[프로야구]정민태 국내 첫 5억연봉…현대 복귀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9시 28분


일본진출 전 현대 시절의 정민태 선수.
일본진출 전 현대 시절의 정민태 선수.
오른손 정통파 투수 정민태(32)가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5억 연봉시대’를 열었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진출 2년만에 국내 복귀를 결정한 정민태는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전소속팀인 현대의 김용휘사장을 만나 연봉 5억원에 재입단을 합의했다.

이로써 정민태는 올시즌 프로야구 최고 연봉선수인 LG 이상훈(4억7000만원)은 물론 프로농구(삼성 서장훈·4억3100만원)와 프로축구(전북 김도훈·3억5500만원)를 통틀어 가장 귀하신 몸이 됐다. 또 이종범(기아), 정민철(한화), 이상훈(LG)에 이어 일본에 진출한 뒤 국내로 돌아온 네번째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정민태는 “최고 대우를 해준 현대에 감사드린다. 내심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했지만 국내에서 최선을 다해 선수생활의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2000년 현대를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뒤 이듬해 일본으로 갔던 정민태는 데뷔 첫해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후반기 10경기에 나가 2승에 평균자책 6.16의 성적을 남겼고 올해는 17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 6.41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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