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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24일 17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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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포크 가수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한자리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단순히 추억의 촉매가 아니라 중년팬들의 가슴에 엄연히 살아 있는 포크를 대형 무대에 옮기겠다는 취지. 무대는 12월1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마련하는 ‘포크 빅 3’콘서트다.
이들 포크 가수들의 노래 활동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송창식은 경기 하남 미사리 카페에서 1주일에 5일씩 무대에 선다. 이 ‘작은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고정팬도 많다. 윤형주는 1년에 3∼4개월은 해외 무대에 선다. 해외 교포를 대상으로 한 공연 요청이 많기 때문이다. 가수출신 DJ 1호인 그는 방송사로부터 진행 요청을 받지만 고사하고 있다.
김세환도 한눈 팔지 않고 통기타를 치고 포크를 부르며 산다. 로타리 클럽 등 중년층의 크고 작은 모임이나 행사에 그는 단골로 초청된다.
이들은 “TV에선 안보이지만 우리는 사라진 게 아니다”고 말한다. 이들은 2000년 말에도 세종문화회관에서 콘서트를 연 뒤 포크 음반 참가해 포크의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오랜 관록을 지닌 가수들인만큼 무대가 다채롭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송창식 윤형주의 ‘트윈 폴리오’ 임시 재결성. 60년대말 빅히트했던 ‘하얀 손수건’ ‘축제의 노래’ ‘웨딩 케익’이 두 멤버의 맑은 하모니에 감싸여 울려 퍼진다.
각각의 솔로 무대에서는 ‘길가에 앉아서’ ‘토요일 밤’(김세환)‘라라라’ ‘바보’(윤형주) ‘한번쯤’ ‘우리는’(송창식)을 부른다.
메들리 코너는 익살과 신명을 자아낸다. 통기타 반주에 맞춰 ‘닐리리 맘보’ ‘오동추야’ 등 트로트를 메들리로 부르고 동요와 캐롤, 가곡으로 분위기를 다채롭게 변화시킨다.
‘추억의 CM송’ 코너도 마련한다. ‘투게더’ ‘해태껌’ ‘새우깡’ 등 여러 CM 송과 윤형주의 재치있는 진행은 중년 팬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낼 만하다. 공연 마지막 부분에는 송창식이 아카펠라(무반주 음악)로 ‘내나라 내겨레’를 선창한 데 이어 윤형주 김세환이 동참한다.
공연 티켓은 3만, 5만, 7만, 10만원. 02-573-0038
허엽기자 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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