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정선미/부패 군인 몇명에 ‘기죽은 軍’

  • 입력 2002년 11월 21일 18시 45분


군인을 남편으로 둔 20대 주부다. 얼마전 각종 언론매체를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 포천군 총기 강도 사건의 범인이 군인으로 밝혀졌다. 그 후 남편이 근무하는 부대는 초비상에 들어갔다. 사고예방과 군 기강 확립 차원에서 군인 본인과 가족의 예금통장과 카드지출 명세서는 물론 개인적인 빚까지 세밀하게 조사하고 있어 마치 죄인이 된 느낌이 들 정도다. 필자의 남편은 근면 성실하고 애국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소 풀이 죽은 모습이어서 안타깝다. 일부 부패 군인 때문에 전 군인들이 기가 죽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대부분의 군인들은 나라의 안전을 위해 몸을 바치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이 알아주었으면 한다.

정선미 경북 경산시 정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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