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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30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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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부산 부경대 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 역도 48kg급 경기에서 중국의 리 조우(21·사진)와 미얀마의 카이티윈(23)이 합계 200kg을 들어올려 중국의 왕밍주안(17)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리조우는 이날 인상에서 세계기록 타이인 90kg을 들어올리며 신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는 듯 했다.
리조우는 용상에서 110kg을 들어올린 뒤 자신이 보유중인 용상 세계기록 115kg에 도전에 실패하면서 아쉽게 합계 세계타이에 머물렀다.
‘복병’으로 꼽힌 카이티윈도 인상 90kg, 용상 110kg을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합계기록으로만 시상하는 이번 대회에서 두 선수는 기록이 같았으나 리조우가 계체량 47.70kg으로 카이티윈보다 몸무게가 0.25kg 가벼워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합계 195kg을 들어 올린 인도네시아의 룸베와 라에마 리사가 땄다.
한편 이 체급에서 메달 획득의 기대를 모았던 북한의 최은심(20)은 합계 182.5kg으로 5위에 머물렀다. 최은심은 인상에서 85kg을 들어올린 뒤 용상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2.5kg경신한 97.5kg을 들어올렸으나 다른 선수들과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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