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률적으로 커트선을 맞추는 대신 여러겹의 층을 내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
‘아베다’는 층을 많이 낸 뒤 땋은 머리, 매듭, 끈 등으로 개성을 살리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드라이어로 머리를 헝클어뜨리면서 말리기를 권한다.
‘박승철 헤어스튜디오’는 삐죽삐죽하게 자른 뒤 부드러운 느낌을 내는 ‘디지털펌’으로 머리모양에 생동감을 주었다.
‘비달 사순’은 안쪽 머리를 많이 쳐 내 부피를 줄이는 한편 실루엣을 둥글게 만들어 여성스러움을 한껏 살렸다.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는 긴 머리에 층을 내 드라마틱한 화려함을 연출했다.
한편 앞머리를 일렬로 가지런히 자르는 뱅헤어의 인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듯.
2002 가을, 겨울 ‘루이뷔통’ 패션쇼에 섰던 모델들은 눈을 살짝 가리는 길이의 자연스러운 뱅을 선보였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아베다
앞머리는 일자로 반듯하게 잘랐지만
옆머리는 다양하게 층을 내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효과를 냈다.
자유분방하고 야성적인 느낌.
브라운 컬러의 아이 섀도를 속눈썹
아래쪽에 발라 눈매에 깊이를 주면
더 어울린다.
●박승철 헤어스튜디오
여러겹으로 층을 낸 뒤 부드럽게
퍼머해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붉은 빛이 도는 보라색을 머리카락
끝으로 갈수록 엷게 염색해 머리
끝자락이 가볍게 날아가는 느낌.
여전사 분위기를 풍긴다.
●비달 사순
앞머리와 귀밑부분의 머리를
정교하게 쳐낸 레이어드 커트.
브러시와 헤어드라이어로 머리
끝부분을 쭈뼛쭈뼛 서도록 손질한 뒤
워터타입의 헤어젤을 바르면 묘한
중성적 매력을 풍긴다.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섬세하고 완벽한 부드러움을
보여주는 헤어 스타일.
단순히 긴 머리같지만 자세히 보면
머리에 층을 냈다.
머리카락을 가닥가닥 묶어
변형미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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