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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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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송지만이 3경기 연속 홈런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홈런 단독 선두(21호)에 올라선 가운데 6일 광주 연속경기를 포함해 4개구장에서 열린 5경기에서 모두 21개의 홈런포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먼저 홈런군단 삼성과 한화가 맞붙은 대구구장. 마치 전날 경기의 재방송을 보는 듯했다. 먼저 송지만이 0-3으로 뒤진 3회초 동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장군을 부르자 삼성은 곧 이은 3회말 강동우의 2루타로 1점을 달아났고 4회 이승엽이 쐐기 2점홈런(19호)을 날려 멍군을 불렀다. 전날 마해영(20호)의 역할을 이승엽이 한 셈.
삼성이 7-5로 승리. 이로써 삼성은 한화전 3연승을 달렸고 기아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인천구장에선 11개의 홈런을 포함해 38개의 안타가 난무한 가운데 SK가 16-11로 승리, 롯데전 5연승을 달렸다. 홈런 안타 득점 모두 올 시즌 최다.
조원우와 김동수가 2개씩 홈런을 날리며 대승을 이끌었고 4-5로 뒤진 4회 2점홈런을 터뜨린 이진영이 역전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SK는 한화를 제치고 단독 4위에 랭크.
잠실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지만 두산이 8회 김민호의 결승홈런을 비롯해 김동주 홍성흔의 홈런으로만 점수를 내며 현대에 3-2로 승리했다. 현대전 7연승.
두산 선발 박명환은 8회까지 7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구원 선두 진필중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시즌 17세이브포인트째를 올렸다.
광주경기는 LG가 1차전에서 8-3으로 승리, 올 시즌 기아전 6전 전패에서 벗어났다.LG는 이종범에게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맞아 0-1로 뒤진 2회 조인성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3회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외국인 선발 케펜은 7회 1사까지 6안타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올렸다. 2차전은 연장 10회 접전 끝에 3-3 무승부.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