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유성오픈]박도규 버디5개 역전 우승

  • 입력 2002년 5월 12일 17시 46분


지난해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랭킹 2위 박도규(32·테일러메이드·사진)가 2002유성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정상에 오르며 올시즌 상금왕 등극을 향해 가속을 붙였다.

박도규는 12일 대전 유성CC(파72)에서 벌어진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로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강욱순(15언더파 273타·삼성전자)의 추격을 뿌리치고 올시즌 첫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우승 상금은 3600만원.

한편 첫 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 다시 단독선두에 나서며 ‘최연소 우승’을 예고했던 ‘18세 신예’김상기(타이틀리스트)는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4오버파 76타로 부진, 단독3위(13언더파 275타)에 만족해야 했다.

박도규를 3타 앞선채 4라운드를 시작한 김상기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좋게 출발했지만 더블보기 2개와 보기3개를 범하고 버디추가는 2개에 그쳤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