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골드컵]포르투갈, 한국-미국 정보수집 열올려

  • 입력 2002년 1월 22일 17시 39분


포르투갈의 기자들이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포르투갈의 기자들이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장을 찾아 연방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취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장외 싸움’이 뜨겁다.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유럽 축구전문가들이 대거 몰려들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 미국과 월드컵 본선 같은 조에 속한 포르투갈.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도 않은 포르투갈은 안토니우 올리베이라 감독이 20일 한국-미국전을 현장에서 지켜본 데 이어 취재진이 21일 미국대표팀이 훈련에 열중이던 로스앤젤레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맥컬리스터필드를 찾아 정보수집에 열중. 이어 22일에는 한국대표팀의 연습장을 찾아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 한편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질문 공세를 펼쳤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로즈볼구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멕시코 에콰도르와 함께 월드컵 본선 G조에 속한 이탈리아 축구협회 관계자 및 취재진은 22일 멕시코-과테말라전이 열린 현장을 찾아 경기를 꼼꼼히 녹화하는 한편 경기가 끝난 후 멕시코 자비에르 아귀이레 감독에게 잇따라 날카로운 질문을 퍼부었다.

골드컵 참가국 중 월드컵 본선 같은 조에 편성된 나라가 없는 스페인도 취재진을 파견해 본선 1회전 이후 만약의 경우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들은 골드컵 출전 멤버에 월드컵 핵심 선수가 많이 빠지자 각국 취재진 및 축구협회 관계자를 상대로 대회 밖 선수에 관한 정보수집에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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