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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6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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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계에 따르면 허 회장의 차남인 재명씨(31)와 박 회장의 3녀인 은혜씨(25)가 27일 오후 5시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 커플은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만나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후 미국에서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재명씨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일진 계열사인 일진소재산업에서 일했으며 현재 미국의 한 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고 있다.
박 회장의 첫딸 은형씨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차남 선협씨와, 둘째딸 은경씨는 한국철강 장상돈 회장의 차남 세홍씨와 혼인했다.
슬하에 1남 3녀를 두고 있는 박 회장은 올 2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은 뒤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요양하다 귀국해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이번 결혼식은 양가 가족을 중심으로 조촐히 치러야 한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라 결혼식 직전까지도 외부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최영해기자>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