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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일 2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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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위성방송 채널을 통해 월드컵 조추첨 행사를 생방송으로 보도하면서 H조에 배정된 세팀의 성적과 특징 등을 자세히 분석했다.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일단 일본이 세계적인 강팀들과 맞붙지 않게 됐다"며 조추첨 결과에 비교적 만족스런 평가를 했다.
특히 내년 6월4일 일본내 개막전에서 일본과 첫시합을 갖게 된 벨기에에 대해 수비력이 강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첫 승리를 은근히 기대했다. 또 "러시아와 튜니지아에 대해서는 역사 깊은 강팀"이라고 평가하면서도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부산 조추첨 행사에 참석했던 일본 국가대표팀의 투르시에 감독은 "벨기에는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 간단한 시합은 아닐 것"이라고 평가한 뒤 "첫 시합은 팀의 활력을 결정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신문들은 조추첨 결과를 인터넷신문을 통해 속보로 전하는 등 기민한 태도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방송들은 이날 오후 마사코 황태자비의 출산 소식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는 바람에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한 보도는 다소 뒷전으로 밀렸다.
<도쿄=이영이특파원기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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