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강원도에 따르면 4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2005년 말 완공될 이 도로는 태백산맥을 사이에 둔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양양군 서면 서림리간 28.41㎞ 가운데 포장되지 않은산간도로 9.71㎞ 구간이다. 이 구간 중 1.13㎞는 터널로 뚫힌다.
이 도로가 확포장되면 그동안 이 도로를 두고도 83㎞에 이르는 한계령을 우회해 통행시간이 무려 1시간반 가량이 소요됐던 두 지역간 거리가 40㎞로 줄어들게 된다. 통행시간도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지금보다 1시간 가량 단축된다. 이 도로는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구룡령에 이어 강원 북부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다섯 번째 고갯길. 특히 인제군 기린면과 양양군 서면은 태백산맥에 인접한 산악지역으로 해마다 겨울철에 폭설이 내리면 고립무원의 교통사각지대로 변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