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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1월 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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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는 그동안 저금리 체제로 인해 막대한 역마진이 발생한다며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으나 실제로는 ‘엄살’에 불과했다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교보, 대한 등 3대 생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293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4883억원의 적자를 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7470억원의 흑자를 내 작년도 292억원에 비해 2458%나 늘어났다. 교보생명도 작년도 2851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154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생명은 지난해 2324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2669억원의 흑자로 반전됐다.
이는 생보사들이 작년부터 부실채권 정리, 주식비중 축소 및 개인대출증가 등을 통해 투자수익을 많이 올렸고 사업비 절감 등을 각종 비용을 줄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호전을 통해 보험사의 예정이율이 시중금리보다 높아 발생하는 역마진 문제는 시차를 두고 투자 및 영업수익으로 자체적인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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