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다른 언론사주도 석방해야”

  • 입력 2001년 10월 26일 19시 02분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26일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에 대한 법원의 구속집행정지결정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김 전 명예회장의 석방을 환영하며, 언론사세무조사가 기획된 정치적 탄압으로 밝혀진 만큼 더 이상의 불필요한 희생양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구속중인 나머지 언론사주의 석방을 촉구했다.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도 논평에서 “한겨레신문 기자의 저서를 통해 언론압살공작의 실태가 낱낱이 드러난 만큼 현 정권은 교언으로 국민을 우롱하지 말고 이제는 진실을 고백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강경파 참모들이 조역이었고, 특정지역 출신 국세청 간부들은 행동대원에 불과했던 만큼 언론탄압의 최종책임은 결국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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