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실적-금융주 두갈래 투자를

  • 입력 2001년 10월 7일 18시 59분


지난 주 주식시장은 미국 테러 사태 이후 처음으로 종합주가지수 500선을 회복하면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시장의 경우 은행, 증권주를 중심으로 오히려 테러 이전보다 더 상승한 업종도 눈에 띈다.

주가 상승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유가 급락이 가장 큰 원인. 게다가 시스코사의 긍정적 실적도 큰 역할을 했는데 기업 실적의 예상밖 선전은 우리나라에도 감지된다. 현대자동차의 수출호조, 특히 대미 수출 호조가 그것이다.

그렇다면 아직은 이르지만 테러로 인한 우려는 어쩌면 지나치지 않았을까하는 분석도 가능해진다.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경기침체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대부분이었지만 실제 경제활동은 여전하며 오히려 금리인하와 유가 급락으로 경기회복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생긴건 아닐까하는 것이다.

어쨌거나 테러 직후 미국은 금리를 1%포인트나 내렸다. 이는 주식시장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전세계적 유동성 장세를 이끌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경기가 회복되건 않건 그것은 먼 얘기고 금리 인하를 통한 유동성 장세 가능성은 매우 가까이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강세장은 투자자들도 모르는 사이에 늘 가까이 다가와있곤 하는 법이다. 어쩌면 이러다가 10월에 강세장이 펼쳐질지도 모른다. 10월 하순에는 보궐선거까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두고 단기적으로는 두 가지 방향을 설정하는 전략이 좋겠다. 개인 선호의 개별재료주와 외국인 선호의 금융주가 그것이다. 따라서 일성신약 예당 동부건설 등 실적호전 재료주와, 국민은행 주택은행 하나은행 등의 은행주, LG투자증권 등의 증권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투자전략가>

htm@a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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