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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8월 31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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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갈 길이 바쁜지 곧바로 발길을 돌렸다. 그런데 2주 전에도 비슷한 일을 접했던 사실이 생각났다. 그때 보았던 여자와 키, 목소리, 얼굴 등이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남을 도운 보람은 사라지고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속은 데 대한 한탄보다는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이웃사랑을 이용해 다른 사람을 우롱하는 행동이 원망스럽고 우려스러웠다. 외국 방문객에게라도 그런 거짓 구걸 행위는 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소 재 웅(대전 동구 용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