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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17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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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기지 않았더라도 장마철에는 PC 관리에 주의해야한다. 눅눅한 습기와 무더위는 사람만이 아니라 PC도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장마철 관리요령〓컴퓨터에는 습기에 민감한 전자부품들이 가득 들어있다. 일주일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컴퓨터 안에 습기가 차 고장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적당한 열기로 습기가 날아가도록 컴퓨터를 자주 가동하는 게 좋다. 특히 노트북 PC는 신경써야한다.
컴퓨터 케이스 안에 소형 습기제거제를 넣어두는 것도 요령이다. 만일 습기제거제를 넣을만한 공간이 없거나 구입비가 부담스럽다면 포장김 등에 들어있는 습기제거제를 재활용해도 된다. 수시로 컴퓨터 주변의 물기와 먼지를 닦아내야한다.
PC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PC와 벽면이 너무 가까우면 컴퓨터 뒤쪽에 있는 방열 팬이 공기를 내뿜지 못한다. PC는 벽에서 최소 30㎝이상 떨어진 곳에 둔다. PC를 에어컨과 너무 가까운 곳에 두는 것은 좋지 않다. 내외·부 온도차가 크면 PC 내부에 물방울이 생기기 때문이다.
번개가 칠 때 고압 전류가 전화선이나 전선을 타고 실내로 들어와 컴퓨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특히 모뎀은 번개에 약하다. 모뎀을 통해 흘러 들어온 고압 전류가 컴퓨터까지 고장 내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
따라서 번개가 칠 때는 모뎀과 전화선을 분리해두는 것이 안전하다. 아예 전화선 코드를 뽑아놓는 것도 방법이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전압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컴퓨터 오동작 가능성이 높다. 중요한 문서작업을 할 때는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들여 ‘불시’의 정전등에 대비해야 한다.
▽PC가 물에 잠긴 경우〓가급적 빨리 전원을 끄고 전원코드나 배터리를 뺀 뒤 물기를 말려야한다. 흙이나 이물질이 들어갔으면 깨끗한 물로 헹궈낸 뒤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린다.
부품을 분리해서 따로 말리는 것이 좋지만 기계를 잘 모를 경우 함부로 손대지 말고 서비스센터 직원을 부르거나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임숙기자>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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