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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3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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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계명은 △박피(剝皮)하지 말라 △품종을 바꾸라 △열과(알 터짐)를 막아라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라 △규격출하를 하라 △명품화에 나서라 △포도를 그만 심어라 등이다.
박피자제를 당부한 것은 포도나무 줄기의 껍질을 벗겨낼 경우 착색이 빨리 되는 장점이 있지만 신맛이 많이 나는 단점이 있기 때문.
또 거봉 등과 같이 알이 굵은 품종으로 바꾸라는 권유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 때문이다.군은 최고 품질의 포도 생산을 위해서는 포도나무 한 그루에 30송이, 그리고 한 송이에 60알 정도가 달리도록 재배할 것을 주문했다. 포도를 그만 심으라는 것은 품질이 좋아도 과잉 생산되면 제 값을 받을 수 없기 때문.
군은 이와 함께 △속박이 없애기 △무게 속이지 않기 △생산자 이름표시 △나무상자 없애기 등 4개항의 농민 실천 덕목도 마련했다.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이광주(李光柱)계장 “관세 인하로 올 여름부터 칠레산 포도가 밀려들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이같은 지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지역에서는 4750 농가가 2432ha의 포도를 재배해 해마다 8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영동〓지명훈기자>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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