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헨슨은 누구…회계학 석사출신 FBI서 러 스파이 색출담당

  • 입력 2001년 2월 21일 19시 50분


간첩 혐의로 체포된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로버트 필립 핸슨(56)은 시카고 출신으로 일리노이주 녹스단과대에서 화학학사 학위(66년)를, 노스웨스턴대에서 회계학석사 학위(71년)를 받았다. 러시아에 대해선 이미 대학 때부터 관심을 갖고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71년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 잠시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다 72년 시카고 경찰의 특별수사관으로 전직했다. FBI에 들어간 것은 76년으로 처음엔 인디애나주의 화이트칼라 범죄를 수사하다가 78년 뉴욕 지부에 배속된 이후 러시아 관련 첩보 임무를 맡게 됐다. 그는 그후 뉴욕과 워싱턴에서 미국 내 러시아 스파이의 활동을 감시, 색출하는 일을 담당하며 이에 관한 최고 기밀을 다뤄왔다.

그는 워싱턴 근교 버지니아주 비엔나에 부인 및 자녀 6명과 함께 살아 왔다. 주민들은 그가 모범적인 시민이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다며 그의 혐의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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