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학부모, 고교 방학보충수업 부활 요구

  • 입력 2001년 1월 5일 00시 58분


경북 포항지역 13개 인문계 고교생 학부모들이 겨울방학동안 폐지된 보충수업의 부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학부모 1200여명은 3일 집회를 갖고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겨울방학 동안 특기적성교육(종전의 보충수업)을 즉각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당초 각 학교는 겨울방학때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키로 했으나 전교조측의 반대로 취소됐다”며 “치열한 대학입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특기적성교육의 취소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여건 속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것 만이 대도시 학생들과 경쟁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도 학교측이 이를 취소한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한달에 1만∼2만원을 내면 특기적성교육을 받을수 있는데 학원이나 독서실에 보낼 경우 20만원 이상 들기 때문에 가계에 큰 부담이 된다는 것.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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