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현대사태 해결인식 달러화 1,114원으로 하락

  • 입력 2000년 8월 14일 10시 06분


현대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인식되자 지난주말 1,115원대로 상승했던 달러화가 1,114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14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주말 종가보다 30전 낮은 1,115.10에 개장하자마자 1,114.10으로 급락했다. 이후 저가인식 수요가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외국인주식순매수분(10일자 1,800억원)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되자 반등시도가 무산된채 9시53분 현재 1,114.20/40에서 호가되고 있다.

한은 수탁금 이자상환수요(5천만달러)가 예정돼 있지만 이미 지난주말 시장에 감안된 요인이기 때문에 환율상승세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대사태가 원활히 해결되는 양상을 보이자 투기매수에 나설 명분이 사라졌다"면서 "1억달러 정도의 외국인 주식순매수분으로는 1,113원대로의 추가하락을 이끌어내지 못할 것이나 금요일(11일) 투기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이 곤경에 처했기 때문에 1,115원선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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