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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8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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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지난 7월 1일부터 11일간 전국 52개 단체 시민운동가 1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1%의 단체가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있지만,개설 단체의 63.8%가 단체홍보용으로만 활용되고 있으며, 홈페이지 운영을 전담하는 상근자가 있는 곳은 43.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 접속환경에 대한 조사에서는 서울지역 단체와 지방단체간의 정보접근에 대한 '불평등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서울지역 시민단체 가운데 모뎀(전화선)을 이용하는 단체가 12.1%인데 비해 지방에서는 28%의 단체가 모뎀을 이용하고 있어, 지방단체의 인터넷 접속환경이 서울지역에 비해 열악한 상태였다.
시민운동가들의 정보화 적응정도를 조사한 '정보마인드 조사'에서는 일일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이 1∼2시간이 가장 많았으며,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뉴스(53.7%), 정보검색(32.1%)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인터넷을 어떤 식으로 활용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시민교육용(22.6%), 정보제공(19%), 시민운동네트워크 형성(10.9%)의 순으로 답했으며, 인터넷을 이용한 시민운동 전략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이 필요하다(66.4%)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이번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다가오는 정보사회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사회변화를 능동적으로 해석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시민운동가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패러다임의 변화와 일상생활의 혁명 - 정보사회 전망"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좌를 8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연세대 신인문관에서 개최한다.
▲정보사회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전자정부의 출현-멀티미디어시대의 행정개혁 ▲인터넷 비즈니스가 바꾸어놓은 것들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는 김동노(연세대 사회학)교수, 최흥석(고려대 정경학)교수, 박태웅(안철수 연구소)경영자문이 강사로 참여한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정보사회에 대한 기본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이번 강좌에 이어, 9월초 "인터넷을 이용한 시민운동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국 시민운동가 워크샵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전화:02-708-4708)
최건일/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