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계룡산 천황봉주변 공작서식지 만든다

  • 입력 1997년 12월 2일 09시 34분


국립공원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天皇峰·845m)주변이 공작(孔雀)서식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도 계룡출장소(소장 노규래·盧奎來)는 최근 천황봉 계룡산중계탑 인근에 공작 한마리가 야생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이 일대를 야생공작 서식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룡출장소 직원들은 지난 7월부터 천황봉 주변에 먹이를 뿌려 공작의 야생을 도왔다. 그러나 최근 공작이 최하 영하 15도의 날씨에서 겨울을 무사히 나기 어렵다는 문제가 생겼다. 계룡출장소는 성원건설 등의 도움을 받아 지난달 28일 천황봉 주변에 4평정도의 공작 사육장을 마련하고 농가에서 사육하던 암수 공작 5마리를 입식했다. 출장소는 야생공작을 억지로 사육장에 넣지 않고 우선 야생 공작의 월동 가능성을 지켜본다는 계획. 공작의 계룡산 월동이 웬만큼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내년 봄 사육장의 공작을 방사해 야생공작과 짝짓기를 시도할 방침이다. 〈계룡산〓지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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