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4대 대첩 중의 하나인 「명량대첩」4백주년 기념 축제가 17일부터 3일간 명량대첩 기념공원인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에서 열린다.
해남군은 대첩기념일인 17일 오전11시 기념공원내 충무사에서 이충무공 제사를 지낸 뒤 전문가들의 고증아래 오후1시부터 2시간동안 울돌목에서 해군함정 2척과 1백여척의 어선을 동원, 당시의 전황을 재연한다.
전황이 재연되는 동안 울돌목이 내려다 보이는 기념공원에서는 명량대첩때 유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부녀자들의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축제 둘째날인 18일에는 전쟁으로 인한 망자들의 넋을 달래주는 기원굿과 명량위령제에 이어 불교사암연합회가 주관하는 수륙천도제가 열리고 밤엔 강강술래와 함께 용잡이놀이 야죽놀이 야적놀이 불꽃놀이 등의 민속놀이가 진행된다.
마지막날엔 거북선 모형 만들기와 판소리로 엮은 명량대첩 재연 한마당, 방송사가 주관하는 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축제기간중 명량대첩 기념관에는 임진왜란때 사용됐던 무기 등 관련자료 3백여점이 전시된다.
〈해남〓홍건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