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시의원 2명 의원직 사퇴…위천공단 반대격화

  • 입력 1997년 1월 7일 09시 25분


「부산·창원〓姜正勳·趙鏞輝 기자」 위천공단 지정을 반대하는 부산 경남지역 주민들의 시청 및 도청 점거농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시의원 2명이 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대정부 규탄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朴太元(박태원) 裵命壽(배명수)부산시의원(비례대표)은 6일 오전 『낙동강 살리기에 백의종군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한다』며 부산시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한편 오는10일 부산역 광장에서 「위천공단 결사저지 4백만 범시민항쟁대회」를 열기로 한 부산시민총궐기본부는 요식업협회 개인택시조합 의사회 약사회 등에 공문을 발송, 이날 부분 휴업과 조업중단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문지식인들의 모임인 목요학술회(회장 劉判洙·유판수)는 지난5일 오후 농성장인 부산시청 2층회의실에서 위천공단 조성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부산시교육위원들도 오는 9일 긴급간담회를 갖고 위천공단 조성에 반대, 단식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사흘째 점거농성중인 경남총궐기본부 회원들도 6일 오후 낙동강수계 9개 시군의 지역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적포기 등을 촉구하는 한편 도내 전 공직자들의 반대농성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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