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金鎭九 기자」 6일부터 대구 경북지역 25개 전문대학들이 대부분 신입생 원서접수에 들어갔으나 예천 및 성덕전문대의 신설과 지원자의 감소 등으로 일부 학교와 학과의 경우 무더기 미달 사태가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학들이 면접날짜를 3개군으로 묶어 수험생의 응시 기회를 사실상 제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각 대학들이 면접날짜를 자율적으로 정함에 따라 수험생의 응시기회가 최고 10여회로 늘어나 각 대학들이 「정원채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 각 전문대에 따르면 대구 경북지역 25개 전문대의 올 모집정원은 4만5천여명(정원외 모집 포함)선에 이르고 지원자는 16만명선에 달해 3.6대 1정도의 평균 경쟁률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4∼6개 대학이 밀집해 있는 안동 등 북부지역과 경산을 중심으로 한 남부지역 소재 대학들은 일부 비인기학과의 경우 대규모 미달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3월 신설되는 경산소재 모 전문대 연극영화학과의 경우 TV드라마의인기탤런트를 교수로 대거 영입,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전국 전문대학 교무부처장협의회 崔桂浩(최계호·신일전문대)부회장은 『복수 합격한 수험생들이 인기학과로 빠져 나가는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를 놓고 각 대학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