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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임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된 레빗 대변인이 직을 유지하면 ‘임기 중 임신한 첫 백악관 대변인’이 된다.레빗 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내년 5월 딸을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레빗 대변인은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 배가 부른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올렸다. 초음파 사진과 아기 옷을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레빗 대변인은 “우리 가족이 성장하게 돼 기쁘다”며 “아들이 오빠가 되는 것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레빗 대변인은 “우리가 바랄 수 있는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어머니가 된 것은 지상에서 천국에 가장 가까운 일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한 행정부 관계자는 폭스뉴스에 레빗 대변인이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레빗 대변인이 직을 유지하면 ‘임기 중 임신한 첫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기록을 쓰게 된다.28세인 레빗 대변인은 60세인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 결혼해 지난해 7월 아들을 출산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만난 사실이 없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겼다.또 특검은 김건희 여사의 반클리프아펠 목걸이, 금거북이,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이우환 그림, 디올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련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국가수사본부로 이첩하기로 했다.특검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에 대해선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윤 전 대통령은 당 관계자로부터 전 씨를 소개받고 김 여사와 함께 만난 사실이 있음에도 2022년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 과정에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또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14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윤모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인을 소개한 사실이 있음에도 소개한 사실이 없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여사는 2022년 3~5월경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의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의 인사 청탁을 명목으로 이 회장으로부터 1억 38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김 여사는 2022년 4~6월경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 임명에 대한 인사 청탁 명목으로 시가 265만 원 상당의 금거북이, 세한도를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이 외에 김 여사는 2022년 9월경 경호용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로부터 사업 도움 명목으로 3990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등을 수수한 혐의, 2023년 2월경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인사 및 공천 청탁 명목으로 시가 1억 4000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제공 받은 혐의, 2022년 6~9월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청탁을 받고 시가 합계 540만 원 상당의 디올백 등을 제공받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특검은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아내로부터 받은 로저비비에 클러치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선 27일 추가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특검은 김 여사에게 귀걸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 회장, 손목시계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 씨, 디올백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최 씨도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김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이 전 위원장에 대해선 올 9월 비서 박모 씨 등에게 김 여사와 관련한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특검은 김 여사의 디올백 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수수 경위에 관한 사실관계 및 법리를 면밀히 재검토한 끝에 해당 본 사건에 대한 기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김 여사가 취득한 범죄 수익에 대해서는 철저히 몰수, 추징할 예정”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불복해 상고했다.서울고검은 26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관석 전 무소속 의원, 민주당 허종식 의원,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상고 배경에 대해 “최근 디지털 증거의 확보 절차 적법성과 관련해 재판부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고 있는 바, 통일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상고했다”라고 했다.앞서 이들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의 지지 모임에서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하거나 전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부는 이들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 임 전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현직인 허 의원에게도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뒤집고 이들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핵심 증거로 지목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휴대전화 녹음파일 등을 위법하게 수집한 증거로 보고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않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이들의 유가족을 만나 “우리 정부는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위험직무 순직 유가족 초청 오찬에서 이렇게 말했다.이 대통령은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한 희생에 대해서는 우리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예우와 보상을 해야 한다”며 “그것이 국가의 책무이며 숭고한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세계 어디를 둘러봐도 우리나라 만큼 안전한 나라를 찾기 어렵다고 한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렇게 안전한 나라가 된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묵묵하게 헌신해 오신 분들, 특히 많은 공직자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때로는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속으로, 때로는 거칠게 일렁이는 파도 속으로, 때로는 밤낮 없는 격무의 현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나선 분들이 있었다”며 “단순한 직무 수행을 넘어선 고귀한 헌신 덕분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다급하고 간절한 국민의 부름에 가장 앞장서서 국가의 역할을 행하신 분들께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며 “유가족 여러분께서도 국민을 위한 숭고한 헌신에 함께 하신 분들”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생전에는 언제나 (순직 공직자들의) 건강한 복귀를 바라며 불안을 견디고 묵묵히 기다리고 인내하셨을 것”이라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후에는 감히 헤아리기 어려운 슬픔에 가슴 아프셨을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국가와 공동체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대우로 응답하는 나라, 국민을 위한 헌신이 자긍심과 영예로 되돌아오는 나라를 꼭 만들어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겠다”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외국으로 도피했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7)가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황 씨는 경찰서에 입감돼 조사를 받다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호송차를 타고 수원지법 안양지원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법원에 도착한 황 씨는 패딩 점퍼에 검은색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황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태국과 캄보디아에서도 마약을 투약했나’, ‘수사를 피하려고 도피했나’, ‘마약을 어떻게 구했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으로 향했다.황 씨는 2023년 7월 서울 강남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필로폰을 지인 2명에게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의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2023년 12월 태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인터폴에 청색수배(소재 파악)를 요청하고 여권을 무효화 했다.황 씨는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황 씨의 변호사가 황 씨의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캄보디아로 인력을 보내 현지 영사와 협의 등을 거쳐 황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황 씨는 24일 오전 7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경찰 조사를 받았다.황 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전 연인으로 주목을 받았다.황 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9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이듬해 집행유예 기간에 재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배우 이시언의 아내인 배우 서지승이 임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이 결혼 4년 만에 부모가 되는 것이다.26일 이시언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에 따르면 이시언의 아내 서지승이 임신했다. 출산은 내년으로 예정돼 있다. 2021년 12월 결혼한 두 사람이 부모가 되는 것이다.이시언은 2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내 서지승의 임신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풍선으로 ‘오 베이비(OH BABY)’라는 문구를 만들어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사진에는 남자아이 모양의 풍선도 있었다.이시언은 올 6월 예능 프로그램에서 2세 계획을 밝혔다. 그는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 “다들 생각하는 새로운 가족 계획을 올해부터 마음 먹었다”며 “올해든 내년이든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시언과 서지승은 2021년 12월 제주도에서 소규모로 결혼식을 올렸다. 유명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84,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 등이 하객으로 결혼식에 참석했다.이시언은 2001년 영화 ‘신라의 달밤’으로 데뷔했다. 드라마와 영화 뿐만 아니라 MBC ‘나 혼자 산다’ 등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내년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2’로 시청자와 만날 예정이다.서지승은 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데뷔했다.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등에 출연했다. 서지승의 둘째 언니는 전직 프로게이머 서지수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과 특검에 의해 7차례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에 대해 특검이 첫 구형 의견을 밝힌 것이다. 선고는 내년 1월 16일로 예상된다.내란 특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특검이 올 7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긴 지 약 5달 만에 첫 구형 의견을 밝힌 것이다.윤 전 대통령은 올 1월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와 경찰은 1월 3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대통령경호처 등이 진입을 막아 집행이 이뤄지지 않았다.윤 전 대통령은 계엄 해제 이틀 뒤 사후 계엄선포문을 결재한 뒤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를 폐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엄 당일 국무위원 18명 중 9명만 소집해 나머지 9명의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는 혐의도 받는다.특검은 공수처의 체포 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와 관련해 “국가 원수를 경호하기 위해 강력한 화기로 중무장한 대통령경호처 소속 공무원들을 사병화하고, 물리력을 동원했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다.특검은 “피고인에 대해 보다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양형위원회의 양형 구간 1년에서 4년보다 중한 징역 5년을 선고함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국무위원의 심의권 침해 및 비화폰 기록 인멸 시도 등 혐의에 대해서도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특검은 ”대통령의 권한 행사에 대한 사전 통제 장치인 국무회의의 심의를 무력화한 점,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호도한 점, 왜곡된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의 사실을 알린 점, 자신이 공범들과 범행에 사용한 비화폰 통화 기록 등 정보를 인멸하려고 시도한 점, 대통령이라는 막강한 지위를 이용한 범행이라는 점 등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와 관련해선 “범행 후 증거 은폐 등 다수 가중 양형 인자가 존재한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특검은 “특히 이 부분 범행은 피고인이 대통령의 국법상 행위에 대한 헌법상 통제 장치인 문서주의를 전혀 준수하지 않았음에도 이를 사후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했다.특검은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직권남용 혐의 사건에 대해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거나 정당화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하고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중대한 범죄”라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범행에 대해 대수롭지 않은 듯한 태도를 보이며 이런 정도의 행위로 대통령을 구속하는 것은 유치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헌법과 법질서 수호의 정점에 있어야 할 피고인이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본인 범행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반성하기는커녕 그 불법성을 애써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만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오히려 피고인은 교묘한 법기술을 내세워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형사 처벌을 면해보려는 시도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검은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해야 할 피고인이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아전인수격으로 남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으로 선출했던 국민들은 큰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반성과 사죄의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수사 절차의 위법성만을 반복 주장하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자신의 명령을 따른 하급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이와 같은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며 “피고인에게 법이 허용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 헌법 제11조 제1항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를 실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은 짙은 남색 양복에 흰색 셔츠 차림으로 출석해 특검의 구형을 지켜봤다.이날 결심공판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1심 법원 심리는 모두 마무리된다. 윤 전 대통령이 기소된 사건 가운데 가장 먼저 종결되는 것이다. 선고는 내년 1월 16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윤 전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다른 1심 재판들도 내년 1~2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이 재판에 넘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은 내년 1월 결심공판이 계획돼 있다. 예정대로 결심 공판이 진행될 경우 내년 2월 법관 정기 인사 이전에 선고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호주 시드니에서 독사가 40대 여성의 다리를 감았다. 이 독사는 15분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뱀으로, 여성의 운동화 뒤쪽 고리로 들어갔다. 다행히 여성과 관계 당국이 침착하게 대처해 여성은 무사히 독사에게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 시간) 호주 나인(9)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 시드니 남서부에서 여성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를 이용한 일종의 보물찾기 레포츠인 ‘지오캐싱(Geocashing)’을 하다가 다리에 무언가 닿는 감각을 느꼈다. 여성은 나뭇잎인 줄 알고 털어내려 했지만, 다리에 닿은 것이 뱀임을 확인했다. 여성은 관계 당국에 신고한 뒤 구조될 때까지 침착함을 유지했다.뱀은 신발 뒤쪽에 있는 천 고리로 미끄러져 들어가 완전히 끼어버린 상태였다. 관계 당국과 뱀 포획 전문가 코리 케레와로는 오후 3시 30분경 현장으로 출동해 무사히 여성을 구조했다. 코리 케레와로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까지 출동한 상황 중 의심할 여지 없이 가장 기이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구조한 여성의 다리에는 물린 자국인지, 긁힌 자국인지 확실치 않은 상처가 있었다. 관계 당국은 뱀에게 물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독제를 투여했다. 현재 여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의 다리를 감은 뱀은 이스턴 브라운 스네이크(Eastern brown snake) 종으로 알려졌다. 이 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으로 전해졌다. 15분 안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맹독을 가졌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코리 케레와로는 여성이 침착하게 대응해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뱀을 본다면 좋은 방법은 여성처럼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뱀은 움직임에 반응하니까 가만히 있을수록 좋고, 안전한 거리라면 천천히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일반이적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구속 심문에서 “특검이 주장하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다거나 증거를 인멸한다거나 공동 피고인들, 관련자 회유 사정은 없다”고 말했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이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 여부는 오는 30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만료일은 내년 1월 18일이다.윤 전 대통령 측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서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변호인 측은 구속 심문에서 법리적으로 일반이적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구속 사유와 관련해서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는 점, 도주 우려가 당연히 없다는 점을 설명했다”라고 말했다.앞서 올 1월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윤 전 대통령은 올 3월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 취소됐지만 7월 10일 내란 특검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발부돼 재구속됐다. 이후 특검은 내년 1월 18일 윤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 만료를 앞두고 일반이적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추가 구속 여부는 30일 이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법원이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최대 6개월 구속 연장이 가능하다.윤 전 대통령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을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 지난해 10월경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구속 심문에서 일반이적 등의 혐의와 관련해 직접 국정 의사결정의 매커니즘을 설명하며 “무인기라든지 원점 타격 관련 내용이 있었다면 보고됐을 텐데 보고받은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직후 통화 내용을 언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물풍선 이야기를 먼저 언급해 대한민국의 정책적 기조는 전략적 인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의 주 임무는 전쟁을 막는 것인데 일반이적으로 기소한 것은 황당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고 윤 전 대통령 측은 전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선 “내란전담재판부는 위헌”이라고 했다. 이어 “내란전담재판부는 내란 사건을 특별히 전담해 심판하는 특별법원에 해당한다”며 “헌법은 군사법원 외 특별재판부를 금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전담재판부 통과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할 것이라며 “중대한 결심을 할 수 있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제주 서귀포 연안에서 신종 쏙류(갑각류의 일종)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쏙류는 전 세계적으로 처음 확인된 것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올 8월 전북대 연구진과 제주도 서귀포 문섬 연안 수심 40m 모래 경사면을 탐사하는 과정에서 신종 쏙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발견된 쏙류는 전 세계적으로 8종 만이 알려져 있는 가이시마쏙 속(Genus Austinogebia, 오스티노게비아)에 속하는 종으로, 형태적·유전적 특성이 다른 신종으로 확인됐다. 쏙류는 갯벌이나 바닷속 퇴적물에 굴을 파고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현장에서 관찰된 굴의 분포를 고려할 때 해당 지역에 수천 개체 이상이 서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올 4월에는 서귀포 연안에서 미기록 게붙이류 1종이 발견됐다. 미기록종은 외국에서는 이미 서식이 기록돼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생물종이다.이번에 발견된 미기록 게붙이류는 일본을 비롯해 동남아시아의 열대·아열대 연안에 넓게 분포하는 포르셀라넬라 하이가에(Porcellanella haigae)로 확인됐다.국립생물자원관은 향후 추가 조사를 통해 이들 종의 서식 규모를 확인하고, 전문 학술지 게재 등 연구 결과의 학계 보고를 거쳐 국가생물종목록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우리 자연의 생물다양성을 정확히 파악해 국민께 알리는 것은 국립생물자원관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우리나라 생물다양성과 그 잠재적 가치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경찰은 23일 보좌관 명의 주식거래로 금융실명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이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 의원은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공직자윤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혐의는 올 8월 보좌관 차모 씨 명의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알려졌다.이 외에 이 의원은 타인 명의 증권계좌 앱이 설치된 휴대전화와 비밀번호를 대여받아 전자금융거래법을 위반한 혐의, 국회의원 신분으로 3000만 원 이상의 주식을 소유하면서 2개월 이내 매각 또는 백지 신탁해야 하는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혐의, 1회 100만 원이 넘는 경조사비를 4회 수수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은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정보이용 혐의는 불송치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거래내역 조사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단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수년에 걸쳐 총 12억 원을 다수 종목에 분산 투자했지만 90% 이상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차 씨 등 보좌진 2명에 대해서는 각각 금융실명법 위반 방조 혐의, 증거인멸 혐의로 송치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일반인 4명도 검찰에 넘겼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23일 오전 경기 용인시의 한 상가로 차량이 돌진해 1명이 경상을 입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경 용인 수지구 성복동 일대에서 80대 남성이 몰던 소나타 1대가 상가 쪽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30대 여성 1명이 경상을 입었다.소방이 공개한 사진에서 검정색 소나타가 상가를 들이받은 뒤 세워져 있었다. 충돌로 생긴 유리 파편들로 주변은 어지럽혀졌다. 사고 당시 목격자는 소방당국에 “차가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고 신고했다.차량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가 급가속하며 인도로 돌진해 가로등을 충격한 뒤 상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반헌법 특별재판부 설치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법치를 능멸하는 시도에 대통령이 손을 들어준 것”이라며 이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 행사를 촉구했다.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수많은 위헌 경고에도, 사법부 독립을 지키라는 절박한 호소에도 민주당은 ‘반헌법 특별재판부 설치법’을 강행 처리했다”며 “민주당은 끝내 스스로 역사의 죄인이 되는 길을 택했다”고 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입법 권력으로 재판의 결과를 설계하려는 시도로, 그 자체로 헌법 질서를 정면으로 거스른 선택”이라며 “포장지를 겹겹이 바꾼다고 위헌의 본질이 사리지지 않는다. 민주당의 ‘땜질 수정’은 스스로 문제 있음을 인정한 자백에 불과하다”고 했다.그는 이어 “대법원은 이미 예규를 통해서도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가능하다 했음에도 민주당은 법을 밀어붙였다”며 “나라가 어떻게 되든 말든 오로지 ‘내 입맛에 맞는 판결’을 위해, 강성 지지층 과시에만 골몰한 결과다. 소위 ‘개딸 정치’를 위해 헌법을 제물로 삼은 참담한 장면”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누가 헌법을 지켰고 누가 무너뜨렸는지는 분명해졌다”며 “오늘 이 법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 법치를 흔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최 수석대변인은 “이제 헌법을 지킬 마지막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했다.그는 “재의요구권 행사는 선택이 아닌, 헌법 수호를 위한 최소한의 책무”라며 “이마저도 거스른다면 민주당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재명 정권 전체의 책임으로 남게 될 것임을 명심하시라”고 했다.그러면서 “헌법을 유린한 정치는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이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심판만이 남았다”고 했다.앞서 이날 오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안은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2명으로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국무회의에서 애국가 영상에 대해 “우리 최근 발전상이나 국제적 위상을 드러내는 배경화면으로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동구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제(22일)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을 만났는데, 애국가 배경화면이 너무 오래됐다(고 하더라)”며 “저도 평소 그 생각을 했는데 좋은 지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나 발전상이 드러나게, 국민의 자부심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며 “국무총리가 알아 봐 논의해 달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관련해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많이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 한국산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하지 않겠나”라며 “K 인증 이런 거를 해주면 좋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요즘 짝퉁도 많아졌다는데, 한국에서 생산된, 한국 정부가 인증하는 한국산이다, 이런 것을 표시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며 “똑같은 저가 상품인데 이건 이 지역에서, 이 지역 재료로, 지역 사람이 만들었단 이유로 몇 배 비싼 데도 팔리는 게 있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 이런 게 중요하다”며 “한국의 것임을 인증하는 것도 검토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또 이 대통령은 “한국인 의식 가치관 조사라는 걸 했다”며 “지금까지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 이게 언제나 1등이었다고 한다. 그 외에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이런 저런 나라가 좋겠다는 게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세계적인 상황을 봐도 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게 분명하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세청이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은 줄이는 이른바 ‘용량 꼼수’ 등을 통해 물가를 올리는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 고환율 등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공정 행위로 이를 부추긴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것이다. 외국 국적을 보유한 채로 국내에서 다수의 법인을 운영하는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의 탈세 여부 등도 들여다볼 계획이다.국세청은 이달 중 가격 담합 등 불공정 행위로 물가 불안을 부추기거나 납세 의무를 회피하고 부당 이득을 챙겨 온 ‘시장 교란 행위 탈세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고환율 등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약세 등 외부요인을 가격 인상의 명분으로 삼아 가격 담합 등을 통해 원가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조사 대상자는 △가격 담합 등 독·과점 기업 △고환율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지 않도록 식품 원료 등을 수입할 때 적용하는 저율 관세(할당관세)를 편법으로 이용한 수입 기업 △가격은 유지하면서 양을 줄여 사실상 물가를 올리는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 △외환 부당 유출로 환율 불안을 유발하는 기업 등 31개 업체로, 이들의 전체 탈루 혐의 금액은 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첫 번째 조사 대상은 가격 담합, 시장 지배력 남용 등 비시장적 수단을 이용해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가격을 부풀려 동종업계 대비 높은 초과 이윤을 챙긴 ‘독·과점 기업’이다.조사 대상 업체는 담합 업체들과 사다리 타기, 제비 뽑기 등을 통해 낙찰 순번을 정해 나눠 먹기식 수주를 하면서 들러리 업체에게 입찰 포기에 대한 대가로 공사 계약 금액의 10%에 달하는 금액을 사례금으로 지급하고 거짓 세금계산서를 수취한 것으로 조사됐다.과거 수년간의 가격 담합으로 제재를 받은 또 다른 업체는 수도권에 소재한 호텔을 운영하면서 사주 자녀가 최대 주주로 있는 특수관계법인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건물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두 번째 조사 대상은 물가 안정을 위해 일정 기간 농·축·수산물 등에 대해 관세율을 낮춰 주는 할당관세 혜택을 누리면서도 이를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방식으로 이익을 극대화한 ‘할당관세 편법 이용 수입 기업’이다.조사 대상 업체들은 사주의 자녀가 운영하는 특수관계법인을 유통과정 중간에 끼워 넣고 관세 감면을 받은 원재료를 낮은 가격에 공급하는 등 부당하게 이익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 또 특수관계법인에게 할당관세 적용 품목 수입과 관련된 선적·물류·통관 등 업무를 대신 처리해 주면서 관련 수입대행 용역을 과세가 아닌 면세로 신고해 부가가치세를 탈루한 것으로 파악됐다.세 번째 조사대상은 치킨, 빵 등 서민 지출 비중이 높은 외식 분야에서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은근슬쩍 중량만 줄이는 용량 꼼수를 통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슈링크플레이션 프랜차이즈’다.조사 대상 업체는 원재료·부재료 판매 업체와 직거래가 가능함에도 계열 법인을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원재료·부재료를 시가 대비 고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주 일가가 소유하고 있는 가맹점을 인수하면서 권리금을 과다하게 지급해 이익을 나눈 것으로 조사됐다.또 다른 업체는 대표이사가 점주로 있는 가맹점의 가맹비 및 인테리어 등 창업 관련 비용을 회사가 대신 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의 신용카드를 사용해 골프장 이용, 명품 구입 등 호화생활을 누리면서 이를 비용으로 처리해 소득을 줄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네 번째 조사 대상은 법인자금을 편법으로 유출해 고가의 해외 자산 등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외환 수요를 증가시키거나 외환을 국외로 부당하게 빼돌린 ‘외환 부당 유출 기업’이다.조사 대상 업체들은 법인자금을 사용해 자녀를 외국으로 유학 보내는 것을 넘어 가족 전체를 이주시키고 고액 부동산, 고급 콘도, 호화 요트 취득 등 사치 생활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다른 조사 대상자는 외국 국적을 보유하고 국내에서 다수의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이른바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 수출 대금 등 사업 활동에 대한 대가를 외국인 지위를 이용해 개설한 대외 계정을 통해 수취하고 개인소득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국세청은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세청은 “이번 세무조사를 통해 물가・환율 상방압력을 유발하는 등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면서 정상적인 경제활동 범위를 넘어 부당하게 이득을 취한 시장 교란행위 탈세자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가수 홍진영이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인 이른바 ‘주사 이모’와 함께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친분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홍진영의 소속사 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모 씨(일명 주사 이모)와 홍진영 씨가 함께 촬영한 과거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다”며 “해당 사진은 함께 게재된 내용과 같이 홍진영 씨가 ‘사랑의 배터리’ 이후 ‘부기맨’ 활동 당시에 촬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소속사는 “이를 햇수로 따져보면 약 12년 전 한 병원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측된다”며 “사진을 확인한 홍진영 씨 스스로 촬영 시점이 너무 오래되었고, 함께 촬영한 이 씨에 대한 기억도 전혀 나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고 했다.그러면서 “홍진영 씨는 그동안 가수 활동을 해 오며 여러 경로를 통해 다양한 상품, 브랜드, 병원에서 협찬 인증샷 요청으로 여러 차례 사진을 촬영해 주었지만, 해당 병원을 방문 촬영한 것은 너무 오래되어 기억할 수 없음을 전해드린다”며 “(주사 이모 이 씨와) 홍진영 씨는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우 관계도 아니었다”고 했다.최근 개그우먼 박나래 씨가 의료시설이 아닌 장소에서 링거를 맞은 사진이 공개된 뒤 박 씨의 동료 연예인을 중심으로 연루설이 불거졌다. 그룹 샤이니 멤버 키, 유명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은 ‘이 씨로부터 방문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인정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현대자동차가 ‘도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GR-WRT)’의 2025년 국제자동차연맹(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3관왕 달성을 축하하는 광고를 한국과 일본의 주요 매체에 게재했다.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2일부터 한일 매체에 ‘Beyond Competition’(경쟁을 넘어서)이란 문구의 축하 광고를 실었다.현대차는 광고에서 한·일 양국의 언어로 “모리조 선수와 TGR-WRT의 2025 WRC 시즌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합니다”라고 했다. 모리조는 토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의 예명으로, 그는 직접 모터스포츠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현대차는 “2025 WRC 제조사·드라이버·코-드라이버 3개 부문 우승을 달성한 모리조 선수와 TGR-WRT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며 “훌륭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현대 월드 랠리팀 역시 최선을 다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양사는) 모터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성장하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라며 ”내년 시즌에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짜릿한 승부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한편, WRC는 시즌 종료 시 자동차 제조사와 드라이버, 코드라이버(차량에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해서 레이싱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레이서) 등 3개 부문에서 챔피언을 선정한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세청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일으킨 쿠팡에 대한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쿠팡은 사고 뒤에도 국회 청문회에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하는 등 책임을 회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 ‘기업 저승사자’란 별명이 붙은 ‘조사 4국을 투입했다. 현재 국회에서도 김범석 입국 금지법, 쿠팡 영업중단, 배달앱 수수료 규제 등 쿠팡에 대한 조치가 논의 중이다. 입법부와 행정부가 이번 사태에 전방위 대응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쿠팡에 대한 전방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한국 사무실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조사요원 150여 명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다.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쿠팡의 거래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팡 미국 본사 등 그룹의 이익 이전 구조를 정밀히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4국과 함께 투입된 국제거래조사국은 해외 거래를 담당하는 부서다.조사4국은 국세청 내에서 비정기 심층·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와 비교되며 ‘재계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과거 정치적으로 민감한 분야의 세무조사에 주로 나서며 이름이 알려지기도 했다.쿠팡은 지난달 18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인지한 뒤 ’유출‘이 아니라 ‘개인정보 노출’이라고 공지하고, 공동현관 비밀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는 등 사태를 축소했다는 비판을 받았다.지난달 30일 올라온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배너로 작게 올린 사과문이 이틀 만에 사라지기도 했다.17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 강한승 전 대표가 모두 불참해 쿠팡이 침묵으로 일관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당시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김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의에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고 답하거나 “한국어를 모른다”고 말하며 13시간 넘게 동문서답으로 일관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11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등 업무보고에서 “(경제적 불법 행위에는) 그에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야 한다”며 쿠팡에 대한 처벌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무슨 팡’인가 하는 곳에서 규정을 어기지 않았나”라며 “그 사람들은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12일에도 “앞으로는 규정을 위반해 국민에게 피해를 주면 엄청난 경제 제재를 당해 ‘회사가 망한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지금은 위반하고도 ‘뭐 어쩔 건데’ 이런 태도를 취하는 느낌”이라고 했다.정부는 쿠팡에 대한 영업정지도 검토 중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청문회에서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히며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해 “주무 기관인 공정위에 (입장을) 전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위와 (영업정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조사를 나가겠다”고 덧붙였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과 출입국 관리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압박했다. 개정안에는 외국인 증인이 정당한 이유 없이 상임위에 불출석하면 국회 의결 절차를 거쳐 법무부 장관에게 입국 금지를 요청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범석 의장의 한국 입국을 막는 법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청문회에 불참한 김 의장 등을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증인 출석 요구를 받으면 누구든 이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후 민주당은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쿠팡 연석 청문회를 연다고 밝히며 김 의장이 또 청문회에 불참할 경우 추가 고발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의 대응 태도가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번 세무조사를 기해 국회와 행정부가 전방위 대응에 착수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이 직원들에게 출산장려금으로 총 10억 원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직원이 셋째를 낳으면 1억 원을 지급한다.TYM은 2024년부터 첫째 출산 시 1000만 원, 둘째 3000만 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억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정부의 기업 출산장려금 비과세 정책에 따라 전액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TYM은 근속년수 5년 이상인 재직자가 퇴사 후 귀농하면 트랙터를 지원한다.부영그룹도 임직원이 자녀를 낳으면 출산장려금을 주는 정책을 시행해 화제가 됐다.부영은 자녀를 낳으면 아이 1명당 1억 원씩 지급한다. 부영그룹은 올 상반기 공개채용 원서 접수를 진행한 결과 전산 부문에서 1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국민의힘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쿠팡 연석 청문회를 연다고 밝힌 데 대해 “지난번 쿠팡 청문회가 (쿠팡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 등의 불출석으로 큰 성과 없이 끝나 고발 조치와 함께 국정조사로 들어가기로 한 마당에 국정조사 특위부터 빨리 구성하는 것이 정도”라며 “정부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태로 연석 청문회만 해봐야 영어 장벽을 핑계 삼아 동문서답하려는 쿠팡 외국 경영진 혼내는 것밖에 할 일이 더 있겠느냐”고 했다.국민의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2일 입장문에서 “민주당은 정무위원회의 역할이 더 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정무위원장이 야당이기 때문에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연석회의 위원장으로 해야 한다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이는 민주당 원내지도부 지침이라기보다는 최 위원장의 제안이라고 한다”고 했다.이어 “민주당 스스로도 인정했듯이 향후 쿠팡에 대한 조치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총리실의 범정부 조사 기구 등을 관장할 정무위 역할이 더 크다”며 “더욱이 연석 청문회에 참여하는 상임위 인원 면에서도 과방위는 가장 적다”고 했다.이들은 “최 위원장은 그간 과방위 독재, 국정감사 기간 중 피감기관에까지 청첩장을 돌리고 축의금까지 받아 국회 전체를 망신시킨 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 상왕 위원장 행세라도 하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필요하다면 과방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통위 KISA 중간 조사 보고를 받는 것”이라며 “정부의 신속한 조사부터 촉구하는 것이 순서”라고 했다.앞서 이날 민주당은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쿠팡 연석 청문회를 연다고 밝혔다.민주당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는 30~31일 과방위(개인정보 유출), 정무위(불공정 거래), 국토교통위원회(택배사업자 등록),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노동자 산재) 연석으로 쿠팡 청문회를 연다고 밝혔다.허 원내정책수석은 “주관 상임위는 과방위”라며 “최 원장이 청문회 위원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과 다른 당에도 제안해 청문회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받지 않으면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