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호

차준호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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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인천취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천시청 인천경제청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run-juno@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4%
인사일반3%
기타3%
  • 인천경제청,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해 세계적 생태 힐링 명소 추진

    지난해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 섬(인공섬) 272개 둥지에서 477마리의 저어새가 태어났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7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 송도 갯벌에서 조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어새가 1300여 마리, 가마우지과 조류는 2176마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생태교육-휴식 가능한 ‘송도국제에코센터’인천경제청은 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보금자리 ‘송도국제에코센터’를 조성해 세계적 힐링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국 런던의 습지센터(London Wetland Centre)에 버금가는 생태교육·휴식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 습지센터는 과거 콘크리트 저수지를 자연습지로 복원한 도시 재생 사례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송도국제에코센터는 송도 11-2공구 북쪽 연구단지 인근 17만7000㎡ 규모 인공습지에 2030년까지 들어선다. 주거단지가 아닌 연구단지 인근에 조성해 소음에 민감한 조류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센터는 습지로 구성된 핵심 구역, 은폐형 탐조 시설이 마련된 완충 구역, 전시·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협력 구역으로 나뉜다.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개꿩, 붉은발도요, 쇄백로,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된다. 인천경제청은 런던 습지센터처럼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룬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터전 잃은 희귀 조류에 ‘인공습지’ 제공한때 송도 갯벌은 세계 3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았다. 모래와 뻘이 뒤섞인 혼성갯벌에는 동죽, 맛조개, 상합 등이 풍부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찾아들었다.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매립으로 송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의도의 16배 규모인 46.2㎢ 갯벌이 사라지며 희귀 조류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후 2009년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 둥지가 발견되자,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2018년 조류를 위한 인공섬을 조성했다.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은 매립 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 세계 힐링 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연수구, 남동구,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 습지 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한다.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습지로 조성될 송도국제에코센터는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생물권보전지역 모형을 적용해 환경교육, 생태관광, 기초연구가 가능한 글로벌 습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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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내항 재개발’ 전담 조직 생겼다

    해양수산부 조직에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정부와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내 전담 인력 신설 안건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정기 직제 반영에 따라 내년부터 해수부 내 인천항 내항 재개발 전담 인력은 총 3명(5급 2명, 6급 1명)이 맡게 된다. 인천시는 5급 1명을 파견한다. 해수부 전담 인력이 구성되면서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은 사업 관리와 기획 업무 등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전담 인력 확보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인천항 내항 재개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와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과 함께 ‘인천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항만 재개발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 설립에 합의했다.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은 중구 북성동과 항동 내 인천 내항 1·8부두 일대 42만9000m² 부지에 5906억 원을 투입해 주거와 상업시설, 수변 덱, 광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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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구월동 상가, 3곳 중 1곳 놀고 있다

    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1층 상가. 상가 유리창에는 임대를 알리는 자그마한 현수막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2023년 1월경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1, 2층 상가는 2년이 지나도록 상당 부분 공실로 남아 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2층에서 도넛과 커피를 판매하는 자영업을 하다가 2년여 만에 장사를 접은 주부 김모 씨(33)는 “장사를 시작한 뒤 6개월 후부터 매월 300만∼400만 원씩 적자가 나 장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파트파임으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장사를 하면서 받은 대출금을 갚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송도국제도시 6공구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6.4%로 인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2.7%),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1.9%)에 비해 높아 상업시설이 과잉 공급된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도심 활성화를 저해하는 만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 나서 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다양한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상업시설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도를 비롯한 인천지역 상가 공실률이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나면서 상권 붕괴는 물론이고 인천이 ‘자영업자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1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실률(7.3%)보다 3%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 입점한 상가인 집합 상가 공실률과 3층 이상 건축물에 해당하는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각각 12.6%와 9.3%를 기록하고 있다. 소규모 상가가 몰려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일대 공실률은 무려 33.9%에 이른다. 3곳 중 1곳이 텅 빈 상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남동구 간석오거리 일대 집합 상가 공실률도 25%를 웃돌고 있다. 원도심권인 중구 신포동과 부평구 부평동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각각 24.5%와 18.3%에 달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시의회 별관 5층에서 지난달 28일 ‘인천 상업용지 정책 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천지역의 지나친 상업시설의 공급 과잉을 지적했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우명제 교수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계획된 자족 용지에 상업용지가 많이 포함됐다”며 “소비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않은 채 공급에 치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천연구원 배덕상 연구위원은 “건축 계획이 나오면 이를 심의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시장 진단을 통해 주거용지와 상업용지의 비율을 결정하는 유연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행 도시계획 조례는 주거시설의 과도한 공급을 막고 상업시설을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비율이 정해져 있는 현행 용도지역 관리 체계를 좀 더 유연하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은애 연구위원은 “상주인구 중심의 수요 예측에서 벗어나 교통, 방문 인구, 소비 유형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된 상권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계획 조례 개정 검토를 비롯해 개발사업 진행 및 상가 모니터링, 상가 의무 비율 과도 적용 사업지 정책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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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미세먼지 줄이기 성적 ‘우수’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1∼6월)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자체 중간평가 결과, 전체 85개 사업 가운데 74개 사업(87%)이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사, 연구원 등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6개 분야 85개 과제로 구성된 미세먼지 저감 사업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실적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3583대 지원, 저소득층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1750대 보급, 전기(수소)자동차 1893대 보급, 경로당 공기청정기 1837대 설치 지원, 산업단지 대기 배출사업장 719개소 점검,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1376개소 점검, 미세먼지 불법 배출 예방·감시 1만4092건 등이다. 시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취약계층 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어린이집·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 지원, 도로 날림먼지 포집 시스템 운영, 미세먼지 원격감시 시스템 운영 등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제5차 계절 관리제(m³당 24.8㎍) 대비 m³당 1.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감소한 23.5㎍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인천시는 올해 8월 환경부 주관 ‘2023년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 추진 실적 종합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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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신생아 가구에 주담대 이자 지원

    인천시는 신생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1%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정책 ‘1.0 대출(내 집 마련 이자 지원)’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책이 젊은층 가구의 주거 비용 부담을 완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8월 출생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로, 이달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인천 주거 포털(incheon.go.kr/housin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연간 30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며, 신청자가 이를 넘으면 배점표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선정한다. 지원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인천시에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실거래가 6억 원 이하 주택, 1가구 1주택 실거주, 부부와 자녀의 전입 등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담보대출 잔액(3억 원 이하)의 최대 1.0%로,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 원을 5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1∼8월분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집 드림’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월 임차료 3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 주택’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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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신생아 가구 대상 주택담보대출 이자 최대 1% 지원 정책 시행

    인천시는 신생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1%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정책 ‘1.0 대출(내 집 마련 이자 지원)’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책이 젊은 층 가구의 주거 비용 부담을 완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지원 대상은 올해 1~8월 출생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로, 이달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인천 주거 포털(incheon.go.kr/housin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연간 30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며, 신청자가 이를 넘으면 배점표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선정한다.지원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인천시에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실거래가 6억 원 이하 주택, 1가구 1주택 실거주, 부부와 자녀의 전입 등이다.지원 금액은 주택담보대출 잔액(3억 원 이하)의 최대 1.0%로,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 원을 5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1~8월분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한편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집 드림’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월 임대료 3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 주택’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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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 풍기는 하수처리장 ‘친환경 공원’으로 바꾼다

    한때 기준치 6배를 초과하는 악취 때문에 인천시민에게 고통을 줬던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이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동춘동 22만 ㎡(약 6만6500평) 부지에 3997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초대형 친환경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는 이 사업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열고 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했다.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기술 검토회의 등을 거쳐 이달 설계심의 절차에 들어가는 등 건설기술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갖춰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단순한 낡은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인천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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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취 풍기는 하수처리장 ‘친환경 공원’으로 바꾼다

    한때 기준치 6배를 초과하는 악취 때문에 인천시민에게 고통을 줬던 인천 승기하수처리장이 친환경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친환경 공원을 조성하는 현대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은 동춘동 22만㎡(약 6만6500평) 부지에 3997억 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조성하는 초대형 친환경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77개월로 2032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시는 이 사업을 위해 연수구 동춘동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설계 심의계획 설명회를 열고 입찰 설계 평가를 시작했다. 설계심의분과 소위원회 구성, 기술 검토회의 등을 거쳐 이달 설계심의 절차에 들어가는 등 건설기술 심의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와 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친환경 설비를 갖춰 에너지 절감과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승기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단순한 낡은 시설 보수를 넘어, 환경친화적이고 안전한 미래형 도시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상징적인 사업”이라며 “인천시민이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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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하대병원 메디 스토리]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되면 ‘시신경척수염’ 의심

    30대 여성 직장인 김주미(가명) 씨는 최근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한쪽 눈에 하얀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루아침에 시야가 무너져 내렸다는 생각에 출근길 마음마저 무거웠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며칠 사이 시력은 급격히 악화하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 씨는 인하대병원을 찾았고,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시신경척수염(NMOSD)’이라는 예상치 못한 검진 결과를 받았다. 시신경척수염은 면역체계가 자기 몸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시신경염이나 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시력 저하나 근위 약(근육의 힘이 약해진 상태), 감각 저하, 오줌 누기 장애 등 병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갑작스럽고 빠르게 악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김 씨처럼 수일 이내에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을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 검사, 신경생리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하다. 특히 혈액 검사에서 ‘항-AQP4(Aquaporin-4) 항체’가 검출되면 시신경척수염으로 진단된다. 이 항체는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 단백질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데 시신경뿐 아니라 자칫 척수, 뇌를 손상할 수 있다. 권순욱 인하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MRI를 통해 김 씨의 시신경 염증을 확인했고, 혈액 검사 결과에서도 항-AQP4 항체가 검출됐다. 권 교수는 곧바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를 통한 급성기 치료를 시작해 시력은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만약 치료 시점이 더 늦어졌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하면 혈장교환술을 병행해 항체를 제거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김 씨는 다행히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력을 대부분 회복했다. 현재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병을 앓기 전과 비교해 시력 저하나 마비 등의 후유증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시신경척수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지속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이 질환은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만큼, 면역억제제를 장기적으로 먹으면서 재발을 억제해야 한다. 척수염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한다. 경수(목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사지 마비나 호흡근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흉수(등 척수)나 요수(허리 척수)에 병변이 생길 경우 하반신 마비, 배뇨·배변 장애,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상위 경수 병변은 자율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심박수나 혈압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최근에는 기존 면역억제제 외에도 단일클론항체 계열의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정 면역세포를 억제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리툭시맙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최근 2년 사이 단일클론항체 계열의 신약들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서 ‘급여 기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이 질환이 특징적인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경 손상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과 증상으로 병원을 찾더라도 일반적인 검사로는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생겼다면 빠르게 대학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권 교수는 “최근에는 치료 옵션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희귀질환이라고 두려워하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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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시력 저하된다면’ 희귀 자가면역질환 시신경척수염 의심해야

    30대 여성 직장인 김주미 씨(가명)는 최근 아침에 눈을 떠보니 한쪽 눈에 하얀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하루아침에 시야가 무너져 내렸다는 생각에 출근길 마음마저 무거웠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러려니 했지만, 며칠 사이 시력은 급격히 악화하면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김 씨는 인하대병원을 찾았고, 희귀 자가면역질환인 ‘시신경척수염(NMOSD)’이라는 예상치 못한 검진 결과를 받았다. 시신경척수염은 면역체계가 자기 몸의 중추신경계를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시신경염이나 척수염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시력 저하나 근위 약(근육의 힘이 약해진 상태), 감각저하, 오줌누기장애 등 병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갑작스럽고 빠르게 악화하는 것이 특징이며 김 씨처럼 수일 이내에 한쪽 혹은 양쪽 눈의 시력을 거의 잃을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뇌척수액 검사, 신경생리 검사, 혈액검사 등이 필요하다. 특히 혈액검사에서 ‘항-AQP4(Aquaporin-4) 항체’가 검출되면 시신경척수염으로 진단된다. 이 항체는 뇌와 척수에 존재하는 아쿠아포린 단백질을 공격해 염증을 일으키는데 시신경뿐 아니라 자칫 척수, 뇌를 손상할 수 있다.인하대병원 권순욱 신경과 교수는 MRI를 통해 김 씨의 시신경 염증을 확인했고, 혈액검사 결과에서도 항-AQP4 항체가 검출됐다. 권 교수는 곧바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를 통한 급성기 치료를 시작해 시력은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만약 치료 시점이 더 늦어졌다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하면 혈장교환술을 병행해 항체를 제거하는 방법도 사용된다. 김 씨는 다행히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시력을 대부분 회복했다. 현재는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며 안정적으로 지내고 있다. 병을 앓기 전과 비교해 시력 저하나 마비 등의 후유증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권 교수에 따르면 시신경척수염은 치료가 쉽지 않은 희귀질환이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지속하면 일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급성기 치료가 끝난 뒤에도 이 질환은 ‘완치’가 아닌 ‘관리’의 개념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자가면역성 질환인 만큼, 면역억제제를 장기적으로 먹으면서 재발을 억제해야 한다. 척수염은 병변의 위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유발한다. 경수(목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사지마비나 호흡근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 흉수(등 척수)나 요수(허리 척수)에 병변이 생길 경우 하반신 마비, 배뇨·배변 장애,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상위 경수 병변은 자율신경계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심박수나 혈압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최근에는 기존 면역억제제 외에도 단일클론항체 계열의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정 면역세포를 억제해 질환의 근본 원인에 접근하는 방식이다. 기존에 리툭시맙이 사용되고 있었으며 최근 2년 사이 단일클론항체 계열의 신약들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으면서 ‘급여 기준’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문제는 이 질환이 특징적인 전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경 손상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과 증상으로 병원을 찾더라도 일반적인 검사로는 원인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생겼다면 빠르게 대학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권 교수는 “최근에는 치료 옵션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희귀질환이라고 두려워하지 말고 증상이 의심되면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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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 구조공학 석학 1000명 송도서 학술대회

    2029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1000여 명이 모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9년 8월 인천 송도에서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 최고 학술대회인 ‘제30차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회 학술대회(SMiRT 30)’가 열린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SMiRT 학술대회’는 1971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다. 매회 5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며 구조공학 관련 전문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2025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SMiRT 28’에서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관계자는 “‘SMiRT 30’ 인천 유치는 인공지능 발전과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원자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큰 의미를 갖는다”며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첨단 시설과 다각적인 지원 체계는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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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프마켓’ 공원화 탄력… 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80여 년 만에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공원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을 신촌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에서 적정 또는 조건부 적정 이상의 판단이 나오면 중앙투자심사 등 다음 단계 행정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캠프마켓은 과거 일본 육군 조병창이 위치했던 곳으로, 전쟁 군수물자 생산 기지로 활용됐다. 1986년 공원 부지로 결정됐지만 미군 주둔으로 인해 오랫동안 공원 조성을 하지 못한 채 도심 속 단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부대 이전이 확정됐고, 2019년 12월 A·B구역, 2023년 12월 D구역이 각각 반환되면서 80여 년 만에 부평 미군기지 전체가 시민에게 돌아왔다. 인천시는 이후 대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기후 환경, 역사·문화, 도시 상징성을 담은 공원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촌문화공원(44만 m²)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타당성 조사는 올해 9월 업무 약정 체결 후 약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단계별로 신촌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신촌문화공원에는 3000억 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영공원 부지 사용 협의와 D구역 토양 오염 정화 등 행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타당성 조사가 신속한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캠프마켓 신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도심 속 대형 녹지축을 마련하고,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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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캠프마켓 신촌문화공원 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80여 년 만에 인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공원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인천시는 캠프마켓을 신촌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타당성 조사에서 적정 또는 조건부 적정 이상의 판단이 나오면 중앙투자심사 등 다음 단계 행정 절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캠프마켓은 과거 일본 육군 조병창이 위치했던 곳으로, 전쟁 군수물자 생산 기지로 활용됐다. 1986년 공원 부지로 결정됐지만 미군 주둔으로 인해 오랫동안 공원 조성을 하지 못한 채 도심 속 단절 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이후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부대 이전이 확정됐고, 2019년 12월 A·B구역, 2023년 12월 D구역이 각각 반환되면서 80여 년 만에 부평 미군기지 전체가 시민에게 돌아왔다.인천시는 이후 대시민 토론회 등을 거쳐 기후환경, 역사·문화, 도시 상징성을 담은 공원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촌문화공원(44만㎡) 조성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신청해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타당성 조사는 올해 9월 업무 약정 체결 후 약 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2026년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단계별로 신촌문화공원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신촌문화공원에는 약 3000억 원 이상의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 부영공원 부지 사용 협의와 D구역 토양오염 정화 등 남은 행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번 타당성 조사가 신속한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캠프마켓 신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도심 속 대형 녹지축을 마련하고, 도시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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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9년 인천 송도서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 최고 학술대회 개최

    2029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 원자력 구조 공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 1000여 명이 모인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9년 8월 인천 송도에서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 최고 학술대회인 ‘제30차 세계 원자력 구조공학회 학술대회(SMiRT 30)’가 열린다고 밝혔다. 27일 시에 따르면 ‘SMiRT 학술대회’는 1971년 독일에서 처음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원자력 구조공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매회 5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며 구조공학 관련 전문가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적인 학술 교류의 장으로 평가된다. 인천시는 2025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SMiRT 28’에서 중국 상하이를 제치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 관계자는 “‘SMiRT 30’ 인천 유치는 인공지능 발전과 글로벌 전력 수요 증가 속에서 원자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는 시대적 흐름과 맞물려 큰 의미를 갖는다”며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첨단 시설과 다각적인 지원 체계는 성공적인 개최를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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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제3연륙교 건널 때 승용차 2000원 낸다

    올해 12월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인천 영종∼청라) 통행료가 승용차(소형차) 기준으로 2000원으로 확정됐다. 인천 영종(옹진군 북도면 주민 포함)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개통과 동시에 무료로 제3연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26일 가진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 발표를 통해 통행료를 △경차 1000원(배기량 1000cc 이하) △소형차 2000원(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 △중형차 3400원(16인승 초과 승합차, 2.5t 이상 10t 미만 화물차) △대형차 4400원(10t 이상 화물차)으로 확정했다. 감면시스템에 등록된 시민 소유 차량은 차종·대수·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하지 않은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 렌트·리스 차량 등은 제외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내년 3월 말 통행료 감면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천시민 전체로 제3연륙교 무료화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3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709억 원을 투입해 길이 4.68km,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는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제3연륙교는 개통 시 예상되는 인근 영종대교·인천대교의 손실보상금 부담 주체와 규모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사이에 이견을 보여 통행료 결정이 지연됐다. 유 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 권리 회복과 불평등 해소의 상징”이라며 “통행료는 2000원으로 책정했지만, 인천시민에게는 무료화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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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내년 3월 말 통행료 감면 시스템 구축 후 인천시민 전체로 무료화 추진

    올해 12월 말 개통 예정인 제3연륙교(인천 영종~청라) 통행료가 승용차(소형차) 기준으로 2000원으로 확정됐다. 인천 영종(옹진군 북도면 주민 포함)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은 개통과 동시에 무료로 제3연륙교를 이용할 수 있다.인천시는 26일 가진 제3연륙교 통행료 정책 발표를 통해 통행료를 △경차 1000원(배기량 1000cc 이하) △소형차 2000원(승용차, 16인승 이하 승합차 2.5t 미만 화물차) △중형차 3400원(16인승 초과 승합차, 2.5t 이상 10t 미만 화물차) △대형차 4400원(10t 이상 화물차)으로 확정했다.감면시스템에 등록된 시민 소유 차량은 차종·대수·이용 횟수와 관계없이 모두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등록하지 않은 차량이나 법인 차량, 단기 렌트·리스 차량 등은 제외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내년 3월 말 통행료 감면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천시민 전체로 제3연륙교 무료화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3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총사업비 7709억 원을 투입해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다.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는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와 수변데크길, 야간경관 등을 갖춘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세워진다. 제3연륙교는 개통 시 예상되는 인근 영종대교·인천대교의 손실보상금 부담 주체와 규모를 놓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사이에 이견을 보여 통행료 결정이 지연됐다. 유 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이 아니라 시민 권리 회복과 불평등 해소의 상징”이라며 “통행료는 2000원으로 책정했지만, 인천시민에게는 무료화가 원칙”이라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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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루원청사 연내 준공 불가능… 기관 입주 또 연기

    인천 서구의 핵심 주거지로 떠오른 가정동 루원시티에 조성 중인 ‘루원복합청사’의 기관 입주가 또다시 늦어질 전망이다. 입주 기관의 사정과 일정을 세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인천시가 서둘러 발표부터 한 탓에 입주는 잇따라 연기됐고, 애초 발표했던 입주 기관 수 역시 크게 줄었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루원복합청사를 추진하며 현재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다. 루원복합청사는 총사업비 1848억 원을 투입해 지상 13층, 지하 2층, 전체면적 4만7400m² 규모로 건립 중이며, 현재 공정은 85% 수준이다. 그러나 인천시 산하 기관과 출자 기관의 입주 계획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 인천시는 당초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입주 기관의 실제 배치를 고려해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이유로 준공·입주 시기를 올해 하반기(7∼12월)로 미뤘다. 그러나 관련 준비 절차와 설계 변경이 길어지면서 연내 준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기관 입주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올해 입주 예정이었던 인천도시공사(iH),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아동복지관, 미추홀콜센터 등은 내년으로 사옥 이전을 준비 중이다. iH는 올해 하반기 입주를 예상해 추경 예산에 이전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입주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내년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남동구 만수동에 본사를 둔 iH는 인천시의 요청으로 사실상 ‘등 떠밀려’ 입주하는 상황이다. iH 노조는 올 1월 “재정 상황이 어려운데도 인천시의 100% 출자 기관이라는 이유로 루원복합청사 매입을 강요받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 루원복합청사 입주 기관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애초 9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인재개발원, 인천연구원, 인천관광공사가 빠지며 6곳으로 줄었고, 올해는 서부수도사업소까지 제외되면서 최종 입주 예정 기관은 5곳에 불과하다. 행정편의주의식 ‘주먹구구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준공과 입주가 지연되고 입주 기관 수까지 줄자 루원시티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루원린스트라우스 더린 시티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 씨(63)는 “아파트 단지로만 빼곡한 루원시티에 시가 추진하기로 한 복합청사 사업이 매번 늦춰지고 있다”며 “주민 입장을 고려해 준공과 입주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모 씨(42)도 “복합청사 준공과 7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를 보고 개업했는데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2년 9월 착공식에서 “루원복합청사 건립은 인천 균형 발전의 모범사례이자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무부서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입주 시기와 기관을 성급하게 발표한 탓에 행정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입주 기관이 계속 줄어 루원복합청사가 ‘반쪽’으로 전락했다”며 “주민에게 사과하고 유정복 시장이 직접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설계 변경과 관계기관 협의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준공 시기와 입주 가능 시점을 다시 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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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루원복합청사 입주 내년으로 또 연기…입주 기관도 줄어

    인천 서구의 핵심 주거지로 떠오른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에 조성 중인 ‘루원복합청사’의 기관 입주가 또다시 늦어질 전망이다.입주 기관의 사정과 일정을 세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인천시가 서둘러 발표부터 한 탓에 입주는 잇따라 연기됐고, 애초 발표했던 입주 기관 수 역시 크게 줄었다.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서구 가정동 루원복합청사를 추진하며 현재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다. 루원복합청사는 총사업비 1848억 원을 투입해 지상 13층, 지하 2층, 전체면적 4만7400㎡ 규모로 건립 중이며, 현재 공정률은 85% 수준이다. 그러나 인천시 산하 기관과 출자 기관의 입주 계획은 계속 늦춰지고 있다.인천시는 당초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했으나, 입주 기관의 실제 배치를 고려해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는 이유로 준공·입주 시기를 올해 하반기(7~12월)로 미뤘다. 그러나 관련 준비 절차와 설계 변경이 길어지면서 연내 준공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기관 입주도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올해 입주 예정이었던 인천도시공사(iH),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아동복지관, 미추홀콜센터 등은 내년으로 사옥 이전을 준비 중이다. iH는 올해 하반기 입주를 예상해 추경 예산에 이전 비용을 반영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입주가 어렵다는 점을 확인하고 내년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남동구 만수동에 본사를 둔 iH는 인천시의 요청으로 사실상 ‘등 떠밀려’ 입주하는 상황이다. iH 노조는 지난 1월 “재정 상황이 어려운데도 인천시의 100% 출자 기관이라는 이유로 루원복합청사 매입을 강요받고 있다”고 반발하기도 했다.루원복합청사 입주 기관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애초 9개 기관이 입주할 계획이었지만 인재개발원, 인천연구원, 인천관광공사가 빠지며 6곳으로 줄었고, 올해는 서부수도사업소까지 제외되면서 최종 입주 예정 기관은 5곳에 불과하다. 행정편의주의식 ‘주먹구구 행정’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준공과 입주가 지연되고 입주 기관 수까지 줄자 루원시티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루원린스트라우스 더린 시티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모 씨(63)는 “아파트 단지로만 빼곡한 루원시티에 시가 추진하기로 한 복합청사 사업이 매번 늦춰지고 있다”며 “주민 입장을 고려해 준공과 입주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자영업을 하는 정 모 씨(42)도 “복합청사 준공과 7호선 연장선 개통 호재를 보고 개업했는데 현실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2022년 9월 착공식에서 “루원복합청사 건립은 인천 균형 발전의 모범사례이자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실무부서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입주 시기와 기관을 성급하게 발표한 탓에 행정 불신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입주 기관이 계속 줄어 루원복합청사가 ‘반쪽’으로 전락했다”며 “주민에게 사과하고 유정복 시장이 직접 경위를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설계 변경과 관계 기관 협의가 마무리돼야 구체적인 준공 시기와 입주 가능 시점을 다시 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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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청소년, 축구공 차며 우정 쌓는다

    인천시는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남한 청소년이 함께하는 ‘남북 청소년 축구교실’을 9월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축구교실은 북한이탈주민 청소년과 인천 지역 청소년이 함께 참여해 훈련과 친선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한다. 모집 대상은 북한이탈주민 자녀 초등학생 30명이며 29일까지 인천하나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축구교실은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 논현지부 풋살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코치가 지도하는 축구 기술 훈련과 협동심·스포츠맨십을 교육한다. 또 남북 청소년 혼합팀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단일팀 축구반으로 편성해 매주 2회 운영한다. 11월에는 팀별 단합 축구 대회도 열린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남북 청소년 축구교실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의 정착 지원과 사회적 통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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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남한 청소년 함께하는 남북청소년 축구교실 개설

    인천시는 북한이탈주민 자녀와 남한 청소년이 함께하는 ‘남북 청소년 축구교실’을 9월 개설한다고 20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축구교실은 북한이탈주민 청소년과 인천 지역 청소년이 함께 참여해 훈련과 친선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스포츠 활동을 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 공동체 의식 함양을 목표로 한다.모집 대상은 북한이탈주민 자녀 초등학생 30명이며 29일까지 인천하나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축구교실은 인천유나이티드 아카데미 논현지부 풋살 축구장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전문 코치가 지도하는 축구 기술 훈련과 협동심·스포츠맨십을 교육한다. 또 남북 청소년 혼합팀과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단일팀 축구반으로 편성해 매주 2회 운영한다. 11월에는 팀별 단합 축구 대회도 열린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남북 청소년 축구교실이 북한이탈주민 청소년의 정착 지원과 사회적 통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440-4313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 202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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