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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전통시장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9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제2차 ‘인천 전통시장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7월 열린 제1차 스탬프투어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으로 쿠폰이 조기 소진돼 8월 16일 종료됐다. 행사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88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단기간 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번 2차 행사에는 △강화풍물시장 △신포국제시장 △현대시장 △송도역전시장 △옥련전통시장 △작전시장 △계산시장 △계양산 전통시장 등 8개 전통시장이 참여한다. 가을철 전통시장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해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스탬프투어는 ‘인천 e지’ 앱을 통해 권역별·주제별 코스를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코스당 5000원 전통시장 소비쿠폰이 앱으로 즉시 지급된다. 8개 코스를 모두 완주하면 최대 4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2만 원 상당의 추가 쿠폰도 제공된다. 할인쿠폰은 참여 전통시장 내 160여 개 가맹점에서 현장 결제 시 즉시 사용할 수 있어 실질적인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언어 서비스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홍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다언어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참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만 14세 미만도 가입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나들이 행사로 기대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0월 2∼12일을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11일 동안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이 하루 평균 약 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 귀성·귀경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송 수요에 맞춰 관계 기관과 협력해 교통수단별 수송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는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 여객(여객선·도선) 운행을 확대한다. 고속버스는 40대를 추가로 배치해 35회 운행 횟수를 늘린다. 시외버스의 경우 10대를 추가 투입해 8회 운행을 늘린다. 덕적도 등 도서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여객선 3척을 추가 투입해 운항 횟수를 15회 늘린다. 인천도시철도 1,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의 경우 귀경객 편의를 위해 10월 9일에 임시열차를 투입해 10월 10일 오전 2시까지 14회 심야 연장 운행을 한다. 교통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시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버스, 택시, 지하철, 터미널 등 주요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법규 및 안전 수칙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연휴 기간에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교통수단별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천경찰청·군·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민들의 편리한 귀성·귀성길을 위해 원적산·만월산터널 등 인천 도심 민자 터널 통행료는 10월 4∼7일 면제된다. 또 전통시장 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달 1일부터 10월 9일까지 39일간 인천 관내 전통시장 24곳 주변 도로 주·정차가 허용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삼아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멀티버시티는 다양한(multi)+대학교(university)의 합성어로 다양한 목적, 학문적 자유를 가진 대학을 의미한다. 인하대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하남(河南·허난)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 판학(辦學·학교 운영)기구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중외합작 판학 사업은 교육과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통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 인하대가 승인받은 중외합작 판학사업의 ‘기구’ 승인은 한국 대학으로는 5번째다. 인하대는 2025학년도에 신청한 모든 한중 중외합작 판학사업 중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인하대는 2020년 12월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참여 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사업 신청을 한 결과, 올해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남공업대학은 중국 허난성의 대표적인 산업 특성화 대학이자, 지역 내 가장 중요한 4대 핵심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서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 엔지니어 교육 양성 계획’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한 엔지니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하남공업대학 관계자는 “우수한 공학 교육·연구 능력을 갖춘 인하대와 함께 판학기구를 운영하게 돼 뜻깊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교가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두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중외합작 판학기구 이름은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이다.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된다. 4년 전 과정을 전부 중국(합작 캠퍼스)에서 공부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수험제도를 거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한 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과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관련 전공을 가진 인하대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내년 9월에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을 뽑는다. 인하대는 2014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를 설립해 인재를 배출하는 등 차원이 다른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인하대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활성화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세계 수준의 국제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해외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유대감을 쌓는다면 졸업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인하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가 글로벌 멀티버시티(Multiversity)를 비전으로 삼아 ‘대학의 미래 가치 창출’에 나선 가운데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멀티버시티는 다양한(multi)+대학교(university)의 합성어로 다양한 목적, 학문적 자유를 가진 대학을 의미한다.인하대는 중국 교육부로부터 하남공업대학과의 중외합작 판학(辦學·학교 운영)기구 설립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중외합작 판학사업은 교육과 연구 역량이 우수한 중국 대학과 외국 대학이 중국 교육부의 승인을 통해 협력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이다.인하대가 승인받은 중외합작판학사업의 ‘기구’ 승인은 한국 대학으로는 5번째다. 인하대는 2025학년도에 신청한 모든 한·중 중외합작 판학사업 중 현재 유일하게 승인된 사례여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인하대는 2020년 12월 하남공업대학과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에 합의하면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참여학과, 모집 정원, 운영 방식·형태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 뒤 사업 신청을 한 결과, 올해 중외합작 판학기구 설립이라는 성과를 냈다.하남공업대학은 중국 하남성의 대표적인 산업 특성화 대학이자, 지역 내 가장 중요한 4대 핵심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에서 국가 과학기술 진보 1등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을 받는 등 뛰어난 연구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 교육부가 선정한 ‘우수 엔지니어 교육 양성 계획’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한 엔지니어 인재를 양성하는 등 탄탄한 교육 인프라와 역량을 갖추고 있다.하남공업대학 관계자는 “우수한 공학 교육·연구 능력을 갖춘 인하대와 함께 판학기구를 운영하게 돼 뜻깊다”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교가 상호발전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두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중외합작 판학기구 이름은 ‘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이다. 학부과정 4+0 복수 학위 제도로 운영된다. 4년 전 과정을 전부 중국(합작 캠퍼스)에서 공부한다는 뜻이다. 중국의 수험제도를 거쳐 입학한 학생들은 현지에서 인하대의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수한 뒤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복수 학위를 받을 수 있다.하남공업대학 인하이공학원은 생명공학과 공간정보공학, 화학공학 등 총 3개 전공으로 구성된다. 관련 전공을 가진 인하대 교수진이 직접 중국 현지에 파견돼 강의를 진행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제공한다. 내년 9월에 첫 신입생 선발할 계획이며 2037년까지 매년 270명의 학생을 뽑는다.인하대는 2014년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했다. 우즈베키스탄에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 설립해 인재를 배출하는 등 차원이 다른 해외 유수 대학과의 국제교육 협력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인하대는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와 국제화 프로그램을 확대·활성화해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세계 수준의 국제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인하대의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경험한 해외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고 유대감을 쌓는다면 졸업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며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준 높은 국제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해 미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글로벌 멀티버시티 인하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금 시설의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진짜 악몽이었다.”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재호 씨(41)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협력업체 직원 장모 씨(43)는 “입맛에 맞지 않는 빵과 콩, 샐러드 같은 것만 먹었다. 빨리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근로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총 330명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근로자들을 맞이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공항 도착 직후 소속 회사가 준비한 교통편으로 각자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은 적법한 ‘근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관광 비자로 들어와 (미국) 공장에서 일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구금 시설의 음식은 한마디로 쓰레기였다. 시설에서 지내는 동안 진짜 악몽이었다.”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지재호 씨(41)는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 단속으로 구금됐던 근로자들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만난 협력업체 직원 장모 씨(43)는 “입맛에 맞지 않는 빵과 콩, 샐러드 같은 것만 먹었다. 빨리 얼큰한 게 먹고 싶다”며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으로 버틴 것 같다”고 했다.이날 전세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한 근로자는 한국인 316명과 외국인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 등 총 330명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등 정부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근로자들을 맞이했다. 강 비서실장은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지만 더 빨리 고국으로 모시지는 못해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복귀한 분들이 일상에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심리 치료 방안도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국인 근로자들은 공항 도착 직후 소속 회사가 준비한 교통편으로 각자 자택으로 이동했다.이런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번 구금 사태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렸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 인터뷰에서 “노동자들은 적법한 ‘근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관광 비자로 들어와 (미국) 공장에서 일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음악 축제인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이 13, 14일 이틀간 트라이보울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1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은 해마다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야외 공연에서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재즈 콰르텟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빈센트 헤링&에릭 알렉산더 퀸텟의 내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 조원선,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부분을 수상한 반도, 100만 유튜버 조매력이 이끄는 18인조 빅밴드 어노잉박스, 재즈마칭밴드 쏘왓놀라도 함께한다. 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는 ‘인천 청년 작가전 2025―깨어 있는 자들의 꿈’이 축제 일정에 맞춰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천문화재단은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통한 축제 굿즈 증정, 푸드트럭과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 이틀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새러데이 나잇 인 트라이보울―쓰리 기타즈’ ‘윱 반 라인 쿼텟’ 공연 등은 모든 자리가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야외 공연은 예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대표 음악 축제인 ‘송도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이 13, 14일 이틀간 트라이보울 실내외에서 펼쳐진다. 11일 인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1회를 맞는 트라이보울 재즈 페스티벌은 해마다 다채로운 공연 구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야외 공연에서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재즈 쿼텟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빈센트 헤링&에릭 알렉산더 퀸텟의 내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몽환적인 음색의 보컬리스트 조원선,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퍼러리 음반 부분에 수상한 반도, 100만 유튜버 조매력이 이끄는 18인조 빅밴드 어노잉박스, 재즈마칭밴드 쏘왓놀라도 함께한다.트라이보울 3층 전시장에는 ‘인천 청년 작가전 2025-깨어 있는 자들의 꿈’이 축제 일정에 맞춰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천문화재단은 모바일 스탬프 이벤트를 통한 축제 굿즈 증정, 푸드트럭과 휴게공간 등을 마련했다.이틀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리는 ‘재즈 평론가 황덕호의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새러데이 나잇 인 트라이보울-쓰리 기타즈’ ‘윱 반 라인 쿼텟’ 공연 등은 모든 자리가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야외 공연은 예약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트라이보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2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기업과 대학생이 만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등 10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상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참고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담 부스에서는 학생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일대일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피텍, ㈜에스에스피, 제너셈㈜, ㈜엠에스씨, 에스에스오트론㈜, ㈜이엠에스, ㈜칩스케이, ㈜미코세라믹스 등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이 반도체 기업의 생생한 채용 정보를 얻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는 청년 인재와 지역 우수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12일 인하대 60주년 기념관에서 반도체 기업과 대학생이 만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현주소와 미래 전망,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인천 반도체 캠퍼스 커넥트 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10일 시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대학생에게 지역 기업의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에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스태츠칩팩코리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 등 10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기업설명회를 비롯해 상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업설명회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회사 현황과 성장 비전, 채용 계획을 소개하며 학생들에게 기업별 특성과 인재상, 채용 방향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취업 준비 과정에서 참고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상담 부스에서는 학생이 기업 인사담당자와 1대 1로 만나 직무별 역할, 근무 환경, 기업 문화, 복지 혜택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번 행사는 반도체 분야 취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1월에는 인천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이번 행사에는 ㈜에이피텍, ㈜에스에스피, 제너셈(주), ㈜엠에스씨, 에스에스오트론㈜, ㈜이엠에스, ㈜칩스케이, ㈜미코세라믹스 등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대학생들이 반도체 기업의 생생한 채용 정보를 얻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인천시는 청년 인재와 지역 우수 기업을 연결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기존 송도 4·5·7공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가 11공구로 확장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11공구에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송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를 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송도 11공구에서 용지 가격만 2492억 원에 달하는 산업용지(1-첨C9블록·18만7827㎡)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용지에 제3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1·2캠퍼스(1∼8공장)와 인접해 있어 향후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캠퍼스는 5공장 면적의 약 2배에 달해 최소 2개 이상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10월 토지 매매 계약을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상 중이다. 현재 1∼5공장을 통해 총 78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총 132만4000L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1호 입주 기업인 셀트리온은 송도 11공구에서 연구개발(R&D)과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공장을 짓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11공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인천세관 공공청사 용지 등을 산업용지로 전환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 약 20만2285㎡ 산업용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3개의 플랜트를 건설, 총 36만 L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이들 대기업과 협업하기 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두뇌’ 역할을 하는 R&D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독일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는 2023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에 생산·연구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독일계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 기업 머크는 송도에 제조시설과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싸이티바도 국내 첫 제조시설인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인천 송도에 세웠다. 인천경제청은 바이오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에 발맞춰 송도 11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C)에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늘렸다. 올해 6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산업 및 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99만 ㎡에서 132만 ㎡로 확대한 것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는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정부가 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가운데,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 메가 클러스터’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기존 송도 4·5·7공구를 중심으로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가 11공구로 확장되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국내 최대 바이오 기업이 11공구에 대규모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과 협업 관계에 있는 소재·부품·장비 바이오 기업들도 잇따라 송도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세계 1위를 향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 회사는 올해 6월 송도 11공구에서 용지 가격만 2492억 원에 달하는 산업용지(1-첨C9블록·18만7827㎡)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부지에 제3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1·2캠퍼스(1~8공장)와 인접해 있어 향후 생산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캠퍼스는 5공장 면적의 약 2배에 달해 최소 2개 이상의 공장이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은 10월 토지 매매 계약을 목표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상 중이다. 현재 1~5공장을 통해 총 78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6~8공장을 추가로 증설해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1호 입주 기업인 셀트리온은 송도 11공구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올해 초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공장을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트리온 측은 11공구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인천세관 공공청사 용지 등을 산업 용지로 전환해 생산시설을 확대하는 방안 등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11공구 약 20만2285㎡ 산업 용지에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상업 생산을 시작해 2030년까지 3개의 플랜트를 건설, 총 36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출 예정이다.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이들 대기업과 협업을 위해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를 넘어 ‘두뇌’ 역할을 하는 연구·개발(R&D) 거점으로 주목받는 이유다.독일의 바이오의약 원부자재 기업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는 2023년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B) 산업시설용지 2만4434㎡에 생산·연구시설을 착공했다. 올해 하반기(7~12월) 준공·운영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독일계 글로벌 바이오 소재·부품 기업 머크는 송도에 제조시설과 연구개발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싸이티바도 국내 첫 제조시설인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를 인천 송도에 세웠다.인천경제청은 바이오 기업의 생산시설 확대에 발맞춰 송도 11공구(첨단산업클러스터C)에 산업·연구시설 용지를 늘렸다. 올해 6월 개발계획과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해 산업 및 연구시설 용지를 기존 99만㎡에서 132만㎡로 확대한 것이다.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는 단순한 생산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임상, 생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정부의 국비 교부 전에 우선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재난지원금은 통상적으로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전국 피해 규모 확정, 국비 교부 및 지방비 매칭, 최종 지급 절차를 거쳐야 해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인천시는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자체 재원을 투입, 국비 교부 전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군·구에 교부하고, 각 군·구는 자체 재원을 매칭해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급한다. 확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약 64억 원으로 △주택 침수 1250여 건 △소상공인 피해 610여 건 △농경지 34ha(헥타르) 등이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주택 침수의 경우 가구당 350만 원, 소상공인 300만 원이다. 100만 원 이상의 피해가 확인된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총 64억 원을 군·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강화군 3500만 원, 중구 1억8000만 원, 동구 1억8000만 원, 남동구 6200만 원, 부평구 5억2000만 원, 계양구 23억 원, 서구 30억 원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생계 기반이 무너진 주민과 소상공인이 제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지난달 13, 14일 이틀간 기록적인 집중폭우로 피해를 본 주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정부의 국비 교부 전에 우선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재난지원금은 통상적으로 피해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행정안전부의 전국 피해규모 확정, 국비 교부 및 지방비 매칭, 최종 지급 절차를 거쳐야 해 약 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그러나 인천시는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위해 자체 재원을 투입, 국비 교부 전 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군·구에 교부하고, 각 군·구는 자체 재원을 매칭해 피해 주민에게 직접 지급한다.확정된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약 64억 원으로 △주택 침수 1250여 건 △소상공인 피해 610여 건 △농경지 34ha(헥타르) 등이 대상이다. 지원 내용은 주택 침수의 경우 가구당 350만 원, 소상공인 300만 원이다. 100만 원 이상의 피해가 확인된 소상공인에게는 재해구호기금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시는 피해 규모에 따라 총 64억 원을 군·구에 교부할 예정이다. 강화군 3500만 원, 중구 1억8000만 원, 동구 1억8000만 원, 남동구 6200만 원, 부평구 5억2000만 원, 계양구 23억 원, 서구 30억 원이다.유정복 인천시장은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며 “생계 기반이 무너진 주민과 소상공인이 제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인공 섬) 272개 둥지에서 477마리의 저어새가 태어났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7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 송도 갯벌에서 조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어새가 1300여 마리, 가마우짓과 조류는 2176마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생태교육-휴식 가능한 ‘송도국제에코센터’인천경제청은 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보금자리 ‘송도국제에코센터’를 조성해 세계적 힐링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국 런던의 습지센터(London Wetland Centre)에 버금가는 생태교육·휴식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 습지센터는 과거 콘크리트 저수지를 자연습지로 복원한 도시 재생 사례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 송도국제에코센터는 송도 11-2공구 북쪽 연구단지 인근 17만7000㎡ 규모 인공 습지에 2030년까지 들어선다. 주거단지가 아닌 연구단지 인근에 조성해 소음에 민감한 조류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센터는 습지로 구성된 핵심 구역, 은폐형 탐조 시설이 마련된 완충 구역, 전시·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협력 구역으로 나뉜다. 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개꿩, 붉은발도요, 쇠백로,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된다. 인천경제청은 런던 습지센터처럼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룬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터전 잃은 희귀 조류에 ‘인공 습지’ 제공한때 송도 갯벌은 세계 3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았다. 모래와 펄이 뒤섞인 혼성갯벌에는 동죽, 맛조개, 상합 등이 풍부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찾아들었다.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매립으로 송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의도의 16배 규모인 46.2㎢ 갯벌이 사라지며 희귀 조류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후 2009년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 둥지가 발견되자,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2018년 조류를 위한 인공 섬을 조성했다. 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은 매립 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 세계 힐링 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연수구, 남동구,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 습지 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한다. 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 습지로 조성될 송도국제에코센터는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생물권보전지역 모형을 적용해 환경 교육, 생태 관광, 기초 연구가 가능한 글로벌 습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해 인천 남동유수지 저어새 섬(인공섬) 272개 둥지에서 477마리의 저어새가 태어났다. 저어새는 전 세계에 7000여 마리만 남아 있는 멸종위기 1급 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 송도 갯벌에서 조류 개체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저어새가 1300여 마리, 가마우지과 조류는 2176마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에 나섰다.● 생태교육-휴식 가능한 ‘송도국제에코센터’인천경제청은 생태계와 사람이 공존하는 보금자리 ‘송도국제에코센터’를 조성해 세계적 힐링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영국 런던의 습지센터(London Wetland Centre)에 버금가는 생태교육·휴식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런던 습지센터는 과거 콘크리트 저수지를 자연습지로 복원한 도시 재생 사례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꼽힌다.송도국제에코센터는 송도 11-2공구 북쪽 연구단지 인근 17만7000㎡ 규모 인공습지에 2030년까지 들어선다. 주거단지가 아닌 연구단지 인근에 조성해 소음에 민감한 조류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센터는 습지로 구성된 핵심 구역, 은폐형 탐조 시설이 마련된 완충 구역, 전시·교육 시설이 들어서는 협력 구역으로 나뉜다.사업 예정지는 담수지인 승기천과 갯벌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개꿩, 붉은발도요, 쇄백로, 청다리도요 등 다양한 조류가 관찰된다. 인천경제청은 런던 습지센터처럼 자연과 개발의 균형을 이룬 관광 명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터전 잃은 희귀 조류에 ‘인공습지’ 제공한때 송도 갯벌은 세계 3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가 높았다. 모래와 뻘이 뒤섞인 혼성갯벌에는 동죽, 맛조개, 상합 등이 풍부해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등 멸종위기종이 찾아들었다.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는 철새의 기착지이자 월동지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그러나 20여 년 전부터 시작된 매립으로 송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여의도의 16배 규모인 46.2㎢ 갯벌이 사라지며 희귀 조류의 개체수도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후 2009년 남동유수지에서 저어새 둥지가 발견되자, 인천시와 환경단체는 2018년 조류를 위한 인공섬을 조성했다.송도국제에코센터 조성은 매립 사업 당시 환경영향평가 협의 조건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28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송도국제에코센터 세계 힐링 명소 추진 특별대책반(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TF에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연수구, 남동구, 극지연구소, 인천연구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해 생태계 보전, 습지 관리, 관광·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협의한다.함동근 인천경제청 송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 수준의 인공습지로 조성될 송도국제에코센터는 다양한 조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 다양성을 확보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의 생물권보전지역 모형을 적용해 환경교육, 생태관광, 기초연구가 가능한 글로벌 습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해양수산부 조직에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을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돼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정부와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내 전담 인력 신설 안건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정기 직제 반영에 따라 내년부터 해수부 내 인천항 내항 재개발 전담 인력은 총 3명(5급 2명, 6급 1명)이 맡게 된다. 인천시는 5급 1명을 파견한다. 해수부 전담 인력이 구성되면서 인천 내항 재개발 사업은 사업 관리와 기획 업무 등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전담 인력 확보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향후 ‘인천항 내항 재개발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계획이다. 앞서 인천시와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과 함께 ‘인천항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체계적인 항만 재개발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 설립에 합의했다. 인천항 내항 재개발 사업은 중구 북성동과 항동 내 인천 내항 1·8부두 일대 42만9000m² 부지에 5906억 원을 투입해 주거와 상업시설, 수변 덱, 광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현재 연내 실시계획 승인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1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인근 주상복합아파트 1층 상가. 상가 유리창에는 임대를 알리는 자그마한 현수막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2023년 1월경 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지만 1, 2층 상가는 2년이 지나도록 상당 부분 공실로 남아 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 상가 2층에서 도넛과 커피를 판매하는 자영업을 하다가 2년여 만에 장사를 접은 주부 김모 씨(33)는 “장사를 시작한 뒤 6개월 후부터 매월 300만∼400만 원씩 적자가 나 장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며 “지금은 파트파임으로 일하면서 번 돈으로 장사를 하면서 받은 대출금을 갚느라 허리가 휠 지경”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송도국제도시 6공구 주변 주상복합아파트 상가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송도국제도시의 상업용지 비율은 6.4%로 인근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2.7%),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1.9%)에 비해 높아 상업시설이 과잉 공급된 상황이다. 공인중개사 등 부동산 전문가들은 “송도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수준으로 도심 활성화를 저해하는 만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적극 나서 용도지역 변경,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다양한 도시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상업시설 비율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송도를 비롯한 인천지역 상가 공실률이 올해 들어 많이 늘어나면서 상권 붕괴는 물론이고 인천이 ‘자영업자의 무덤’이 되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올해 2분기(4∼6월) 기준 10.4%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실률(7.3%)보다 3%포인트 넘게 오른 것이다.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 입점한 상가인 집합 상가 공실률과 3층 이상 건축물에 해당하는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도 각각 12.6%와 9.3%를 기록하고 있다. 소규모 상가가 몰려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일대 공실률은 무려 33.9%에 이른다. 3곳 중 1곳이 텅 빈 상가로 남아 있는 셈이다.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남동구 간석오거리 일대 집합 상가 공실률도 25%를 웃돌고 있다. 원도심권인 중구 신포동과 부평구 부평동 일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각각 24.5%와 18.3%에 달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한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시의회 별관 5층에서 지난달 28일 ‘인천 상업용지 정책 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인천지역의 지나친 상업시설의 공급 과잉을 지적했다. 서울시립대 도시공학과 우명제 교수는 “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 목적으로 계획된 자족 용지에 상업용지가 많이 포함됐다”며 “소비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지 않은 채 공급에 치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인천연구원 배덕상 연구위원은 “건축 계획이 나오면 이를 심의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시장 진단을 통해 주거용지와 상업용지의 비율을 결정하는 유연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행 도시계획 조례는 주거시설의 과도한 공급을 막고 상업시설을 일정 비율 이상 공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비율이 정해져 있는 현행 용도지역 관리 체계를 좀 더 유연하게 탄력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정은애 연구위원은 “상주인구 중심의 수요 예측에서 벗어나 교통, 방문 인구, 소비 유형 등 다양한 변수가 반영된 상권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계획 조례 개정 검토를 비롯해 개발사업 진행 및 상가 모니터링, 상가 의무 비율 과도 적용 사업지 정책 개선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가 올해 상반기(1∼6월) 실시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상반기 자체 중간평가 결과, 전체 85개 사업 가운데 74개 사업(87%)이 우수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사, 연구원 등 10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6개 분야 85개 과제로 구성된 미세먼지 저감 사업 종합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추진 실적은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3583대 지원, 저소득층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1750대 보급, 전기(수소)자동차 1893대 보급, 경로당 공기청정기 1837대 설치 지원, 산업단지 대기 배출사업장 719개소 점검, 날림먼지 발생사업장 1376개소 점검, 미세먼지 불법 배출 예방·감시 1만4092건 등이다. 시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취약계층 시설이 밀집된 지역을 ‘미세먼지 집중 관리구역’으로 지정해 어린이집·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 지원, 도로 날림먼지 포집 시스템 운영, 미세먼지 원격감시 시스템 운영 등 미세먼지 배출원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6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제5차 계절 관리제(m³당 24.8㎍) 대비 m³당 1.3㎍(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 감소한 23.5㎍으로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이런 노력을 통해 인천시는 올해 8월 환경부 주관 ‘2023년 미세먼지 관리 시행계획 추진 실적 종합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종합 1위를 차지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신생아 가구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최대 1%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정책 ‘1.0 대출(내 집 마련 이자 지원)’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정책이 젊은층 가구의 주거 비용 부담을 완화해,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올해 1∼8월 출생 자녀가 있는 신생아 가구로, 이달 18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인천 주거 포털(incheon.go.kr/housing)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연간 3000가구를 선정해 지원하며, 신청자가 이를 넘으면 배점표에 따른 고득점자순으로 선정한다. 지원 요건은 부부 합산 소득 1억3000만 원 이하, 인천시에 있는 전용면적 85㎡ 이하·실거래가 6억 원 이하 주택, 1가구 1주택 실거주, 부부와 자녀의 전입 등이다. 지원 금액은 주택담보대출 잔액(3억 원 이하)의 최대 1.0%로, 가구당 연간 최대 300만 원을 5년간 지원한다. 올해는 1∼8월분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편 인천시는 ‘아이플러스(i+) 집 드림’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월 임차료 3만 원으로 거주할 수 있는 ‘천원 주택’을 신혼부부 등에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