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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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7~2025-12-17
정치일반41%
사회일반26%
국제일반19%
문화 일반6%
경제일반4%
과학일반2%
기업1%
대통령1%
  • 기성용 ‘성폭력 의혹 제기’ 손배소 일부 승소…1억 배상 받는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36·포항스틸러스)이 자신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한 초등학교 후배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정하정)는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B 씨를 상대로 낸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억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앞서 2021년 2월 A·B 씨는 전남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2000년 당시 선배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용상 가해자가 기성용으로 유추됐다.기성용 측은 의혹을 전부 부인하며 두 사람의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경찰은 2023년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A·B 씨를 무혐의로 불송치 처분했다. 또한 경찰은 당시 기성용의 성폭력이 있었는지도 판단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A·B 씨는 자신들의 주장을 ‘대국민 사기’라고 칭했던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C 변호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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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숙 후보자, 차녀 조기유학 위법 시인…“해당 법령 몰랐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9일 차녀의 해외 조기 유학 과정에서 초·중등교육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한국에서 중학교 3학년 1학기까지 마친 차녀의 미국 유학 당시 부모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실에 따르면 2007년 이 후보자는 두 자녀를 미국의 기숙사형 고등학교에 진학시켰다. 차녀 A 씨의 경우 국내에서 중학교 3학년 1학기를 끝내고 미국 학교로 진학했다. 당시 국외 유학 규정상 부모가 동반 출국하지 않을 경우 의무교육인 중학교까지는 국내에서 마쳐야 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와 배우자 모두 당시 국내에 거주하며 교수로 재직 중이었다. 즉 A 씨는 의무교육을 받지 않고 자비 해외 유학을 다녀온 셈이다.교육부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 후보자는) 차녀 유학 당시 해당 법령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규정을 위반한 부분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여러 의혹을 해명할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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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란특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소환조사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 조사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경 홍 전 차장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앞서 홍 전 차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정치인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싹 다 잡아들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또 홍 전 차장은 지난해 12월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계엄 당일 오후 10시 53분 윤 전 대통령이 전화로 ‘이번 기회에 싹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 홍 전 차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비화폰 저장 정보가 원격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홍 전 차장의 발언으로 윤 전 대통령의 구체적인 계엄 지시 정황이 드러나자 이를 은폐하기 위해 비화폰 정보 삭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특검팀은 이날 오후 윤 전 대통령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직권남용과 범인도피 교사 등 추가 혐의 성립을 다툴 예정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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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기 “김건희, 내란특검서도 수사 대상 될 가능성 크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9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냥해 “‘김건희 특검’ 뿐만 아니라 ‘내란 특검’의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대 특검에 빠지지 않는 이름이 있다. 바로 김건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V0(브이제로)로 불린 김 여사가 계엄과 내란에 얼마만큼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여사는 순직해병 특검 수사 대상으로도 거론된다”며 “보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은 ‘VIP 격노설’,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던 중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부인이 김 여사 측근에게 연락을 취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3대 특검의 공조가 필요하다”며 “3대 특검의 신속하고 철저한 공조수사를 통해 김건희 국정농단의 모든 실체를 밝혀주길 바란다. 오직 국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과 관련해선 “내란 수괴에게 단 1분의 자유도 허용해서는 안 되며 감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며 재구속을 촉구했다.그는 “(윤 전 대통령은) 조폭 두목처럼 파렴치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며 “본인에게 유리한 진술을 강요하는가 하면 모든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하는 비루한 짓을 반복한다. 말 맞추기를 시도한 혐의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내란범들은 모두 구속됐는데 수괴는 국민 혈세로 경호받으며 여유롭게 일상을 즐기는 것을 납득할 국민이 있겠나”라며 “사법부는 법과 정의를 바로 세우고 상식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응답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선 “국회는 국익 우선 관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입법적 지원도 빠르게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며 “국민의힘의 초당적이고 대승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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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폭염에…“운영비 부족” 에어컨 끈 초등학교

    폭염 특보가 발효된 인천에서 한 초등학교가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교실 에어컨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가 학부모 항의에 하루 만에 철회했다.9일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한 초등학교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한 시간가량 교실 등 학교 시설 내 에어컨 작동을 중단했다.공식 하교 시간 이후인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도 교무실과 교장실, 행정실 등 학내 에어컨 가동을 멈췄다.지난 2일부터 인천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일 최고 기온은 부평구 기준 31도를 기록한 상황이었다.학교 측은 지난 4일 내부 회의를 거쳐 학교 운영비 예산 부족에 따라 에어컨 가동을 하루 두 차례 중단하겠다고 학부모들에게 통지했다. 이 학교의 올해 운영비 예산은 지난해보다 5700여만 원이 줄어든 약 6억4000만 원으로 파악됐다.그러나 시행 하루 만에 학부모들의 항의가 속출하자 학교 측은 해당 방침을 취소하기로 했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예산으로는 겨울에 난방비가 부족해 에어컨을 잠시 중단했었다”며 “현재 교실은 정상대로 에어컨을 가동 중이다. 교무실과 행정실 등은 일정 시간 에어컨 대신 선풍기를 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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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상서 뛰어내린 여성에 깔린 모녀, 엄마도 끝내 숨져

    경기 광주시 한 상가 건물에서 10대 여성이 추락해 행인들을 덮쳐 11세 여아가 숨진 데 이어 아이의 어머니인 40대 여성도 끝내 사망했다.8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6분경 광주시 경안동에 있는 13층짜리 복합 상가건물 옥상에서 A 양(18)이 추락하면서 인도를 지나던 B 씨(45)와 B 씨의 11세 딸, 그리고 20대 남성 등 3명을 덮쳤다.이 사고로 모녀 중 딸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던 B 씨는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8일 오후 숨졌다.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A 양, B 씨, B 씨의 딸 등 모두 3명이 됐다.함께 사고를 당한 20대 남성은 어깨 통증과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양은 사고 당일 이 건물 내에 입주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오후 2시경 진료를 받은 뒤 옥상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상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공간은 아니며, 별다른 잠금장치 없이 계단을 통해 진입할 수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B 씨와 딸은 건물 내 약국에 들렀다가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A 양의 병원 수진 기록, 옥상까지의 동선,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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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반도체·의약품 관세 이르면 이달말 결정…구리는 50% 거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한국의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내각회의를 열어 “우리는 의약품, 반도체, 그리고 몇 가지(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다.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그는 반도체 관세 부과 시기나 관세율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우리는 철강 50%, 알루미늄 50% 등의 관세를 부과했다”면서 다른 품목별 관세를 예로 들었다.의약품 관세에 대해선 “기업에 (미국으로) 들어올 시간을 1년에서 1년 반 정도 줄 것”이라며 “그 이후에는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관세는 거의 200%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기차, 군수 장비, 전력망, 각종 소비재에 필수인 구리의 미국 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이날 늦은 시간 수입산 구리에 대한 50%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내각회의 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구리 관세는 이달 말이나 8월 1일에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제품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경우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의약품, 구리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고자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안보 영향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구리에 대한 조사는 완료돼서 조사 결과를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의약품의 경우 이달 말까지 조사를 끝낼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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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한국, 돈 많이 벌고 있어…방위비 스스로 부담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한국은 자국의 방위비를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면서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다. 내달 1일 상호관세 부과 시한까지 협상을 앞두고 한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한국은 많은 돈을 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방위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는 한국을 재건했고 지금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미국에 군사 비용으로 매우 적은 금액을 지불했다”고 주장했다.이어 “(나는 1기 재임 시절) 한국 정부에 우리가 사실상 무상으로 군사 지원을 제공하니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를 지불하라고 말했다. 그들은 난리가 났지만 결국 30억 달러(약 4조1106억 원) 인상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러나 이후 조작된 선거가 있었고 우리는 다시 협상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해 연임에 실패하면서 한국에 대한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관철하지 못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들(한국)은 바이든에게 ‘트럼프가 우리를 너무 심하게 다뤘고 우린 아무것도 지불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며 “그러자 바이든은 그 금액을 아예 없앴다”고 주장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설명은 사실과 다소 다른 부분이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첫 재임 당시인 2019년 100억 달러가 아닌 50억 달러(당시 약 5조7000억 원)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요구했다. 이는 1조389억 원에서 당시 환율 기준 5배 수준을 요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국을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으로 표현하며 방위비 분담금으로 100억 달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한국이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거의 지불하지 않았다거나,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분담금이 대폭 삭감됐다는 주장도 거짓이다. 바이든 행정부 출범 후 분담금은 계속 증가해 올해 1조4028억 원을 한국이 지출했다. 아울러 지난해 타결한 제12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SMA)에 따라 내년에는 한국이 1조5192억 원을 지출할 예정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한미군 규모를 4만5000명이라고 잘못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주한미군 규모는 2만8000명 수준이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에는 4만5000명, 아니 실제로는 5만2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며 “이건 그들에게 엄청난 경제적 혜택이지만 우리에겐 큰 손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정중하지만 분명하게 그들과 얘기하고 있다. 이건 매우 불공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관세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우리가 관세를 부과하는 데 대해 사람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는데, 거의 모든 나라가 우리에게 관세를 부과해 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수십 년 동안 모든 국가에 적자를 기록해 왔다”면서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꺼내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보내는 관세 서한을 통해 모든 한국산 수입 제품에 25%(기본 관세 10%와 국가별 관세 15%)의 상호관세를 책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세는 양국 관계에 따라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관세 부과 발효 시점인 다음 달 1일 전까지 협상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한다면 관세율을 낮춰 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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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개월 딸 때려 숨지게 하고 박스에 유기한 아빠, 징역 13년

    생후 11개월 된 딸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친부가 중형을 선고받았다.8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아동 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 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도 함께 명령했다.A 씨의 아내인 20대 여성 B 씨는 시체 유기에 동조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A 씨는 지난해 9월 충남 서천에 있는 주거지에서 딸 C 양(2)이 울고 보챈다며 배와 가슴 부분을 때리고 방바닥에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B 씨와 함께 베란다 다용도실 내 스티로폼 박스에 C 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서천군은 C 양이 같은 해 7월 어린이집을 퇴소한 후로 소재 파악이 되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올해 3월 13일 A 씨 부부를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재판부는 A 씨에 대해 “범행 내용이 중하고 죄책이 무거운 점,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큰 점을 고려했다”면서도 “범죄를 뒤늦게 인정하고 고의성이나 계획성은 없었던 점, 폭력 전과가 없는 점, 지적 장애가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친모인 B 씨에 대해선 “범행이 시체 유기에 한정된 점, 초범인 점, 양육할 다른 어린 자녀가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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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특검 “VIP 격노설 관련 김태효 前안보실 1차장 11일 소환”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채 상병 특검팀은 이른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인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8일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열어 “VIP 격노설과 관련해 2023년 7월 31일 회의 관련자 수사를 진행한다. 김 전 차장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김 전 차장을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정 특검보는 “당시 (회의에서) 대통령이 보고받은 내용과 지시한 내용을 포함해 회의 이후 대통령실 개입이 이뤄진 정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열린 국가안보실 회의에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간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이첩한다는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까지 처벌하면 누가 대한민국에서 사단장을 하겠느냐”며 격노했고,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 중단과 사건 회수가 이뤄졌다는 의혹이다. 특검은 김 전 차장 등 회의에 직접 참석한 관계자들을 조사해 윤 전 대통령 격노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다.정 특검보는 전날 진행한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 소환 조사와 관련해선 “오전에 임 전 사단장 허위 보고 의혹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오후에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로 조사했다”며 “조사할 내용이 상당히 있어서 추가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 사령관이 명시적으로 진술 거부권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그는 ‘김 전 사령관의 모해위증 혐의 관련 수사 기록을 이첩받았느냐’는 물음엔 “이첩 요청을 전날 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전 사령관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의 항명 등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 대령을 모해할 목적으로 거짓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정 특검보는 수사 기록 회수 관련 수사 진행상황에 대해선 “박 대령이 2023년 8월 2일 경북경찰청에 이첩한 수사 기록을 국방부 검찰단(군 검찰)이 회수한 과정을 특검이 확인하고 있다”며 “당시 기록 회수 과정과 관련한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해 8월 2일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하면서 채 상병 사건을 경찰로부터 회수해 오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혁 군 검찰단장 등 피의자 신분 전환이 예상되는 현직 관계자들에 대해선 “직무배제 요청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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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유튜브서 與 비난한 이진숙에 ‘주의’ 처분

    감사원은 8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과거 국회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상태에서 유튜브에 나와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는 집단” 등의 발언을 한 데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라고 판단하며 ‘주의’ 처분을 내렸다.감사원은 이날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이 위원장은 일반 공직자보다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유지가 요구되는 기관장이자 방통위 위원”이라며 “전파 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유튜브 방송 등의 매체에 출연해 특정 정당 또는 정치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등으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수의 독재로 가면 민주주의가 아닌 최악의 정치형태가 된다” “보수의 여전사(라고 저를 불러주는 건) 참 감사한 말씀이다”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했다.이에 국회는 지난해 11월 야권 주도로 이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 감사요구안을 의결했다. 이 위원장은 임명 이틀 만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등 부당함을 알리기 위한 최소한의 발언이었다고 항변했다.그러나 감사원은 “특정 정당을 거명하며 직접 반대하는 취지가 명백하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는 발언”이라며 “방통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종합적으로 (이 위원장의 발언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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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안철수, 혼란 조장해 개인의 지위 탐하는 것”

    국민의힘 권성동 전 원내대표는 당 혁신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며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의원을 겨냥해 8일 “분열의 언어로 혼란을 조장하고 그 혼란을 발판 삼아 개인의 지위를 탐하는 시도는 결코 성공할 수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했다.권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의 혁신은 특정인의 지위 획득과 정치 술수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그는 “지난달 30일 안 의원은 제 사무실을 찾아와 장시간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며 “당시 안 의원은 혁신위 비전을 여의도연구원 개혁과 정책 쇄신에 두겠다며, 전당대회 출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인적 쇄신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전혀 없었다”고 했다.지난 2일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안 의원은 7일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거부와 합의 없는 혁신위원 인선에 반발하며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에 6·3 조기 대선 국면에서 불거진 후보 교체 파동의 중심에 있던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권 전 원내대표 등 일명 ‘쌍권’에 대한 출당 등을 요구했지만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이 혁신위원으로 추천한 박은식 전 비대위원과 이재영 전 의원 대신 다른 인사가 혁신위에 포함되자 전격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내달 추진되는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권 전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주말 사이 급작스럽게 벌어진 ‘철수 작전’의 배경은 이미 여러 경로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안 의원 주변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낮다’는 기대를 심어주며 안 의원의 욕심을 자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소위 ‘쌍권’을 표적 삼아 인적 청산을 외치면 당 대표 당선에 유리하다는 무책임한 제안이 이어졌고 안 의원은 결국 자리 욕심에 매몰돼 이를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정치인이 주요 당직에 도전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 힘겹게 모은 혁신 에너지를 자신의 정치적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어려운 결단을 내렸던 동료 혁신위원들에게도 큰 누를 끼친 처사”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혁신위원장이라는 중책을 자신의 영달을 위한 스포트라이트로 삼은 것은 그 자체로 혁신의 대상”이라며 “이제 와서 다시 혁신을 운운하며 전당대회 출마를 거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모순”이라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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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 추락 삼성전자, 자사주 2.8조원 소각해 주가 방어 나선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4~6월)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4조 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8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94%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증권사 추정 컨센서스(3개월 평균) 6조1833억 원 대비 1조5000억 원가량 적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매출액은 7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9%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 6.49% 줄었다.삼성전자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반도체(DS) 부문은 재고 충당 및 첨단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하락했다”고 밝혔다.이어 “메모리사업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 같은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며 “개선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은 고객별로 평가 및 출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메모리사업은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로 판매 제약 및 관련 재고 충당이 발생했다”며 “라인 가동률 저하가 지속돼 실적이 하락했으나, 하반기는 점진적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적자 축소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삼성전자는 대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가 부양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주가치 제고 및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보통주식 5688만8092주와 기타주식 783만4553주를 오는 9일부터 10월 8일까지 장내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취득 예정 금액은 보통주식 3조5100억 원, 기타주식 4019억 원으로 총 3조9119억 원 규모다.삼성전자는 매입한 자사주 중 70% 상당인 2조8119억 원을 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나머지 1조1000억 원 규모는 상여 지급 등 임직원 보상용으로 활용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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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음주운전 사고로 벌금 700만원

    음주 운전을 하다가 접촉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프로야구 선수 장원삼 씨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지난 3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치상)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약식기소된 장 씨에게 벌금 7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은 같은 달 26일 확정됐다.공소 사실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8월 17일 오후 1시 20분경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정문 앞 도로에서 술에 취한 채 자신의 승용차를 몰며 후진하다가 정차 중이던 다른 차량의 앞 범퍼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당시 장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인 0.09%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는 허리 등을 다쳐 치료받았다.장 씨는 이 사고를 내기 전 경남 창원에서 부산 수영구까지 40㎞가량을 음주 상태로 운전한 혐의도 받는다.장 씨는 사고 이튿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사고 당일이 아닌 전날 (술을)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다”고 설명했다.장 씨는 당시 출연 중이던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 자진 하차했다.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장 씨는 이후 우리-서울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다 2020년 은퇴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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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교통장관 해임 당일 숨진 채 발견…‘우크라 공격에 항공 마비’ 질책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7일(현지 시간) 해임된 로만 스타로보이트 전 교통부 장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수사 당국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러 연방수사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이날 모스크바 외곽 오딘초보에 세워둔 그의 개인 차 안에서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며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사망 소식은 그가 해임됐다는 발표 몇 시간 후에 전해졌다.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을 해임하고 안드레이 니키틴 교통부 차관을 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지난주 푸틴 대통령이 주재한 정부 회의에도 참석했던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이 갑자기 해임된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다만 최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위협에 미흡하게 대처한 점이 해임 사유로 꼽힌다고 현지 매체들은 분석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영공으로 진입하면서 러시아 항공기 수백 편의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며 “푸틴은 이에 분노했다”고 전했다.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은 6년간 러시아 연방도로청장으로 근무했으며 5년간 쿠르스크주 주지사를 지냈다. 이후 지난해 5월 교통장관으로 임명됐다.일각에서는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해임이 쿠르스크주 부패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다. 스타로보이트 전 장관의 후임으로 쿠르스크주 주지사가 된 알렉세이 스미르노프는 올해 4월 지역 방어시설 예산 횡령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쿠르스크주는 스미르노프 주지사 시절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을 당한 바 있다.유럽 매체들은 “우크라이나 드론의 장거리 공습 능력이 강화하면서 러시아 후방의 민간 항공 시스템이 큰 타격을 입은 데 대해 고위 인사가 정치적 책임을 지게 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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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양 칠갑산터널서 차량 전복후 화재, 2명 사망

    충남 청양군 한 터널에서 승용차가 벽을 들이받고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7일 청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2분경 청양군 대치면 칠갑산 터널을 달리던 승용차가 터널 벽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 화재가 발생했다.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차 8대와 소방 인력 24명을 투입해 오후 6시 48분경 불을 껐다.이 사고로 운전자인 60대 A 씨가 중상을 입었다. 조수석과 뒷좌석에 각각 타고 있던 40대 B 씨와 60대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사망했다.사고 수습의 여파로 1시간가량 도로가 통제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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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맨홀 작업 중 실종된 50대, 숨진 채 발견

    인천 계양구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작업하다가 실종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수관로 조사·관리 업체 직원 A 씨(52)가 오수관로와 연결된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상태로 소방대원에게 발견됐다.전날 오전 9시 22분경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에서 “맨홀에 사람이 빠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맨홀 안에서 심정지 상태인 오수관로 조사·관리 업체 대표 B 씨(48)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A 씨는 찾지 못해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두 사람은 당시 맨홀 안 오수관로에서 내부 구조 등 현황을 파악하는 작업을 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용역의 재하도급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가 먼저 맨홀로 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던 중 아래로 추락했고, 이후 B 씨가 그를 구조하러 가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들이 맨홀 안에서 유독가스를 흡입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맨홀에선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경찰은 숨진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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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금 당한 김선교 “김건희특검, 정치보복 장난질 그만하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경기 양평군수 출신인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을 출국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을 김 여사 일가에게 특혜를 주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은 출국 금지 조치와 관련해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표명했다.김 의원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국회의원인 제가 가족과 국민, 그간 살아온 제 모든 것을 버리고 해외로 도주할 것으로 생각한 건지 그저 당혹스럽고 황당할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추진돼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2023년 국토부가 종점을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하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같은 해 7월 시민단체 등이 직권남용 혐의로 김 의원과 원 전 장관 등을 고발해 경기남부경찰청이 수사를 담당했는데, 최근 특검으로 사건이 이첩됐다. 특검은 원 전 장관, 김 여사 어머니 최은순 씨와 오빠 김모 씨, 김 의원, 양평군 고위 공무원 3명을 출국 금지했다.김 의원은 이날 “서울~양평 고속도로 기존 노선의 경우 양평군 관내에서는 해당 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IC(나들목)가 없었다”며 “이에 2022년 8월 국회 국토교통위 상임위에서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에게 IC 신설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평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 군민들의 고속도로 이용을 위해 IC 신설을 검토해 달라고 한 것이 문제가 된다면 사실상 국회의원 전원을 출국 금지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변경안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이런 논쟁과 정쟁으로 양평군민의 오랜 염원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중단된 것에 분노와 아쉬움을 느끼며 신속한 사업 정상화를 촉구해 왔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을 향해 “곧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장난질 그만하고 제발 저를 불러 조사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조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출국 금지한 것은 명백한 야당 탄압이며 수준 낮은 정치 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김 여사 일가가 연루된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도 연관이 있다. 2022년 3월 김 의원은 양평군수 예비후보 행사 참석 당시 윤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허가를 잘 내줬다” “장모님 때문에 김선교가 고생한다는 걸 잘 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와 관련해 “(공흥지구 개발 사업) 담당 공무원 3명이 1심에서 (허위공문서작성 행사 등 혐의)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며 “재판을 통해 곧 모든 진실이 밝혀지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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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시 서북구청장, 중국 휴가 중 호텔서 숨진 채 발견

    곽원태 충남 천안시 서북구청장이 중국 휴가 중 현지에서 숨졌다.7일 천안시 등에 따르면 개인 휴가를 내고 중국 산둥성 원덩시를 여행하던 곽 구청장은 전날 오전 현지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곽 구청장은 과거 파견 근무를 했던 원덩시로 지난 5일부터 오는 8일까지 일정으로 직장 동료와 함께 휴가를 떠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천안시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아침에 곽 구청장이 일어나지 않아 일행들이 방으로 찾아갔을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시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유족들은 시신 수습 등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곽 구청장은 지난 1일 인사 발령을 통해 시 행정자치국장에서 서북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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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머스크 ‘신당 창당’에 “터무니없어…혼란만 가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전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머스크는 제3의 정당 창당이 재미있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항상 양당제였다. 제3당을 만드는 것은 혼란만 가중할 뿐”이라며 “(3당 체제는) 발전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3개 정당이 제대로 기능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공화당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1등 공신’으로 여겨졌던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의 대규모 감세 관련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신당 창당을 언급했다.머스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여러분에게 자유를 돌려주기 위해 ‘아메리카당(America Party)’을 창당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상원 의석 2∼3석과 하원 선거구 8∼10곳에 집중할 것”이라며 “매우 근소한 의석수 차이를 고려할 때, 그것은 논쟁적 법안에 결정적 표가 되기에 충분할 것이며 진정한 국민의 의지를 반영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는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에 약간의 의석을 확보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면 지금처럼 연방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법안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머스크는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에도 “독립기념일은 양당 체제로부터 독립을 원하는지 물어볼 완벽한 순간”이라며 신당 창당에 대한 찬반을 묻는 온라인 투표를 엑스에서 진행했다. 약 125만 명이 참여해 65.4%가 찬성표를 던졌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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