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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의 폭격기가 9일 일본 오키나와현 섬 인근에서 비행했을 때 방향 전환을 하지 않고 끝까지 이동했을 경우 도쿄까지 이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13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이와 같은 사실을 분석해 보도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러 폭격기는 당시 오키나와섬(沖繩本島)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를 통과한 뒤 오키나와섬 남쪽 해역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90도가량 틀어 북동진했다.그런데 폭격기가 시코쿠 남쪽에서 돌아가지 않고 계속 직선 경로로 비행했다면 도쿄는 물론 해상자위대·미 해군 기지가 있는 요코스카에 닿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요미우리는 중국 폭격기가 2017년 도쿄 방향으로 비행한 적은 있지만, 중러 군용기가 함께 이 경로로 이동한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9일 비행한 중국 폭격기 H-6K는 핵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이 폭격기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으며 사정거리 1500㎞ 이상인 공대지 순항미사일 CJ-20을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방위성 관계자는 신문에 “도쿄를 폭격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중국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군사 분야에서도 무력시위를 이어가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중국의 무력 행동에 맞대응하기 위해 항공과 해상에서 각각 훈련을 실시했다.미군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이지스 구축함 ‘듀이’, 해상자위대 ‘아키즈키’는 8∼11일 혼슈 중부 남쪽 태평양 해역에서 연합훈련을 했다고 요미우리는 보도했다. 미일은 또 중러 폭격기 공동 비행 이튿날인 10일 미군 B-52 전략폭격기 2대와 항공자위대 F-35 스텔스 전투기 3대, F-15 전투기 3대 등이 참가한 훈련도 진행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김혜경 여사가 불교지도자 초청 국민화합 기원 송년만찬에 참석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13일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불교리더스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에서 김 여사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지혜와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자비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진정한 화합으로 나아가는 길을 환히 비춰주는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불교는 언제나 국민의 곁에서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세상을 밝혀온 큰 등불이었다”며 “연꽃이 진흙 속에서도 맑은 향기를 피워내듯,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과 시련 역시 더 큰 도약과 화합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청와대불교신자회 운영과 관련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고문을, 하정우 AI수석이 회장을, 이영수 농림축산비서관이 간사를 맡게 된 사실도 함께 소개됐다.한편 행사에 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김 여사에게 영부인으로서 묵묵히 역할을 다해 온 행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배우 변요한(39)과 소녀시대 티파니 영(36·한국명 황미영)이 열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변요한의 소속사 팀호프 측은 “두 배우가 현재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밝혔다. 팀 호포 측은 결혼 계획에 대해서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일정은 없지만, 뜻이 정해지는 순간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는 바람을 두 배우 모두 전해왔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두 사람의 앞날에 은혜와 사랑이 함께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축복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두 사람은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 함께 호흡하며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변요한은 2011년 데뷔해 2014년 드라마 ‘미생’에 한석율 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려다. 이후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자산어보’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미스터 션샤인’, ‘삼식이 삼촌’ 등에 출연했다. 티파니 영은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한 뒤 ‘다시 만난 세계’, ‘지’, ‘소원을 말해봐’, ‘키싱 유’, ‘미스터 미스터’ 등의 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뮤지컬 배우,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에게 대리처방 등을 압박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박나래가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대리처방 등이 불법임을 알고도 행위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전 매니저 측은 관련 자료를 증거로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2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박나래가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 링거 및 약물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는 그가 자신들에게 의료법 위반 소지 행위를 강요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전 매니저 측은 “2023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박나래의 부탁으로 여러 차례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약을 내 이름으로 대리 처방받아 박나래에게 건넸다”고 주장했다.요구한 약을 주지 않을 경우 박나래가 대리처방을 강요한 정황도 밝혔다. 박나래는 “이것도 하나의 아티스트 케어인데 왜 주지 않느냐”, “이미 나한테 한 번 준 이상 너희도 벗어날 수 없다”, “앞으로 이 일을 영영 못 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메시지 사진을 공개한 것. 전 매니저 측은 8일 이 사진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로부터 폭언·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 무면허자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은 의혹, 진행비 미지급에 따른 횡령 의혹 등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다. 전 매니저들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1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했다.‘갑질 논란’으로 시작된 의혹은 ‘주사 이모’ 논란으로 옮겨가며 휘발성이 커졌다.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린 여성으로부터 불법 시술 및 투약을 받아왔다는 의혹이다. 이후 ‘주사 이모’로 지목된 여성이 자신이 의사라고 주장하며 불법이 아님을 강조했으나 대한의사협회 조사 결과 국내 의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박나래는 자필 사과문과 함께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후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때 박나래 측이 “전 매니저들과 오해를 풀었다”고 주장했으나, 전 매니저들은 양측 합의 조건 불일치를 이유로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던 중 주점 직원을 때린 혐의로 기소된 경찰공무원이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경찰공무원 A 씨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유죄로 바뀐 것이다. 대전지법 제5-3형사부(부장판사 이효선)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A 씨는 2022년 5월 18일 자정 무렵 지인과 함께 대전 중구 모 주점 방 안에서 술값 문제로 주점 직원 B 씨와 실랑이하다가 B 씨의 얼굴을 때리고 넘어뜨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잇몸이 찢어지는 등 3주간의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1심 재판부는 만취한 A 씨가 전혀 기억을 못 해 사건 당시 상황을 피해자와 목격자에 의존해 사건 경위를 파악해야 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일부 범행 장면에서 피해자와 주점 사장, 주점 직원, A 씨 지인 등의 진술 내용이 서로 달라 무죄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A 씨가 피해자에게 상해를 가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B씨가 폭행당한 지 2분 만에 다른 종업원들에게 “A 씨에게 맞았다”고 진술했고, 이 진술을 법정까지 일관되게 유지한 데 주목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면서 제삼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무고나 공동공갈로 고소하기도 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의 정도,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형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알려왔습니다]〈경찰공무원이 술값 시비하다 종업원 구타…법원 “전혀 반성 안 해”〉관련지난 12월 13일자 〈경찰공무원이 술값 시비하다 종업원 구타…법원 “전혀 반성 안 해”〉제하의 기사와 관련하여, 해당 공무원은 “본 사건 항소심은 단1회의 변론기일을 열어 약 3분 24초간 진행된 후 1심 무죄에서 벌금 500만원 유죄로 선고되었고, 이에 대하여 2025년 12월 3일 대법원에 상고를 제기하여 현재 상고심 계속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신청인은 해당 상고심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돼 지뢰 제거 등에 투입됐던 북한 공병부대가 귀국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성대한 환영식을 개최했다. 북한이 쿠르스크에 지뢰제거 공병을 파병한 사실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해외 작전지역에 출병하였던 조선인민군 공병부대 지휘관, 전투원들이 부과된 군사 임무를 완수하고 승리의 개가 드높이 귀국하였다”며 전날 평양 4·25문화회관 광장에서 ‘제528공병연대’를 위한 환영식이 진행됐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지난 5월 28일 조직된 연대는 8월 초에 출병하여 전우들이 목숨바쳐 해방한 러시아 연방 쿠르스크주에서의 공병 전투 임무수행에서 혁혁한 전과를 쟁취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이 걸려도 정복하기 힘든 방대한 면적의 위험지대가 불과 3개월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안전지대로 전변되는 기적을 이룩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이들의) 고귀한 피와 땀, 바친 값비싼 희생은 영원히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비록 9명의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공병연대의 지휘관, 병사들 모두가 돌아와 주어 감사한 마음을 재삼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또 “조선노동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을 핵으로 하는 사상 정신적 완벽함을 강군화의 기치로 추켜든 우리 군대 고유의 강대성을 역사 앞에, 세계 앞에 다시 한번 부각시키었다는데 공병연대의 위훈이 가지는 특출한 의의가 있다”고 했다.환영식은 9∼11일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참석자들과 국방성, 인민군 대연합부대 지휘관들, 장병과 평양 시민, 파병부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공병연대에 자유독립훈장 제1급 수여를 선포했으며, 전사한 전투원 9명에게는 ‘공화국영웅’ 칭호와 국기훈장 제1급, 전사의 영예훈장 제1급을 내렸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2021년 비트코인 상승장 때 회사 명의 돈 4억 원을 빼돌려 코인에 투자한 4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2단독(판사 서영우)은 3일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 씨(49)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 씨는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주식회사 사내이사로, 해당 회사의 자금관리 등의 업무에 종사해왔다. 이 회사는 중고차 매매단지에서 자동차 매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그는 2021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6만4000달러)를 찍으며 상승장에 들어갔을 때 회사 명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 명의 계좌로 1억 원을 송금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이후 같은 해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같은 방식으로 총 4차례에 걸쳐 4억2338만 원을 횡령해 비트코인 투자에 사용했다.서 판사는 “피고인은 회사의 자금과 개인의 자금을 명확히 구별하지 않고 회사를 운영해 왔다”며 “회사를 운영해 온 방식이나 회계 처리에 부적절한 면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로 매몰된 노동자가 13일 추가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졌다.13일 광주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이날 오전 1시 3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현장에서 매몰된 작업자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섰다.하지만 A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소방당국은 30여분 만에 그를 수습했다. 숨진 A 씨는 사고 직전 지하층에서 배관 작업을 하던 인부로 확인됐다.이번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3명으로 늘었다. 1명은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소방당국은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과 2층 사이에 매몰자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자정을 기해 구조 작전을 재개한 뒤 집중 수색 중이다.수색이 중단되는 동안에는 트러스 철골 구조물이 추가로 붕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와이어를 연결해 고정하는 등 구조물 안정화 작업도 했다. 이번 사고는 11일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대표도서관 건립 공사장 일부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작업자 4명이 매몰돼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11일 “통일교 의혹은 수사에서 진실이 잘 드러날 것”이라며 “우리도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의총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께서 엄중히 수사하라고 지시하셨고 이제 수사가 시작되니 진실이 잘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의총에서 이와 관련 의원들의 별도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 원내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오늘 의총에서 (관련)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9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곽규택 의원에 징계안을 제출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국회의장의 경고를 무시한 채 의제와 관련 없는 발언을 의도적으로 계속해서 국회법 102조를 명백히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에 대해서는 “무선 마이크를 가져와 나 의원 옷에 장착해 주면서 의제 외 발언을 계속하도록 부추겼다”며 “국회법 제148조 회의 진행 방해 물건 등의 반입 금지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국회에서 국회법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고 국회의원은 국회법을 준수해야 한다”며 의장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조치는 합법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9일 본회의에서 ‘의제 외 발언’을 이유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필리버스터를 중단시켰다. 후폭풍이 이어지자 직접 의장의 권한을 재확인하고 나선 것이다.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법 제102조의 2는 의제와 관계 없거나 허가 받은 성질과 다른 발언 하면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규정이 지켜지지 않을 때 의장은 국회법 제145조에 따라 경고나 제재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제한 토론은 소수당의 발언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수단이고 의장도 그 취지에 공감한다. (다만) 무제한 토론을 가리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라고 한다. 합법적, 즉 국회법이 정한 규칙에 따라서만 무제한 토론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등 일각에서 의제와 무관한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전례가 없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속기록에서도 확인되지만 나 의원은 작심하고 의제 외 발언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부터 국회법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까지하고 의장 요청 거부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것”이라며 “과거에도 무제한 토론 중 의제 벗어나는 경우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장이 의제에 맞는 토론을 요청하면 발언하는 의원이 원만한 의사 진행에 협조했었고,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 의장의 발언이 끝난 후에도 여야 간 기싸움은 이어졌다.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이 상정되자 필리버스터에 나선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며 ‘61년 만에 국회의장이 필리버스터 방해한 곳’이라고 적힌 피켓을 노출시키면서다. 우 의장은 이에 “곽 의원이 저 앞에 저렇게 설치한 것은 회의 진행을 방해하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회법을 본인이 계속 어기겠다고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것”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회의 진행에 방해되는 피켓을 내리는 것이 국회법을 지키는 것이라고 충고드린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우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 및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국회의장 우원식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 본관 의원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통일교-더불어민주당 인사 후원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도 거듭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의) 8대 악법이 철회될 때까지 본회의에 상정되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맞서 싸울 것”이라고도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 관련해 “꼬리자르기”라고 일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에 대해서도 “강원도 여행 다녀오다가 동료 제안으로 차 마시러 천정궁을 방문했다는데, 강원도 첩첩산골짜기에 있는 천정궁이 동네 찻집도 아니고 그런 곳을 약속도 없이 다녀왔다는 것은 황당한 궤변”이라고 했다.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통일교 직원에게 당직 임명장을 줬다고 한다“라며 ”이 정도면 이재명의 민주당과 통일교와의 유착이 깊숙하다고 국민이 믿을만큼은 충분하지 않나“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명확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이루기 위해 특검을 조속히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통일교 민주당 정치자금 제공 사건에 대한 특검 임명을 제안했는데 아주 훌륭한 제안이다. 환영한다”고 덧붙였다.송 원내대표는 여권이 추진 중인 법안들에 대해 “전체주의적 8대 악법은 헌정질서를 뿌리째 흔드는 대한민국 파괴법”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이 8대 악법으로 규정한 법안은 내란재판부 설치, 법 왜곡죄 신설, 대법관 증원 및 법원행정처 폐지, 4심제 도입, 판·검사 등 공수처 수사 범위 확대, 정당현수막 규제,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제, 필리버스터 제한 등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상정 예정인 형소법 개정안, 은행법 개정안, 경찰관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에 대해서도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반헌법적, 반민주적, 전체주의 8대 악법에 대해 여당이 연내 강행처리 시도를 철회하지 않는 한 본회의에 올라오는 모든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로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 “사퇴 후 부산시장 출마로 김경수의 길을 준비하나”라며 부산시장 출마 여부부터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며 “오늘 아침 ‘정부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만큼 부산시장 출마 또한 접겠다고 밝히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고 비판했다.그러면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김경수 당시 민주당 의원은 자신과 무관하다면서 호기롭게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잠시 도민들을 속여 당선됐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져 철창신세를 피하지 못했다”고 했다.안 의원은 전 장관을 향해 “공소시효의 시계는 여전히 흘러가지만 허위사실, 사실무근만 반복했다. 특히 부산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이 없다”며 “공소시효 만료까지만 버틴 후, 국민의 눈을 가린 채 부산시장에 당선되고 싶은 건가”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암 투병 끝에 사망한 관리사무소장을 위한 모금 운동이 이뤄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부산 수영구 광안 SK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및 관리사무소는 이달 1~8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한 조강우 경비반장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조 반장은 2014년 6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11년간 근무한 뒤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퇴직했다. 안타깝게도 조 반장은 모금 운동 하루 만인 2일 조 반장은 고인이 됐다. 이에 입주자대표회의 등은 모금 중단을 공지했지만, 입주민들을 중심으로 모금 운동은 이어졌다. 이를 통해 45세대가 총 352만 원을 모았고, 성금은 8일 조 반장 유족에 전달됐다.유족들은 “고인을 기억해 주신 입주자 모두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몰다 적발되자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했던 40대 불법 체류 중국인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재남)는 11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 씨(40대)에게 징역 2년 및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7월 25일경 제주시 소재 도로에서 무면허 오토바이를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를 몰던 중 단속 활동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하지만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하고 도주했고, 당시 오토바이를 잡으려 끌려가던 경찰관은 이내 바닥에 넘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현장에서 붙잡힌 A 씨는 불법 체류자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경찰의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상해를 입혀 죄책이 무겁다”며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등을 토대로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취임 후 첫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그는 “공무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다”고 격려하면서 공직에서 가장 중요한 인사가 공정하지 않을 경우 익명으로 알려달라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재부와 데이터처 업무보고에서 “공직자 태도와 역량, 충실함에 그 나라의 운명이 달렸다. 흥하느냐 망하느냐는 대개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거치며 느낀 것”이라며 대다수의 공무원들이 하는 역할에 대해서도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압도적 다수는 정말 본래 역할을 충실하게 잘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공적으로 공평하게 일 하려고 노력해서 성과가 난다”고 했다. 이어 “다만 맑을수록 흙탕물이 더 눈에 띄는 것처럼 극히 소수가 마치 연못에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게 만든다”며 “정말 소수지만 언제나 소수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 관련해서도 최대한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사가 공직에서 가장 중요한데 최대한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이런 선의가 잘 안 통하는 곳도 있긴 하더라”며 “만약 그런 게 있으면 익명으로 텔레그램을 보내달라. 곧바로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을 순회하며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업무보고 대상은 19부 5처 18청 7위원회를 포함한 228개 공공기관이다. 업무보고는 각 부처가 새 정부 출범 6개월 간 주요 성과와 보완점, 향후 추진과제 등을 중심으로 발제한 뒤 이 대통령과 자유토의를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또 모든 업무보고는 KTV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외교, 안보 등 보안이 필요한 부분만 비공개로 전환될 예정이다. 부처별 업무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은 역대 정부 처음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구갑)이 내년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기본특별시, 기회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박홍근 의원에 이어 두번째 출마 선언이다.3선인 박 의원은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서울의 전환과 도약을 제안한다. ‘기본특별시 서울’로의 전환, ‘기회특별시 서울’로의 도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자신이 강조한 ‘기본’ 관련해서 “서울은 어떤 시민의 삶도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게 기본을 보장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 누구나 잠재력을 끝까지 펼칠 기회의 도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지금 서울은 ‘버티는 도시’가 됐다. 삶의 문턱은 높고 기회의 문은 좁아졌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본조차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러한 문제점 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는 △서울도시주택공사(SH)를 주택공급 및 관리 전담 기관으로 재편 △아동·노인·장애인 통합 돌봄 안전망 구축 △강북횡단선·목동선·서부선 구축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물가 안정 △인공지능(AI) 시민교육 플랫폼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지난달 말 박홍근 의원에 이어 박 의원이 두 번째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12·3 계엄 당시 국회 앞으로 달려왔던 특전사 출신 배우 이관훈 씨, 서울시 청년안심주택 잠실 센트럴파크 전세 사기 피해자, 이정환 TBS 공동비대위원장, 서울 거주 다둥이 아빠 등이 발언자로 나섰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1일 ‘통일교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의 특검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이 대표가 ‘통일교 민주당 정치자금 제공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임명을 제안했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명확한 진상규명과 철저한 발본색원을 특검으로 이뤄내 봅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모두 겨냥해 “특별검사 임명을 제안한다. 개혁신당이 특검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스스로 직을 내려놓은 건 의혹이 실재한다는 방증으로 이해한다”며 “양당 모두 이 사안에서 자유로운 제3자의 검증을 받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이 특정 종교단체와 이렇게 깊이 얽혀 있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반드시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전보다 4%포인트 오른 62%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면접 100% 방식.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2%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30%였으며, 모름·무응답은 7%로 집계됐다.18~29세를 제외한 연령대, 모든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더 높았다. 18~29세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각각 41%로 동률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88%, 65%로 높은 반면,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7%로 나타났다. 국정운영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가 62%, ‘신뢰하지 않는다’가 33%로 집계됐다.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0%,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5%포인트 오른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포인트 내려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과 수학 영역에서 일부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영어의 경우 독해 지문과 어휘가 고교 교과서 수준을 확연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과 함께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학년도 수능 수학·영어의 고교 교육과정 준수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분석에 따르면 수능 영어에서 독해 문항 28개 중 약 40%가 영어Ⅱ 교과서 4종의 최고 난도 평균인 미국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됐다. 가장 어려운 지문의 난도는 미국 대학생 수준과 비슷했다고 한다. 국가수준 교육과정에서 정하는 영어Ⅱ의 사용가능 어휘수는 2500개고 이를 벗어난 수준의 어휘가 수능 지문에 나올 경우 주석을 달게 돼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수학의 경우에도 46개 문항 중 3개(6.5%)의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복잡한 함수가 포함된 공통 21번, 지수 방정식을 포함하는 미지수 4개의 연립방정식 문제인 공통 22번 문항, 미적분 30번 문항이 대표적이다. EBS에서 공개한 문항별 정답률에 따르면 이 세 문항은 모두 정답률이 5% 미만이다.사걱세와 백 의원은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하기 어려운 수능 출제가 지속되면서 고교 내신 시험으로 킬러문항 출제가 번졌다”며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을 학교교육으로 도저히 대비할 수 없어 사교육에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현행 수능 출제 시스템으로는 학교 교육만으로 대비 가능한 수능 출제를 할 수 없음이 명백해졌다”며 “이러한 현실을 개선할 유일한 방안은 시급히 ‘수능 킬러문항 방지법’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1일 통일교와 접촉했다는 의혹에 대해 “윤영호 씨를 야인 시절 단 한 번 만난 적이 있지만, 한학자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밝혔다. 통일교의 정치권 유착 관련 의혹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강하게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정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만난 사실과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에 정 장관이 한 총재와 만났지만 금품은 거절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먼저 윤 전 본부장과 만남에 대해 “2021년 9월 30일 오후 3시경 경기도 가평 천정궁 통일교 본부에서 윤 씨와 처음 만나 차담을 가졌다”며 “고교동창 김희수 씨(전 전북도의회 의장) 등 친구 7~8명과 함께 승합차로 강원도 여행을 다녀오던 중 동행자의 제안으로 가평 본부를 잠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행이 천정궁을 구경하는 동안 통일교 관계자의 안내로 천정궁 커피숍에서 윤 전 본부장(윤 본부장 측 관계자 포함) 3명이 앉아 10분가량 차를 마시면서 통상적인 통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후 바로 일행과 합류해 전주로 향했으며 그 뒤 윤 전 본부장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재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한 총재는 만난 적이 없고 일체 면식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는 “30년 정치 인생에서 단 한 차례도 금품 관련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고 이를 오래도록 긍지로 여겨 왔다”며 “근거 없는 낭설로 명예를 훼손한 일부 언론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서도 취재진과 만나 ‘통일교의 금품 제공 제안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며 “저는 정치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불미스러운 일에 이름이 오르내린 적이 없고, 그것을 저의 명예로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