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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에볼라출혈열)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봐 '국민 의사'로 떠올랐던 셰이크 우마르 칸(39)이 29일 숨졌다. 시에라리온 의료 당국은 이날 의사 셰이크 우마르 칸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00여명이 넘는 에볼라출혈열 환자를 돌보며 서아프리카에서 이 질병의 전파를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시에라리온 보건장관은 셰이크 우마르 칸을 가리켜 '국민적 영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셰이크 우마르 칸은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북부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가 숨을 거둔 29일은 그의 병명이 알려진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날은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그의 병실을 위로차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던 날이기도 하다. 의료 책임자인 브리마 카르그보는 "칸은 이 나라에서 유일한 에볼라 전문가였다"며 "(그의 죽음은) 시에라리온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26일까지 기니,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672명이 사망했다. 주로 혈액이나 체액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구토,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에볼라출혈열의 치사율은 최대 90%지만, 현재 사망률은 약 60% 가량 된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이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30일(한국시간) 권고했다. 만약, 해외여행객이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에볼라 바이러스'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증(에볼라출혈열) 환자들을 헌신적으로 돌봐 '국민 의사'로 떠올랐던 셰이크 우마르 칸(39)이 29일 숨졌다. 시에라리온 의료 당국은 이날 의사 셰이크 우마르 칸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인은 100여명이 넘는 에볼라출혈열 환자를 돌보며 서아프리카에서 이 질병의 전파를 막으려 안간힘을 썼다. 시에라리온 보건장관은 셰이크 우마르 칸을 가리켜 '국민적 영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셰이크 우마르 칸은 국경없는 의사회가 운영하는 북부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가 숨을 거둔 29일은 그의 병명이 알려진 지 채 1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이날은 어니스트 바이 코로마 대통령이 그의 병실을 위로차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던 날이기도 하다. 의료 책임자인 브리마 카르그보는 "칸은 이 나라에서 유일한 에볼라 전문가였다"며 "(그의 죽음은) 시에라리온에 돌이킬 수 없는 막대한 손실"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월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26일까지 기니,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서 672명이 사망했다. 주로 혈액이나 체액 접촉에 의해 전파되며, 구토, 설사,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에볼라출혈열의 치사율은 최대 90%지만, 현재 사망률은 약 60% 가량 된다.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출혈열이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되므로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30일(한국시간) 권고했다. 만약, 해외여행객이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 방문 후 발열 및 출혈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입국 시에는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에볼라바이러스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기니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해당지역 여행객들에게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976년 콩고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다.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26일 WHO에 따르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 1201명이 발생해 총 672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 정보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하여 실시간 질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며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에볼라출혈열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후 몸에 발열이나 출혈 증상이 있으면, 입국 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하여 국외 및 국내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수립하여 국내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하여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에볼라바이러스 주의보'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기니 등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해당지역 여행객들에게 감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976년 콩고공화국에서 처음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은 필로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다. 호흡기 전파가 아닌 혈액이나 체액의 밀접한 접촉에 의해 전파된다. 26일 WHO에 따르면,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출혈열 환자 1201명이 발생해 총 672명이 사망했다. 현재까지는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30일 질병관리본부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액이나 혈액과의 직접접촉,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에볼라출혈열 발생국가에 대한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관계자는 "여행 전에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travelinfo.cdc.go.kr)' 정보를 검색하거나 스마트폰에서 '질병관리본부 mini' 앱(App)을 설치하여 실시간 질병 발생정보와 예방요령 등을 확인하는 게 좋다"며 "외출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안전한 음료수 마시기,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등 해외여행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만약, 에볼라출혈열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후 몸에 발열이나 출혈 증상이 있으면, 입국 시 공·항만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에는 가까운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생물테러대응 핫라인(043-719-7777)으로 신고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바이러스성출혈열(에볼라)' 대책반을 구성하여 국외 및 국내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적조사 및 역학조사에 대한 지침을 수립하여 국내유입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내 실험실 안전등급을 강화하여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최현정기자 phoebe@donga.com}
'해외직구' 외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각종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족'이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이 1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외특송은 국내 택배처럼 페덱스, DHL 등의 글로벌 물류회사가 외국에 있는 판매자에게 물품을 수거해 국내 구매자에게 직접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해외특송 수입액은 전년 대비 9억3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물량 건수도 전년 대비 25.3%, 최근 5년 새 2.3배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인 1772만 건을 기록했다.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급증은 한국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해외직구 성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의 통계집에 따르면,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통한 수입물량은 최근 5년간 연평균 46.5%씩 늘며 지난해 1100만 건을 돌파했고, 수입액도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인터넷 쇼핑물량이 해외 특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늘어, 전체 특송물량의 62.9%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해외 인터넷 쇼핑물량은 해년마다 2~300만건 씩 증가하면서 해외특송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외적으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거래가 폭증하는 만큼 해외특송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계집은 대한상의 홈페이지(www.korcham.net)를 통해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대한상의 물류혁신팀(02-6050-1443)으로 하면 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건강을 생각한다면 악수나 하이파이브 대신 주먹을 맞부딪히는 주먹치기(fist bump) 인사하는 것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주먹치기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애용하는 인사법이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감염 통제 저널(American Journal of Infection Control)' 8월호 온라인 판에는 악수와 하이파이브, 주먹치기 등 인사법으로 어느 정도의 세균이 옮겨지는 지를 분석한 영국 웨일즈 에버리스트위스 대학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위생장갑을 세균이 가득한 용기에 담근 뒤 말렸다가 이 장갑을 낀 채로 깨끗이 살균된 장갑을 낀 사람과 악수, 하이파이브, 주먹치기를 나누게 한 뒤 얼마나 많은 세균을 옮겼는지를 측정했다. 그 결과 악수는 하이파이브보다 약 2배, 주먹치기보다 약 20배의 세균을 옮겼다. 즉, 세 인사법 중 주먹치기가 가장 위생적이라는 것이다. 이는 주먹치기가 악수 등에 비해 서로 접촉하는 부위가 작기 때문이다. 또한 손끼리 접촉하는 시간 등도 세균 전파에 영향을 준다. 실험을 주관한 데이비드 위트워스 박사는 "주먹치기로 인사법을 대신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개인 간 전염성 질병의 감염을 줄일 수 있다"며 "공중 보건 향상을 위해 악수 보다 더 간단하고 위생적인 대안으로 주먹치기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미국 의학협회저널(JAMA)이 의료기관에서는 악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권고안을 낸 데 맞춰 악수의 심각성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 의료기관 종사자의 손은 환자에게 잠재적으로 유해한 세균을 전파할 수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의료관련감염(병원감염)으로 미국에서 매년 약 7만5000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학협회저널은 병원, 진료소 등 의료시설에 '당신과 주위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구내에서는 악수를 삼가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표지판을 게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위트워스 박사는 "특히 병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악수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다"라고 AP통신에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그냥 교통사고에 불과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지만, 일종의 해상교통사고라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유족들이 들으면 굉장히 속상할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거기(해상 교통사고)서부터 이 문제를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주호영 정책위의장이 지난 24일 "손해배상 관점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고 한 것과 같은 맥락의 발언이다. 홍 의원은 세월호 참사 보상·배상 문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물론 국가의 시스템이 잘못됐고 여러 가지로 세월호 회사에 문제가 있었다 하더라도 (천안함 사태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기본적으로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친 분들과는 약간의 차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유족들에게는 죄송하다"고 거듭 말하고 "그러나 우리가 국가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측면에서 살펴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 문제에 대해 "야당이 주장하는 특검은 사법형사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라며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피해자가 직접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어떻게 담보할 수 있겠느냐"라며 "피해자가 특검을 골라서 그분들이 수사하게 되는 게 아니겠느냐, 그런 문제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야당이 세월호 국장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 증인으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김 비서실장이 세월호 문제에 대해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야 하느냐"라며 "보궐선거에서 야당이 유리한 입장을 쟁취하기 위해 이런 일들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전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불임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일본 나가노(長野)현의 한 병원에서 최근 17년간 남편의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 79명이 시아버지 정자로 체외 수정에 성공해, 총 118명의 아이를 낳았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런 방식의 출산은 기존의 가족 관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렇게 태어난 남자·여자 아기에게 법적 아버지는 유전적으로는 형·오빠이기 때문이다. 28일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가노현 스와(諏訪) 마터니티 클리닉에서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불임부부 110쌍이 남편의 친아버지(아내의 시아버지)에게 정자를 제공받아, 아내의 난자와 체외 수정해 자궁에 착상하는 인공수정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95명이 임신에 성공했으며, 최종적으로 79명이 출산에 이르렀다. 79명 가운데 17명은 같은 방법으로 두 번째 출산을 했으며, 3번째 4번째 출산에 성공한 여성도 각 1명씩 있다. 한꺼번에 쌍둥이나 세 쌍둥이를 출산한 경우는 공표되지 않았다. 이렇게 모두 118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스와 마터니티 클리닉의 네쓰 야히로(根津八紘) 원장에 따르면, 남편의 형제에게 정자를 기증 받은 사례가 28건, 기타 남편의 친척 등 근친에게 정자를 제공받아 체외수정을 한 사례도 8건에 달했다. 일본 산부인과 학회는 근친이 아닌, 익명의 제3자로부터 정자를 제공 받아 인공 수정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과거 일본 산부인과 학회는 근친에게서 정자와 난자를 제공받는 것에 대해 "가족관계나 인간관계가 복잡해지고 어린이의 복지의 관점에서 미래에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네쓰 원장은 "가족의 정자를 원하는 부부는 적지 않다. 상담을 거듭하고 신중하게 실시하고 있다. 혈연관계가 있는 것이 기증자 가족을 포함해 좋은 가족 관계를 형성하기 쉽고 출신이 명확해지는 면도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에 말했다. 네쓰 원장은 이달 말 도쿄에서 열리는 일본수정착상학회에서 이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 사망은 토요일과 금요일, 저녁 8~10시 사이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5년 간 7~8월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이 707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요일이 66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목요일(639명), 월요일(631명), 수요일(620명), 화요일(610명) 등의 순이었으며, 일요일(577명)은 가장 적었다. 시간대별로는 저녁 8시¤10시 사이가 가장 많았고, 오후 6시¤저녁 8시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화성, 평택, 고양, 용인 등 경기지역(811명)에서 가장 많은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데 따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 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기지역을 제외한 사망사고 다발지역은 경북(488명) 경남(430명) 전남(383명) 순으로 나타났는데, 주로 해안가나 섬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위해서는 출발 전 차량점검하고 교통경로 미리 확인하며,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2시간마다 반드시 휴식을 취해 졸음운전을 예방해야 한다"며 "특히 주말 야간 이동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30일 전국 자동차검사소에서 에어컨, 타이어, 브레이크, 각종 오일류·벨트류의 상태를 무료로 점검해준다. 문의는 교통안전공단 고객콜센터(1577-0990)로 하면 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외국 또는 외국 현지 사이트에서 원화(KRW)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면, 미국 달러(USD)나 현지 화폐로 결제할 때보다 수수료를 추가로 내야 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원화결제 수수료 확인이 가능한 거래명세표 34건을 분석한 결과, 원화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 달러나 현지 통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최소 2.2%에서 최대 10.8% 더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외에서 이용하는 신용카드 거래의 기준 통화는 미국 달러이다. 따라서 미국달러가 아닌, 제 3국 통화간의 환전은 불필요한 추가적인 환전하며, 보통 3~8%의 수수료를 물게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원화결제 수수료 금액은 적게는 249원부터 많게는 20만3085원으로 나타났으나, 결제금액에 비례하여 수수료가 부과되는 구조이므로 결제 금액이 클수록 원화결제가 진행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의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 이용액은 7897억 원에 달했다. 원화결제 경험자의 대다수(74.0%)는 해외 가맹점으로부터 원화결제에 대한 고지를 받지 못했고, 언어적인 장벽과 계산의 복잡함 때문에 나중에 대금이 청구되고서야 뒤늦게 수수료 부담을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 결제 시 영수증에 원화(KRW)가 보이면, 싸인을 하지 말고 달러화(또는 현지화)로 재결제를 요청하라고 전했다.온라인으로 해외 직구 시에도 원화결제 손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결제의 52.0%는 온라인에서 발생했다. 해외 직구 결제 시에도, 물품이나 서비스 가격이 원화인 'KRW'로 표시된다면 원화결제임을 의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 결제통화를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찾아 '미국 달러'로 바꾸어 결제하면 수수료 부담을 피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원화결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있는 '신용카드 원화결제 해외이용 가이드'(www.kca.go.kr/down/image/won_guide.jpg)를 스마트폰에 담았다가 해외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울 때 판매자에게 보여줄 것을 권고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에 소비자가 원화결제 옵션을 신청하지 않는 한 자동으로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기초 연금 첫 지급' 정부가 만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 하위 70%에게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기초연금을 25일 첫 지급했다. 지난달까지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412만3000명 중 소득 등 기초연금 지급조건에 부합하는 410만 명이 이날 중에 대부분 개인통장을 통해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기초연금 대상자 410만 명 중 93.1%(382만 명)는 기초연금 전액(1인 기준 월 20만원, 부부가구는 1인 당 16만씩 총 32만원)을 받는다. 나머지 6.9%(28만 명)는 국민연금 가입금액 및 기간에 따라 차감된 액수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다만, 그동안 기초노령연금을 받던 노인 413만 명 가운데 2만 3000명은 이번 기초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이 3000cc 또는 4000만 원 이상의 고급 자동차나 골프 회원권을 갖고 있거나, 자녀 명의의 고급 주택에 거주한 사실이 확인 돼 지급 대상에서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7월에 만 65세가 되어 새로이 기초연금을 신청한 약 30만 명은 정부가 소득과 재산을 확인한 후 지급 대상으로 인정하게 되면, 8월 25일 7월과 8월 기초연금을 함께 받게 된다. 한편, 기초 연금 첫 지급이 시행되면서 노인을 상대로 한 기초연금 사기 사건도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노인을 상대로 '기초연금을 대신 신청해 주겠다.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빼앗아 가는 사기 사건이 빈번하다는 것. 용의자들은 주로 공무원 행세를 하며 노인들을 현혹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금공단은 기초연금 신청에는 어떤 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웃돈을 요구하는 말에는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키워드 '기초 연금 첫 지급'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세계 주요 17개국 국민들이 한국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는 한류와 같은 문화보다는 기술·경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교부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주요국가 대상 한국이미지 조사 및 권역별 공공외교 중장기 전략 수립' 보고서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발표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삼정 KPMG에 의뢰해 세계 17개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6000명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국가 이미지를 설문 조사했다. 조사 대상국은 베트남·인도·호주·캐나다·멕시코·브라질·독일·폴란드·터키·남아공·이집트 및 아라비아반도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이사회(GCC)지역이다. 이미 한국 이미지와 관련된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는 미국·중국·일본·러시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조사 대상국가 국민들의 '국가 이미지 지수'(한국에 대한 인지 수준과 감정적 호감 등이 포함된 개념)는 5점 만점에 '보통 수준'인 3.03점으로 분석됐다. 한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3.48점), 베트남(3.41점) 등이고, 낮은 국가는 이집트(2.55점), 독일(2.70점), 폴란드(2.84점) 등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국가들은 2.94~3.10 대에 분포했다. 이들 국민들은 한국에 대한 정보는 주로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습득하고 있었다. '한국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단어' 질문(주관식 응답)에는 전체 조사대상국에서 '기술'(Technology)이 첫 번째로 꼽혔고, 이어 '삼성', '전쟁', '싸이/강남스타일' 순이었다. '한국이라고 하면 최초로 떠오르는 이미지'에서도 '삼성·LG' 등 기업명과 전자기기 관련 응답(14.3%)이, 드라마나 K팝 등 문화 관련 응답(6.2%)보다 많았다. 한국사회의 세부 영역에 대해서도 경제(3.9점)영역이, 대중문화(3.2점)나 정치(3.0점)보다 다 우수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치는 남북 간의 긴장과 전쟁 위험 등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가 하면, 응답자 중 30.2%는 '한국과 북한을 쉽게 구분하지 못 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집트에서는 이같이 답한 응답자가 52.2%로 절반을 넘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도 41.2%에 달했다.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은 응답자(51.1%)가 앞으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했다. 외교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한국이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고 중점 국가를 선정해 외교 전략을 수립해야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류가 많이 퍼진 나라들에서 역시 한국 이미지가 높게 나타난 경향이 있는데 문화를 통한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65세 이상 10명중 1명꼴 치매'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10명 중 1명 꼴로, 특히 알츠하이머병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률은 이전부터 해당 장애가 있었든 아니면 해당 장애가 새로 생겼든 간에 현재 그 장애를 앓고 있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과 김기웅 교수팀은 1990년~2013년 동안 국내서 발표된 11편의 치매 관련 논문을 이용해 '23년간 국내 치매 유병률 동향'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이 9.2%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한국 65세 이상 노인 10명중 1명꼴 치매라는 수치는 2009년 세계 치매보고서에 보고된 동남아시아와 중국의 치매 유병률 4.19~7.63%보다 훨씬 높다. 이는 한국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보다 상대적으로 고령화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으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치매 유병률이 15%나 된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또한, 국내 치매 유병률은 65세 이후 나이가 5.8년 많아질 때마다 두 배씩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치매 중에서도 알츠하이머병 유병률이 5.7%로 가장 흔했고, 그 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가 2.1%였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속에 과다하게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대뇌 신경세포를 죽게 해 걸리는 질환이다. 전화번호나 사람 이름을 잊어버리는 등의 기억장애와 말하기, 읽기, 쓰기 등에 문제가 생기는 언어장애, 방향감각이 떨어지는 시공간능력 저하 등이 첫 증상으로 알려졌다. 알츠하이머병원은 진단과 치료가 빠를수록 뇌기능의 퇴화를 지연 또는 중단시켜 호전 가능성이 커진다. 혈관성 치매도 그 원인이 되는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병 등 만성 성인병을 철저히 치료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알츠하이머병은 199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혈관성 치매는 2000년대 초를 지나면서 감소했다. 김기웅 교수는 "우리나라 치매환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줄다가 2000년 후반부터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치매환자가 단시간에 급격히 늘어나지만, 사회적 제도와 시설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현재 치매상담콜센터(☎1899-9988)에서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치매환자에 대해 문의할 때는 제라도 이 전화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국제학술지 JKMS 7월호에 게재됐다.키워드 '65세 이상 10명중 1명꼴 치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올해 1월 가족과 함께 해변으로 놀러온 K(45)씨는 폭죽을 터뜨리며 불꽃놀이를 즐겼다. 구경을 한 후 쓰레기 수거를 위해 모래에서 폭죽을 뽑아 든 순간, 제품불량으로 인해 점화가 되지 않았던 폭죽이 반대 방향으로 터져 K씨는 손가락과 손바닥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이처럼 휴가철 피서지에서 들뜬 마음에 폭죽을 터뜨리며 노는 일이 많지만, 폭죽사고 역시 끊이질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심한 경우 시력까지 손상될 수 있다.한국소비자원은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폭죽 안전사고 189건 가운데, 가장 많은 16.4%가 8월에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1년 46건, 2012년 61건, 2013년 62건, 2014년 6월말 현재 20건으로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본격 휴가철인 8월에 일어난 사고가 31건,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에 일어난 사고가 26건으로 다른 달보다 많았다. 이어 9월 24건, 10월 22건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 및 10세 미만이 전체 안전사고의 52.4%(99건)를 차지했다. 사고 유형으로는 화상이 60.9%(115건)로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 2도 이상의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안구과 시력 손상이 27.5%(52건), 짤림·베임·열상이 5.8%(11건)로 뒤를 이었다. 사고 경위를 보면, 87.8%(166건)가 점화된 폭죽의 불꽃이나 파편이 신체에 튀어 다친 것이나, 사고 사례의 10%가량은 불이 붙은 폭죽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던지다가 크게 다쳤다. 2012년 10월 Y(14)군은 입에 문 폭죽이 터지면서 얼굴과 식도에 큰 화상을 입고 10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가 혼자 폭죽을 가지고 놀거나 점화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죽을 마찰시키거나 가공해 여러 개를 함께 터뜨리지 않는 등 주의사항을 숙지한 뒤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폭죽을 가지고 놀다가 화상을 입은 경우, 찬물로 씻어 부기를 가라앉히고 깨끗한 천으로 다친 부위를 싼 후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바닷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해상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 22곳의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제공했다.물놀이 위험지역은 △태안해안 15곳 △변산반도 3곳 △다도해해상 3곳 △한려해상 1곳 등이다. 유형별로는 △바다갈라짐길 5곳 △갯골 1곳 △조수웅덩이 2곳 △이안류 7곳 △해저급경사 7곳이다.바다갈라짐이란 해수면이 낮을 때 육지와 연결됐다가 밀물 때 섬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를 때 급히 빠져나오려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한려동부 소매물도, 태안해안 학암포 해변과 천리포 해변, 변산반도 하섬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3명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해양 조사활동 바다갈라짐길에서 순직했다.갯골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기는 좁고 긴 수로다. 물이 찼을 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썰물이 시작되면 물살이 빨라져 수영 선수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태안해안 기지포가 갯골 지역이다. 지난해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수심이 깊은 갯골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조수웅덩이는 바닷물이 빠질 때 암초 위에 생기는 물 웅덩이로, 바닷물이 찼을 때는 깊은 수심을 형성해 물놀이하기 위험하다. 태안해안 파도리, 바람아래 등이 해당된다.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 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뜻한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게 된다. 태안해안 도장골과 연포, 변산반도 격포, 다도해 중리 등이 이안류 지역이다.해저급경사는 해안가에서 바닷가로 나아갈 때 몹시 가파른 경사지가 형성되는 지역이다. 태안해안 학암포와 연포, 변산반도 고사포, 다도해 예송리 등이 해당된다.공단은 위험지역 22곳에 안전관리반을 배치하고 119구조대 합동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수시로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물놀이 위험지역 자세한 정보는 공단 사이트에서 안전탐방 메뉴에서 해상공원 물놀이 지역 코너를 확인하면 된다.키워드 ‘국립공원 물놀이 위험지역’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닷가 물놀이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3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철 바닷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태안해안국립공원 등 해상공원의 물놀이 위험지역 22곳의 정보를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제공했다. 물놀이 위험지역은 △태안해안 15곳 △변산반도 3곳 △다도해해상 3곳 △한려해상 1곳 등이다. 유형별로는 △바다갈라짐길 5곳 △갯골 1곳 △조수웅덩이 2곳 △이안류 7곳 △해저급경사 7곳이다.바다갈라짐이란 해수면이 낮을 때 육지와 연결됐다가 밀물 때 섬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섬에 들어갔다가 물이 빠른 속도로 차오를 때 급히 빠져나오려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한려동부 소매물도, 태안해안 학암포 해변과 천리포 해변, 변산반도 하섬 등이 해당된다. 지난 2009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연구원 3명이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해양 조사활동 바다갈라짐길에서 순직했다. 갯골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기를 반복하면서 갯벌에 생기는 좁고 긴 수로다. 물이 찼을 때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고 썰물이 시작되면 물살이 빨라져 수영 선수도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태안해안 기지포가 갯골 지역이다. 지난해 태안군 사설 해병대 캠프에서 고등학생 5명이 사망한 사고도 수심이 깊은 갯골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조수웅덩이는 바닷물이 빠질 때 암초 위에 생기는 물 웅덩이로, 바닷물이 찼을 때는 깊은 수심을 형성해 물놀이하기 위험하다. 태안해안 파도리, 바람아래 등이 해당된다. 이안류는 해안 쪽으로 밀려들어 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를 뜻한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바다 쪽으로 밀려나가게 된다. 태안해안 도장골과 연포, 변산반도 격포, 다도해 중리 등이 이안류 지역이다. 해저급경사는 해안가에서 바닷가로 나아갈 때 몹시 가파른 경사지가 형성되는 지역이다. 태안해안 학암포와 연포, 변산반도 고사포, 다도해 예송리 등이 해당된다. 공단은 위험지역 22곳에 안전관리반을 배치하고 119구조대 합동근무 및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안내표지판 설치와 함께 수시로 안내방송을 할 예정이다. 물놀이 위험지역 자세한 정보는 공단 사이트에서 안전탐방 메뉴에서 해상공원 물놀이 지역 코너를 확인하면 된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최근 일본에서 11세 어린 소녀를 납치해 닷새 동안 감금한 혐의로 49세 남성이 체포된 가운데, 사건의 전모가 언론을 통해 서서히 공개되고 있다. 지난 14일 일본 오카야마(岡山) 구라시키(倉敷)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여자아이가 실종됐다. 소녀는 학교에서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집에 가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아이는 위치추적시스템(GPS)이 있는 스마트 폰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소녀가 행방불명 된 후 집에서 2k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마지막 전파가 확인됐다. 엄마는 지난 5월부터 아이를 스토킹 했던 수상한 은색 자동차를 떠올렸다. 경찰은 이틀 만에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GPS신호가 마지막으로 확인 된 지점 부근을 수색하며 소녀의 행방을 수색했다. 단서는 엄마가 "5~6월 은색 차가 딸을 스토킹했다"면서 전한 차량 번호판 4자리 숫자. 하지만 차종이나 번호판에 적힌 지역명은 기억해내지 못했다. 경찰은 지역 내 동일한 번호의 차량을 약 40개 추렸다. 범인 후지와라(藤原武·49)도 수사 선상에 올랐다. 18일, 이웃 주민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차량 번호판의 숫자가 엄마의 기억과 일치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었다. 번호판에 적혀 있던 지명 등 엄마가 기억 못하던 정보도 더해져, 대상은 후지와라의 차로 좁혀졌다. 당장 후지와라 집 근처에서 잠복 수사가 시작됐다. 피해 소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지만, 후지와라가 자주 집 근처 슈퍼에서 과자를 사들이는 걸 알 수 있었다. "아이가 좋아할 만한 과자를 잔뜩 사들였다"는 보고를 들은 수사팀은 즉각 압수 수색을 결정했다. 19일 심야 경찰은 후지와라 집 문을 요란하게 두드린 다음, 창문을 깨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후지와라는 11세 소녀와 방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후지와라는 경찰에 "귀여우니까 쭉 함께 하고 싶었다. 아이를 이상형으로 키워서 18세가 되면 결혼하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이의 호감을 사기 위해 인기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과자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GPS폰은 유괴 직후 버렸다. 후지와라의 '불순한' 목표는 작년부터 착착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어머니가 요양 시설에 입주하면서 혼자가 된 후지와라는 12월 1000만엔(약 1억원)가량을 들여 집을 리모델링했다. 방음이 잘 되고 창문이 없는 방을 하나 만들었고, 자물쇠는 방 밖에서 채울 수 있게 했다. 이후 후지와라는 납치 대상을 물색했다. 우연한 기회에 소녀를 보고 장시간 동안 차로 납치할 기회를 노렸다. 2월 이후 소녀의 집 부근을 10회 정도 방문했고, 3월에는 소녀의 동네에서 교통사고를 내기도 했다. 은색 소형자로 차를 바꾼 후에도 스토킹을 계속했다. 그러다 결국 실행에 옮긴 것이다. J-CAST뉴스에 따르면, 후지와라는 고교 졸업 후 취직해 30세 무렵 결혼을 했으나, 결혼 생활은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는 없다. 지난해 그의 집 공사를 했던 인테리어 업자는 언론에 후지와라의 집에 들어가니 미소녀 애니메이션 포스터가 10여장 정도 방벽에 붙어 있었다고 했다. 어린 소녀의 전신을 그린 이상한 분위기의 그림이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직업이 만화 일러스트레이터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무직이라고 한다. 닛칸스포츠닷컴 보도에 따르면, 후지와라는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지역사회나 친구로부터 고립돼 있는 남자"였다. 인근 주민들은 그가 주로 집에 틀어박혀 지내고 동네 청소 활동이나, 회비 지불을 꺼리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다행히 구출된 소녀는 감금됐던 기간에도 폭행 등 피해를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J-CAST는 최근 일본 내 어린이 유괴의 목표가 '몸값'에서 '인간관계 구축 욕구'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후지와라가 소녀에 대해 "내 아내입니다"라고 말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4년 전 아버지가 사망하고 지난해 어머니도 요양시설에 입소하면서 고독한 생활을 해온 후지와라가 '누군가를 곁에 두고 싶은' 목표로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분석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국가·지방공무원법 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비위혐의 등으로 조사나 수사를 받은 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가 강화되고, 징계 부가금을 내야 하는 뇌물의 대상도 확대된다. 또한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 기간이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돼 여성공무원과 같아진다. 안전행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가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22일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공무원이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중징계의결 요구를 받을 때, 근무성적 불량으로 고위공무원단 적격심사 대상에 올랐을 때 등에 한해 직위해제가 가능했다. 이 때문에 비리에 연루돼 공정한 직무수행이 어려운 데도 직무를 계속 수행하게 하거나, 편법으로 직위해제 하는 문제가 있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는 사회적 물의를 빚어 조사·수사 개시 통보만 돼도 직위해제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부동산이나 채무면제 등 종류를 불문하고 재산상 이익을 제공받거나 공유재산 또는 물품을 횡령·유용하는 경우 일반적인 과실보다 2년 더 긴 5년의 징계시효가 적용되고, 징계 처분 때 수수액의 최고 5배까지 징계부가금이 매겨진다. 현재는 금품·향응수수와 공금 횡령·유용에 대해서만 5년간의 징계시효 등의 규정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견습단계인 시보공무원이 정식 임용 전 위법행위로 자질부족이 의심되면 면직하고, 공무원시험에서 정보유출 같은 부당한 행위를 한 시험위원은 처벌 외에 명단공표도 할 수 있게 된다. 개정안에는 의사자(義死者) 유족을 공무원으로 채용할 때 우대하는 근거도 마련됐다.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에 처한 타인의 생명·신체 등을 구하다가 사망한 의사자 유족(배우자·자녀)이 공무원시험에 지원할 경우 국가유공자와 같이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장애인 공무원에게 보조기기 지원을 의무화하는 근거도 이번 개정안에 들어갔다. 육아에 대한 남녀공동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도 당초 1년에서 3년으로 연장된다. 여성공무원의 육아휴직은 2008년부터 3년이었으나 남성은 1년만 가능해 성별 간 차별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무원의 국외 연수휴직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여 국내연수 기간과 같게 조정하기로 했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이번 법 개정안은 비위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하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 제도를 개선하는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며, "하반기 국회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시행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 사건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승객과 승무원 298명을 싣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MH17)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상공에서 피격,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의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듣고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느꼈습니다. 저희 가족의 걱정과 기도가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된 모든 분들과 함께 하기를"이라는 글을 남겼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부 당국은 추락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MH17)가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락 장소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교전 중인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통제하는 지역이다. 우크라이나와 반군 양측이 모두 자신들은 사고 여객기를 격추하지 않았다며 상대방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피격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에는 욥 랑게 박사 등 국제에이즈학회에 참석하려던 소속 학자, 연구원, 활동가 등이 다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키워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주말 오후 2시~6시 강에서 물놀이 주의하세요"소방방재청은 전국 초중고 방학 시작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과 계곡,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18일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3년(2011~2013년)동안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로 11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80명(70.2%)이 7월 하순에서 8월 중순 사이에 사고를 당했다. 주요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으로 안전불감증이 54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사고 장소는 해수욕장보다는 강 또는 하천이 58명(75.3%)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평일보다 주말(65명, 57.0%)에 몰놀이 사고가 주로 일어났고, 오후 2시~6시에 사고를 당한 사람이 99명(86.8%)으로 집중됐다. 소방방재청은 △수영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물에 들어가고 △음주수영 및 무모한 수영금지 등 국민들 스스로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점심식사 후 긴장이 풀리고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대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물놀이 위험구역 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사고 위험이 높으므로 출입하지 않아야 한다. 물놀이 도중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구조하지 말고, 신속히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구조대원에게 구조를 요청하거나 119로 신고해야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