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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정문. ‘배우 현빈은 아름다웠습니다. 배우 김태평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대형 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수십 명의 여성팬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수막을 흔들며 그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 한 여성은 “오전 6시부터 이곳에 와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줌마 팬들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이를 업거나 손을 잡은 30, 40대 여성들이 줄줄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들어갔다. 울산에서 왔다는 김소정 씨(35·여)는 “현빈이 입대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잠을 설쳤다”면서 “세 살배기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그의 입대를 축하해 주러 왔다”고 전했다.외국에서 온 여성 팬들도 넘쳤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고이즈미 노리코(小泉紀子·64·여) 씨는 그가 직접 만든 현수막을 보여줬다. ‘반가워요 현빈’이라는 문구와 현빈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2006년 드라마 ‘눈의 여왕’ 출연 때부터 현빈의 팬이 됐다”면서 “그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신이 내려준 것”이라며 흥분했다. 50, 60대 30여 명으로 구성된 고이즈미 씨 일행은 6일 부산에 도착해 하루를 보낸 뒤 아침 일찍 현장에 왔다.배우 현빈의 인기는 높았다. 7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이른 아침부터 떠들썩했다. 국내외 팬과 취재진 2000여 명이 몰렸다. 일본 홍콩 중국 등에서 온 외국팬 2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교육훈련단 정문 앞에서 대형 사진과 현수막을 들고 대기했다. 국내외 취재진 200여 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일본 NHK방송사의 한 관계자는 “현빈이 A급 스타는 아니지만 얼마 전 끝난 드라마 ‘시크릿가든’ 덕분에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현빈 때문에 이날 해병대는 비상이 걸렸다. 몰려든 인파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자 일반인과 현빈 팬이 들어가는 통로를 나누었다. 기자회견과 팬 미팅 시간도 계속 바뀌었다. 당초 낮 12시 반경 열리기로 했지만 오후 1시경으로 연기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정신없었다. 교육훈련단 남문에는 여성팬들을 위한 임시 화장실이 설치되기도 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오천읍 인근에서 가족과 식사를 마친 후 낮 12시 반경 부대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어 오후 1시 반경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과 올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면서 “2년 뒤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와 여러분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빈은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팬들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일어선 그는 모자를 벗고 짧은 머리를 공개했다. 현빈은 눈시울을 붉히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군복무 잘하라”고 외쳤다. 현빈은 짧은 팬과의 만남 이후 곧장 연병장에서 열린 입소 행사에 참가해 1137기 해병대 동기 600여 명과 함께 입소식을 가졌다. 연병장과 이어지는 단상에는 한 번이라도 더 그의 얼굴을 보려는 수십 명의 팬이 뒤엉켜 한 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빈은 동기들과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를 외친 뒤 ‘어머님 은혜’를 부르고 신병교육대로 들어갔다.김태은 해병대사령부 정훈공보실장은 “현빈은 다른 입소자들과 같이 6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현빈, 두달간 TV CF 최고 몸값 누렸다 ▼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가든’이 끝난 뒤 두 달 남짓 광고 모델로서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국내 최대 광고포털 사이트 ‘TVCF’가 올해 들어 이달 7일까지 TV 광고에 등장한 모델의 출연 횟수를 집계한 결과 현빈이 10편으로 독보적이었다. 공동 2위인 김연아, 강승윤, 소녀시대, 원빈, 장윤주, 허각은 4편에 그쳤다.현빈이 등장한 CF는 삼성 스마트TV(4편), 비타플렉스(2편), K2, 옥수수수염차, 필립스 센소터치 3D, 라네즈옴므 아쿠아 액티브 에센스(이상 1편) 등이다.특히 ‘축구황제’ 펠레, 임권택 감독 등 중후한 중장년 모델이나 스포츠 스타를 고집했던 삼성전자의 TV 광고에 연예인 모델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일기획의 안재범 팀장은 “외모와 능력을 겸비한 극중 현빈의 캐릭터가 명품의 자부심을 표현하려 한 삼성 스마트TV 광고와 잘 맞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현빈은 특A급 모델 대우를 받아 올해 광고 수익이 40억 원 이상인 것으로 광고업계에 알려져 있다. 특A급 모델은 1년 전속계약을 기준으로 약 10억 원, 6개월이면 그 절반 정도를 받는다.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7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정문. '배우 현빈은 아름다웠습니다. 배우 김태평은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대형현수막이 눈에 들어왔다. 수십여 명의 여성팬들은 꽃샘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현수막을 흔들며 그의 입소를 지켜보기 위해 발을 동동 굴렀다.한 여성은 "오전 6시부터 이곳에 와서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아줌마 팬들도 손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이를 업거나 손을 잡은 30~40대 여성들이 줄줄이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들어갔다. 목발을 짚고 들어가는 여성도 눈에 들어왔다. 울산에서 왔다는 김소정 씨(35·여)는 "현빈이 입대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잠을 설쳤다"면서 "세 살배기 아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그의 입대를 축하해 주러 왔다"고 전했다. 외국에서 온 여성 팬들도 넘쳤다. 일본 도쿄에서 왔다는 고이즈미 노리코 씨(64·여)는 그가 직접 만든 현수막을 보여줬다. '반가워요 현빈'이라는 문구와 현빈의 얼굴 사진이 들어가 있었다. 그는 "2006년 드라마 '눈의 여왕' 출연 때부터 현빈의 팬이 됐다"면서 "그의 목소리는 너무 감미로워서 신이 내려준 것 같다"며 흥분했다. 이어 "무사히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팬들에게 좋은 작품으로 보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50~60대 30여명으로 구성된 고이즈미 씨 일행은 6일 부산에 도착해 하루를 보낸 뒤 아침 일찍 현장에 왔다. 배우 현빈의 인기는 높았다. 7일 경북 포항시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이른 아침부터 국내외 팬과 취재진 2000여 명이 몰렸다. 일본, 홍콩, 대만, 중국 등에서 온 외국팬 200여 명은 이날 오전부터 교육훈련단 정문 앞에서 대형사진과 소형 현수막을 들고 대기했다. 국내외 취재진 200여 명도 열띤 취재경쟁을 펼쳤다. 현빈 때문에 이날 해병대는 비상이 걸렸다. 몰려든 인파로 인해 안전사고 우려가 크자 입소 통로를 일반인과 현빈 팬으로 나눠서 만들었다. 기자회견과 팬 미팅 시간도 계속 바뀌었다. 당초 낮 12시 반경 열리기로 했지만 오후 1시경으로 연기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느라 정신없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현빈 입소 전날부터 오천읍 인근에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사전 대비책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교육훈련단 남문에는 현빈 수천여 명의 여성팬들을 위한 임시화장실이 설치되기도 했다. 현빈은 이날 오전 11시경 해병대 교육훈련단이 있는 오천읍 인근에 도착해 가족과 식사를 마치고 오후 12시 반 경 부대 관계자들과 만났다. 그는 이어 오후 1시 반 경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작년과 올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면서 "2년 뒤 당당한 모습으로 돌아와 여러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빈은 짤막한 소감을 밝힌 뒤 팬들 앞에서 큰절을 했다. 일어선 그는 모자를 벗고 짧은 머리를 공개했다. 현빈은 눈시울을 붉히며 팬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군복무 잘하라"고 외쳤다. 현빈은 짧은 팬과의 만남 이후 곧장 연병장에서 열린 입소 행사에 참가해 1137기 해병대 동기 600여 명과 함께 입소식을 가졌다. 현빈은 동기들과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어머님 은혜'를 같이 부른 뒤 신병교육대로 들어갔다. 김태은 해병대사령부 정훈공보실장은 "현빈팬들이 많이 몰리지 않아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입소식을 치렀다"며 "현빈은 다른 입소자들과 같이 6주간 기본 군사훈련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7일 오전부터 현빈 팬들로 넘쳤다. 정문에는 오전 6시부터 일본, 중국, 홍콩에서 온 외국팬 200여 명이 현변의 대형사진과 응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기했다. 전국에서 온 대형버스도 속속 모여들었다. 해병대는 현빈 팬들이 몰려들 것을 염려해 입구를 따로 안내하기도 했다. 오천읍내로 들어서는 곳곳에는 현빈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해병대 오천전우회와 오천읍사무소는 '현빈 입대를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함께 200여 명이 현장에 나와서 안전사고를 대비해 승용차 주정차 단속 등 입영 안내를 했다. 해병대측은 이날 수천여 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 혼잡을 빚을 것에 대비해 현빈이 입소하는 해병대1사단 서문은 개방하지 않고 10여분 거리인 교육훈련단 정문에 팬들이 대기할 장소를 마련하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부대 안에는 여성 팬들을 위한 화장실도 설치해 눈길을 모았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부대 내에 20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2대와 LED 차량을 설치해 포항 지역의 먹을거리와 관광 상품을 홍보해 현빈 입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부대 서문에 1000여 대, 교육훈련단 정문에 2000여 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확보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빈 팬을 포함해 해병대 입대자 및 가족 등 약 5000여 명이 포항을 찾을 전망"이라며 "이들의 편의를 위해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일 오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 현관 앞. 말끔한 정장과 간호사 복장을 한 직원 4명이 오가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깍듯이 인사를 했다. 이들이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라며 웃음을 건네자 인사를 받는 사람도 덩달아 기분이 좋은 듯 반갑게 응했다. 대구의료원은 ‘공공의료기관도 친절제일병원이 될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작년 10월부터 매일 아침 부서별로 의료원 현관에 나와 ‘인사 먼저 하기’를 실천하고 있다. 각 사무실에서는 ‘굿모닝타임’도 시행 중이다. 업무 시작 전에 직원들이 밝은 미소와 표정 짓기, 친절 구호 제창, 동료 어깨 주물러 주기 등을 한다. 서로 듣기 좋은 덕담도 나눈다. 김종진 홍보감사실 팀장은 “작은 미소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면서 누군가에게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대구의료원이 새롭게 변신 중이다.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이고 따뜻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복안이 담겼다. 변화는 병원 곳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조직부터 크게 바뀌었다. 기존 26개 팀을 기능과 성과 중심으로 통합해 18개 팀으로 축소했다. 홍보대외협력팀을 만들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병원 전문화 및 특성화를 위한 기획조정실도 신설했다. 특히 소통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공용 및 진료과장 전용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간부들과 직원들은 업무를 시작하기에 앞서 티타임을 갖는다. 친절창조 태스크포스(TF)도 활동하고 있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TF팀은 ‘친절제일병원 만들기’ 목표로 서로 토론한 사안을 직원들에게 전파한다. 응급실 개편은 눈에 띈다. ‘지역민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응급실에 전용 방사선실과 환자보호자 대기실을 만들었다. 1일부터 응급의학과 전문의도 1명 초빙해 전문화시켰다. 공공의료서비스도 확대한다. 여성·학교폭력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 무료 진료 등 의료소외계층에 대한 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저소득 가정의 환자를 위한 간병인 서비스 무료 지원 사업도 3월부터 시행한다. 60병상 규모로 추진되며 총인원 약 1만400명의 환자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고혈압, 당뇨병 통합 교육센터를 설치해 지역 내 만성 질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대구의료원은 최근 핵심가치를 찾았다. ‘친절한 미소로 언제나 시민 곁에’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고객중심, 고객감동 진료 △직원 화합 △변화와 혁신 등의 세부 목표를 세웠다. 이 모든 중심에는 지난해 7월 부임한 안문영 의료원장이 있다. 안 원장은 “시민들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직원 소통에 애썼다”면서 “앞으로 경영안정화 바탕 위에 더 좋은 의사를 모셔와 질 좋은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다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 꿈은 이제 시작입니다.” 김도윤 씨(29·사진)는 최근 다국적 홍보대행사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로부터 입사를 통보받은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래보다 늦은 24세 때 계명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지난달 졸업한 그는 영어 공인성적 없이 당당히 취업을 했다. 김 씨는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가 말하는 비결은 ‘다양한 경험’과 ‘꾸준한 노력’이다. 늘 갖고 다니는 이력서에는 몇 년간 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스포츠마사지사, 비서, 웃음치료전문가, 정보처리기사, 중등학교 정교사 등 자격증만 15가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알리미, 법무부 법사랑 서포터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대학생 1기, 한국관광 서포터스 1기 등 대외활동 경험도 10차례가 넘었다. 해외봉사 포함 총 560시간 봉사활동, 대기업 및 외국기업 인턴 경험 등도 돋보였다. 전국 금연 서포터스 체험 공모전 보건복지부장관상(대상) 수상 등 전국 규모 공모전에서 10차례 입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항상 웃으면서 말했다. 자신감이 넘쳤다. 인생의 최종 목표에 대한 질문을 하자 ‘꿈’을 적은 목록을 보여줬다. 세계여행, 자서전 쓰기, 동기부여강사, 1000권의 책 읽기, 피아노, 댄스, 기부하기 등 30가지 목표가 A4 용지 1장에 빼곡하게 적혀 있었다. 김 씨는 “대한민국 인재상과 네팔 중국 몽골 봉사활동은 작년에 달성했다”며 “남은 꿈들도 평생 모두 이뤄내겠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일 대구 달성군 현풍면 국제회의장에서 ‘대학원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날 입학식은 2008년 대구경북과학기술원법 개정으로 학위 과정을 개설한 후 처음 열린 것. 석사 38명, 박사 9명 등 총 47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DGIST 측은 세계적인 연구중심대학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입장권 디자인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입장권은 초록색인 초청용(VIP)과 분홍색인 판매용 등 두 종류다. 입장권은 대회명과 기간, 장소 등 기본정보와 좌석 및 가격, 공식 후원사 로고, 보안 및 안내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2차원 바코드인 QR코드도 넣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홀로그램도 붙였다. 대회 조직위는 인터넷 예매자 중 우편택배 신청자를 대상으로 21일부터 입장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일반 예매자는 8월 1일부터 경기 당일까지 주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현장 판매소에서 입장권을 받을 수 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입장권 배부를 시작으로 이달 말부터 대회 마스코트 전국 순회 홍보 등 대회 붐 조성을 위한 각종 이벤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도서관은 28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고문헌 ‘삼봉선생집(三峯先生集·사진)’을 포함한 6종 46권을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서울대(규장각) 33종(7291권)에 이어 두 번째(18종 67권)로 국가문화재를 많이 보유한 대학이 됐다. 삼봉선생집은 조선 건국의 기틀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 삼봉(三峯) 정도전(1342∼1398)의 문집으로 삼봉의 증손자 정문형(1427∼1501)이 1487년 간행한 목판본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중국 당나라 자연파 시인 맹호연(689∼740)의 시집을 신숙주 사촌 형 신자교(1413∼1484)가 1445년에 간행한 ‘수계선생비점맹호연집’도 국가문화재로 지정됐다. 계명대는 이번에 지정된 국가문화재를 다른 고문헌과 함께 특별전시할 예정이다. 053-580-5672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해안 국도 7호선을 타고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에 도착하면 시원한 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산비탈에는 15만 m²(약 4만5000평) 규모의 ‘영덕해맞이공원’이 있다. 야생초가 심어진 산책로 등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가파른 경사면을 조금만 내려가면 파도가 출렁이는 해변과 만난다. 또 더 넓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야산 꼭대기 쪽에는 거대한 풍력발전기들이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이곳은 영덕군이 도보여행 명소로 조성 중인 ‘블루로드’ 코스 중 하나. 풍력발전기와 공원 주변에 설치된 야간 경관조명은 바다의 풍경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블루로드는 강구면 강구항에서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50km의 해안길이다. 사업 시행 2년째를 맞은 요즘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시원하게 트인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다양한 볼거리와 영덕대게 등 신선한 먹을거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평일에는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주말에는 1000여 명이 찾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다. 자녀와 함께 풍력발전단지와 인근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전시관, 해맞이캠핑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가 멋지다는 입소문이 많이 나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친환경에너지인 풍력발전시설이 어우러져 환경의 중요성도 일깨워 준다는 게 영덕군 측 설명이다. 블루로드는 3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다. 약 6시간이 걸리는 A코스(약 17.5km)는 강구항∼고불봉∼풍력발전소(신재생에너지전시관)∼빛의 거리∼해맞이공원 등이다. B코스(약 15km)는 해맞이공원∼석리∼경정리 대게원조마을∼축산항까지로 5시간 정도 걸린다. 축산항∼봉수대∼목은 이색 산책로∼괴시전통마을∼대진해수욕장∼고래불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C코스(약 17.5km)는 6시간이 소요된다. 전체 17시간 정도 걸리는 블루로드는 각자 입맛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잘 이뤄져 있다. 영덕대게 집산지인 강구항과 풍력발전단지, 200여 년 전 전통가옥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는 괴시전통마을 등 구간별 명소는 걷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영덕군은 2012년까지 4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블루로드를 더 안전하고 아름답게 꾸밀 계획이다. 3월부터 11월까지는 매월 ‘달맞이 야간산행’도 추진한다. 블루로드 코스 등 산행 해설과 계절별 특산품 장터, 해변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동해 해파랑길 사업’에 선정돼 산책로 정비도 본격화된다. 백호진 영덕군 문화관광과장은 “이제 봄이 되면 쪽빛 바다를 보고 바닷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산책과 등산을 즐길 수 있는 블루로드가 더욱 붐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계명대 동산병원은 국제보이스센터(International Voice Center)를 개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센터는 목소리를 교정하거나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성악가나 음대 학생 등 음악인과 해외선교사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건강한 목소리를 찾도록 돕는다. 목소리클리닉, 음치클리닉, 호흡법 및 발성법을 통한 질병예방 목소리클리닉 등을 운영한다. 특히 대구의료관광 사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목소리클리닉을 활용해 외국인을 위한 의료관광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2일 전국적으로 낮 최고기온이 12∼14도로 오르는 등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가축 매몰지에서 ‘악취 비상’이 걸렸다. ○ 날씨 따뜻해지면서 악취 골머리 21일부터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몰지에서 침출수를 수거하는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악취 문제가 침출수 못지않은 골칫거리가 됐다. 경기 양평군 강하면 전수리 내 젖소 46마리를 묻은 곳에선 오후 들어 햇볕이 따스해지자 역한 냄새가 진동했다. 충남도는 악취 문제로 22일부터 도내 매몰지 301곳에 유용미생물로 만든 악취제거제 27t을 뿌렸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축 매몰지에서 나온 침출수는 추운 날씨 탓에 사체 부식 과정에서 나오는 썩은 물이라기보다는 좁은 공간 내 많이 매몰된 가축들이 압착되면서 유출된 기름기와 체액이었다. 이 액체에다 그동안 잘 썩지 않던 사체가 낮 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부패함에 따라 갈수록 악취가 심해지고 있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인 난제 가운데 하나가 악취 문제”라며 우려를 표시했다. 현재 전국 매몰지 일대는 가스배출관을 통해 사체가 썩을 때 나오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유기산유(단백질이 썩을 때 나오는 물질) 등이 유출되고 있다. 황화수소는 계란이 썩는 냄새, 암모니아는 화장실의 퀴퀴한 분뇨 냄새가 난다. 대전대 환경공학과 김선태 교수는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면 가스발생량이 급증해 악취가 퍼지는 반경도 2∼3배 증가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몸에 유해한 황화수소는 저농도에서도 넓은 범위까지 확산되고 △매몰지 일대가 저기압일 때는 악취가 잘 빠져나가지 않고 △평야지대는 악취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단백질이 분해될 때 나오는 트리메틸아민에서는 생선 썩는 냄새, 메틸메르캅탄에서는 양파가 썩어 뭉개지는 냄새가 발생한다. 유기산의 경우 발 고린내와 유사한 자극적인 냄새가 난다.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이재영 교수는 “요즘 같은 날씨면 악취가 300∼500m 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생물 이용 악취 잡기로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악취로 인한 후각 공해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한 실정이다. 경북 경산시는 최근 대구 남구에서 유용미생물 발효액 1t을 지원받았다. 이 발효액은 물과 10 대 1로 섞어서 살포하면 악취 제거와 방역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산균 효모균 방선균 광합성세균 등 유용미생물 80여 가지로 구성돼 있다. 미생물들은 대상물을 빨리 먹거나 소화시키면서 악취를 없애고 신속히 썩게 만든다. 경북 예천군의 경우 구제역 매몰지에 설치된 가스배출관에 생균제를 사용한 필터를 설치했다. 지름 10cm, 길이 50cm 크기의 필터는 탈취제 역할을 한다. 생균제는 효모균 바실루스균 등 7가지 미생물로 이뤄졌다. 예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발한 것으로 지방분해 등에 효과가 있다. 악취를 없애고 사체 분해 속도를 앞당기는 효능도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구제역 감염 가축 매몰지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매몰지 종합정보지도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일선 공무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해 매몰지의 오염 취약 정도, 수질 정보, 토양의 물 빠짐 정도, 지하수 관정 위치 등을 한번에 파악해 관리하게 된다. 한편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구제역 관련 도살처분 가축의 매몰지 분포와 환경부의 상수도 설치 현황을 비교한 결과 구제역 매몰지 가운데 60%가 넘는 지역의 주민들이 식수로 지하수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이날 밝혔다. 손 의원에 따르면 전체 149개 매몰지역(군 단위 이상)의 상수도 보급률은 36%(53개 지역)에 불과했고 60%(89개 지역)는 식수 등으로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었다.김윤종 기자 zozo@donga.com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 대구 명물거리 만들기 활발21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네거리. 서남쪽 애플타워(13층), 범어골드클리닉(6층) 등 의료 빌딩들이 눈에 들어온다. 두산위브더제니스와 롯데캐슬, 화성파크드림 등 주상복합건물에도 병의원 간판이 즐비하다. 대구지하철 2호선 수성구청역 주변(범어네거리∼만촌네거리)은 학원이 넘치고 있다. S학원, I학원 등 입시학원과 영어·중국어 등 어학학원이 모여 학원가를 이루고 있다. 수성구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0.5km 이내의 병의원은 66.7% 증가한 97곳, 학원은 71.4% 늘어난 108곳으로 나타났다. 대구 대표거리들이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변 인구 증가, 교통 환경 개선 등의 장점이 작용하면서 특색 있는 거리로 변모하고 있는 것. 지방자치단체들은 명물거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범어네거리의 경우 범어동, 수성동 등 16곳에 73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들어서 ‘의료교육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성구는 병의원과 학원이 집중적으로 늘면서 구간별로 특화된 ‘대구의 맨해튼’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업은 서남쪽에,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은 동쪽에서 만촌네거리 방향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업은 LIG빌딩, 교보생명, 대구은행 본점을 잇는 서쪽에, 변호사 법무사 등 법률서비스업은 법원을 중심으로 북쪽에 자리 잡고 있다. 내당동 두류네거리∼두류공원네거리는 문화관광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약 2km에 걸쳐 조성된 벚꽃길은 이 지역 명물이다. 두류네거리를 중심으로 동서쪽을 아우르는 두류공원은 연간 1700만∼2000만 명이 찾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코오롱 야외음악당, 두류도서관 등의 문화시설과 이상화, 현진건 등 지역 출신 문인들의 시비(詩碑)와 조각상이 있는 인물동산, 안병근 올림픽기념 유도관, 수영장,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과 대구의 상징인 대구타워와 우방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달서구는 문화 관광 예술 생태가 어우러지는 사람 중심의 친환경적인 공원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명동 명덕네거리∼영대병원네거리 사이 중앙대로(1.3km) 구간은 남구가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2·28 학생민주의거의 발생지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지금은 음악, 미술, 무용 관련 학원과 연습실 300여 곳이 모여 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지원하는 ‘도시활력 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돼 국비 10억 원도 확보했다. 남구는 2015년까지 청소년문화거리, 다문화장터, 2·28문화공간, 녹색공간 등 4개 구역으로 나눠 역사와 문화, 환경이 숨쉬는 거리로 조성한다. 이진숙 남구 도시경관과장은 “중앙대로에 다양한 문화공간이 생기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특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이 기증받은 시신을 해부실습에 사용한 뒤 이 유골을 다른 유족에게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2일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따르면 2008년 4월 김모 씨(1928년생) 시신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아 지난해 해부실습을 마친 뒤 같은 해 10월 합동장례를 치렀다. 김 씨 시신은 화장된 후 납골당에 안치됐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행정실에 한 통의 전화가 왔다. 김 씨 아들이라는 사람이 어머니 시신을 찾아가겠다고 한 것. 행정실 직원은 10월 합동장례 명단을 찾다가 이름을 확인하고 납골당에서 유골을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해줬다. 하지만 그가 찾아간 유골은 자신의 어머니 것이 아니었다. 직원이 잘못 듣고 2008년 기증받은 김 씨 유골로 착각한 것. 이 아들은 찾아온 유골로 장례를 치르고 골분(骨粉)은 경북 영덕 한 야산에 뿌려버렸다. 그가 찾던 어머니 김모 씨(1934년생) 시신은 2010년 1월 기증돼 아직 의전원 해부실습실에서 보관 중이다. 이런 사실은 또 다른 시신 기증자 김 씨(1928년생)의 유족이 납골당에서 유골이 없어진 것을 알면서 드러났다. 학교 관계자는 “행정착오로 빚어진 일”이라며 “천도재를 지내 드릴 방침”이라고 밝혔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 오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부산지방기상청 등 6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입장권 할인을 통한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철도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입장권 판매, 철도 이용 단체 추가할인, 대구 경북지역 관광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전문대들이 유통전문가 인력 양성에 나섰다. 대구보건대는 LG전자 하이프라자와 재학생 취업을 보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학 유통경영과는 1학년 학생 중 성적과 면접을 거쳐 30명을 뽑아 ‘유통전문가 특별반’을 편성한다. 대상 학생들은 2학년부터 LG전자와 협의한 5개 과목 교육과정을 이수할 계획. 또 가전제품 전문 매장인 LG전자 하이프라자에서 파견한 전문 강사의 실무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 방학 때는 하이프라자에서 현장 실습을 하며 월 100만 원의 장학금도 받는다. LG전자는 특별반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키로 했다. 박수용 교수(유통경영과)는 “이번 협약은 대기업의 체계화된 교육과 시스템을 직접 배울 수 있고 취업까지 보장되는 좋은 사례”라며 “정원 60명 중 30명이 우선 대기업에 채용되는 만큼 학과 취업률과 취업의 질도 매우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2009년 삼성전자와 협약해 개설한 ‘소매유통반’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디지털경영계열 1학년 재학생 48명을 선발해 삼성전자가 요구한 전자유통실무실습 등 총 18학점의 과목을 이수한 것. 특히 삼성전자가 파견한 강사로부터 상권관리, 매장운영 등의 강의와 삼성전자 유통점에서 진행하는 현장 강의 등으로 전문 판매상담사로서의 자질을 키웠다. 이 중 25명은 성적이 좋아 삼성전자 전국 매장에서 현장 실습도 받았다. 110만 원 실습비와 100만 원의 성적우수 장학금도 지급됐다. 전호기 교수(디지털경영계열)는 “영진전문대 학생들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한 삼성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면서 “올해도 소매유통반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우수 인력을 배출하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가 새마을운동 배우기에 한창이다. 지금까지 관련 박람회와 교육과정 등에 74개국 7만여 명이 한국을 찾아 연수를 했다.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등 13개국은 실제 새마을운동이 추진 중이다. 한국의 절대빈곤을 퇴치한 새마을운동이 저개발국의 발전모델로 국제사회에 퍼지고 있는 것. 새마을운동 세계 전파는 국가 품격과 위상까지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팔을 걷었다.○아프리카 대륙 휩쓴 새마을운동 경북도는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을 통해 희망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프리카는 지금 ‘한국처럼 잘살아보자’는 열풍이 불고 있다. 새마을운동이 보릿고개를 극복하고 산업화를 통한 한국 경제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참여 희망 국가도 늘고 있다. 도는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 새마을운동 보급을 위해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선진국들의 일회성 물질 지원과 달리 빈곤을 퇴치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새마을리더 봉사단 파견과 외국인 지도자 새마을연수, 대학생 해외 새마을봉사단 운영 등 새마을운동 보급 활동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도는 새마을리더 봉사단 30명을 선발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아프리카 3개국 5개 마을에 각각 파견했다. 이들은 새마을의식 교육, 주거환경 개선, 보건의료사업 등을 통해 본격적인 새마을운동 보급에 나섰다. 이 밖에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250km 떨어진 농촌마을 루히라에는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 사업이 활발하다. 이곳을 포함해 탄자니아 등 4개 마을에는 2013년까지 80억 원이 투자된다.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경북도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WTO)가 손을 맞잡았다. 도는 이 중 연간 2억여 원을 5년간 투자한다. 유엔은 아프리카 농촌개발 사업으로 10개국 80개 마을에 한국형 밀레니엄 빌리지는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에 대해 세계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경북도청 특강에서 “아프리카 빈곤퇴치를 위한 새마을운동 보급 사업은 경북도 이미지를 깊게 남기고 있다”면서 “인구 8억 명의 아프리카 대륙을 기회의 땅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명품 정신문화 새마을운동 경북도 새마을봉사단 파견 규모는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았던 한국이 이제 지구촌을 돕기 위해 나섰다. 저개발 국가 지도자들의 도내 연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의 가난 극복의 경험을 얻기 위해서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도는 올해 7월부터 내년 8월까지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에 파견하는 새마을리더 봉사단을 54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작년보다 24명이 늘어난 것. 파견 마을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등 3개국 4개 마을에서 카메룬을 포함한 4개국 9개 마을로 늘린다. 봉사단원은 마을별 부엌 개량, 화장실 개·보수 등 환경개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도가 차세대 새마을리더로 양성하기 위해 올해 파견할 대학생 새마을봉사단원도 100명으로 늘린다. 2007년부터 파견한 봉사단원은 56명이었다. 지난해에는 86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오는 6월부터 두 달 동안 동남아와 아프리카에 파견돼 학교 시설 개·보수, 새마을 노래 보급 등의 봉사를 한다. 외국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새마을리더 육성사업도 활발하다. 경운대 새마을아카데미는 지금까치 60여 차례에 걸쳐 41개국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새마을 연수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탐방 기회도 가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새마을운동을 세계에 보급하면서 근면 자조 자립의 근본정신을 그대로 전수하고 있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원칙을 세웠다”면서 “우리의 명품 정신문화인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적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동남권신국제공항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3월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맞붙은 가운데 양측은 정치적·감정적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울산, 경남 등 4개 시도는 경제성, 타당성, 접근성 등 신공항 조성의 객관적 타당성을 내세우며 밀양 유치 이유를 역설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지난해 9월 29일 부산 특집(Welcome to BUSAN)에서 “가덕도 신국제공항 입지 0순위”라는 기사에 이어 이번에는 “경남 밀양 신공항의 당위성”에 대해 싣는다.○ 밀양 신공항은 제2관문공항 한국항공정책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공항 체계로는 세계 물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 환경이 좋지 않았던 2000년 이전에 주요 도시마다 형성된 공항은 장거리 교통수단의 역할을 수행했지만 고속도로와 KTX가 발달한 2000년 이후 국내선 위주 공항은 적자를 면치 못하며 경쟁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광역경제권별 공항체계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원-포트(One-Port) 시스템을 투-포트(Two-Port)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불편과 손실을 막는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인천공항 이용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은 한 해 평균 6000억 원. 2007∼2025년 동안 누적 손실은 약 11조 원에 이른다. 밀양 신공항 후보지는 접근성과 경제성이 매우 우수하고, 장애물, 소음, 환경 등 문제가 되는 항목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표 참조 박광길 신국제공항 밀양유치 추진단장은 “밀양 신공항은 영남권의 국제거점공항으로, 인천공항의 기능 마비 시에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2중추공항(관문공항)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3월 선정 약속 이행하라”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는 정부가 3월 신공항 입지를 반드시 발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자칫 미뤄질 경우 신공항 건설 계획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 대구시의회 동남권 신국제공항 밀양유치특별위원회는 최근 신공항 입지 조기 선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특별위원회는 성명에서 “올해 3월 입지 선정 약속을 정부는 반드시 지켜야 하며 부산시는 정부의 입지 선정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철환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정순천 시의원 등 2명은 신공항 조기 입지 선정의 염원을 담아 삭발을 했다. 영남권 4개 시도 광역, 기초의회 의원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소속 전 의원이 참가하는 밀양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한 상태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영남권 신공항 밀양유치 범시도민 결사추진위원회는 3월 1일 오후 3시 경남 창원 종합경기장에서 영남권 4개 시도 5만여 명이 참가하는 신공항 밀양건설 촉구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 계획이다. ▼“밀양 新공항은 후손에 전할 금자탑”▼ “부산 가덕도와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입니다.” 김재석 경일대 교수(건설공학부·사진)는 신공항 밀양 유치의 당위성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산은 하루빨리 정부의 공항 입지 선정 결정을 따르겠다는 약속부터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교수는 1997년부터 동남권 신공항 최적 입지에 관한 연구를 해왔다. 2006년 선진한국 국민포럼 동남권 신국제공항 최적입지선정에 관한 연구, 2007년 대선준비 정책토론회, 2009년 동남권 신국제공항 대구경북포럼 등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에서 밀양 신공항 건설을 주장하고 있다. 올 초부터 부산과의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김 교수도 바빠졌다. 인터뷰 때문에 만난 자리에서도 밀양 신공항을 입증하는 대형 사진과 관련 자료를 옆구리에 끼고 있었다. 그만큼 김 교수의 소신은 확고해 보였다. 그는 “10대 경제대국 중 관문공항이 1개인 곳은 한국뿐”이라며 “밀양 신공항 건설은 후손들에게 커다란 금자탑을 세우는 위대한 과업”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밀양에 신공항이 건설되면 영남권을 비롯해 호남권, 충청권 일부까지 200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함에 따라 영남권에서만 연간 1조 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신국제공항 1개가 길거리에 없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가덕도 불가에 대해서는 거침없었다. 김 교수는 “접근성은 공항 성패를 좌우하는데 부산 가덕도는 밀양보다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유일한 교통수단인 가덕대교 밖에 없는 탓에 접근시간은 훨씬 더 걸린다”고 역설했다. 그는 “후손들이 오늘의 역사를 보고 있다.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밀양에 반드시 신공항이 건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앞장선다.” 영남대는 지난해 12월 중앙도서관 20층에 ‘새마을연구센터’를 개소했다. 경북 청도군과 함께 설립한 이 센터는 새마을 정신의 해외 보급과 지역 사회발전에 관한 조사를 한다. 새마을 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새마을 학교 설립 추진도 맡는다. 새마을교육 수료자 인적네트워크 운영과 관리도 할 계획이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이 시대에 맞는 새마을운동 정신을 펼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대학 최초 새마을 석사과정 개설 영남대는 올 1학기부터 ‘글로벌새마을전공’을 개설한다. 새마을운동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한 ‘새마을학’ 분야의 고급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행정대학원의 지역개발학과 석사과정을 만들었다. 신입생 입학 원서 접수 결과 4명이 등록해 수업을 준비 중이다. 영남대는 1972년 지역개발연구소를 설립해 1976년 새마을운동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설했다. ‘새마을장학생’ 제도 시행도 주목을 받았다. 1∼4기 120여 명이 혜택을 받았다. 영남대는 1978년 새마을연구소 설립 등을 통한 새마을운동 연구와 교육에서 거점대학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이를 계승하려는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 2009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대학생 해외자원봉사활동 협약을 맺어 개발도상국가로 새마을운동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 동구와 ‘글로벌새마을스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40주년을 맞은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장이 됐다.■ 세계화 앞장 선 박정희리더십연구원 2009년 6월 국내 처음으로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리더십연구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가경영철학과 리더십, 새마을운동, 국토개발정책, 중화학공업 및 전자산업 육성 등 성공적 업적 전반에 대해 조사, 정리, 연구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발전정책에 관한 대안을 제시하고 더 나아가 제3세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을 위한 교육과 연수, 새마을 모델 제시 등의 국제협력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연구원은 새마을정신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해 개발도상국 국가지도자 및 미래지도자들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중국을 비롯해 수많은 나라가 새마을운동을 국가발전모델로 삼기 위해 공직자들을 한국으로 유학 보내고 있는 실정임을 감안할 때 연구원은 조만간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교육연수 거점이 될것으로 전망된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연구원은 개발도상국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 거점대학으로 영남대를 끌어올리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계가 새마을을 배웁니다”▼“21세기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최외출 영남대 대외협력부총장(55·사진)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신념은 확고하다. 최 부총장은 영남대 새마을장학생 1기 출신이다. 새마을·지역개발연구소장, 한국새마을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글로벌새마을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박정희리더십연구소장으로서 강의와 특강도 매주 나가며 새마을운동 정신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최 부총장은 “지금 전 세계가 새마을운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며 “세계에 새마을운동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 부총장은 “새마을운동을 통해 (한국) 국가브랜드 마케팅 활동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경제 영토를 넓히는 계기가 되고 곧 한국의 세계화도 앞당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 정신은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 부총장은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에 봉사와 창조 정신을 더하면 빈곤국가나 개발도상국은 물론이고 선진국에서도 지역사회 주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는 공동체운동 모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면에서 영남대의 역할은 크다. 그는 “개도국의 실정에 맞는 새마을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새마을지도자를 양성해 세계 수준의 지역 거점대학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사업이 올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경주∼포항∼영덕∼울진∼울릉의 해안선 428km를 청정 에너지단지로 연결하겠다는 것. 사업의 중심은 단연 원자력발전이다. 국내에서 가동 중인 원전 20기 가운데 10기(울진 6기, 경주 4기)가 경북에 있다. 세계 6위 원전 강국인 한국 원자력의 절반이 경북 동해안에서 가동되고 있는 셈이다.》○ 그린 에너지 중심으로 경북도는 지난해 12월 경주에서 세계 30개국의 에너지정책 담당자와 기업인, 학자 등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월드그린에너지’ 포럼을 열었다. ‘지구의 미래, 그린에너지 그린혁명’을 주제로 열렸던 이 포럼은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경북도가 이 포럼을 개최한 이유는 원자력을 비롯한 그린에너지 중심지를 선점하겠다는 의지였다. 경북 동해안은 원자력산업의 메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이전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 시설 건설이 진행되는 등 원전 관련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원자력이 없는 포항에는 2008년 9월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 공장이 영일만에 들어섰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연간 50MW(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 중이다. 일반주택 1만7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까지 1700억 원을 추가 투자한다. 원자력발전소 전국 최대 보유지역인 울진군은 2016년까지 신울진 1·2호기를 추가 건설한다. 여기다 영덕군과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신설 유치에 나섰다. 영덕군은 원전 신설이 연간 2만 가구가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초 원전 유치전에 뛰어든 전남 고흥군과 해남군이 포기함에 따라 이르면 3, 4월경 선정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경북 동해안이 대표 에너지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 박차 동해안권 에너지벨트 조성의 핵심인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원자력발전소,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양성자가속기 등 원자력산업 기반을 갖춘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 동해안을 산업·연구·교육·문화가 어우러진 세계적 원자력산업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것. 특히 국가 차원의 원자력 수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만 2028년까지 12조7760억 원이 투입된다. ▶표 참조 주요 사업으로 △과학기술 △산업생산 △인력양성 △추진시스템 △친환경문화 조성 등이 추진 중이다. 사업을 주도할 ‘원자력산업진흥원’이 새로 생기며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연구실증을 위한 ‘제2원자력연구원’, ‘스마트시범원자로’ 유치가 올해 진행된다. 원자력 수출 산업단자, 원자력기술표준원과 같은 산업생산 분야 시설도 건립된다. 원자력산업 인력양성 사업은 이미 가사화되고 있다. 경북도는 영남대, 위덕대, 동국대(경주캠퍼스) 등 3개 대학과 원자력 학과 개설 및 운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0년까지 2만4000여 명의 원전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정부 계획에 대처하기 위해서다. 포스텍(포항공대)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에 선정돼 대학원 과정의 첨단원자력공학부를 신설했다. 울진 평해공고는 원자력마이스터고 설립을 위해 준비 중이다. 최근 산업연구원 용역결과에 따르면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으로 국가적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3조7936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조5316억 원, 고용창출효과 20만 명에 달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원자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며 “시군 간 협력과 지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최적지 경북도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가 동해안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에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울산, 대구와 함께 3개 시도가 힘을 합쳐 유치에 뛰어들었다. 경북 동해안이 최적지라는 것은 지난해 6월 설립이 확정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입증했다. 수도권과 충청권 등을 마다하고 경북 동해안을 선택한 이유는 ‘국제+과학+비즈니스’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 포스텍의 우수한 연구인력, 기초과학 연구기반, 교육·정주여건 등이 국제적 수준에 부합한 것이다. 막스플랑크연구소는 세계 최고의 기초과학 연구기관으로 ‘노벨상 사관학교’, ‘과학자들의 천국’이라고 불리고 있다. 산업기반 연계성도 장점이다. 국내 최대 원자력산업이 경주, 울진에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근본 목적은 취약한 산업원천기술을 확보하자는 것. 산업현장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당연하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은 지난해 12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 정부의 입지 선정이 올 상반기(1∼6월)에 결정된다. 기초과학 연구역량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프로젝트다. 경북도를 비롯해 충청권 등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경주로 이사합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올해 경북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다. 공공기관의 첫 지방이전 사례인 데다 자발적인 이전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당초 2014년까지 신사옥을 짓고 경주로 본사를 옮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용지 선정 5년 만에 방사성폐기물이 처음 반입됨에 따라 방폐장의 안전운영을 위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기 이전을 결정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현재 경기 용인시에 있는 공단 본사를 상반기(1∼6월) 옛 경주여중 건물을 리모델링해 이전한다. 본사 직원 130여 명이 이곳에서 일하게 된다. 이로써 경주에는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 근무 인원 80여 명을 포함해 총 210명이 근무하게 된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이번 본사 이전을 계기로 처분 시설 2단계 공사 착수 등 방폐장의 적기 건설에 주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경주시의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동참해 관련 산업 발전과 인재 육성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폐장 안정성에 대한 우려 해소를 위해 경주 시민들의 애로사항에도 귀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장래 포화가 예상되는 사용후 연료에 대한 관리방안을 수립하는 등 본사의 경주 이전을 계기로 새로운 도전을 하는 한 해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본사 이전을 계기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방폐물 사업이 해외로 진출하도록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의 처분시설 2단계 공사를 착수한다. 민계홍 이사장은 “천년고도 경주가 첨단 원전 및 방폐장 운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원자력 분야의 선도 도시라는 것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앞으로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사업에서 원전 및 방폐장 등 인프라가 뛰어나기 때문에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폐물관리공단이 경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경주가 원자력산업의 메카로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시의 방폐장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시작됐다. 이번 방폐공단의 본사 이전과 더불어 중저준위방폐물 반입에 따른 지역지원 사업이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 지난해 말 울진원전과 월성원전에서 보관하던 중저준위방폐물이 반입됨에 따라 수수료 3억1900만 원이 발생했습니다. 방폐공단은 이를 재원으로 초중고교 국내외 영어캠프 지원사업, 학교 기자재 지원, 다문화가정 부모초청사업, 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천연 식물생장조절제 보급사업 등의 지원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를 대표하는 이름을 지어주세요.” 대구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앞산 자락길, 둘레길을 비롯한 대구를 대표하는 길 명칭과 슬로건, 로고를 다음 달 1일까지 공모한다. ‘대표 길’ 이름은 부르기 쉽고 대구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잘 표현한 것이면 된다. 슬로건은 대표 길 명칭과 잘 어울리고 걷기 참여를 권하는 내용을, 로고는 걷기 문화를 상징하는 것이면 좋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최우수 당선작에는 문화상품권 30만 원씩을 준다. 우수작 각 2편은 10만 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참여 희망자는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우편 또는 e메일(mphong@daegu.go.kr)로 제출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