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이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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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5-17~202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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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늘, 이상기후에 생산량 6~7% 감소… “소비 줄어 수급은 안정적”

    급격한 기온 변화, 많은 강우량 등으로 올해 전국 마늘 생산량이 평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이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벌마늘’ 발생도 제주 등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마늘 생산량은 30만5000t 안팎으로 전망된다. 이는 평년보다 6~7%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2~3% 감소한 수준이다. 농업관측센터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일조시간 부족, 많은 강우량 등으로 남도마늘 주산지인 제주와 고흥, 남해 등을 중심으로 벌마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달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앞으로 작황 피해가 발생하면 단위 생산량이 줄고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도 줄어 수급 상황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소비 감소 등으로 2023년산 마늘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1만4000t(9.3%) 많고 깐마늘의 도·소매가격도 낮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는 “벌마늘은 가공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수급 영향은 적을 것이나 병해충 확산은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벌마늘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제주·전남·경남 등 지방자치단체 피해조사를 진행해 다음 달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한편 정부는 올해 사과 생산량은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이상저온, 우박 등 기상 재해로 생산량이 30% 정도 감소했지만 올해는 저온 피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하다는 것이다. 배 역시 지난해 저온 피해로 생산량이 약 30% 감소했으나 올해는 개화량이 평년보다 많아 생산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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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어가는 한국 ‘슬픈 고용’… 취업도 실업도, 60세 이상이 가장 많이 늘어

    직업군인 출신인 이모 씨(64)는 군인연금 수령을 미룬 채 경기 김포시에서 상가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은퇴 후 고향에 내려가 소일거리를 하면서 살고 싶었지만 적지 않은 건강보험료와 각종 생활비가 부담돼 재취업했다”며 “이마저도 계약직이라 2년마다 다른 직장을 알아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에서 ‘정년퇴직’은 이제 옛말이 됐다. 국내 고용시장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와 실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적인 취업자 수는 늘고 있지만 은퇴 연령이었던 고령층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층(15∼29세)과 허리 역할을 해 온 40대 취업자 수는 줄어들고 있어 한국 경제가 급격히 노쇠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 2월 3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오다 3월 17만3000명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수출 호조에 제조업 취업자가 늘면서 지난달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취업자 수는 38개월째 늘고 있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9만2000명 늘면서 전 연령층에서 제일 많이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 취업자가 8만9000명, 40대 취업자는 9만 명 줄어들었다. 한참 일해야 하는 청년층은 줄어들고, 정년퇴직 등으로 고용시장을 떠났던 고령층의 재취업이 늘고 있는 것이다. 전체 취업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지난달 22.9%로 1년 전(22.1%)보다 0.8%포인트 늘었다. 5년 전(17.3%)과 비교하면 5.6%포인트 급증했다. 지난달 60세 이상 경제활동참가율도 47.9%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실업자 또한 고령층 위주로 늘었다. 지난달 총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1000명 늘면서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실업자 수는 3만9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2.1%, 50대는 2만6000명으로 20.8%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고령층의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인구 고령화 탓이지만 노후 대비가 그만큼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정년 연장과 계속고용제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고령층 일자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4월 취업자 26만명 늘었지만… 60세이상 빼면 되레 3만명 줄어 늙어가는 한국 ‘슬픈 고용’역대 최고 고용률 63% 이면엔… 청년층 취업자 18개월째 내리막70세이상 임시직 8만4000명 급증… 실업 8만명 늘어 3년만에 최대폭올해 3월 한국폴리텍대 신중년 특화과정으로 지능형에너지설비과에 입학한 현모 씨(52)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강의를 수강하며 공조냉동기계기능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퇴직한 그는 외국계 기업에서 20여 년을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재취업을 하려고 했지만 50대라는 적지 않은 나이 탓에 쉽지 않았다. 현 씨는 “요즘은 재취업에 자격증이 필수가 됐다”며 “용어도 생소하고 해오던 일과 달라 쉽지는 않지만 길게 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0, 60대 중장년층 취업자가 늘어난 것과 달리 청년층 고용은 위축되는 모양새다. 황모 씨(25)는 대학 졸업을 유예하고 올해 2월부터 콘텐츠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각종 대외 활동에 자격증을 갖추고 인턴 근무까지 마쳤지만 취업 관문을 뚫지 못하고 있다. 황 씨는 “공고가 뜨지 않는 기업이 많고 뜨더라도 직무가 한정적이거나 경력 채용이 훨씬 많다”며 “신입을 뽑는 자리에도 이미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 많아 경쟁력에 대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 ‘중고 신입’이 이끈 4월 고용시장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는 60세 이상 고령층이 이끌었다. 65세 이상 28만7000명, 70세 이상 17만1000명, 75세 이상이 9만 명 늘었다. 30대와 50대도 소폭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과 40대 취업자는 각각 8만9000명, 9만 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고, 고용시장의 ‘허리’로 불리는 40대 또한 취업자 수가 급감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자리가 3만 개 이상 감소한 셈이다. 최근 고용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랐지만 고용의 질은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오른 63.0%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60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새 0.6%포인트 상승한 46.8%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같은 추세는 세금으로 만드는 고령층 임시직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년 미만 단기 일자리에 취업한 임시 근로자 수는 올해 2월 461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20만7000명 늘었다.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70세 이상 고령층의 임시직 증가 폭(8만4000명)이 가장 가팔랐다. 70세 이상 전체 취업자(181만 명)의 42%(76만 명)가 임시직 근로자로 나타났다. 고용이 불안정한 고령층 임시직이 많다 보니 실업자 증가분의 상당수가 여기서 나왔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8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8만1000명 늘며 3년 2개월 만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만9000명)이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2만6000명)가 뒤를 이었다. ● “임시직 아닌 인생 이모작 지원해야” 노쇠하는 고용시장이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악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인구 구조상 고령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지만 고령층의 일자리가 저숙련·단순 노동이 대다수인 만큼 국가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한계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청년 일자리로 충원되지 않는 위험한 일자리가 고령층으로 채워지면 산업재해 위험이 높아지는 등 사회적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고령층이 위험하고 불안정한 일터로 내몰리지 않도록 해야만 고용시장이 건전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 임시직을 늘리는 땜질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일자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는 가계소득이나 부가가치 창출 등 경제 전반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며 “고령층도 ‘인생 이모작’으로 불릴 만한 괜찮은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 2024-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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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취업자 26만명 증가…60세 이상 빼면 3만명 감소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전체 고용율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고 취업자 수도 38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고용의 질의 오히려 악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업자 수가 60세 이상을 중심으로 늘어난 데다 청년층 취업자는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올해 1, 2월 30만 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달 20만 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월간 통계를 작성한 1982년 7월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29만20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고령층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28만7000명, 70세 이상 17만1000명, 75세 이상 9만 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18개월 연속 내리막을 걷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허리 역할을 하는 40대 취업자도 9만 명 줄었다.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고령층을 제외하면 사실상 일자리가 3만 개 이상 감소한 셈이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면서 452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이 밖에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과 정보통신업(6만8000명) 취업자가 늘었고,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 등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8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다. 60대 이상 실업자가 3만9000명 늘면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60대의 경우 인구가 증가하면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0대와 50대도 각각 1만1000명, 2만6000명 실업자가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최근 수출 중심 경기회복흐름과 함께 내수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호한 고용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건설수주 부진 등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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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범벅 유모차-장난감 ‘알테쉬’ 등서 해외직구 금지

    다음 달부터 KC 인증(국가통합인증마크)이 없는 유모차와 전기 온수매트는 해외 직접구매(직구)가 금지된다. 현재 150달러 이하의 해외 직구 제품들은 관세와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데, 이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면세 한도가 낮아지면 소비자가 내야 하는 세금은 늘어난다. 정부는 16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 현안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직구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제품이 안전장치 없이 국내에 반입 중”이라고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관세청이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에서 판매하는 장신구 404개를 직접 구매해 성분을 분석해 본 결과 24%에 해당하는 제품에서 안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 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 해외 직구가 아닌 정식 수입 절차를 거친 제품은 KC 인증 등 안전 인증을 받고 국내에 유통 중이다. 우선 정부는 유모차, 완구 등 13세 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 34개는 KC 인증을 받지 않으면 해외 직구를 원천 금지하기로 했다. 사실상 모든 어린이 제품이 해외 직구 금지 대상에 포함돼 유해 물질과 안전성 확인을 거친다. 사고 우려가 큰 전기 온수매트, 전기 충전기 등 34개 전기·생활용품도 KC 인증이 없으면 국내에 반입할 수 없다. 가습기용 소독·보존제, 살균제 등 생활 화학 제품 12개는 신고, 인증을 받지 않는 경우 해외 직구가 금지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관련 법 개정에 나서고, KC 인증이 없는 제품 등은 통관 과정에서 걸러낼 방침이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과 위생용품 역시 1050종의 사용 금지 원료가 포함돼 있는지를 검사해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국내에 반입할 수 없다. 국내 유입이 빈번한 장신구와 방향제 등 생활 화학 제품도 모니터링과 실태 조사를 통해 유해 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은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 아울러 정부는 해외 직구 면세 한도 조정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개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온라인 등을 통해 구매한 해외 물품이 150달러(미국의 경우 200달러) 이하면 관세 등을 내지 않고 국내 반입이 가능하다. 그간 국내 업계에선 해외 직구 소액 물품 면세 제도로 국내 사업자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국내에서 생산한 물품은 소액이라도 부가가치세 등을 내야 하는데 해외 직구의 경우 이를 면제받아 불공정한 가격 경쟁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형철 기획재정부 관세정책관은 “국내 사업자와의 역차별 문제라든지 해외 사례, 국민 여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편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면세 한도가 150달러보다 더 낮아진다면 그만큼 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은 더 늘어난다. 정부는 소액 면세 제도 악용을 막기 위해 사후 정보 분석, 상시 단속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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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KT스카이라이프·삼척블루파워, 나란히 수천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KT스카이라이프와 삼척블루파워가 수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3년물과 5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30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12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01년 설립된 KT스카이라이프는 KT가 지분의 50.31%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위성방송사업자이다. 한편 삼척블루파워도 3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협의 중인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25일 발행할 계획이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2011년 11월 설립된 삼척블루파워는 민자 석탄화력발전사다. 주주는 포스코인터내셔널 29%, 두산에너빌리티 9%, 포스코이앤씨 5%, 재무적투자자 57%로 구성돼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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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公기관장 빈자리 90개… “낙선-낙천자들 줄섰다”

    대통령실이 4·10총선 등을 염두에 두고 올스톱했던 공공기관장 인사를 위해 동시다발적인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기관 전체 327곳 중 이미 기관장 임기가 끝났거나 상반기(1∼6월) 중으로 임기가 만료되는 곳이 90곳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에서는 “총선 뒤 공공기관장 인사의 장(場)이 크게 열렸다”며 “총선 낙선·낙천자를 보은성 낙하산 인사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4일 “대통령실에서 공공기관장 인사를 위한 동시다발적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낙선·낙천자 등을 염두에 두고 총선 전 일정 부분 중단됐던 공공기관 인사 관련 작업이 이제 본격적으로 재개된 것”이라고 전했다. 총선 이후 공공기관장 인사 작업이 진행되는 건 대통령실의 정치적 계산이 깔렸다는 분석도 있다. 총선에서 참패한 여권이 공공기관장 인사를 지렛대로 낙선·낙천자들의 동요나 공개적인 반발을 줄이는 유인으로 활용하는 측면도 있다는 평가다. 동아일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전수분석한 결과 기획재정부가 올 1월 지정한 공공기관 327곳 중 이미 기관장 임기가 끝난 곳은 78곳, 올 상반기 만료될 예정인 곳은 12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17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90곳 가운데 가장 높은 3억8033만 원의 연봉(지난해 기준)을 받아 여권 인사들이 ‘알짜배기 기관’이라며 눈독을 들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발전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사장 연봉 1억9067만 원)도 현 사장 임기가 4월 말로 만료돼 후임 인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는 벌써부터 총선에서 울산 동 지역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권명호 의원이 거론된다. 올해 안에 임기가 만료되는 곳으로 범위를 넓히면 총 147곳의 공공기관장이 바뀔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3년 남은 상황에서 공공기관장으로 부임하면 3년 임기를 보장받을 수 있어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장 인사 후에는 감사와 이사 등 후속 임원 인사도 남아 있어 낙선자들의 눈치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 관계자는 “대통령실에 민원을 전달할 수 있는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특히 공공기관장 인사 관련 부탁이 몰리고 있다”며 “대통령실 정무라인이 인사 민원을 받느라 분주하다는 이야기가 당에까지 흘러들어 오고 있다”고 전했다.투자公 사장 연봉 4억-주택금융公 3억… “낙선자 尹눈도장 경쟁” 공공기관장 상반기중 빈자리 90개여권 “험지에서 고생한 인사들… 공기관 수장 자리 챙겨주는건 관례尹저격 낙선 의원 안보내는게 기류”전문가 “보은성 인사, 부실경영 초래” “총선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부터 공공기관장 인사가 사실상 올스톱이었는데 총선 이후 본격 재개됐다.”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실이 공공기관장 인사를 위해 동시다발적인 검증을 진행하는 상황에 대해 14일 이같이 전했다. 기관장 임기가 이미 끝났거나 올해 6월까지 끝나는 공공기관이 90곳에 달하는 가운데 총선에서 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연봉이 4억 원에 육박하는 한국투자공사(3억8033만 원), 3억 원에 가까운 한국주택금융공사(2억8726만 원), 2억 원을 훌쩍 넘는 한국벤처투자(2억4927만 원) 등 기관장 임기가 만료되는 기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여권에선 “험지에서 고생한 낙선자에게 공공기관 수장 자리를 챙겨주는 것은 암묵적 관례”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이에 “집권 여당이 보장된 일자리 덕에 선거 패배에도 느긋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문성도, 업무 연관성도 없는 인사들이 검증 없이 보은성으로 낙하산으로 내려꽂히는 일이 반복되면서 공공기관들에서 효율성 하락 등 각종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집권 여당은 선거 떨어져도 빈손으로 안 가” 14일 동아일보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를 전수분석한 결과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2024년 공공기관 327곳 중 90곳의 기관장 임기가 이미 만료됐거나 상반기에 만료될 예정이다. 올해 말 임기 만료 기관까지 범위를 넓히면 총 147곳이다. 이미 기관장 임기가 끝나 장기 공석인 곳도 상당수다. 한국건강가정진흥원도 지난해 5월 31일 전임 원장이 사직한 후 11개월 넘게 후임이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해 8월 기관장이 사직한 후 9개월 넘게 기관장이 공석이다. 기관장 임기가 끝난 지 6개월 이상인 곳은 8곳, 3개월 이상인 곳은 26곳, 1개월 이상인 곳은 23곳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 뒤에도 낙선·낙천자들의 대통령실을 향한 반발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공공기관장행(行)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의원 113명 중 불출마를 포함해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의원이 58명에 달한다. 한 여권 관계자는 “낙선자들은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총선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주재한 오찬에 참석했다”며 “공공기관장 인사가 남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윤 대통령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낙선한 의원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서 ‘낙선 의원 중에서도 대통령을 저격했던 의원은 기관장으로 보내지 않는다’는 기류”라고 전했다. 여당 내에선 이 같은 낙하산 또는 보은성 공공기관 인사가 당연하다는 분위기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의원은 “우리는 집권 여당이니까 선거에서 떨어져도 그냥 빈손으로 집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 공공기관장 인사 규모가 커진 데는 문재인 정부 막판 공공기관장 알박기 여파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여권 관계자는 “공공기관장 인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건 문재인 정부 막판 이뤄졌던 알박기 인사 탓도 있다”며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이뤄진 무리한 인사로 들어온 공공기관장들이 보장된 3년 임기를 채우고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낙선·낙천 인사들 연봉 2억∼3억 원 ‘알짜’ 기관에 눈독 정치권 인사들은 상대적으로 고액 연봉을 받거나 민간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현재 기관장 임기가 끝난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벤처투자 등 금융권 공기업 수장 자리도 낙선·낙천한 정치권 인사들이 노리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KOTRA(연봉 2억2750만 원)는 이달 19일로 기관장 임기가 만료된다.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한전KPS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2억3100만 원이다.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도 2월 7일 김윤태 원장이 퇴임한 이후 원장 자리가 3개월 넘게 공백인 상태다. 차기 원장 자리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충남 천안갑에 출마했다 낙선한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과 경기 용인병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고석 전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장 등이 거론된다. 올 2월로 기관장 임기가 종료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경우 경북 김천시가 소재지여서 김천 경선에서 낙마한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출신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 얘기가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여야 모두 정권을 잡으면 보은성 인사를 반복한다”며 “결국 공공기관 부실 경영으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평가를 엄중하게 진행해 문제가 있을 경우 즉각적으로 인사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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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에 ‘관세 폭격’… 전기차 4배-반도체 2배로 높여

    미국이 14일(현지 시간)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범용 반도체, 의료기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중국의 과잉 생산에 따른 헐값 수출에 대응해 이른바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친환경 분야 등의 관세를 2∼4배 높이는 카드를 꺼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서 미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180억 달러(약 25조2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을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은 올해 안에 기존 25%에서 100%로 인상된다. 범용 반도체 관세율은 25%에서 내년까지 50%로 오른다. 또 배터리는 7.5%에서 종류에 따라 2026년까지 25%로 인상된다. 현재 관세가 면제된 의료기기 관세율은 50%로 오른다. 이번 조치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9500여 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추가로 더 올린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 “전 세계 파트너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주요 동맹국에 동참 압박을 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국은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해 우리의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보복을 시사했다.美, 中 태양광 등 전략산업 골라 ‘슈퍼 관세’… 동맹 참여 압박도 바이든 정부, 中에 대대적 관세 인상백악관 “제2차이나쇼크 막기 위한것”美中교역 4% 수준… 물가 부담 고려中 “국제무역 규칙 짓밟는 횡포” 반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 시간) 중국산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인상에 나서면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의 미중 무역전쟁 위기가 재고조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에 전기차, 배터리는 물론 범용 반도체와 의료기기, 태양광 등도 타깃으로 했다. ‘좁은 마당, 높은 장벽(small yard, high fence)’을 기조로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국한했던 수출 통제에 더해 중국이 육성 중인 전략 산업을 타깃으로 한 관세 대폭 인상에까지 나서며 미중 경쟁의 전선(戰線)을 넓힌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 사전 브리핑에서 “전 세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동맹국과의 공동행동도 예고했다. 또 “14일 일부 국가에서 효과를 증폭시키는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며 몇몇 동맹국이 대중 관세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美대선 앞 中전기차·반도체에 관세 폭탄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에 180억 달러(약 24조7000억 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인상 조치를 했다. 반도체 분야에선 기존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에 이어 범용 반도체에 대해 현재 25%인 관세를 50%로 인상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범용 반도체에 대해 규제 조치를 취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자국 반도체를 키우자 관세를 올려 맞설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악관은 “향후 3∼5년 내 중국이 새로 생산되는 특정 범용 반도체 웨이퍼 물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며 “이는 (미)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25%를 적용하던 전기차와 태양전지 관세율은 각각 100%, 50%로 높인다. 또 전기차 배터리 관세는 7.5%에서 25%로 올린다.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항만 크레인 관세는 기존 7.5%에서 25%로 높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예됐던 마스크, 호흡기 등 의료기기에 대한 고율 관세도 부활시킨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에 대해 중국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조금을 살포한 뒤 이른바 ‘밀어내기’ 수출로 주요 국가들의 제조업이 무너지는 ‘제2의 차이나쇼크’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 “전략 분야 한정” vs 中 “노골적 횡포” 이번 조치는 2018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대 25% 관세 부과 이후 일부 품목에 대해 관세를 추가로 인상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적 분야에 한정한 강력한 접근법”이라고 표현했다. 연간 3700억 달러 규모, 9500여 개 중국산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미중 교역 규모는 4% 수준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미국 내 물가 인상 등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중국의 중대한 대응이 없기를 희망하나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의 무역 보복을 우려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미국은 ‘공정한 경쟁’을 핑계로 보호주의를 펼치고, 국제무역 규칙을 짓밟는 노골적인 횡포를 부리고 있다”면서 “미국은 위선과 이중 잣대를 버리고 보호무역주의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번 조치로 전기차와 반도체 등 중국 기업들과 경합하는 한국 수출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보호무역정책이 심화되면 한국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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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中전기차에 100%-반도체 50% 관세…동맹국 동참 압박

    “대(對)중국 관세 인상에 전세계 동맹의 참여를 이끌어내겠다.”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4일(현지 시간)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전기차, 배터리, 범용 반도체, 의료기기, 철강, 알루미늄 등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관세 인상에 대한 동맹국과의 공동 행동도 예고했다. 이 당국자는 “일부 국가에서 14일 발표하는 내용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조치가 뒤따를 수 있다”며 몇몇 동맹이 대중 관세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관세 인상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3일 보도했다. 이는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핵심 경합주이자 제조업 기반인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표심을 겨냥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13일 “이번 조치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피해를 입힌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中에 관세 폭탄, 미중 관세전쟁 서막?이번 관세 인상의 대상은 최첨단 정보기술(IT), 미 제조업 부활을 위한 기간 산업에 관련된 품폭이 대부분이다. ‘좁은 마당, 높은 장벽(small yard, high fence)’을 기조로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수출 통제를 넘어 대폭 관세 인상으로 정책을 선회해 미중 패권 경쟁의 전선(戰線)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조치를 처음 취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이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자국 반도체를 키우자 현 25%인 관세를 50%로 올려 맞설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악관은 “범용 반도체 부문에 대한 중국의 정책이 미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목했다.각각 25%였던 태양전지와 전기차 관세는 50%, 100%로 올리기로 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세는 7.5%에서 25%로 올린다. 또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항만 크레인 관세는 기존 7.5%에서 25%로 높이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유예됐던 마스크 등 의료기기에 대한 고율 관세도 부활시키기로 했다.바이든 행정부는 “전 세계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핵심 분야에 대한 동맹 규합을 통한 대중국 견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백악관 “동맹들의 조치 뒤따를 것”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전임(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전략적 분야에 한정한 강력한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연간 3700억 달러에 이르는 9500개 중국산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미중 교역 규모는 4% 수준에 그친다는 주장이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중국산 수입품의 가격이 오르더라도 미국 내 물가 인상 등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악관은 “우리는 전임 행정부처럼 모든 국가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무차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기보다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와의 차별성도 강조했다.이번 조치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중국의 중대한 대응이 없기를 희망하나 항상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중국의 무역 보복을 우려한 것도 이 때문이다.이번 조치로 전기차와 반도체 등 중국 기업들과 경합하는 국내 수출 기업들이 단기적으로 유리한 국면을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심화되면 한국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반론도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은 중국산 제품이 미국의 산업 발전에 장애물이 된다는 판단 하에 이런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가 강화되면 한국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고 내다봤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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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연합자산관리, 최대 5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연합자산관리가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연합자산관리는 3년물 1500억 원, 5년물 1000억 원으로 총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SK증권, 한국투자증권, 부국증권이다.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3일 발행한다.연합자산관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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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부터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서 수산물도 판매

    24일부터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수산물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시장 이름도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으로 바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거래 품목을 청과, 양곡, 축산물 등에서 수산물까지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업체 입점 등의 기간을 고려하면 실제 거래는 7월부터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산지와 소매처를 바로 연결해 유통 단계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산물 수급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통계청과 기상청, 전문가 등과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금은 단기적으로 특정 품목에 할인 지원하는 등으로 체감물가를 안정시키려 하는데 중장기적으로 계속 이럴 순 없다”고 설명했다. 야당이 추진 중인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개정안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다시 밝혔다. 송 장관은 “두 개정안은 농산물 가격 결정에 있어 시장 기능을 훼손해 과잉 생산을 유발하고 미래 농업에 투자될 재원을 잠식하는 등 농업·농촌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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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SK리츠,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7배 이상 자금 확보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총 1200억 원 모집에 892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1년물로 500억 원 모집에 5140억 원, 2년물 700억 원 모집에 378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SK리츠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5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1년물은 ―10bp, 2년물은 ―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2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리츠는 최대 24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2021년 3월 설립된 SK리츠는 SK서린빌딩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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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남성 육아휴직, 4년새 2배로 증가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이 4년 사이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여전히 여성 육아휴직보다 절대 규모는 작지만 증가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339개 공공기관의 육아휴직 사용자는 지난해 2만4489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의 육아휴직자는 2019년 1만7435명, 2020년 1만8892명, 2021년 2만195명, 2022년 2만3250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9년 2564명에서 지난해 5775명 등으로 빠르게 늘면서 4년간 125.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여성 육아휴직자는 지난해 1만8714명으로 25.8% 늘었다. 이에 따라 육아휴직 중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4.7%에서 지난해 23.6%로 커졌다. 한편 지난해 말 319개 공공기관 기관장 평균 연봉은 1억8620만 원이었다. 지난해 연봉을 3억 원 넘게 받은 기관장은 모두 13명으로, 전체의 약 4% 수준이었다. 중소기업은행이 3억9919만 원으로 1위, 한국투자공사가 3억8033만 원으로 2위,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3억7514만 원으로 공동 3위였다. 기관장들은 지난해 평균 1233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집행했다. 한 달에 103만 원꼴이다. 우체국시설관리단이 4451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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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푸드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 日-中 제쳐

    미국이 일본과 중국을 제치고 한국 식료품의 최대 수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과 일본 수출이 부진한 사이에 미국이 한류 열풍을 타고 선두로 올라섰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의 주요 시장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대미 수출 금액은 올해 1∼4월 4억7900만 달러(약 6574억 원)로 집계됐다. 일본이 4억5200만 달러, 중국이 4억4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1∼4월에는 일본이 4억8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4억4800만 달러), 미국(4억1300만 달러) 순이었다. 이 기간 중 국가별 농식품 수출 금액은 미국이 15.9% 증가했지만 일본은 5.7%, 중국은 1.8% 각각 감소했다. 정부는 미국에 대한 한국 식품의 수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을 꼽고 있다. 미국 시장 수출이 급증한 대표적인 품목은 라면, 쌀 가공식품, 김치 등이다. 올 들어 4월까지 라면 수출은 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나 늘었다. 같은 기간 쌀 가공식품은 58%, 김치는 28% 증가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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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한전, 英정부와 신규 원전 건설 협의중…이번주 장관급 회의 가능성”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영국 정부와 함께 웨일스 지역 해안에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한전이 영국 당국자들과 앵글시 윌파 지역에 신규 원전을 짓는 문제와 관련한 초기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주 장관급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앤드루 보위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이 이번 주 한전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원자력청(GBN)은 지난달 일본 히타치로부터 윌파 원전 부지를 매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히타치는 2012년부터 윌파에서 원전 사업을 진행하다 영국 정부와 사업 요건 협의 과정에서 이견이 발생하자 2021년 사업을 접었다. 다만 FT는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영국 내 원전 건설은 어려운 일”이라며 “한전의 부지 매입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영국은 2022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의 14%를 원전이 담당하고 있다. 영국은 현재 5곳에서 원자로 9기를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원전들이 노후화된 탓에 2030년쯤이면 1기를 제외한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영국 정부는 올해 1월 7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 확대 계획을 담은 ‘민감 원자력 지침’을 발표했다. 2050년까지 원자로를 최대 8기까지 추가해 원전 발전량을 4배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전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김 사장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중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며 영국 원전 수출을 위한 사전작업을 다졌다. 다만 영국 원전 수출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관계자는 “2030년께 결정될 것이고, 영국 정부의 개별 원전 발주에 대한 사안이라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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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보다 강수량 변화가 물가에 더 큰 영향”

    여름철 기온의 변화보다는 강수량이 달라지는 게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강수량이 추세보다 증가하는 경우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1%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놓은 보고서 ‘기상 여건 변화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강수량이 추세보다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경우 단기적으로 소비자물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수량과 달리 기온의 변화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특히 강수량이 추세보다 100mm 증가하는 경우 신선식품 가격은 최대 0.9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승희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기상 이변으로 인해 국민들이 체감하는 소비자물가가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신선식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 구조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날씨 충격은 단기적으로 신선식품 가격을 중심으로 소비자물가를 상승시켰지만 근원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시적인 신선식품 가격 변동에 통화정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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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개 식용 업소 5625곳, 2027년 2월까지 문 닫는다

    2027년까지 문을 닫아야 하는 개 사육 농장과 음식점 등이 전국에 5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 2월부터 이달 7일까지 개 식용 업소 운영 현황 신고를 받은 결과 총 5625곳이 신고를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신고한 업체는 2022년 지방자치단체 조사에서 파악된 개 식용 관련 업체 3075곳보다 2550곳 더 많다. 당시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소규모 농장이 신고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올 2월 개 식용 종식법이 공포됨에 따라 개 식용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농장 및 영업장은 소재지 시군구에 이달 7일까지 신고하고, 8월 5일까지 전·폐업 등에 관한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고 대상인데도 운영 현황을 신고하지 않았거나 전업이나 폐업 이행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업체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다. 더불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고, 폐쇄 명령·조치의 대상이 된다.농식품부는 개 식용 업계에 대한 전·폐업 지원방안을 구체화해 올해 9월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2027년 2월부터는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 증식하거나 도살할 수 없게 된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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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하나에프앤아이·DL이앤씨, 수천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하나에프앤아이와 DL이앤씨가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에프앤아이는 1.5년물과 2년물, 3년물로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9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7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이며, 인수단으로 하나증권 등이 참여한다.하나에프앤아이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하나에프앤아이는 2013년 여신금융업에서 부실채권(NPL) 투자업으로 업종을 전환한 민간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하나금융지주가 지분의 99.8%를 보유하고 있다.한편 GS건설에 이어 DL이앤씨도 2년물과 3년물로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이달 중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 달 초까지 발행할 계획이다.대표 주간사와 인수단, 금리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DL이앤씨는 2021년 1월 DL㈜(옛 대림산업)의 건설사업 부문이 분할돼 설립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시공능력 순위 6위의 종합건설회사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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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SK㈜, 최대 4500억 원…GS건설, 최대 2000억 원 규모 회사채 발행

    SK㈜와 GS건설이 각각 최대 4500억 원, 2000억 원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등으로 2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수요예측을 통해 30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500억 원 규모로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SK㈜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장기계획 수립과 자회사 사업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한편, GS건설은 1.5년물과 2년물로 1000억 원의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다음달 3일 계획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금리와 수요예측일 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GS건설은 시공능력순위 5위의 대형 종합건설회사다. 2005년 LG그룹에서 계열분리돼 GS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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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기자의 마켓ON]현대해상, 최대 5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현대해상이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3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의 증액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다.발행일은 현재 협의 중으로 이달 말 수요예측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현대해상은 손해보험 업계 2위의 대형 손해보험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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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값 된 김, 1만원 넘었다

    김밥에 쓰이는 마른김의 도매가격이 처음으로 한 속(100장)에 1만 원을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서 한국 김 수요가 급증하면서 내수 가격이 1년 새 80% 이상 오른 것이다. 7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가 발표한 5월 양식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국 김밥용 김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에 1만89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5603원)보다 80.1%나 비싸졌다. 같은 기간 재래김(101.3%), 파래김(93.8%), 돌김(60.9%) 등 마른김 도매가격은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소비자가격도 두 자릿수로 올랐다.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마른김 소비자가격은 3일 기준 10장에 1261원으로 1년 전(1012원)보다 24.6% 올랐다. 김 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이유는 수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한국식 김밥’ 열풍이 불면서 지난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7억9100만 달러(약 1조748억 원)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수출 규모는 올해 들어 더욱 늘고 있다. 이날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김 수출액은 1억3171만 달러로 지난해 1∼3월(1억1073만 달러)보다 18.9%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김 생산량은 1만2737속에서 1만3425속으로 5.4% 상승하는 데 그쳤다. 수출량 증가는 국내 김 재고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수산업관측센터가 추정한 지난달 김 재고량은 4900만 속으로 지난해 같은 달(6400만 속)보다 25% 줄었다.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하면 37.4% 적은 양이다.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을 이루며 2022년 한 속에 5000원을 밑돌던 김밥용 김 도매가격이 지난해 2월 5000원을 돌파했고 같은 해 9월 6000원대로 올라섰다. 올해 1월 6649원에서 3월 9893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밥반찬으로 즐겨 먹는 조미김 가격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지난달 성경식품 등 중견 조미김 제조업체 3곳에서 조미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업계 2위 대기업인 CJ제일제당도 2일부터 마트와 온라인에서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1.1% 올렸다. 이에 ‘CJ비비고 들기름김’(20봉)과 ‘CJ명가 재래김’(16봉), ‘CJ비비고 직화 참기름김’(20봉) 가격이 8980원에서 9980원으로 올랐다. 업계 1위 동원F&B도 조만간 김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김밥 물가 상승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날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식당에서 판매하는 김밥 1줄 가격은 3월 기준 3323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3123원)보다 6% 올랐다. 김 가격은 올해 말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해 12월까지 한 속에 1만∼1만1000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이달 마른김과 조미김에 대해 0%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뿐 아니라 채소 가격도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장바구니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기준(5, 6일 평균 가격)으로 양배추 도매가격은 1포기에 603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4% 올랐다. 배추도 1포기에 4671원으로 전년보다 40.4% 높다. 당근 도매가격 역시 1kg에 2739원으로 전년보다 42.9% 높았다. 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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