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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의 명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2월 개통할 예정인 제3연륙교 이름을 짓기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는 공모를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교량이 놓이는 두 지역의 공통적 가치를 반영한 중립적인 명칭을 심사해 2가지 후보안을 마련한다. 또 제3연륙교가 잇는 지자체인 중구와 서구로부터 각각 2개씩 후보 명칭을 추천받아 모두 6개 명칭에 대한 심의를 인천시지명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7∼20일 제3연륙교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라대교’와 ‘청라국제대교’가 1, 2위를 기록했다. 중구도 주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여 1, 2위를 차지한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를 최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2022년 12월 7709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길이 4.68km,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며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가 설치된다. 다른 연륙교에는 없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에는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제1, 2연륙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개통돼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의 명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12월 개통할 예정인 제3연륙교 이름을 짓기 위한 제안서를 접수하는 공모를 다음 달 3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모에서는 교량이 놓이는 두 지역의 공통적 가치를 반영한 중립적인 명칭을 심사해 2가지 후보안을 마련한다. 또 제3연륙교가 잇는 지자체인 중구와 서구로부터 각각 2개씩 후보 명칭을 추천받아 모두 6개 명칭에 대한 심의를 인천시지명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구는 7~20일 제3연륙교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라대교’와 ‘청라국제대교’가 1, 2위를 기록했다. 중구도 주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여 1, 2위를 차지한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를 최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는 2022년 12월 7709억 원을 들여 착공했다. 길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이며 세계 최고 높이인 180m 주탑 전망대가 설치된다. 다른 연륙교에는 없는 보도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에는 영종도와 내륙을 연결하는 제1, 2연륙교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가 개통돼 차량이 이용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7월부터 중구 월미지구를 비롯한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전면공지’에서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의 옥외영업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보행편의와 도시미관을 위해 조성된 전면공지는 건축한계선과 도로경계선 사이의 땅으로 그동안 보행 지장물 등과 같은 모든 시설물 설치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왔다. 하지만 전면공지에서 이들 상업시설의 옥외영업이 허용되면 영업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인천연구원 정책연구를 통해 테라스형 전면공지의 지정 기준과 시설물 설치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왔으며 지난달 기초자치단체와 공동으로 16개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옥외영업 허용 대상지를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장기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민생경제의 회복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면공지에서 옥외영업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다음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와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7월부터 음식점과 제과점 등의 옥외영업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경관과 시민들의 보행권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옥외영업을 허용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옥외영업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수도권 곳곳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희생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 정신을 체험하고 역사적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역사 탐방과 추모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볼 만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인천·강화 국방 요충지서 만나는 역사 인천 연수구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살신성인을 실천한 전쟁 영웅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여 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인천시가 1984년 건립했다. 기념관은 연면적 2만4347m² 규모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 전시실 2곳에서는 전쟁 당시 군복과 개인 장비,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 전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형 모형과 기록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당시 유엔군이 사용한 수륙양용장갑차, 탱크, 정찰기 등 대형 군 장비가 전시 중이다. 자유수호의 탑이 있는 전망대에서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중구 응봉산에는 자유공원이 있다. 1888년 개화기 시절 조성된 이곳은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면적은 6만8000m²에 이른다. 당시 ‘각국공원’이라 불렸으나,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5m 높이의 동상은 맥아더 장군이 오른손에 쌍안경을 들고 월미도를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공원 정상에는 1882년 체결된 한미수호통상조약 100주년을 기념해 1982년에 세운 한미 수교 100주년 기념탑도 서 있다. 강화도에는 강화전쟁박물관이 있다. 국방의 요충지인 강화도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개관했으며, 사적 제306호인 갑곶돈대 전적지에 세워졌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총 4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통일신라부터 고려, 조선 시대까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강화도의 전쟁사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출토 전쟁 유물 120여 점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야외로 나가면 강화해협을 지켜낸 요새인 갑곶돈대에서 당시 전투의 흔적을 실감할 수 있다.● 참전용사 1인칭 전투 체험도 경기 오산시의 죽미령 평화공원은 6·25전쟁 발발 후 열흘이 지난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 지상군(미국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사이에서 첫 교전이 벌어진 죽미령에 조성된 역사공원이다. 전쟁 70주년이 되는 2020년 개장했다. 13만4000여 m² 부지에 스미스 평화관(체험관)과 유엔군 초전기념관(전시관), 어린이 놀이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섰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864m²)의 스미스 평화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참전용사들의 전투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기억의 조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전쟁 관련 기록물이 전시되고, 2층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에서는 유라시아 횡단열차 롤러코스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는 스미스 부대원들이 부산으로 이동할 때 탑승했던 수송기 내부가 재현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이경진 기자 lkj@donga.com}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수도권 곳곳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참전용사의 희생이 지닌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 정신을 체험하고 역사적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가족, 친구와 함께 역사 탐방과 추모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계절,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볼 장소들을 소개한다.● 인천·강화 국방 요충지서 만나는 역사인천 연수구 청량산 자락에 자리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살신성인을 실천한 전쟁 영웅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인 1950년 9월 15일, 전세를 뒤바꾼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인천시가 1984년 건립했다. 기념관은 연면적 2만4347㎡ 규모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했다. 전시실 2곳에서는 전쟁 당시 군복과 개인 장비,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인천상륙작전 전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형 모형과 기록 사진들도 전시돼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당시 유엔군이 사용한 수륙양용장갑차, 탱크, 정찰기 등 대형 군 장비가 전시 중이다. 자유수호의 탑이 있는 전망대에서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몰도 감상할 수 있다.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중구 응봉산에는 자유공원이 있다. 1888년 개화기 시절 조성된 이 곳은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으로, 면적은 6만8000㎡에 이른다. 당시 ‘각국공원’이라 불렸으나, 1957년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의 동상이 세워지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5m 높이의 동상은 맥아더 장군이 오른손에 쌍안경을 들고 월미도를 내려다보는 모습이다. 공원 정상에는 1882년 체결된 한미수호통상조약 100주년을 기념해 1982년에 세운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도 서 있다. 강화도에는 강화전쟁박물관이 있다. 국방의 요충지인 강화도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5년 개관했으며, 사적 제306호인 갑곶돈대 전적지에 세워졌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박물관에는 총 4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으며, 통일신라부터 고려, 조선 시대까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운 강화도의 전쟁사를 조명하고 있다. 전시실에서는 출토 전쟁 유물 120여 점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친 뒤 야외로 나가면 강화해협을 지켜낸 요새인 갑곶돈대에서 당시 전투의 흔적을 실감할 수 있다.● 참전용사 1인칭 전투 체험도경기 오산시의 죽미령 평화공원은 6·25전쟁 발발 열흘째인 1950년 7월 5일, 북한군과 유엔군 지상군(미국 스미스 특수임무부대) 사이에서 첫 교전이 벌어진 죽미령에 조성된 역사공원이다. 전쟁 70주년이 되는 2020년 개장했다. 13만4000여㎡ 부지에 스미스 평화관(체험관)과 유엔군 초전기념관(전시관), 어린이 놀이시설, 전망대 등이 들어섰다.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면적 2864㎡)의 스미스 평화관은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참전 용사들의 전투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기억의 조각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전쟁 관련 기록물이 전시되고, 2층 VR 체험 공간에서는 유라시아 횡단열차 롤러코스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등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3층 전시실에는 스미스 부대원들이 부산으로 이동할 때 탑승했던 수송기 내부가 재현돼 있다.유엔군 초전기념관은 2013년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돼 죽미령 전투에서의 희생을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야외 전시장에는 당시 미군이 사용한 패튼 전차, 고사포, 기관총 등이 전시돼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연 회원사 정기 모임인 ‘올 유러피안 네트워크 나이트’에 참가했다. 2012년 설립된 ECCK에는 한국에 진출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350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이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정부의 규제와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 시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ING은행 한국 대표를 지낸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9544m²)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장점과 혜택 등을 설명하고 ECCK 회원사들이 입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행사장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스를 설치한 뒤 홍보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ECCK 집행부가 부천을 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천시가 2030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56만여 m²)에 기업을 유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두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군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1단지는 반도체, 정밀기계와 같은 제조업 중심 산업군을 첨단화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했다. 제2단지는 서울시,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과 같은 융합형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32차례나 기업을 방문하고, 14개 산업전시회에 참가해 기업들과의 교감을 이어왔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나서 지난해 7월 KOTRA가 설립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와 KOTRA 오사카무역관, 오사카상공회의소를 찾아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경기도 13개 지자체가 참여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공동대응협의회를 출범시켜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모빌리티 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1조2000억 원을 들여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 협약에 따라 제2단지 6만5845m² 부지에 무인기연구소와 조립장,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항공 연구개발 및 교육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 기지에는 석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센터에 30대에 이르는 훈련시설과 장치가 도입되면 연간 국내외 항공기 조종사 2만1600명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토지 계약을 맺은 뒤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1월 선반과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로 글로벌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1단지 1만4000여 m²에 첨단기술 연구개발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밖에 시는 2023년 SK이노베이션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는 협약도 맺었다. 제1단지 13만7000m² 부지에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은 15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가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연 회원사 정기 모임인 ‘올 유러피안 네트워크 나이트’에 참가했다. 2012년 설립된 ECCK에는 한국에 진출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2개국 350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이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정부의 규제와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이날 행사에서 조 시장은 벨기에 출신으로 ING은행 한국 대표를 역임한 필립 반 후프 ECCK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정부가 수도권 3기 신도시로 지정한 대장신도시(면적 341만 9544㎡)에 조성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장점과 혜택 등을 설명하고 ECCK 회원사들이 입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시장은 “행사장에 도시첨단산업단지 부스를 설치한 뒤 홍보해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며 “ECCK 집행부가 부천을 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부천시가 2030년까지 조성할 예정인 도시첨단산업단지(56만여㎡)에 기업을 유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두 구역으로 나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산업군을 유치할 계획이다. 제1단지는 반도체, 정밀기계와 같은 제조업 중심 산업군을 첨단화한 연구개발(R&D) 클러스터로 만들기로 했다. 제2단지는 서울시, 김포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정보통신기술(ICT)을 중심으로 한 미래자동차, 바이오 등과 같은 융합형 산업의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그동안 32차례나 기업을 방문하고, 14개 산업전시회에 참가해 기업들과의 교감을 이어왔다.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나서 지난해 7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설립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같은해 11월에는 일본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와 KOTRA 오사카무역관, 오사카상공회의소를 찾아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해 경기도 13개 지자체가 참여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공동대응협의회를 출범시켜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이런 노력으로 시는 지난달 30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미래 모빌리티 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1조2000억 원을 들여 ‘도심항공교통(UAM) 및 항공안전 연구개발단지’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 협약에 따라 제2단지 6만5845㎡ 부지에 무인기연구소와 조립장, 운항훈련센터, 안전체험관 등으로 구성된 항공 연구개발 및 교육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이 기지에는 석, 박사급 인력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상주하게 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운항훈련센터에 30대에 이르는 훈련시설과 장치가 도입되면 연간 국내외 항공기 조종사 2만1600명을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토지 계약을 맺은 뒤 2027년 착공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1월 선반과 머시닝센터 제조 분야 국내 1위로 글로벌 기업인 DN솔루션즈와 24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1단지 1만4000여㎡에 첨단기술 연구개발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2023년 SK이노베이션과 도시첨단산업단지에 SK그린테크노캠퍼스를 조성하는 협약도 맺었다. 제1단지 13만7000㎡ 부지에 SK그룹 핵심 계열사를 집적화한 친환경 에너지 연구개발단지가 조성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의료 시설이 부족한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을 진료하는 새 병원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0억여 원을 들여 건조한 새 병원선인 ‘건강옹진호’가 이날 첫 운항에 나섰다. 시가 그동안 운항해 온 병원선(인천 531호)은 선령이 25년으로 노후돼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까지 갈 수 없는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건강옹진호는 기존 병원선(108t급)보다 규모가 배 이상 큰 270t급이다. 길이 약 47m로, 최대 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46km로 운항할 수 있다. 시는 건강옹진호를 옹진군 섬 지역에 배치해 일주일에 2박 3일씩 연간 44회 순회 진료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순회하는 진료 지역은 기존 덕적면과 자월면, 연평면에서 북도면, 대청면, 백령면을 추가해 6개 면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병원선에서는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만 가능했으나 새 병원선에서는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 접종과 물리치료, 방사선(골밀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심장검사장비가 설치돼 있어 섬 지역 노인들의 심장질환을 예측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건강옹진호에는 공보의 3명을 포함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료진 7명이 승선한다. 시 관계자는 “기존 병원선은 응급환자를 후송하거나 고령층이 많은 섬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건강옹진호는 빠르고 진료 인력도 늘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6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사업은 소방 및 전기, 방역, 차량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소방과 전기 분야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사회복지시설 63곳을 방문해 소화기 설치 상태와 화재경보기, 가스차단기 등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사회복지시설 전체 소방과 전기설비 시스템을 살피고, 직원들에게 특성에 맞는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2년부터 시작된 방역 분야는 전문업체가 사회복지시설 내외부에 대한 방역과 방충 작업을 연간 3차례 실시한다. 사회복지시설이 운행하는 차량도 소독해 준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신규 사업으로 전문업체가 5인승 승용차부터 승합차,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까지 다양한 차량을 매년 2차례 소독해 준다. 이들 사업은 202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사회복지시설 388곳이 지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대상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의료 시설이 부족한 인천 앞바다 섬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을 진료하는 새 병원선이 운항을 시작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0억여 원을 들여 건조한 새 병원선인 ‘건강옹진호’가 이날 첫 운항에 나섰다. 시가 그동안 운항해 온 병원선(인천 531호)은 선령이 25년으로 노후돼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까지 갈 수 없는 등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건강옹진호는 기존 병원선(108t급)보다 규모가 배 이상 큰 270t급이다. 길이 약 47m로, 최대 44명을 태우고 최고 시속 46km로 운항할 수 있다. 시는 건강옹진호를 옹진군 섬 지역에 배치해 일주일에 2박 3일씩 연간 44회 순회 진료에 나서게 할 방침이다. 순회하는 진료 지역은 기존 덕적면과 자월면, 연평면에서 북도면, 대청면, 백령면을 추가해 6개 면으로 늘어난다. 그동안 병원선에서는 내과, 한의과, 치과 진료만 가능했으나 새 병원선에서는 물리치료실과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이 추가돼 예방접종과 물리치료, 방사선(골밀도)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심장검사장비가 설치돼 있어 섬 지역 노인들의 심장질환을 예측해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건강옹진호에는 공보의 3명을 포함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의료진 7명이 승선한다.시 관계자는 “기존 병원선은 응급환자를 후송하거나 고령층이 많은 섬 주민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지만 건강옹진호는 빠르고 진료인력도 늘어 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26일부터 시작하는 이번 사업은 소방 및 전기, 방역, 차량 등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소방과 전기 분야는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문가가 직접 사회복지시설 63곳을 방문해 소화기 설치 상태와 화재경보기, 가스차단기 등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사회복지시설 전체 소방과 전기설비 시스템을 살피고, 직원들에게 특성에 맞는 안전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시작된 2022년부터 시작된 방역 분야는 전문업체가 사회복지시설 내외부에 대한 방역과 방충 작업을 연간 3차례 실시한다.사회복지시설이 운행하는 차량도 소독해준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신규사업으로 전문업체가 5인승 승용차부터 승합차, 휠체어 리프트를 장착한 차량까지 다양한 차량을 매년 2차례 소독해준다. 이들 사업은 202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사회복지시설 388곳이 지원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 대상을 더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 신흥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 장모 씨(57)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성 치매와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 직업이 없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월세 25만 원을 내는 것도 버거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주택이 반지하에 있어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벽지와 장판은 물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일쑤였다. 이런 그의 집에 지난달 18일 고마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가 2000년에 조성한 산업단지인 부천테크노파크의 쌍용3차관리단 임직원들이 장 씨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 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앞서 쌍용3차관리단은 부천테크노파크에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 1200여 곳이 입주해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계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맡을 집수리 봉사단을 구성했다. 또 올 1월에는 부천테크노파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날 김종헌 회장과 직원들은 곰팡이를 말끔히 제거한 뒤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집안 구석에 쌓여 있던 집기와 가전제품을 정리하고, 전기·조명·위생시설 등을 수리했다. 김 회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의미로 장 씨의 집을 ‘온(溫)기 하우스 1호점’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시는 민간 기업이나 사회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단체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 복지 향상의 중요한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마을 지니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가난한 이웃을 돕거나, 생활 속 불편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현재는 무료로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마을 변호사’를 비롯해 세무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직업의 재능기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원미구 중동에서는 미용사들이 모여 ‘청춘살롱’을 만들어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을 지니어스 사업은 지난해 15개 행정동에서 운영됐으나, 올해는 부천 지역 37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2018년부터 중앙로타리클럽, 인테리어기술학원, 전기설비 전문 봉사단체인 ‘대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랑애(愛) 집수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이 밖에도 시는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함께 ‘걱정 해결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제도와 규정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돕는 사업이다. 가구당 최대 400만 원까지 긴급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55가구에 총 4억3800만 원을 지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업과 단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 문화를 펼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문을 연 지 올해 2주년을 맞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의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 19일 군에 따르면 2023년 5월 정식 개장한 화개정원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달 22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4일에는 하루에만 7292명이 찾아 1일 최다 입장객을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 105만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개정원은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오색 테마정원, 모노레일 등을 갖췄다. 계절별로 화개정원 축제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교동도는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포함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문을 연지 올해 2주년을 맞은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 있는 화개정원의 방문객이 100만 명을 넘었다. 19일 군에 따르면 2023년 5월 정식 개장한 화개정원을 다녀간 방문객이 지난달 22일 100만 명을 돌파했다. 4일에는 하루에만 7292명이 찾아 1일 최다 입장객을 기록한데 최근까지 105만 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개정원은 북한 황해도 연백평야를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오색 테마정원, 모노레일 등을 갖췄다. 계절별로 화개정원 축제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교동도는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처음으로 포함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 신흥동의 한 다가구주택에 혼자 살고 있는 장모 씨(57)는 수년 전부터 알코올성 치매와 우울증 등을 앓고 있다. 직업이 없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월세 25만 원을 내는 것도 버거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게다가 주택이 반지하에 있어 햇볕이 잘 들지 않아 벽지와 장판은 물론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피기 일쑤였다.이런 그의 집에 지난달 18일 고마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시가 2000년에 조성한 산업단지인 부천테크노파크의 쌍용3차관리단 임직원들이 장 씨의 집을 무료로 수리해주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앞서 쌍용3차관리단은 부천테크노파크에 다양한 분야의 제조업체 1200여 곳이 입주해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장점을 살려, 체계적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를 맡을 집수리 봉사단을 구성했다. 또 지난 1월에는 부천테크노파크 주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시에 2000만 원을 기부했다.이날 김종헌 회장과 직원들은 곰팡이를 말끔히 제거한 뒤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교체했다. 또 집안 구석에 쌓여 있던 집기와 가전제품을 정리하고, 전기·조명·위생시설 등을 수리했다.김 회장은 “생활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눈다는 의미로 장 씨의 집을 ‘온(溫)기 하우스 1호점’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부천시는 민간기업이나 사회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노인이나 장애인 가정 등 생활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과 단체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시민 복지 향상의 중요한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마을 지니어스’ 사업이 대표적이다. 다양한 분야의 직업을 가진 시민들이 자발적인 재능기부를 통해 가난한 이웃을 돕거나, 생활 속 불편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마을공동체 사업이다. 현재는 무료로 법률 상담을 제공하는 ‘마을 변호사’를 비롯해 세무사, 건축사, 공인중개사 등 다양한 직업의 재능기부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원미구 중동에서는 미용사들이 모여 ‘청춘살롱’을 만들어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마을 지니어스 사업은 지난해 15개 행정동에서 운영됐으나, 올해는 부천 지역 37개 모든 동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또 시는 2018년부터 중앙로타리클럽, 인테리어기술학원, 전기설비 전문봉사단체인 ‘대사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랑애(愛) 집수리’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무료 집수리를 해주는 것이다.이밖에도 시는 메리트화재해상보험㈜과 함께 ‘걱정 해결사업’을 벌이고 있다. 긴급한 지원이 필요하지만 제도와 규정으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돕는 사업이다. 1가구당 최대 400만 원까지 긴급 의료비, 주거비, 교육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155가구에 총 4억3800만 원을 지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기업과 단체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나눔 문화를 펼쳐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중은행과 협력해 특별자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19일부터 신청을 받는 이번 사업의 특별자금은 1100억 원 규모로 기업당 최대 10억 원까지 지원된다. 상환 조건은 1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가운데 시는 이자 차액을 일부 보전해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가 1.2%, 신한은행이 0.5%를 각각 부담해 기업은 1.7%의 이자를 균등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공장이 있는 제조업체나 관련 업체를 운영하면서 ㈜신한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기업이다.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은 신한은행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한 뒤 19일부터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비즈오케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에 효율적인 자금이 지원되도록 앞으로 시중은행과의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월 NH농협은행 등과 협력해 특별자금을 지원했으며 같은 해 6월 신한은행이 출연한 중소기업 이자차액보전사업비를 활용해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협조 융자 방식으로 지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통민속박물관인 영훈뮤지엄(옛 애보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인 ‘뮤지엄X만나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훈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해주백자청화추상문단지’(사진)가 선정됐다. 조선 후기 민간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로, 옹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의 모습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공이 아닌 도공이 도자기에 그림을 새겨 넣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문양이 특징이다. 휘몰아치는 나선형 문양은 만개한 꽃을 추상화하고 있으며 이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영훈뮤지엄은 8월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과 교류전시회를 연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비상―제5장 수묵을 담은 민화전’을 영훈뮤지엄에서, 영훈뮤지엄은 ‘기억을 깎고, 시간을 새기다’ 전시회를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각각 연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도자기와 전통 목가구류를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이 컵과 접시, 전통음식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 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 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 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각 정당 후보의 얼굴 사진, 이름, 기호가 적힌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가 늘고 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불만부터 현수막 자체에 대한 거부감, 무심코 술김에 혹은 장난으로 한 행동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모두 현행법으로 처벌되는 범죄다. 일각에서는 양극단으로 나뉜 정치적 갈등 상황에서 일명 ‘정치 훌리건’이 기승을 부리며 벌어지는 현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선 후보 현수막, 곳곳에서 훼손15일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전 9시 10분경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거리에 부착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한 남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전날 오후 8시경 중구 경인전철 인천역 앞 광장 횡단보도 주변에 게시된 이 후보의 현수막 1개가 훼손됐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경남 산청경찰서는 이 후보 현수막을 훼손한 혐의로 50대 남성을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남성은 “이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훼손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같은 날 오전 6시경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 주차돼 있던 이 후보 선거 표지 교부 차량(선거운동 차량)에 부착된 이 후보 벽보 2장을 찢은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서는 김 후보의 선거 현수막 2장이 훼손됐다. 영천시 선관위 등에 따르면 14일 오전 완산동 옛 국민은행 오거리와 북안면에서 선거 현수막이 각각 찢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15일 오후 11시 반경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거리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일부 불에 그을린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대선 후보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하는 범죄는 점점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제20대 대선 당시 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한 혐의로 붙잡힌 이들은 850명이다. 2017년 제19대 때는 645명, 2012년 제18대 때는 141명이었다.● 헌재 ‘현수막 훼손 법으로 처벌, 위헌 아냐’현수막, 벽보 등 선거 물품의 경우 찢거나 훼손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낙서를 하기만 해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따르면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 및 철거하는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현수막이나 벽보를 훼손했다고 법으로 처벌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선거 벽보에 낙서했다고 왜 처벌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벽보에 낙서하거나 찢었다고 징역 살게 하는 건 너무하지 않으냐” 등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너무 많은 현수막에 ‘현수막 공해’를 성토하는 이들도 있었다.헌법재판소는 앞서 2월 공직선거법 관련 헌법소원에 대해 “현수막 설치는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당시 청구인들은 “현수막은 과잉 홍보에 불과하다. 길거리에 걸려 있는 현수막은 이를 보고 싶지 않거나 그 내용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에게 큰 스트레스와 불쾌감을 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헌재는 “현수막 게시 조항이 일반 유권자의 행동이나 자유를 제한하고 있다고는 볼 수 없다”며 현수막 설치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현수막과 벽보 훼손을 법으로 처벌하는 것 역시 합헌이라고 판단했다.벽보, 현수막 훼손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정치인과 정당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경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치권이나 정당에서도 지지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선거 참여를 할 수 있도록 권고하는 등 극단화된 정치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산청=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인천 남동구에 있는 전통민속박물관인 영훈뮤지엄(옛 애보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소장품 발굴 프로그램인 ‘뮤지엄X만나다’를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 유물과 이야기를 발굴해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영훈뮤지엄이 소장하고 있는 ‘해주백자청화추상문단지(사진)’가 선정됐다. 조선 후기 민간 가마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도자기로 옹기의 형태와 비슷하지만 예술적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의 모습을 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공이 아닌 도공이 도자기에 그림을 새겨 넣어 형식에 얽매어있지 않은 자유롭고 독특한 문양이 특징이다. 휘몰아치는 나선형 문양은 만개한 꽃을 추상화하고 있으며 이파리에서 강한 힘이 느껴진다는 것이 박물관의 설명이다. 영훈뮤지엄은 8월 강원 영월군에 있는 조선민화박물관과 교류전시회를 연다. 조선민화박물관은 ‘민화의 비상-제5장 수묵을 담은 민화전’을 영훈뮤지엄에서, 영훈뮤지엄은 ‘기억을 깎고, 시간을 새기다’ 전시회를 조선민화박물관에서 각각 연다.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작된 도자기와 전통 목가구류를 소장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2009년 문을 열었으며 시민들이 컵과 접시,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1일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