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구독 10

추천

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kchwang@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지방뉴스80%
운수/교통7%
사회일반7%
인사일반3%
선거3%
  • 한국 도착과 동시에 관광을… “인천의 매력 느껴보세요”

    앞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인천지역 관광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시와 유관기관, 호텔업계 등과 손잡고 외국인들이 즐길 수 있는 관광사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기 때문이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을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인천 국제허브 연계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및 전략발표회’를 열었다. 인천시와 한국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 영종도에 있는 리조트와 호텔을 운영하는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KAL호텔네트워크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국관광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10명 중 1명 정도만 인천지역에서 관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도시 가운데 관광 목적지로 인천을 생각하는 비율은 서울과 부산 등 다른 도시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이 연간 720만 명에 이르는 환승객을 위해 올해부터 재개한 환승투어 프로그램 참여자는 1∼10월 3만6000여 명에 불과했다. 이 밖에 올해 인천항에 들어온 크루즈선에 탑승한 외국인 승객 중 절반 이상도 인천이 아닌 다른 지역을 여행했다. 이에 따라 협약을 체결한 기관과 호텔들은 관광상품 개발과 교통, 전략교류, 공동마케팅, 홍보 등 5개 중점 협력분야를 설정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인천의 개항 역사, 섬, 송도국제도시 등 특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관광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항공과 해양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환승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고유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테마형 환승 관광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항공과 해양관광을 연계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 사업에 나선다. 또 인천공항 인근 리조트의 셔틀버스와 시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등을 연계해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하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부지에 ‘인천공항 환승투어·인천관광 홍보관’을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온·오프라인 공동 해외마케팅을 통해 인천의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알려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이 인천지역 관광객으로 흡수되면 관광산업 투자유치가 활성화돼 지역 경제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을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것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인천에서 관광에 나서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협약을 제안했다”며 “인천공항이 갖고 있는 허브공항으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지역 관광산업이 상생 발전하는 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 곳곳에 ‘자율주행 자동차’ 달린다

    인천에서도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가 운영된다.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중구 영종도 영종대로, 인천국제공항 제1, 2국제여객터미널 주변 도로 등 4곳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이들 지역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관련된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일부 교통 규제가 완화된다. 민간 기업은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로 여객과 화물을 유상으로 운송할 수 있다. 또 임시 운행허가를 받아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운행지구 지원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하반기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활용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가 지정한 전국의 시범운행지구는 인천을 포함해 모두 34곳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에서 첫 시범운행지구가 지정된 만큼 관련 기관과 기업을 활발하게 유치하면 지역 산업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하화 앞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될까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경인고속도로는 1968년 개통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불린다. 수도권에 급증하는 물류와 교통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총길이 23.9km 규모로 건설됐다. 개통 초기에는 인천∼서울 소요 시간이 1시간에서 18분 안팎으로 단축되며 차량 흐름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인천의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도심을 단절시킨 탓에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된 데다 상습적 차량 정체가 빚어져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결국 인천시는 2015년 국토교통부와 이관 협약을 맺은 뒤 2017년 미추홀구 용현동(옛 인천 기점)∼서구 서인천 나들목 10.5km 구간의 관리권을 넘겨받아 일반도로(인천대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현재 서구 가정동∼서울 양천구 신월 나들목 구간(길이 13.4km)만 경인고속도로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시가 정부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을 계기로 최근 통행료를 폐지하는 방안을 다시 요구하고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2조여 원을 들여 서인천 나들목에서 가까운 남청라 나들목에서 신월 나들목까지 19.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착공하는 것이 목표로 이 사업이 완공되면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물론 경인고속도로 주변 시민들이 서울로 진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하면서 기존 도로는 일반도로로 바꾸고, 상부 도로의 여유 공간에 녹지와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앞두고 정부와 정치권 등에 통행료 폐지를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올해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무료화 건의문을 여러 차례 보낸 데 이어 시의회도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힘을 보태고 있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50년 넘게 징수해 이미 건설 유지비가 충분하게 회수된 만큼 현재 900원을 받는 통행료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인고속도로 개통 이후 2021년까지 1조4716억 원의 통행료를 걷어 유지관리비 6910억 원을 빼고도 건설 투자비(3004억 원)의 2.6배를 회수한 상태라는 것이다. 또 경인고속도로의 전체 구간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출퇴근 시간에는 시속 30km로 서행할 정도로 정체가 심해 고속도로의 기능을 상실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요금을 받는 인천 요금소가 시의 경계에 있어 인천시민은 통행료를 내고 경기 부천시민 등은 무료로 이용하는 불합리한 측면도 있다고 주장한다. 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완공 추정 시점인 2030년 이전에 통행료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와 관계 기관에 당위성을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가 1997년 정부에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건의한 데 이어 1999년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거부 시민대책위원회’도 폐지를 요구했지만 2014년 헌법재판소가 통행료 부과는 합헌이라는 판결을 하기도 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통행료 내려던 70대,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 껴 숨져

    인천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5분경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인천요금소에서 A 씨(79)가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요금소 무인정산기 외부에 설치된 벽 사이에 끼였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과 벽 사이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A 씨를 꺼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 씨가 통행료를 내려고 차량을 세웠으나 무인정산기까지 손이 닿지 않자 차량에서 내리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변속기 기어를 ‘주행’으로 둔 채 한 발을 도로에 디뎠다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차와 벽 사이에 끼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A 씨 차량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요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리조트’ 부분 개장

    인천 영종도에 건립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인스파이어 리조트)가 30일 문을 연다. 26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서쪽 부지에 건립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이날은 먼저 1275실 규모의 호텔타워 3개 동, 리조트의 핵심 시설인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 아레나, 3000석 규모의 연회장을 갖춘 마이스(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시설, 직영 레스토랑 등이 문을 연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쇼핑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인스파이어 몰’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 면적이 약 10만 ㎡(약 3만 평)에 이르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디스커버리 파크’와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전시관도 문을 연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의 카지노 리조트 운영 기업인 모히건사가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에 선보이는 복합 리조트다. 2046년까지 4단계에 걸쳐 46만여 ㎡(약 14만 평)의 부지에 부대시설을 순차적으로 완공하게 된다. 모든 시설이 문을 열면 연간 400만 명 이상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통행료 내려다…고속도로 요금소 벽에 차량 낀 70대 운전자 사망

    인천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5분경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인천요금소에서 A 씨(79)가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요금소 무인정산기 외부에 설치된 벽 사이에 끼였다.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과 벽 사이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A 씨를 꺼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A 씨가 통행료를 내려고 차량을 세웠으나 무인정산기까지 손이 닿지 않자 차량에서 내리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변속기 기어를 ‘주행’으로 둔 채 한 발을 도로에 디뎠다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차와 벽 사이에 끼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A 씨 차량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요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26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공항 배드민턴팀, 국제대회서 날아올랐다

    지난달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결승에서 첫 주자로 나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은 천위페이(세계 3위)를 2-0으로 꺾었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 복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배드민턴팀인 ‘스카이몬스’ 소속 선수 이소희(29)와 백하나(23) 조가 세계 1위인 천칭천-자이판 조를 2-0으로 누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경기 단식에서도 김가은이 허빙자오를 물리치면서 쉽게 승부를 끝냈다.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추가로 은메달을 딴 이소희는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에서도 몸을 잘 관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2014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창단한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9∼2020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안재창 감독(51)이 이끄는 스카이몬스 소속 남녀 선수는 모두 17명. 이 가운데 7명이 현재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여자 선수는 김소영(31)과 이소희, 채유정(28), 신승찬(28), 심유진(24) 등 5명이다. 남자 선수는 김재환(27)과 기동주(23) 등 2명이다. 이들 가운데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김소영은 올해 전영오픈 여자복식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 이소희, 채유정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1위를 차지한 채유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아깝게 동메달을 땄다. 이 밖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복식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신승찬과 심유진도 국가대표다. 이렇게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인천공항공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지상 2층 규모(연면적 6927㎡)의 다목적 실내체육관인 ‘스카이돔’을 지어 선수들의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했다. 12개의 배드민턴 코트가 설치된 이 경기장은 선수들의 훈련 시간 이외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중견기업 수준의 연봉을 주지만 훈련에만 전념하도록 전용 숙소와 차량, 의료용품, 대학(원)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매년 건강검진도 무료로 받게 해준다. 정기적인 전지훈련은 물론이고 국제대회 등에 출전하면 격려금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매달 수당(40만 원)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국제대회 입상 실적에 따라 포상금과 인센티브도 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몬스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 지역 배드민턴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선수들이 무료 강습을 진행하고 초중고교 11곳에 후원금과 운동용품을 전달한다. 11, 12일 스카이돔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대회’가 열렸다. 전국 동호인단체 150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 대회에서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벌이고 사인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날 대회에서 거둔 참가비 전액을 인천 지역 유소년 배드민턴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열리는 국내외 대회는 물론이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항 1·8부두 재개발, 내년 추진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항(내항) 1·8부두를 단계적으로 재개발하는 공공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공동으로 수립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2028년까지 내항 1·8부두 일대 43만 ㎡ 부지에 주거 및 상업, 문화시설과 광장을 갖춘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재개발 사업 계획이 해수부에 제출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1974년 개장한 인천항 내항은 송도 신항과 북항 등 인접한 다른 항만이 개발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게다가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과 분진 피해를 30년 넘게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내항의 기능을 조정하고 주변 옛 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 사업을 검토해 왔다. 내항 재개발과 연계한 옛 도심 부흥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시, 문화재 보존지역 규제 손질한다

    인천시가 지정하는 문화재 보존지역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를 낮추는 내용의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안이 최근 국가 문화재위원회 사적 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현재 시 조례는 지정문화재의 보존지역 범위를 도시지역의 경우 200m, 녹지지역이나 도시 이외 지역은 500m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 보존지역에서 건축행위 등과 같은 토지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건축이 가능하다. 조례가 개정되면 지정문화재 보존지역이 녹지지역과 도시 이외 지역은 500m에서 300m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지정문화재(63곳) 보존지역 면적이 63.1㎢에서 25.8㎢로 줄어든다. 규제 면적의 59%인 37.3㎢가 제외되는 것이다. 특히 지정문화재가 가장 많은 강화군은 규제 면적이 40.5㎢에서 23.5㎢로 줄어든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와 시의회의 조례개정안 의결 등을 거쳐 내년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에도 지정문화재 인근 주민들의 규제 완화 요구에 따라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문화재청과 지속해서 소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복사골’ 부천, 문화의 꽃 피우다

    경기 부천시가 올해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부터 부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부천시 50년, 그 발자취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고 있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뒤 시작하며 모두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시공간은 ‘농업도시 부천―복사꽃 피던 마을’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60년까지 작은 농촌도시였던 부천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봄마다 들녘을 희고 붉게 물들이는 복사꽃(복숭아꽃)이 피어 시에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긴 유래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사 복숭아’가 연간 2000t 이상 생산됐으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던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 전시공간은 ‘공업도시 부천―첨단산업이 꽃피는 복사골’이다. 1960년대부터 부천이 농촌에서 공업도시로 전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호황이었던 시절 및 부천을 대표하는 기업과 현재 주력산업도 짚어 본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인 ‘부천시로 도약―너도나도 부천으로’도 눈길을 끈다. 1973년 7월 시로 승격될 당시 부천의 인구는 6만5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승격과 함께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경인국철이 서울지하철 1호선에 편입돼 전철로 바뀌면서 인구가 늘어났다. 1975년 김포군 오정면을, 1983년 시흥군 소래읍 일부를 각각 편입하면서 현재의 외형을 갖췄다. 1986년에는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계획인구보다 14만 명을 넘었고, 2년 뒤 60만 명에 육박했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자 정부는 1990년부터 5년 동안 17만 명을 수용하는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중동과 상동신도시 사업을 소개한다. 마지막 전시공간은 ‘문화도시 부천―세계적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부천’이다.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의 문화인프라를 펼쳐 보인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같은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도 알린다. 이들 전시공간 곳곳에는 시가 올해 ‘장롱 속 유물을 찾습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생활사 유물 856건 가운데 일부가 전시된다. 전시공간을 빠져나오면 강당에서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보여준다. 부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상영한다. 부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와 이주해 정착한 시민, 예술인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많은 시민이 관람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서보-바스키아 등 거장 작품 한자리에

    인천시가 후원하는 아트페어 ‘인천 아시아 아트쇼(IAAS)’가 23∼26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아트페어는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가의 작품을 파는 미술시장이지만 해외 작품을 볼 기회가 드문 한국에서는 이를 관람하는 기회로도 여겨진다. 13일 IAA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75개국 1000여 명의 작가가 만든 예술작품 5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팝아트 계열의 천재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 특별전이 열린다. 또 현대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 콘도와 쏘아보는 듯한 눈의 소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 호박 시리즈로 유명한 여성 아티스트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인 사진가들의 작품도 전시장에 걸린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윌리 로니스 등 1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 화단을 이끈 거장들의 작품이 나온다. 추상미술 ‘단색화’를 이끌며 한국 현대 미술에 획을 그었지만 지난달 별세한 박서보와 이우환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정우와 구혜선 등 연예인들의 작품을 모은 ‘셀럽 작품전’도 열린다. 정광훈 IAAS 이사장은 “지난해 아트페어에는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18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판매됐다”며 “인천의 미술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옛 도림고 부지에 청소년 특화시설 짓는다

    인천시는 남동구 옛 도림고에 들어서는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43억 원을 들여 폐교된 옛 도림고(연면적 8356㎡)를 리모델링해 청소년 특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본관(1∼5층) 건물에는 공방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룸이 들어선다. 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실과 로봇코딩실, 촬영 스튜디오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별관(1∼3층) 건물에는 도서관과 공연장, 밴드와 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2025년에 착공해 이듬해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고 진로 체험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 14개의 청소년 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에는 아직 이런 시설이 없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행정절차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에 자리잡고 세계 기후변화에 대응”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지 다음 달이면 10주년을 맞는다.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했다. 인천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5개국 도시와 함께 GCF 사무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GCF 이사회가 같은 해 한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계획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유치 도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CF 사무국은 이듬해 12월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둥지를 틀고 업무를 시작했다. GCF 출범 당시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여나 차관, 보증, 지분투자 등의 방법을 통해 매년 기금을 늘려 가기로 합의했다. 2018년까지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83억 달러를 출연했다. 한국은 2014년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공여하기로 발표한 1억 달러를 내놓았다. 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에는 스웨덴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약 96억 달러를, 한국은 2억 달러를 추가로 내놓아 힘을 보탰다. 2차 재원보충 기간(2024∼2027년)에는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등 8개국이 52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한국은 올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추가로 3억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이렇게 모은 기금은 절반 이상을 소규모 섬나라나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등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도시와 산업, 가전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축 환경, 보건, 식량, 안전한 식수 등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있다. 총사업비 483억 달러가 투입되는 개도국 지원사업(228건)을 마무리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GCF 기금만 128억 달러가 들어갔다. 시는 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이 이끄는 GCF 사무국에 근무하는 임직원 320여 명이 대부분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소비 지출과 함께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무국을 찾아 사업을 협의하거나 매년 열리는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 컨벤션, 관광산업에도 간접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GCF 사무국 운영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송도국제도시가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지식경제산업의 허브로 위상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물포여중, ‘학교 숲 우수 사업’ 대상 수상

    인천시는 산림청이 선정하는 ‘전국 학교 숲 우수사업’ 분야에서 제물포여자중학교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초중고교의 운동장이나 자투리땅에 숲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학교 숲 우수사업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제물포여중은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신규조성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재학생들이 직접 숲을 설계해 자투리땅에 메타세쿼이아와 왕벚나무 등을 심고 꽃밭을 만들어 우리말로 이름을 붙였다. 습지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숲을 조성해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인화여고가 사후관리 분야 우수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 2020년엔 숲을 조성한 인천 부광여고가 지난해 활용 및 사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광여고는 식재된 수목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숲에서 노래 발표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치형 그늘막을 설치해 수세미와 조롱박, 호박, 참외 등을 심어 가꾸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학교 숲은 학생들에게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조성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 지자체가 함께 협의해 만들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을 기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길병원 자선 골프대회 성금… 심장병 어린이 위해 기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과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 골프대회에서 모은 성금을 사회복지법인에 전달했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천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와 함께 연 골프대회에 의료진과 회원 등 1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가장 먼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어 김용일 채움파트너스 대표도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가천 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2500만 원을 내놓았다. 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로 뛴 박찬호(50)는 기부한 물품을 포함해 1500만 원을 내면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이 밖에 배우 유동근, 정준호 등은 애장품을 기부하는 등 자선경매에 참가했다. 길병원은 이날 골프대회에서 모은 8000만 원을 최근 인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수술이나 치료를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심장병 등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시아 빈곤국과 인천지역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해 1992년 설립됐다. 후원회원이 2만7000여 명에 이르며 지금까지 5300여 명을 치료해 환한 웃음을 되찾아줬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선균 “유흥업소 실장에 속아 마약인줄 몰라” 주장

    배우 이선균 씨(48·사진)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는 4일 경찰에서 두 번째 조사를 받으며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성은 부인하면서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마약류 투약 전과가 있는 A 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으로 일하며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에게 마약류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첫 번째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두 번째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구속된 A 씨의 진술을 기초로 이 씨에게 투약 여부를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이 씨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여러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등을 추가 조사하며 이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1차 조사 때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문예회관, 시민 곁으로 찾아갑니다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시설인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기초자치단체를 찾아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공연시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꾸고,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문예회관에 상주하고 있던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극단, 합창단, 무용단 등 4개 예술단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3일 연수구 아트센터인천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 연주회 ‘체임버 나이트’를 연다. 24일에는 제417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Ⅳ―겨울의 문턱에서’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협연한다. 인천시립극단은 17∼1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을 찾아간다.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매년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정식 계약을 맺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유령의 도움을 받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가 연말을 앞두고 깊은 감동을 준다. 또 인천문예회관은 밴드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2023 밴드 데이’를 18일 중구문화회관에서 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취업난에 부딪히고 있는 젊은층 세대에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중구문화재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권진아와 블루파프리카, 이진아 등이 출연한다. 2008년에 시작해 8만여 명의 관객을 만나며 인천문예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22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블루스 디바’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인 강허달림이 출연한다. 이 밖에 인천문예회관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 각 지자체의 거점 문화공간에서 수준 높은 브랜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간이 오히려 회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문화가 일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문을 연 인천문예회관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대형 콘서트와 연주회, 뮤지컬이 열려 왔으나 올해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1300석 규모의 객석과 오케스트라 승강 무대, 회전 무대 등이 설치돼 있는 대공연장은 조명과 음향, 영상, 기계 등 주요 시설을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한 최신 시설로 바꾸고 있다. 또 로비와 객석 같은 부대 시설도 관객들이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소공연장과 전시실은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근대문학관 10주년 문화행사 ‘풍성’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4일 오후 2시 문학관(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오늘의 인천문학을 읽다’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1부에서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인천문학을 빛낸 문인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인천문인협회와 인천작가회의 회원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인천지역 문인들이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학관에서 가까운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인천지역 독립서점 18곳이 참가하는 ‘신바람 동네책방’이 운영된다. 인천문인협회는 4∼10일 문학관에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시화전’을 연다. 인천을 소재로 창작한 시화 63점이 전시된다. 인천작가회의가 5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여는 문학공연 ‘맨얼굴의 별자리들’이 눈에 띈다. 소속 작가들이 시를 낭송하고 풍물패와 오카리나 연주가, 기타 밴드, 종합예술단이 공연한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창고건물을 개조해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개항기부터 시작된 한국 근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설치 10년 만에 가동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설치됐으나 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방치된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내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구는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를 절반씩 내기로 했다. LH와 iH는 내년까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다. 또 현재 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쾌적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무선인식(RFID) 종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LH 등이 시설 보수를 마치고 의무 운전을 시작하는 내년 말부터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면 그동안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 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2400여 곳에 설치된 지상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약 70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집하장 4곳으로 옮기게 된다. LH와 iH가 2014년 1489억 원을 들여 준공했으나 운영 주체와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이견이 생겨 그동안 운영하지 못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차별에도 좌절 않던 재일동포의 역사 재조명

    2008년 인천 중구 월미도에 문을 연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가면 특별한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일본에 사는 82만여 명에 이르는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조선인, 자이니치, 다시 재일동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비롯된 재일동포의 궤적을 다룬다. 일제강점기 가난을 피해 일본 열도로 건너가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삶을 살아내야 했던 조선인들의 삶을 풀어낸다. 광복 후에도 일본에 남은 조선인이 온갖 차별을 견뎌내면서도 스스로 ‘자이니치(在日)’라고 부르며 일본 사회에 자리매김한 역사를 녹여냈다.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모국에 무한한 사랑을 보냈던 재일동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5부로 나눠 구성된 특별전의 1부는 프롤로그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기증한 재일동포 3대 이상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가족의 초상’을 전시한다. 2부는 ‘식민지 조선인에서 내지의 선인으로’가 주제로 일제강점기 재일동포의 역사를 살펴본다. 가난을 피해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식민지의 최하층 노동자 대우를 받았던 이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흩어져 정착하게 된 역사적 사실과 만나게 된다. 관동대지진 코너에서는 재일동포 역사학자 고 강덕상 선생이 평생 수집했던 간토대지진 관련 자료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3부의 주제는 ‘조선인에서 자이니치로’다. 조국의 광복 이후에도 일본에 남아 ‘자이니치 코리안’으로 살아왔던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의 제도적 차별과 이를 극복해 온 역사를 들춰낸다. 특히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외국인등록제와 지문 날인 거부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역동적인 재일동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광복을 맞아 재일동포들이 만든 태극기도 전시된다. ‘재일동포, 열도에서 우뚝 서다’가 4부의 주제다. 일본의 온갖 차별과 어려운 삶 속에서도 모국을 도운 재일동포의 공헌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재일동포들의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5부는 에필로그로 재일동포들이 역경을 극복하며 보여준 조국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의 의미를 설명한다.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반에 입장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계자는 “일본의 차별과 싸우면서도 모국을 위해 공헌해온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난 조선인 102명이 이듬해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하며 시작된 한국의 이민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127m²)로 해외 동포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이민사 관련 유물 440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0여 점을 상설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3-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