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슬

김예슬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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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예슬 기자입니다.

seul56@donga.com

취재분야

2025-11-24~2025-12-24
정치일반25%
사회일반22%
국제일반19%
검찰-법원판결12%
사건·범죄9%
경제일반5%
문화 일반4%
사고2%
정당1%
미국/북미1%
  • 여학생 잔혹폭행 중국판 ‘더 글로리’에…주민들 분노의 시위

    중국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대규모 시위로 번지고 있다. 가해 학생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공안(경찰)의 미적지근한 대응에 시민들은 분노를 터뜨렸다. 배우 송혜교 주연으로 학폭 문제를 다룬 드라마 ‘더글로리’가 실제로 중국에서 재현됐다는 평가도 나온다.5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쓰촨성 장유시(江油市)에서 10대 청소년 3명이 학교 인근에서 또래 청소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일명 ‘장유사건’이다.공개된 영상에는 가해자들이 피해자 여중생 라이(藾) 양(14)을 때리고,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잔혹하게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해자는 13세, 14세, 15세의 여중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은 가해자 중 2명을 청소년 교화를 담당하는 특수학교에 보냈다고 밝혔다. 가해 학생들은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에서는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공분이 일기 시작했다. 특히 라이 양이 오랜 기간 괴롭힘을 당해왔고, 청각 장애인으로 알려진 라이 양의 어머니가 당국에 가해자에 대한 강한 처벌을 호소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분노는 더욱 커졌다. 온라인에는 피해 학생 라이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바닥에 무릎 꿇고 엎드려 공정한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사진도 퍼졌다. 영상에서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저항하자 “경찰서는 두렵지 않아”, “경찰서에 10번 넘게 가 봤지만 20분도 채 되지 않아 풀려났다”며 아랑곳하지 않았다.영상을 본 사람들은 가해 학생들의 대학 입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이 중국의 허술한 사법제도를 악용한다는 지적도 있었다.특히 중국 내의 고질적인 학폭 문제가 기름을 부었다. 2020년 산시성에서는 15살 학생이 학폭으로 사망했다. 지난해에도 한 학생이 급우 3명의 폭행에 숨졌다. 그의 시신은 집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비닐하우스에서 발견됐다.시민들의 분노는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번졌다.장유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공안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지난 4일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거리에 모여 자정이 넘어서까지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장유시 정부 건물을 둘러싼 뒤 구호를 외쳤다.이에 공안은 곤봉과 전기 충격기 등을 사용해 시민들을 진압했다. 영상에서는 등에 ‘SWAT’이라고 적힌 특수부대원들이 진압에 투입되는 장면도 담겼다.한 시위 참가자는 “경찰이 곤봉을 사용해 군중을 진압했고 피비린내 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BBC에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경찰관들이 시위대를 길가로 끌고 다니며 곤봉으로 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다른 시위자는 “사람들은 정의를 원했을 뿐”이라면서 “사람들은 처벌이 없는 것에 분노했다“고 말했다. 영상은 게시 하루 만에 조회수 72만 회, 댓글 1만3000개를 돌파했다. 시위 영상에는 “라이의 엄마는 말을 할 수 없다. 우리가 대신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다른 사람의 딸이 괴롭힘을 당하자 시민들이 정의를 위해 들고 일어섰다”, “가해자들은 사과도 거부했다” 등의 중국어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공안 당국을 비판했으며 웨이보에선 관련 검색어들이 곧 검열돼 삭제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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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의원…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서 수사

    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 사건을 광역수사단(광수단)에 배당했다. 6일 서울경찰청은 “이 의원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고발 사건이 영등포경찰서, 서울경찰청 등에 접수됐다“며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로 배당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제 범죄 중 일선 경찰서가 담당하기 복잡하거나 민감한 사안은 광수단이 맡는다. 전날 영등포경찰서가 이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나 이날 경찰청은 광수단으로 사건을 넘겼다.이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논란이 불거지자 이 의원은 전날 탈당 및 법사위원장을 사임 의사를 정청래 민주당 대표에게 밝혔다. 정 대표는 하루 뒤인 6일 이 의원을 제명했다.휴가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진상을 신속히 파악하고 공평무사하게 엄정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 의원을 국정위 기획위원직에서 해촉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국정위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을 경제2분과장 자리에서 해촉하겠다고 전했다. 신임 경제2분과장으로는 송경희 기획위원이 내정됐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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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前대통령, ‘조국 특사’ 대통령실에 건의

    문재인 전 대통령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포함돼야 한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 우상호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고 한다.우 수석은 광복절에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공식 취임 기념행사인 ‘국민임명식’ 초청장을 전달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대통령은 80주년 광복절을 맞아 특별사면을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사면인 만큼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 약자 보호에 초점을 맞춘 사면·복권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면 대상에 조 전 대표가 포함될지가 정치권의 관심사다.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이른바 ‘윤석열 사단’ 검찰이 자행한 검찰권 남용의 피해자라며 사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왔다.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사면·복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6월 대북송금 등 뇌물 혐의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됐다. 이 대통령 역시 같은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재판이 중지된 상황인만큼 대법원 판결 두 달여 만에 이 전 부지사가 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 논란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대통령은 여야 균형과 국민통합 효과 등을 신중히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누구를 사면할지 아직 구체적인 지침은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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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내달 29일부터 9개월간 한시 허용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다음달 말부터 한시적으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관광 활성화 미니정책TF’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확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는 관광 규제 합리화 방안, 2025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관광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이에 우리나라도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해왔다.정부는 중국 단체 관광객 대상 무비자 입국을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규제 합리화TF에서 신속추진 과제로 선정해 정부에 제안한 것이다. 그간 TF와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협의한 사안이다.또 정부는 국제회의 참가 외국인의 입국 편의 제고를 위해 우대심사대(패스트트랙) 혜택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제회의 등 MICE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하는 주요 외국인 대상으로 입국심사 간소화 제도를 시범 운영 중이다. 패스트트랙 적용을 받을 수 있는 외국인 참가자 기준을 기존 500명 이상에서 300명 이상으로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무비자 정책 시행으로 추가 방한 수요를 유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내수 진작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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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석, 국정위 경제2분과장도 해촉…후임에 송경희

    국정기획위원회는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탈당한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을 경제2분과장 자리에서 해촉하겠다고 밝혔다.김한나 국정기획위 부대변인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정기획위는 경제2분과장 이춘석 기획위원의 사임에 따라 해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신임 경제2분과장으로 송경희 기획위원을 내정했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보좌진 명의의 차명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하면서 진화에 나서자 이 의원은 탈당과 함께 법사위원장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 예비후보인 주진우 의원은 이날 오전 이 의원을 ‘자본시장법’, ‘금융실명법’,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이에 따라 여야 대치는 더 격화될 전망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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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 스타필드·용인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 신고…경찰 긴급 수색

    하남 스타필드와 용인 신세계백화점에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경 “유튜브에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신원을 알 수 없는 이 게시자는 전날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예고 글과 관련한 한 유튜브 게시물에 “나도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다”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게시자는 특정 장소나 시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여러 지역의 신세계백화점에서 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경부터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과 용인 수지구 신세계 사우스시티점 등 전국 각지의 신세계백화점에서 폭발물 탐색 작업을 벌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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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글 범인은 제주 사는 중학생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게시한 범인이 제주에 사는 중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제주경찰청은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 군을 제주시 노형동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 군은 촉법소년이라 임의동행 형식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A 군은 전날 오후 12시36분경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에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 마라. 내가 어제(4일) 여기 1층에 폭약을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약 한 시간 뒤 이 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1시 59분경 백화점 측에 신고 내용을 전달했다.이후 신세계백화점은 ‘점내 위험 상황 발생으로 경찰 조치가 진행 중’이라는 긴급 안내 방송을 통해 이용객과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다. 이용객 3000여 명과 직원 1000여 명 등은 오후 2시 25분경 모두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경찰은 특공대 등 242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따로 발견되지 않아 백화점 측은 오후 4시 20분경 영업을 재개했다.경찰은 A 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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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탈 보고 흥분한 야생곰 달려들어 ‘혼비백산’(영상)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낚시를 즐기던 남성들을 향해 거대한 야생 곰이 달려오는 일이 발생했다.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구단인 시애틀 크라켄 팀은 그들의 마스코트인 ‘부이(Buoy)’와 함께 알래스카 강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크라켄 팀의 선수인 존 하이든과 부이가 알래스카 카트마이 국립공원과 브룩스 폭포 근처에서 체험용 콘텐츠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회색곰과 마주쳤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거대한 몸집을 가진 곰이 강 건너편에서 이들이 낚시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이어 포효하는 소리를 내며 그들에게 돌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곰은 마스코트인 부이가 탈을 쓴 모습에 집중하는 듯했다. 갑작스러운 곰 출현에 이들은 부리나케 내달렸다. 이후 곰은 결국 도망쳤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이든은 “부이 탓이라고 하고 싶다”라면서 “일반적으로 곰들은 그의 전체적인 모습에 꽤 관심이 있었다. 우리는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브룩스 폭포는 곰들이 연어를 잡는 장소로 유명하다. 크라켄 팀 선수들이 해당 장소에 머무는 동안 곰들은 연어 사냥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부이의 공식 X 페이지에는 ‘곰은 다치지 않았다. 항상 자연 서식지에서 야생 동물을 존중해달라’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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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내일 출석…특검 “별도 티타임 없어, 부장급 검사가 조사”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6일 예정된 김 여사 출석 조사와 관련해 별도의 티타임(면담) 없이 바로 조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도 윤석열 전 대통령 출석 조사 당시 티타임을 생략하고 바로 조사했다.오정희 특검보는 5일 브리핑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순서는 공개가 어렵다”며 “별도 티타임은 없고 휴식 시간은 정해진 원칙에 따를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특검보는 김 여사 조사 중 휴식 시간과 관련해서는 “통상의 절차에 따라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가 조사 받는 곳에 영상 녹화 장비가 있는지, 다른 일반 피의자들과 조사받는 공간이 똑같은지에 대해 오 특검보는 “통상의 예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앞서 김 여사 측은 지난달 특검에 “소환조사 사이에 3, 4일 휴일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으나 특검 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김 여사 측은 출석과 관련한 의견서를 더 이상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특검이 진행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한 취재진 질의에는 “불필요한 논란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돈된 형태로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오 특검보는 “건진법사 등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사건 관련해 구속된 윤모 씨에 대해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부당한 선거개입 및 공천개입 관련해 미래한국연구소 관계자 김모 씨도 소환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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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없어” 수색 종료…영업 재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올라와 한때 직원, 이용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 글을 허위로 밝혀졌지만 서울 도심 한 가운데서 벌어진 폭탄 협박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5일 오후 12시30분경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오늘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오후 1시 43분 해당 글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출동, 직원과 이용객 등 4000여 명을 대피시켰다.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1시간 반 가량 내부를 수색한 끝에 오후 3시 59분 수색을 마쳤고 폭발물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백화점 측도 허위 게시물로 결론 내고 직원들이 모두 복귀해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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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발 물러선 구글…“보안시설 가린 위성사진이라도 구매 검토”

    구글이 보안시설 등이 가림 처리된 한국 위성 사진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5일 구글코리아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필요한 경우 이미 가림 처리된 상태로 정부에 승인된 이미지들을 국내 파트너사로부터 구입해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도 반출 허용 조건 사안으로 구글 지도, 구글 어스에 노출된 국내 보안시설을 블러 처리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구글은 원칙상 구글 지도, 구글 어스에 보안시설을 가리지 않는다. 백악관, 미국에 있는 군사기지 등 미국 보안시설뿐만 아니라 청와대, 한국 군부대, 캠프 험프리스 등 주한미군 육군 기지 등 국내 보안시설도 구글 지도, 구글 어스 등에서 볼 수 있다.이에 구글은 과거 지도 반출 신청 때 글로벌 일괄 정책 적용 원칙을 들며 블러 처리를 거부했다. 그러나 구글은 이번 신청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다. 구글은 “구글 지도 내 위성 사진은 다양한 전문 업체가 촬영, 오픈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이미지다. 구글은 이들 업체로부터 위성 사진을 제공받아 지도 서비스에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한국 내 안보상 민감 시설을 가림 처리하려면 원본 소스인 이들 사진에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면서도 “구글 지도상에서 가림 처리하더라도 원본 소스인 인공위성 사진에는 여전히 해당 이미지가 남아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구글 지도와 구글 어스의 이미지에 대해 구글은 정부가 요청하는 보안 조치 등 요구사항을 이행하는 방안을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미 블러 처리된 국내 위성사진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월 국내 한정으로 이용 중인 티맵모빌리티가 가공한 축척 1대 5000 지도 데이터의 관심 지점 정보만으로 길 찾기 등 지도 핵심 기능을 제공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데이터는 배경 지도, 도로 네트워크, POI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하지만 국내 관련 업계·학계는 구글이 지닌 축척 1대 5000 지도 데이터뿐만 아니라 법적으로 국외 반출 가능한 축척 1대 2만5000 지도 데이터로도 충분히 길 찾기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반박한 바 있다. 구글은 “구글은 국지원이 발행한 국가기본도이자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사용하는 업계 표준이며 다른 나라에서도 좁은 골목길 등의 경로 계산을 위해 활용하는 1대 5000 축척의 지도 데이터에 대해서만 해외 반출 승인을 신청했다”며 “학계, 업계 기준에 따르더라도 1대 5000 지도는 정밀도가 낮은 지도로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국지원은 이번 주 중으로 지도 국외 반출 허용 여부를 심의할 방침이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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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상병특검 “당시 언론 브리핑 취소 관련, 국방부 대변인 조사”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정민영 특검보는 5일 서울 서초한샘빌딩 1층 브리핑룸에서 “전하규 대변인이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받은 지시사항과 여러 회의에 참석해 함께 논의한 사항 등이 사건 진실을 규명하는 데 중요성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2023년 7월 30일 해병대수사단이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게 순직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할 당시 배석했다. 박진희 전 군사보좌관, 허태근 전 국방정책실장 등도 같이 자리했다.정 특검보는 “전 대변인은 채상병 사망 사건이 발생한 당시 국방부 대변인이었고 최근까지 그 직을 유지했다”며 “채상병 사망 사건 언론 브리핑이 예정됐던 건 2023년 7월31일 오후 2시였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당일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다”고 말했다.이어 “수사 결과, 윗선의 압력 행사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고, 이후 채상병 사건 기록이 경찰에서 국방부 검찰단으로 넘어갔다”면서 “사건을 수사했던 박정훈 대령은 집단항명수괴죄로 입건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조사본부가 사건을 재조사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었는데 이런 국면마다 국방부 개입 의혹이 제기돼 왔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조사가 장시간으로 진행될 가능성 있다고 전했다. 특검팀은 전 대변인에게 해병대수사단의 초동수사 결과 보고 당시 이 전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배석자들의 반응, 이 전 장관이 이첩 보류 지시를 내린 이후 논의한 대응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3년 10월쯤 국방부 국방정책관실과 법무관리관실이 함께 생산한 일명 ‘국방부 괴문서’의 작성·배포 경위도 전 대변인에게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아울러 특검팀은 오는 7일 오전 10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받는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해병대원이 순직한 사건에서 무리하게 수몰자 수색 작업을 지시했다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한편 특검팀은 최근 경호처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의 비화폰 통화내역을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그간 확보한 주요 관계자 비화폰 통화내역을 토대로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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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원폭 피해 동포 지원, 아직 부족한 부분 많아”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80년을 앞두고 “고국도 아닌 타국에서 역사의 격랑을 이중삼중으로 겪으며 고통받으셨을 원폭 피해 동포들과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이 대통령은 5일 페이스북에서 “80년 전, 일본에 투하된 두 개의 원자폭탄은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갔다”며 “우리 재일동포들도 큰 희생을 치러야 했고, 피해자와 유족들은 오랜 시간 고통받고 계신다”고 밝혔다.이어 “2017년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 특별법이 시행되며 실질적인 지원 기반이 마련되었으나, 지나간 긴 세월을 생각하면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원폭의 상흔을 치유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해마다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한국과 일본에서 열린다. 고국을 대신해 위령비를 건립하고, 위령제를 주관해 온 재일민단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다시 한번 희생당한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전쟁으로 인한 참상이 반복되지 않도록 평화의 가치를 더욱 굳건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80년이 되는 해로, 일본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된 지 8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일본 히로시마에, 사흘 뒤인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당시 일본에 체류중이던 한국인 가운데서도 사상자가 나왔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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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사랑제일교회·전광훈 압수수색…서부지법 사태 관련

    경찰이 ‘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연관 의혹과 관련해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했다.서울경찰청은 5일 “금일 오전부터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의 혐의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및 전 목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은 오후 5시경 끝났다.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말씀드릴 수 없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올해 1월 19일 서울서부지법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지지자들은 법원에 난입하며 폭동을 일으켰다. 당시 사랑제일교회 윤모 씨도 판사실 침입 등 혐의로 구속됐다. 시민단체 등은 전 목사가 사실상 폭동 행위를 교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했다.더불어민주당은 올해 2월 전 목사를 내란 선전 및 소요 교사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전 목사는 1월 18일 서부지법 난입 몇 시간 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서 “서부지법으로 모여 대통령 구속영장을 저지하기 위해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 서부지법 인근 연설에서 ‘국민저항권’을 약 15차례 언급했다. 그는 “오늘 국민 저항권이 이루어졌다고 선포했다. 만약에 거기(국민저항권)서 거슬리거나 반역질을 한 놈들은 반드시 깜방 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발언하기도 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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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무안서 물살 휩쓸린 60대 남성 심정지

    전남 무안군에서 60대 남성이 극한 호우로 인한 물살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무안 지역에서는 시간당 140mm의 극한 호우가 내렸다.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경 전남 무안군 현경면 한 하천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이 인근 하천을 수색한 결과 신고 지점에서 약 800m 떨어진 곳에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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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 외교장관 “한미 정상회담 이달 넘기진 않을 것”

    조현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들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일정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 날짜를 확인해 드릴 수 없지만, 잘 조율되고 있다”며 “이달을 넘기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취임 후 첫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그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대해 “신정부 들어서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해서 우리 정부가 취한 조치들도 설명했다”며 “한미 정상회담도 곧 있을 예정인데, 그에 대한 준비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전반적으로 한미 관계에 중요하고 좋은 첫걸음을 뗐다”고 자평했다. 조 장관은 “루비오 국무장관과 깊은 대화를 나누었고 중요한 상원의원 여러 명을 만났다”며 “백악관의 주요 참모들을 두루 만나면서 무엇보다도 확고한 한미 연합 대응 태세와 확장 억제등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맹 현대화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가 엄중한 국제 질서의 변화 속에서 국방력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며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도 있으나 사실은 우리가 중국에 대해서는 정부가 취할 조치 등에 대해 잘 설명해 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큰 어려움으로 대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30일 한미 국방장관 전화통화에 이어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도 ‘동맹 현대화(modernization of the alliance)’를 강조했다. 동맹 현대화는 미국이 안보 기여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나토와 일본 등에도 요구하고 있는 개념이다. 한국에 대해선 한국의 대중 견제 동참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여부에 대해서 조 장관은 “미국 측도 이에 대해 깊이 이해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미국 측의 북한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가 즉각적으로 취한 확성기 중단이라든지 또 여기에 대한 북한의 화답 등에 관해서 설명했다“며 “루비오 장관도 이에 대한 이해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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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스위스 대통령에 격노했나… 통화 뒤 31→39% 관세 폭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스위스에 대해 3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은 가시적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는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에게 크게 분노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시한이 약 10시간 남았던 31일 오후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품 무역 흑자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하며 스위스가 더 많은 양보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연간 400억 달러 수준인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거론하며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은 스위스가 미국으로부터 돈을 훔쳤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며 반박했고, 무역 적자에 상응하는 관세율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스위스 대통령으로부터 별다른 대답을 듣지 못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분노했고 결국 몇 시간 후 39%의 고관세를 부과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스위스에 상호관세 31%를 발표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스위스는 도널드 트럼프와 막판 통화를 하면서 혹독한 현실 점검을 당했다. 미국 대통령의 직접 승인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무역합의는 완료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전했다.양측은 이미 합의 초안을 작성했고, 최종 승인은 형식적인 절차라고 예상했으나 관세 39%를 부과 받게 된 스위스는 충격에 빠졌다. 스위스의 대미 주요 수출품에는 화학 및 제약 제품, 시계 및 보석 등으로 오는 7일까지 협상으로 타결에 성공하지 못하면 관세 39%를 부과 받게 된다. 이는 유럽연합(EU)의 관세율 15%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미국 내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또 스위스의 대미 수출액 중 60%를 차지하는 제약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과 스위스는 1개월 전 스위스의 주요 제약업체들에 대한 미국 관세 면제 조치가 포함된 합의 초안에 합의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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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협상 비밀병기 ‘마스가’ 모자, 챗GPT로 디자인 동대문서 제작

    한미 관세협상의 비밀 무기로 쓰였던 ‘마스가 모자’가 챗 GPT기술을 활용해 지난 6월 초부터 디자인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마스가 모자는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아이디어로 약 3~4개의 디자인 시안이 있었다”면서 “골프를 선호하고 빨간색 모자를 즐겨쓰는 트럼프의 취향을 고려해 현재 디자인으로 결정하여 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섬유 업체들이 밀집해있는 동대문에 있는 모 업체를 수소문해 직접 찾아가 제작했다”면서 “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미국 협상팀이 급히 모자를 찾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4시간 내로 전달하기 위해 산업부와 대한항공이 긴밀히 협조해 배송작전을 준비하고, 산업부 직원이 대한항공 직원을 직접 찾아가 밀봉된 모자를 전달했다”며 “(이후) 워싱턴 직항 비행기에 실어 다음날 무사히 전달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또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마스가 모자 등을 가져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한 것이 협상 타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시 마스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들은 러트닉 장관은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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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홍만, 손흥민 번쩍 들고 ‘둥개둥개’…“수고했어 토트넘”

    격투기 스타 최홍만이 토트넘 훈련장을 찾아 손흥민(33)을 번쩍 안아 올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2일 최홍만은 경기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쿠팡플레이 게스트로 참여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손흥민은 경기에 앞서 지난 2일 오픈 트레이닝에 임했고, 이 자리에서 최홍만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서 최홍만은 손흥민을 양손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최홍만은 아기를 안 듯이 손흥민을 둥개둥개 흔들며 걸어갔고, 손흥민은 부끄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이어 최홍만은 손흥민의 뒤에 서서 그의 골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관중은 환호를 지으며 사진 촬영을 시작했고, 주변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최홍만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 선수 수고했어, 토트넘 굿~!” “만나서 반가워 흥민 홍만”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두 편을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 여의도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토트넘-뉴캐슬 2경기의 프리매치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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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협상 비밀병기 ‘마스가 모자’ 공개한 김용범 정책실장…“혼신의 노력 다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한미 조선업 협력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흡족케 한 ’마스가 모자’ 실물을 공개하기도 했다. 3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김 실장은 “한국이 그렇게 다방면에 걸쳐서 조선 쪽에 많은 연구와 제안이 돼 있다는 것을 미국은 상상 못 했을 것”이라며 “사실 조선이 없었으면 협상이 평행선을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 관세율을 낮추기 위한 결정적 카드로, 1500억 달러를 미국 조선업에 투자(대출 및 보증 포함)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약속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에 대한 관심(이 크고), 우리 대통령과 지난번에 통화했을 때도 그 말씀을 했다. 그래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부처 전체 역량을 총 동원해서 산업부 국장, 과장 서기관들이 혼연일체가 돼서 (마스가 관련) 방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리고 모자도 만들었다. 우리가 디자인해서 미국에 10개를 가져갔다”며 “상대방 입장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고, 이런 상징물을 만들 정도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고 했다.이날 방송에서 김 실장은 ’마스가 모자‘ 실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빨간 모자에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담겼다. 올해 초부터 산업부 직원들은 수개월간 밤을 지새우는 노력 끝에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치적 구호인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한 마스가를 최종 명칭으로 선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을 만나는 자리에 이 모자와 약 1m 길이의 대형 패널 등을 가져가 조선 협력 투자 패키지인 마스가에 관해 설명했다. 김 장관으로부터 마스가 패키지 설명을 들은 러트닉 장관은 “그레이트 아이디어(Great Idea)”라며 호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중 러트닉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수행을 위해 스코틀랜드로 가자 한국 협상단도 그를 따라갔는데, 김 실장은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미팅이 제일 실질적이었다”며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 ’랜딩존‘(landing zone·착륙지)이 보였다”고 회고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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