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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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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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 역세권 활기… 부도심 성장 기대감

    “웬만한 건 동네에서 다 해결할 수 있어 편하죠.” 대구 동구 율하동 박미정 씨(43·여)는 지하철 역세권에 사는 장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살기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웃도 많이 늘었다”고 했다. 동구 율하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끝나고 선수촌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 뒤 활기를 띠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율하역과 신기역을 낀 이곳은 역 주변에 대형할인점과 영화관, 도서관 등 레저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금호강과 체육공원도 가까워 인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선수촌 아파트 1180가구 등 주변 아파트 6400여 가구는 입주가 거의 끝났다. 2005년 2만5000여 명이던 인구가 지금은 4만1000여 명으로 60% 늘었다. 이수태 안심1동장은 “20, 30대 주민이 많이 늘고 있다”며 “새로운 부도심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대구에 역세권을 중심으로 부도심이 형성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경기침체 등으로 역세권이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모노레일인 3호선이 개통하면 역세권 효과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 대신동과 남구 대명동, 북구 칠곡지구, 수성구 지산동 등이 대표적이다. 주거와 상업 문화 기능을 골고루 갖춘 부도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으로 꼽힌다. 동대구역 일대는 변화 속도가 특히 빠르다. 유동인구가 상주인구로 바뀌면서 새로운 도심으로 변신하고 있다. 핵심은 내년 1월 착공 예정인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사업비 7000억 원으로 총면적 30만 m²(약 9만 평) 규모로 백화점과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직원이 1만7000여 명에 역과 센터 이용객을 합하면 하루 유동인구는 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동대구역 주변에는 6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과 주택단지 개발이 진행 중이다. 지하철 2호선 두류역과 감삼역 일대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최근 13층짜리 업무용 빌딩이 들어선 데 이어 8층 규모의 복합쇼핑몰 공사가 한창이다. 8월 말 완공 예정으로 영화관과 문화 쇼핑 공간이 들어선다.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주변 상권이 잘 형성돼 있는 데다 역세권 기대감으로 문의가 많다”고 했다. 2006년부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지하상가 두류1번지도 상황이 나아졌다. 전체 286개 점포 중 빈곳이 절반가량이었으나 지금은 10여 곳으로 줄었다. 두류역 지하철 이용객은 매년 10만 명씩 늘어 지난해 300만 명을 넘어섰다. 대구부동산경제연구원 김영욱 원장은 “대구는 역세권 이점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근 지하철 이용이 증가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수도권처럼 역세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부도심이 생겨나고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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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남대병원 응급센터 확장 개소

    영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13일 문을 열었다. 4억 원을 들여 진료 공간을 넓히고 수납 창구를 따로 만들어 환자와 보호자가 편리하도록 했다. 40개 병상은 응급 중환자와 어린이 전문, 뇌중풍 전용, 격리환자 등으로 구분했다. 인공호흡기 등 필수 장비도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 201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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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이 사람]윤순영 대구 중구청장

    “골목투어가 더 많은 사랑을 받도록 고민하겠습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60·사진)은 12일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에 참석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대구 중구의 근대골목투어는 이날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 뽑혔다. 윤 구청장은 “대구를 상징하는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돼 기쁘고 어깨도 무겁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구골목투어’라는 말이 꽤 알려졌지만 윤 구청장은 개인적으로 골목투어 탄생과 인연이 많다. 그는 2001년 소방도로를 내기 위해 민족시인 이상화가 살았던 집을 허문다는 이야기를 듣고 뜻을 같이한 사람들과 ‘민족시인 이상화 고택보존운동본부’를 설립했다. 2002∼2005년 이 본부의 공동대표를 지낸 윤 구청장은 “100만 명 서명과 모금운동을 벌인 끝에 고택을 지켜냈다”며 “골목의 가치를 깨닫고 관광자원으로 만들자고 구상한 출발점이었다”고 회고했다. 현재 이상화 고택은 골목투어의 주요 코스다. 그는 2006년 중구청장에 당선되자 곧 도심문화재생사업을 시작해 ‘3·1만세운동길∼계산성당∼상화고택∼약전골목’을 연결하는 첫 골목투어 코스 700m를 개발했다.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에 정부 지원금을 받아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역사문화거리로 꾸몄다. 그는 “끊어진 골목을 하나씩 연결해 스토리가 있는 문화거리로 만들었다”며 “동성로와 진골목, 북성로 등으로 대상이 넓어져 골목이 소중한 관광자원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골목투어는 5개 코스, 10여 km로 늘었다. 첫해(2008년) 관광객이 150여 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골목 전문가’로 불리는 윤 구청장의 머리에는 아이디어가 가득하다. 골목과 주민의 삶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활발하다. 대구골목투어를 한 기념으로 구입하고 싶은 예쁜 기념품도 여러 가지 구상하고 있다. 그는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하면서 내내 은하수를 생각했다”며 “골목투어를 하는 관광객이 가슴에 별을 가득 안고 돌아가는 독특한 추억이 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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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옷 입으면 건강도 알 수 있는 섬유 나올 것”

    “옷을 입으면 체온 등 기본적인 건강상태까지 확인되는 기술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대구 동구 봉무동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정재훈 융합연구팀장은 최근 개발 중인 섬유전자보드를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정보기술(IT) 기기를 섬유에 부착하는 수준이지만 섬유에 내장하면 디자인과 기능성을 살릴 수 있어 개발 잠재력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대구 섬유업계에 ‘스마트 섬유’ 개발이 활발하다. 스마트 섬유는 IT를 접목해 디지털기기나 전기신호,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똑똑한 기능을 갖춘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섬유 선진국은 이를 슈퍼섬유와 같은 첨단 신소재 분야로 보고 연구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걸음마 단계인 대구는 전기기기를 그대로 이용해 섬유의 부드러운 특성을 살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개발하고 있는 섬유전자보드는 주목할 만하다. 섬유와 전자회로를 합치는 기술로 직물에 전기신호를 읽는 물질을 입혀 가공하는 것이다. 어떤 모양으로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옷으로 만들면 인체 정보를 읽어 외부기기에 영상과 각종 신호를 보낸다. 무선송수신기와 연결해 사용자가 2∼3m 떨어져 있어도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몸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인체블랙박스’라고도 불린다. 이 연구원 신사업본부 추종현 연구원은 “가벼운 데다 열에도 강해 시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광섬유와 발광다이오드(LED)를 접목해 빛을 내는 섬유도 개발했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하고 유연성이 좋아 산업용 의류나 아웃도어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응용해 만든 발열 섬유제품은 완성 단계다. ㈜코오롱과 공동으로 스포츠용 의류를 만들 예정이다. ㈜제일모직과는 압력과 위치 등을 인식하는 직물센서를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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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영주 부석사 일대 대규모 관광지 조성

    경북 영주 부석사 일대에 대규모 관광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1일 “부석사 주변을 신규 관광지로 지정하고 2017년까지 359억 원을 들여 24만2280m²(약 7만3000평)에 역사문화체험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 고승 의상대사에 얽힌 이야기 등을 활용한 문화체험 공간을 만들고 사찰 주변 상가도 한옥 형태로 바꿀 예정이다. 부석사는 무량수전(국보 18호)을 비롯해 국보 5점, 보물 6점, 유형문화재 2점을 보유해 사찰 전체가 중요문화재이다. 연간 75만 명이 찾는 곳이지만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관광지 조성이 완료되면 경북 중부 내륙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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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 사과와 나주 배가 만나면 “기쁨 2배”

    “서로 ‘사과’하면 기쁨은 ‘배’가 됩니다.” 영남과 호남의 대표적 과일인 사과와 배가 서로 만났다. 영호남의 화합과 공동 번영을 위해서다. 사과와 배를 활용한 이중 의미를 담고 있는 이 말은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혼합해 새로운 상품으로 내놓기로 하고 만든 홍보 문구다. 경북 영주시와 전남 나주시가 손을 맞잡고 전국 최대 생산량을 자랑하는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한 상자에 넣어 공동 판매하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내년 추석에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는 ‘두 배의 기쁨’을, 과수농가는 ‘소득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목표다. 영주시 봉현면 유전리에서 30여 년째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이창희 씨(51)는 11일 “전국 최고 과일이 서로 좋은 품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면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한 시장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해 농가에도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며 강한 기대를 표시했다.○ 영호남 공동 브랜드 개발 김주영 영주시장과 임성훈 나주시장은 최근 지명에 ‘주(州)’가 들어가는 도시들의 협의체인 ‘전국 동주(同州)도시교류협의회(회장 이준원 공주시장)에서 만나 두 도시 대표 농산물인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면 과일 소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희망을 뜻하는 사과의 꽃말과 연모를 의미하는 배의 꽃말을 엮어서 ‘간절히 소망하고 연모하면 서로의 꿈이 이뤄진다’는 스토리텔링도 가미해 홍보 전략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영주는 국내 사과 생산량 1위로 3100ha(약 937만 평)에서 연간 7만여 t을 생산하고 있다. 배 주산지인 나주는 2400ha(약 726만 평)에서 연간 6만여 t을 생산 중이다. 영주 사과와 나주 배는 고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선물로 선정되는 등 소비자에게 좋은 평가를 얻고 있어 공동 사업 효과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사업 선정 기대감 두 지자체는 현재 대통령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에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협력사업을 공모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을 넘어선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선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국 최고 과일인 데다 계속 품질을 개선한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영주사과는 당도가 높아 전국 최상품 농산물이 모이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나주배는 최근 원산지 이름을 상표로 인정해 주는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마쳐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이번 공동사업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총 10억여 원이다. 두 지자체가 50%씩 공동 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판매망도 공동 구축한다. 각 지역에 있는 대형 유통센터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활용키로 했다. 화합 특판 행사와 소비자 초청 관광, 홍보활동, 광고도 같이 추진할 계획이다. 두 지자체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서로의 장점과 경험을 살리는 공동사업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김 시장과 임 시장은 “영호남이 농산물로 우정을 나누는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화합이 경쟁력을 높이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영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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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휠체어 탄 패션모델 “뿌듯한 성취감”

    “모델을 해냈다는 성취감에 뿌듯해요.”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2학년 채민정 씨(23·지체장애 1급)는 11일 이 대학 패션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설 줄은 몰랐다”며 “소중한 추억이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이 대학 패션디자인과 3, 4학년 39명이 장애학생들과 졸업작품전인 패션쇼를 최근 한국패션센터에서 열었다. 장애인용 등산복 등 작품 90여 점을 선보였다. 3학년 김미은 씨(23)는 “장애인용 옷은 안쪽에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를 여러 개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홍덕률 총장도 모델로 참여했다. 홍 총장은 장애학생이 탄 휠체어를 밀어주면서 무대에 등장해 박수를 받았다. 그는 “장애 비장애 구별 없이 한마음으로 어울린 아름다운 모습이 전통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학생 200여 명이 재학 중인 대구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3년마다 실시하는 장애대학생 교육복지평가에서 2003년 이후 4회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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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청소년 자살은 충동적 경향… 가족 대화가 예방약”

    “청소년 자살은 특히 충동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종훈 대구시 광역정신보건센터장(46·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사진)은 “학교 폭력이 자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부모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녀가 말이 적어지는 등 작은 행동 변화도 대충 짐작하지 말고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와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최근 중구 서성로 매일빌딩 8층에 ‘광역정신보건센터’를 열었다. 24시간 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하므로 자살 충동을 느끼거나 자살 위험이 있는 사람을 발견하면 상담전화(1577-0119)를 활용하면 된다. 급한 상황이 생기면 경찰과 119구급대가 공동으로 대처한다. 이 센터장은 “전문가의 상담과 대화가 자살 충동을 막을 가능성이 높다”며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현재 상담전문가 9명이 근무한다. 대학생 자원봉사자 40여 명은 자살 관련 유해사이트를 확인하고 자살 위험군 청소년을 돌본다. 이 센터장은 “대구 4개 대학병원과 자살에 관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며 “자살 예방 자료집도 내년 초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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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포항, 러시아 가축사료 첫 수입

    경북 포항시가 러시아 연해주에서 생산한 가축사료용 건초를 처음으로 수입했다. 최근 영일만항을 통해 수입한 건초는 36t가량이다. 연해주산 건초는 북미산이나 호주산보다 저렴해 축산 농가의 연간 사료비를 20∼30%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포항시와 포항축협은 현지 농업법인과 협력해 건초용 작물을 직접 재배해 올가을에는 2000여 t을 수입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지역 축산업에 필요한 건초 등 사료 수입처를 러시아 중심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산 건초 수입을 위해 수년 동안 공을 들였다”며 “축산 농가에도 도움을 주고 영일만항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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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정몽주 기리는 발길, 보름새 임고서원에 1만명

    고려 말 대유학자 포은 정몽주(1337∼1392)를 기리는 임고서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경북 영천시에 따르면 1단계 성역화사업을 마무리한 지난달 27일 이후 최근까지 1만여 명이 찾았다. 서원 입구에는 포은의 학문적 업적을 상징하는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라고 쓰인 높이 8m의 송탑비가 세워졌다. 비석 글씨는 퇴계 이황의 문헌에서 뽑아 새겼다. 퇴계가 포은의 학문을 매우 존중했기 때문이다. 비석 옆에는 북한 개성에 있는 선죽교(길이 8.35m, 폭 3.36m)를 본뜬 다리를 만들었다. ‘이 몸이 죽고 죽어…’로 시작하는 그의 ‘단심가’를 새긴 비석도 세웠다. 고교생 최은혜 양(17)은 “단심가와 선죽교 등 포은과 관련한 유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포은유물관에서는 그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2단계 사업은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포은의 생가와 부모 묘소 등을 정비한다. 포은이 어깨에 7개 별점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보현산천문과학관과 연결하는 관광코스도 만들 예정이다. 서원 옆에는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이 있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임고서원 일대가 포은의 충효정신을 널리 알리는 독특한 역사문화관광 공간이 되도록 가꾸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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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포항항 개항 그날 눈에 선한데… 벌써 50주년이라니 감개무량”

    “포항의 애환이 고스란히 스며 있는 곳이라오. 반세기를 묵묵히 이어온 포항의 얼굴입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동 이수환 씨(66)는 포항항 개항 50년을 맞는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씨는 “개항을 선언하는 날 많은 시민이 모여 지역 발전을 빌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1962년 6월 12일은 포항으로서는 잊을 수 없는 날이다. 1960년에 포항항 개항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경북도와 포항시가 지원해 마침내 ‘포항항’이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바다와 함께 포항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념비를 세웠다.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1966년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개항문화축제를 열었다. 1969년에는 10만 t급 선박을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포항제철소가 가동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지금은 선박 동시 접안 54척, 연간 8678만 t의 하역처리 능력을 갖춘 항구로 발전했다. 수십 년 동안 오염의 대명사처럼 방치됐던 동빈내항을 내년까지 복원하면 포항항은 관광객을 모으는 포항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민의 날을 6월 12일로 정한 것도 개항에 맞춘 것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9일 선박행진 등이 풍성하게 열린다. 동빈부두에서 형산강까지 3.5km 구간에서 펼쳐지는 행진에는 제트보트와 요트, 뗏목 등 여러 모양의 배 50여 척이 참여한다. 또 6월 12일이 생일인 1∼50세 시민 50명이 제트보트를 타고 축하행사를 펼친다. 포항시 장학금 300억 원 돌파 기념식도 이날 열린다. 2008년 6월부터 시작한 기금 조성에 지금까지 2만 계좌에 323억 원이 쌓였다. 박승호 시장은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영일만 정신을 잇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금”이라며 “환동해 중심 항구도시로 발전하는 것이 포항의 꿈”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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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대구대 이중 언어강사 양성

    대구대가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 언어강사를 양성한다. 대구·경북지역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이달 20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해 4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총 900시간을 교육할 예정이다. 이 대학 다문화사회정책연구소와 사범대, 국제한국어교육과, 언어치료학과가 공동으로 교육한다. 한국어를 잘하면 우대한다. 교육을 마치면 경북도교육청 이중 언어강사 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053-850-4263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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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메디시티대구협 공식 출범

    메디시티(의료도시)대구협의회가 7일 출범했다. 대구시는 이날 기존 대구보건의료협회를 메디시티대구협의회로 이름과 정관을 바꿨다. 대구시 의사회와 약사회, 한의사회, 간호사회 등 주요 의료단체 관계자로 구성된 임원 18명이 승인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김유승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이익재 IT융복합의료기기산업협의회 회장이 새 이사로 참여한다. 협의회는 매월 회의를 열어 의료기기산업 육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의료관광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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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골목 따라 과거로 여행… 대구, 관광의 ★이되다

    대구 중구 일대를 둘러보는 ‘근대골목투어’가 한국관광의 스타로 떠올랐다. 중구는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2012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서 근대골목투어가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에 뽑혔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구세계육상대회와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색 있는 볼거리와 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2008년 7월 중구가 개발한 이 투어는 도시대학을 열어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하는 등 지역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동네 역사에 애정을 갖게 된 주민들이 콘텐츠 개발에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중구가 △달구벌 그때 그 시절 △근대문화 발자취 △젊음과 예술의 거리 △중구의 축제 문화 속으로 △야간 투어 등 역사와 문화를 곁들인 여러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도 주민 참여 덕분이다. 골목투어는 도심을 걸으며 역사의 숨결을 느끼고 마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동행하는 문화해설사 설명은 실제 과거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색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 다른 분야를 접목하는 것도 인기 비결. ‘대구 10미(味) 탐방’을 코스에 넣어 지역 대표 음식문화를 접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3만여 명이 다녀갔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올해 말까지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골목투어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구는 도심 곳곳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2014년까지 74억 원을 들여 대구읍성 상징거리를 조성하면 옛 역사를 감상할 수 있는 읍성길이 도심에 자리한다. 주민들 증언을 통해 곳곳에 숨겨진 역사이야기를 입혀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옛 건축물과 골목도 새롭게 바꾼다. 경상감영 원형과 달성토성 복원, 향촌동 문화재현관 건립이 대표적이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앞으로 1000여 개 골목에 옛 이야기를 입히는 스토리텔링 사업과 도심 문화자원을 엮는 근대역사문화벨트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근대골목투어가 대구 관광의 상징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째인 ‘한국관광의 별’에는 경북 울진 금강소나무숲(생태관광자원), 영주 선비촌(체험형숙박)도 최종 선정됐다.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원시림 보전지역으로 평균 수령 150년인 소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영주 선비촌은 한지공예와 천연염색 같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다. 한국관광의 별 시상식은 12일 오전 10시 서울 정동극장에서 열린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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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훈련 중 숨진 상주 사이클선수 보험금 10년전 이혼한 생모가 타가

    지난달 1일 훈련 중 교통사고로 숨진 경북 상주시청 여자 사이클 선수단 소속 정수정 씨(19)의 보험금 절반을 10여 년 전 이혼한 생모가 찾아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정 씨의 어머니 김모 씨(47)는 최근 대한사이클연맹 홈페이지(www.cycling.or.kr)에 올린 글을 통해 “수정이가 저세상으로 간 지 한 달이 됐는데 생모 때문에 분하고 원통하다”고 밝혔다. 또 “수정이가 8세 때 가정을 돌보지 않아 결국 남편과 이혼한 생모가 딸 사고 다음 날 상주시청에서 사망보험금 5000만 원 중 절반인 2500만 원과 사망보험금 1억 원의 절반 등 모두 7500만 원을 찾아간 것을 확인했다”며 “자식이 죽었는데 생모는 보험금만 청구하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했다.김 씨는 2006년 재혼해 울릉도에 살면서 사이클 선수가 꿈이었던 딸을 육지로 보내 뒷바라지했다. 사고 위험이 큰 운동을 하는 탓에 딸 명의로 보험도 3개나 가입해뒀다. 하지만 딸이 사망하자 생모가 자신의 몫이라며 보험금을 타간 데 이어 보상금과 위로금 등도 절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생모의 권리가 있다 하더라도 내가 가입해 놓은 보험금 등을 줄 수 없다”며 법정 싸움을 위한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다. 생모인 조모 씨(46)는 “보험금만 노리는 비정한 엄마가 아니다”라며 “딸이 남긴 돈은 사이클 발전에 뜻있게 사용할 생각”이라고 했다.방문일 변호사는 “현행 상속법에 따라 생모는 친자의 보험금 일부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다만 새어머니는 자식을 오랜 시간 키운 점을 감안해 기여도 부분을 법정에서 주장하면 보험금 비율 조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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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신 직전 2시간동안 옥상에서는…

    ‘대구 고교생 자살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숨진 김모 군이 회원으로 활동한 축구 동아리가 폭력서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김 군이 자살 당일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옥상으로 올라간 뒤 2시간 40분 동안 머물며 자살을 고심했던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경찰은 5일 “축구 동아리 회원 등 8명을 조사한 결과 가해학생 A 군이 2009년 4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최근까지 김 군이 경기를 하다 실수를 하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다리를 차는 등 수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군은 주로 골키퍼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동아리는 2010년 김 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친목 형태로 스페인 축구클럽 FC 바르셀로나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 현재 18명이 활동하고 있다. 축구 연습을 하면서 실력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열이 생긴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A 군이 이때부터 김 군에게 자신의 가방을 들게 하거나 경기 도중에는 물을 떠오라고 시키는 등 일방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 군은 올 1월 썼던 글에서 “거의 매일 너무 많이 맞아 힘들다. 많은 애들이 여러 심부름을 시켜 힘들다”고 했다. 김 군의 아버지(44)는 “주말 동아리 모임을 다녀오면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녹초가 돼 숙제도 못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다른 회원 4명을 추가로 불러 A 군이 동아리에서 서열이 어느 정도였는지,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또 사망 당일 김 군의 행적과 휴대전화 통화 기록 등을 조사해 다른 회원이 김 군을 괴롭히거나 때린 사실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군은 자살 당일 오전 A 군과 함께 축구를 하고 PC방에 들러 온라인 게임을 한 뒤 함께 나와 귀가했다. 두 사람의 이용요금 3400원은 김 군이 냈다. 또 김 군은 오후 4시 5분경 집에서 나와 25분 뒤 승강기를 타고 아파트 최고층인 15층에서 내려 옥상에 올라간 뒤 오후 7시 5분경 투신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려오는 장면이 없고 전화기도 집에 두고 왔기 때문에 2시간 40분가량 혼자 고민하다 자살을 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A 군은 우울증과 극도의 공포증세를 보여 이날 대구시내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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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지역대학들 섬유전문가 육성 경쟁

    “패션 업계가 요구하는 실력이 무엇인지 알게 돼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4학년 이가영 씨(21·여)는 5일 의류 브랜드 전시회를 마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이 학과 학생 50명은 최근 10대 소녀를 위한 브랜드 ‘세컨샵’을 선보였다. ‘2차 성징기를 맞은 소녀들이 삶을 반올림한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 이름은 10대들의 신체 특징을 살려 톡톡 튀는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최근 대명동 캠퍼스에서 전시회 연 데 이어 8월에는 중국 패션 전시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문영 지도교수는 “기획부터 제품 출시까지 기업과 같은 과정을 학생들이 해냈다”며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과는 2006년부터 브랜드 제품을 직접 만드는 방식으로 졸업 작품전을 연다. 대구 경북의 섬유산업 경기가 나아지면서 지역 대학들의 인력양성과 연구개발도 활발해지고 있다. 영남대는 섬유산업을 특화한 융합섬유공학과를 올해 신설했다. 섬유를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과 연결해 신소재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교육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섬유의류연구정보센터와 지역협력연구센터, 유기클러스터사업단 등 정부 지원 연구과제 수행도 활발하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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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도시 낙인찍힐라”… 대구의 한숨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대구시교육청의 한 간부는 4일 잇따른 대구 중고교생의 자살에 대해 “백약이 무효”라며 긴 한숨을 내쉬었다.대구교육계가 계속되는 학생들의 자살로 아노미 상태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대구 D중학교 2학년 권모 군(당시 14세)의 자살 이후 내놓은 다양한 예방책도 7명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특히 괴롭힘을 당한 내용을 유서로 남기고 투신하는 등 권 군 자살사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 ‘베르테르 효과(모방자살)’가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현장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숨진 김 군의 같은 반 친구 이모 군(16)은 “며칠 전까지 함께 놀던 친구가 죽었다는 사실에 갑자기 우울해졌다”고 말했다. 이 학교 교감은 “김 군의 같은 반 학생을 상대로 심리검사를 했는데 불안감을 호소하는 학생이 많아 집중관리에 나섰다”고 밝혔다.권 군이 다녔던 D중학교도 좌불안석이다. 한 교사는 “대구에 학생자살 사건이 생길 때마다 고위험군 학생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겁부터 난다”고 털어놨다. 이 학교는 자살 주원인으로 꼽히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지난달부터 교실 앞 복도에 폐쇄회로(CC)TV까지 달았다.“유서 쓰고 죽겠다”고 내뱉는 학생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구 서구 K중학교 1학년 한 학생(13)은 “친구들끼리 장난을 치다가도 ‘까불면 네가 괴롭혔다는 유서 쓰고 죽어버린다’는 말을 농담처럼 한다”고 했다. D초교 김모 교사(34·여)는 “학생 상담 건수도 최근 부쩍 늘었다. 이러다 ‘대구=청소년 자살도시’로 낙인찍힐까 봐 걱정”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김 군의 메모에 가해학생으로 나온 학생이 김 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하지만 심리상태가 불안해 자세한 조사는 안정을 취한 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가해학생이 자해를 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확인 결과 가해학생의 부모가 “‘친구가 죽었다. 나도 죽고 싶다’고 말하던 아들이 아침에 부엌에 있던 칼을 바라보고 있어 자해할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 와전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조사 결과 김 군과 가해학생은 자살 당일 대구 수성구 지산동 S고교 운동장에서 1시간 20분 동안 축구를 한 뒤 헤어졌다. 또 김 군의 부검 결과 추락사로 확인돼 김 군이 투신자살한 당일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숨진 김 군의 아버지(44)는 “학교생활 스트레스를 풀라고 허락한 축구가 오히려 아이 자살의 빌미가 됐다”며 “아들의 원혼을 달랠 수 있게 자살 원인을 꼭 밝혀 달라”고 호소했다. 6일이 발인이지만 아들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된 아버지는 장지를 정하지 못한 채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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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달라도 다함께]이주여성 모인 작은 식당 “메뉴는 글로벌”

    “당당하게 살아야죠. 열심히 일해서 돈도 벌고 싶고요.” 베트남 출신 응우옌티장 씨(24·여)는 최근 대구 달서구 마을기업 ‘맛나多(다)’에 취업한 기분을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요리를 좋아하니까 요리사가 꼭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서구가 결혼이주여성을 위해 신당동에 개업한 이 가게는 ‘맛으로 만나는 다문화’라는 뜻을 담았다. 이주여성 4명과 주부 등 6명이 직원이다. 6.6m²(약 2평) 정도로 작지만 음식은 ‘글로벌’이다. 베트남 쌀국수와 파인애플 볶음밥, 인도 카레, 일본식 주먹밥, 캄보디아 닭죽 같은 각국의 전통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 수익금 일부는 이웃돕기에 쓸 생각이다. 곽대훈 달서구청장은 “이주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문화 공동체를 버무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구제일종합복지관이 지난해 5월 원대동에 문을 연 빵집 ‘레인보우 베이커리’도 마을기업이다. ‘레인보우(무지개)’는 다문화와 어우러지는 공간이란 뜻을 담았다. 이주여성 5명이 운영하는 이 가게는 처음엔 운영이 어려웠지만 지금은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빵 만드는 과정을 밖에서 볼 수 있도록 투명한 유리로 만든 조리실이 신뢰를 높였다. 좋은 재료를 쓴다는 소문이 나면서 단골도 제법 생겼다. 캄보디아 출신 춘나린 씨(26·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빵을 만드는 나 자신이 행복하다”며 좋아했다. 최영민 제일종합복지관 담당자는 “수익보다는 이주여성들이 직업을 통해 적응하도록 돕는 게 목표”라며 “자격증 취득 교육도 병행한다”고 설명했다. 대구의 마을기업이 특산물 가공이나 문화관광 자원 활용 등 특징을 갖추면서 자라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구시와 정부가 저소득층의 일자리를 위해 마련한 이 사업은 1년 정도 됐지만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웃 가게’ 같은 정겨움이 소비자들의 호응도 얻고 있다. 대구의 마을기업 39곳 중 24곳이 올해 재선정돼 지원을 받게 됐다. 농촌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팔현마을부락회(수성구)와 한옥체험을 하는 대니골 니암고택(달성군) 등이 대표적이다. 김재경 대구마을기업지원센터장은 “품앗이로 일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마을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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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뉴스 파일]‘태양-금성-지구 일직선’ 6일 보현산서 관측

    금성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모습을 보는 관측행사가 6일 오전 7시 경북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열린다. 이 현상은 태양-금성-지구가 한 줄로 나란히 나타나는 ‘미니 일식’으로 유명하다. 금성은 이날 오전 7시 9분 38초부터 오후 1시 49분 35초까지 태양과 지구 사이를 지나갈 예정이다. 영천시는 천체 망원경 3대와 태양 관측용 안경 150개를 준비하고 ‘금성의 태양면 통과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강연회도 연다.}

    • 2012-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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