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의궤’ 대구박물관 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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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9년 영조가 정순황후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는 모습.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1759년 영조가 정순황후와 함께 궁으로 돌아오는 모습.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외규장각 의궤와 조선왕실 혼례이야기’ 특별전이 17일부터 9월 9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외규장각 의궤는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약탈당했다가 145년 만인 지난해 돌아왔다.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의궤는 이번에 297점이 돌아왔다. 서울 광주에 이어 영남권에서는 대구에서 처음 열린다.

조선시대 의궤는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란 뜻이다. 왕실 의식과 행사 과정을 그림을 곁들여 기록한 것이다. 이번에 전시하는 외규장각 의궤는 왕이 열람하기 위해 따로 제작한 ‘어람용’이다. 당시 최고의 도서 수준과 예술 품격을 볼 수 있다. 조선왕실 혼례과정과 여러 행사를 재구성한 영조정순황후가례도감의궤와 정조건릉천봉도감의궤, 인조국장도감의궤, 인선황후국장도감의궤 등 외규장각 의궤 22점이 전시된다. 전시기간에 매주 일요일에는 부채 만들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053-760-8542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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