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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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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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2026-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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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비과세 막차 ‘즉시연금’, 올해 가입하면 평생 절세

    《즉시연금, 물가연동국채,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은 세법 개정안에 따라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대표적 금융상품이다. 비과세 혜택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서는 지금 빨리 가입해야 하는 상품들을 알아본다.》○ 즉시연금 가입 올해 넘기면 손해 즉시연금은 미리 한꺼번에 목돈을 낸 뒤 매달 연금으로 돌려받는 연금상품을 말한다. 현재 1억 원을 10년 만기 상속형 즉시연금에 묻어두면 가입 다음 달부터 매월 33만∼35만 원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가입하면 15.4%의 세금이 부과돼 5만∼5만4000원을 뺀 나머지 금액만 받게 된다. 지금까지 즉시연금에 적용됐던 비과세 혜택이 2013년부터 없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시연금은 원래 은퇴 시점이 다가왔지만 은퇴 준비를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한 베이비붐 세대나 고액자산가들의 노후를 지원하기 위한 상품이었다. 하지만 자산가들의 세금 회피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본래 취지를 잃었다는 지적이 많아 정부가 즉시연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없애기로 했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즉시연금의 장점이 많아 목돈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빨리 가입하는 게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즉시연금은 금융소득에 대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시중은행보다 높은 이자율을 적용받아 매월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며 “자산 규모가 커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우려하거나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요한 고객들은 올해 안에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물가연동국채 늦어도 2014년까지 물가연동국채 매입도 지금 고려해 볼 만하다. 물가연동국채에 대한 비과세·분리과세 혜택을 2015년 발행분 이후부터는 기대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물가연동국채는 물가가 오르는 만큼 이자가 올라가서 물가상승에 따라 원금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을 방어해 주는 채권이다. 향후 3% 정도의 물가상승률이 지속된다는 가정 아래 1억 원 어치의 물가연동국채를 사면 투자 후 첫 6개월째 약 80만 원의 이자를 받게 된다. 연간 이자 160만 원은 1억 원을 금리 3.5%의 일반 정기예금에 넣어뒀을 때 받는 이자 350만 원과 비교하면 크게 적어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계산이 달라진다. 물가상승에 따라 이자도 점점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최승희 우리투자증권 골드넛멤버스WMC PB팀장은 “2011년 6월에 발행한 물가연동국채를 샀다고 가정하면 8년 정도 남은 만기 동안 받을 수 있는 이자 총액이 4.6% 금리의 상품에 가입했을 때와 같다”고 말했다. 물가연동국채는 2015년 이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1년에 두 번 나오는 이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신청할 수 있어 장점이 많은 절세금융상품이다. 최 팀장은 “정부의 세법 개정 발표가 난 뒤 1∼2주 동안 물가연동국채를 사려는 고객들이 몰려드는 바람에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금리가 뚝 떨어졌지만 지금은 조정기에 들어간 상태”라며 “다시 물가연동국채 매입을 고려해 볼 수 있는 시기”라고 말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서 재형저축으로 올해 말이면 장기주택마련(장마)저축의 소득공제 및 비과세 혜택이 폐지된다. 그러나 장마저축은 즉시연금이나 물가연동국채처럼 당장 가입해야 할 필요는 없다. 장마저축의 혜택보다 새로 생긴 근로자재산형성(재형)저축의 혜택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장마저축 대신 생기는 재형저축은 만기 10년 이상 최장 15년간 이자소득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삼성증권 PB센터는 “장마저축 가입자를 재형저축으로 돌리려는 것이 정부의 의도”라며 “올해 말로 장마저축의 혜택이 없어진다고 해서 굳이 새로 이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재형저축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10년 이상 장기채권에 대한 투자도 급할 것은 없다. 장기채권은 2013년 발행물부터 분리과세 혜택이 없어지지만 시장에는 2013년 이전 발행물이 아직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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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삼성SDI-LG화학 ‘美조사’ 불똥

    미국에서 소형 2차전지 가격 담합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는 삼성SDI와 LG화학이 하락 마감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3000원(1.98%) 떨어진 1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4000원(1.24%) 떨어진 31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업계는 이에 대해 “과징금 규모를 예상하기 어렵지만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담합 적발 시 해당 기업은 벌금뿐만 아니라 유무형의 손실도 입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업체들의 주가 방향성이 과징금보다 향후 노트북PC와 아이폰5 수요에 따라서도 갈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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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건스탠리 “한국 부동산 6∼12개월간 침체”

    해외 투자은행(IB)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 등 한국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향후 6∼12개월간 부동산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정부가 부동산 경기 부양에 애쓰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상당 기간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최근 부동산 등 보유 자산이 있는 은퇴자 및 고령자와 20, 30대 직장인에 대한 은행 담보대출 한도를 늘리는 내용의 DTI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이런 조치가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도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전망 및 정책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사회 인구학적 변화, 소득 수준 대비 높은 부동산 가격 등을 감안할 때 DTI 규제 완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한두 명으로 구성된 20, 30대 가구가 늘고 있고 30, 40대 가구는 주택 매입에 부정적이다”라며 “향후 주택 구매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DTI 규제 완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IB도 있었다. 씨티그룹은 “젊은층과 자산을 보유한 은퇴자에 대한 DTI 규제 완화는 주택 구매자들의 현재 자산과 미래의 소득을 감안했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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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추석선물 예약판매 유통업체 강세

    유통업계가 추석(9월 30일)을 앞두고 선물 예약판매에 돌입하면서 20일 유통업체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20일 코스피시장에서 현대백화점은 전 거래일보다 3500원(2.52%) 오른 1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는 5500원(2.51%) 오른 22만4500원에, 롯데쇼핑은 7500원(2.41%) 오른 31만8500원에 장을 마감해 2%대의 상승폭을 보였다. 이마트도 2000원(0.81%) 올라 24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홈쇼핑은 5000원(4.76%) 오른 11만 원으로 마감했다. 유통주는 하락장에도 상대적으로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지만 소비심리 위축과 백화점 업황 부진, 강제휴무 여파 등으로 7월 말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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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투명성 향상… ‘경영진 견제’ 이사회는 뒷걸음

    국내 대기업들의 정보 공개 투명성과 감사기구 기능은 개선됐으나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나 주주권리 보호 노력, 경영 과실 배분 노력은 후퇴한 것으로 평가됐다. 동아일보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17곳의 지난해 경영활동을 공시, 감사기구, 이사회, 주주권리 보호, 경영 과실 배분(배당) 등 5개 항목으로 나눠 건전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그룹별로는 두산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이어 SK 삼성 LG 롯데 현대자동차 동부 GS 현대중공업 LS 등의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7개 그룹의 경영건전성 총점은 100점 만점에 40.5점으로 지난해(평가 대상 기간은 2010년)의 42.1점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감사기구는 59.1점에서 60.5점으로, 공시는 35.3점에서 39.4점으로 높아졌다. 반면 이사회 기능은 28.9점에서 24.6점으로 떨어져 가장 후퇴한 분야로 꼽혔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이 낮아 이사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주주총회가 거의 임박한 시점에 소집을 통보해 소액주주들이 의견을 제시하기 어렵게 한 기업의 비율이 18.9%에서 34.4%로 증가한 점도 눈에 띄었다. 기업지배구조원 측은 “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선진국 대기업들은 건전성 점수가 대개 60점을 웃돈다”며 “60점을 넘긴 감사기구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경영건전성 개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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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은 電-車 애호가

    국내 주식시장의 ‘큰손’인 외국인투자가들은 삼성전자 등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 시가총액의 절반 가까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 들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운수장비업종 주식을 대거 사들여 운수장비업종의 외국인 시총 비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나타난 ‘전·차(電·車) 강세’ 현상을 외국인이 주도했음을 보여준다. 20일 한국거래소의 ‘외국인 주식 보유 현황 및 추이’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시장의 외국인 시총 비중은 지난해 말 대비 1.47%포인트 증가한 34.33%로 집계됐다. 2004년 4월 26일의 역대 외국인 시총 비중 최고치인 44.12%보다는 낮지만 2008년 말 저점(28.74%)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들어 10조7069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업종은 전기전자와 통신업종이었다. 외국인 비중은 전기전자업종에서 45.05%, 통신업종에서는 42.96%였다. 이어 운수장비(36.57%), 금융업(34.34%), 철강금속(34.09%), 서비스업(30.23%)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이 주로 많이 내다 판 업종은 의료정밀업으로 외국인 비중이 지난해 말 4.67%에서 13일 현재 2.47%로 감소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대한해운의 외국인 비중이 19.30%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고 이어 엔씨소프트가 16.48%포인트, 코라오홀딩스 14.89%포인트, 베이직하우스 8.46%포인트, 일진디스플레이는 8.29%포인트 증가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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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개 그룹 경영건전성 평가 3개 항목 최고점 두산, 2년째 1위… SK-삼성-LG 뒤이어

    경영건전성에 대한 기업별 평가에서 두산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경영건전성 평가 항목 가운데 공시와 감사기구 운영 부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알 권리 운동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주주권리 보호나 이사회 운영, 배당 등이 전년도 평가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총점도 전년보다 낮아졌다.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한 이유다.○ 두산-SK-삼성 순으로 높은 점수 두산은 총점 57.1점으로 평가 대상 기업 중 최고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주주 권리 보호(63.1), 이사회 운영(38.5), 기업 경영 공시(78.7) 등 3개 평가 항목에서 대상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방문옥 한국기업지배구조원(CGS) 연구원은 “두산은 모범적 지주회사 체제를 갖고 있으며 경영 전반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감사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공시 강화를 통해 전년 16위에서 2011년 5위로 크게 약진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10위에서 15위로 떨어졌다. 5개 평가항목 점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특히 감사 분야가 부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외부 감사를 맡긴 삼일회계법인에 그룹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널, 이마트 등의 다른 용역도 맡기면서 감사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우려를 남겨 낮은 점수를 받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계열사인 금호타이어가 소송에 대한 판결 사실을 뒤늦게 공시해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됐고, 모든 계열사의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을 맡아 이사회의 경영진 견제 기능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공시, 감사 기능은 개선 이번 조사에서 공시와 감사기구 등에서 경영건전성은 전년보다 점수가 올랐다. 공시 부문은 17개 기업 평균이 2010년 35.3점에서 2011년 39.4점으로 높아졌다. 기업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통한 공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기업별로는 롯데그룹의 공시 점수가 전년보다 24.1점 급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동부그룹도 적극적인 공시 활동으로 전년에 비해 공시 부문 점수가 5.7점 높아졌다. 동부 계열사는 전년 대비 기업설명회 개최공시가 평균 0.5회 늘었고 자율공시횟수도 1.4회 증가했다. 감사 부문 점수는 59.1점에서 60.5점으로 올랐다. 평가 대상 기업들의 감사위원회 설치 개수가 2010년 83개에서 2011년 92개로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제도 개선에 힘쓴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변화는 소액주주나 국민의 ‘알 권리’ 요구가 컸고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늑장 공시를 하거나 중요 사항을 숨기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 많은 기업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기능과 주주 보호 등은 후퇴 전반적으로 이사회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이 축소되며 경영진 견제기능이 약화된 것은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 17대 그룹 이사회 운영 평균점수는 28.9점에서 24.6점으로 하락했다. 사외이사가 제몫을 못한 사례가 많았다. CJ그룹의 CJ씨푸드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으로 이사회가 구성돼 있는 데다 사외이사의 이사회 출석률이 31%에 불과했다. 이사회 10번 중 7번은 사외이사 없이 진행한 셈이다.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부문에서는 수직계열화 경향이 높은 STX와 현대중공업이 다른 그룹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강덕수 STX 회장이 최대주주인 시스템통합업체 포스텍은 STX 계열사와의 거래가 전체 매출액(6218억 원)의 69.5%나 됐다. 일감 몰아주기가 심하면 해당 기업의 가치 하락으로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 오덕교 CGS 연구위원은 “과거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지배구조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총점 40.5점은 여전히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경영건전성 제고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는 데서 더 나아가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

    • 20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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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 벤처창업 벽 높고 취업 문은 좁아져 자영업만 는다

    《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는 징표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성공한 젊은 창업주들의 ‘도약 무대’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20, 30대 최고경영자(CEO)들이 급감하고 있다. CEO들의 평균 연령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젊은층이 선망하는 직장 중 하나인 금융회사들은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졸자 채용을 줄이고 있다. 경제 활력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신설법인 수는 사상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지만 은퇴 후 할 일이 없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들이 떠밀리다시피 ‘생계형 창업’에 나서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계형 자영업 창업의 경우 경기 침체가 더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또 하나의 ‘부실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다. 》 ▼ 아이디어로 승부 걸던 코스닥 2030 CEO ‘실종’ ▼위기관리 약해… 10년새 12.6%서 3.6%로 코스닥 시장에서 30대 이하 젊은 CEO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19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2012 코스닥상장법인 경영인명록’에 등록된 30대 이하 CEO는 44명으로 지난해보다 11명 줄었다. 특히 20대는 2009년 1명, 2010년 1명 등으로 근근이 명맥을 유지해 오다 올해 들어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에 따라 2002년까지 전체 CEO의 12.6% 수준이던 30대 이하 CEO의 비율은 올해 3.6%로 크게 줄었다. 20, 30대 CEO가 줄어들면서 코스닥 시장의 고령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2002년 50세였던 코스닥 상장사 CEO의 평균 나이가 2010년 52.3세, 2011년 53.2세, 올해 53.4세로 높아진 것.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젊은 CEO들의 ‘데뷔 무대’라고 할 수 있는 벤처시장이 극도로 위축된 게 직격탄이 됐다고 설명한다. 벤처업계의 한 관계자는 “벤처 붐이 일던 2000년대 전후에는 아이디어 하나만으로도 100억∼200억 원을 쉽게 조달했다”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과열 상황도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방법이 꽉꽉 막힌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고부가가치형 일자리의 상당 부분을 신생 벤처기업이 만들어내고 있다. 1977∼2005년 미국의 일자리 통계를 보면 신생 기업은 설립 첫해에 연평균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반면 기존 기업에서는 연평균 100만 개씩 일자리가 사라졌다. 까다로워진 코스닥 상장 기준도 젊은 CEO들이 설 자리를 좁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회사 설립 후 코스닥 상장까지 걸리는 기간이 2003년 9년에서 올해에는 13.2년으로 약 4년이나 늦춰졌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종전에는 20대 중후반에 창업해 30대 초반에 코스닥 상장사 CEO가 되는 일이 많았다”며 “최근 부실기업의 코스닥 상장을 막기 위해 상장 조건을 까다롭게 바꾸면서 젊은 CEO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위기관리 능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젊은 CEO들이 경기침체 장기화를 이기지 못한 것도 한 요인이다. 지난해 10월 평안물산으로 상호를 변경한 엔엔티는 싸이버텍, 싸이버텍홀딩스 등으로 회사 이름을 바꿔 가며 실적 회복의 의지를 불살랐지만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올해 5월 상장 폐지됐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시장이 글로벌화하며 국제 경기 등 국내 기업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다양해졌다”며 “경험이 부족한 젊은 CEO의 경우 경영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백기를 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은행-카드-보험사 등 금융권 하반기 채용 ‘뚝’ ▼꽉닫은 지갑에… 카드사 20~30% 대폭 줄여 불황으로 금융권 실적이 악화되자 하반기(7∼12월) 금융권 취업문도 좁아지고 있다. 은행·카드·보험사의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적의 영향을 덜 받는 금융 공기업의 취업 기회는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시중은행의 채용 규모는 1000여 명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상반기(1∼6월)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비슷한 규모로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600명을 뽑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채용 규모가 33%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우리은행도 상반기 200명에 이어 하반기 2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모두 555명을 채용했다. 올해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8%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은 각각 지난해 수준인 100여 명, 200여 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과 외환은행은 9월 말부터 100명 내외의 행원을 새로 뽑는다. NH농협은행도 10월경부터 150여 명을 모집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여파로 수익성이 나빠진 은행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체감경기와 가장 밀접한 신용카드사들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0∼30% 줄어든 400여 명을 뽑는다. 소비심리 위축과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하반기 100여 명, 신한카드는 60여 명을 선발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채용을 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도 채용인력 증원이 힘든 상황이다. 보험사들도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 등 수익성 악화로 하반기 채용이 지난해 수준인 1000여 명을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들이 하반기 대규모 신규 채용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권 공기업들은 채용을 확대한다. 지난해 51명을 신규 채용한 한국은행은 올해 신입행원을 60명가량으로 늘린다. 지난해 대졸사원 97명을 뽑았던 산업은행도 상반기 54명에 이어 하반기에 60명을 더 고용한다. 올해 상반기에 92명을 선발한 한국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도 49명을 채용한다. 지난해(58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많은 수준이다. 이는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한 인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자산관리공사도 각각 지난해와 비슷한 50여 명, 30여 명을 뽑을 계획이다. 이미 25명을 선발한 한국투자공사도 하반기에 경력직 3명을 더 모집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 자영업으로… 7월 신설법인 7127개 최대 ▼“골목상권 불안” 생계형 창업이 늘면서 올해 7월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6월 6744개에서 7월 7127개로 늘어났다.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신설법인 수는 2011년 12월 이후 올해 6월까지 매달 6000개를 웃돌다 7월에 처음으로 7000개를 넘어섰다. 7월 부도업체는 95개로 6월(103개)보다 줄었다. 부도업체 수는 3월 90개에서 4∼6월에는 110개, 102개, 103개로 100개를 웃돌다가 7월에 다시 100개 아래로 내려왔다. 부도업체 수는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7월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9.6배나 됐다. 법인 1개가 사라질 때 법인 109개가 새로 생긴 셈이다. 신설법인 수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낸 것은 은퇴한 뒤 재취업을 못한 베이비부머들이 대거 자영업 위주의 생계형 창업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19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2년 4월(22만 명)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50대 취업자 증가폭이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도 25만1000명이었다. 창업 자체는 대개 경제의 활력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최근 자영업 위주의 신설법인 증가는 오히려 한국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창업 3년차에 전체 자영업자의 53.6%가 퇴출된다. 또 서울시내 미용실 학원 치킨점 제과점 등 생활밀접형 자영업체는 km²당 5개 이상씩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생활밀접형 업종은 전체 창업의 35.1%를 차지한다. 김광석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자영업자의 가계부채는 평균 9000만 원으로 임금 근로자의 두 배 수준에 이르기 때문에 방치하면 한국 경제에 짐이 될 수 있다”며 “창업지원 정책보다 재취업 유도 정책으로 비(非)자발적 창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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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대기업 총수-임원 연봉 따로 공개 추진

    민주통합당 소속 일부 의원들이 대기업 총수를 포함한 상장사 등기임원의 개별 보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와 국회에 따르면 민주당 이목희 의원 등 10명은 상장사 임원의 개인별 보수를 공시하는 내용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최근 발의했다. 개정 법률안은 등기임원 전체에게 지급된 보수총액만 기재하는 현행법을 바꿔 개인별 보수를 밝히고 구체적인 산정 기준과 방법을 공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컨대 현대자동차는 2011년 사업보고서에서 정몽구 회장 등 사내이사 4명에게 모두 83억9900만 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앞으로는 정 회장을 포함한 이사 4명의 개인 연봉 내용을 공개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임원이 받는 보수에 대해 주주들의 감시와 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상장사협의회는 “개별 보수가 공개되면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할 뿐 아니라 다른 기업과 비교가 돼 경영 의욕을 낮출 수 있고 노사 간 위화감도 조성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임원 개개인의 보수를 공개하는 법안은 17대와 18대 국회에서 각각 ‘증권거래법 개정안’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됐지만 국회를 통과하진 못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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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6개업종 대표기업 시가총액 日 추월

    국내 대기업들이 매출 성장률과 미래 기업가치에서 일본의 경쟁사들을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과 엔고 여파로 일본 기업들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6개 업종 한일 대표기업들의 시가총액(10일 종가 기준)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정유 건설 철강 조선 등 6개 업종에서 국내 기업들이 일본 경쟁사를 앞섰다. 2009년 12월 같은 조사에선 반도체와 건설, 철강 등 3개 업종에서만 국내 기업의 시가총액이 많았다. 반도체에선 삼성전자가 198조5590억 원(시가총액 기준)으로 도시바(16조5910억 원)의 약 12배 규모였다. 디스플레이에선 LG디스플레이가 9조3030억 원으로 샤프(3조3530억 원)를 가볍게 눌렀다. 매출 성장세도 국내 기업이 앞선다. 경영실적 평가업체인 ‘CEO스코어’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 안에 든 한국과 일본 기업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와 SK이노베이션,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한국전력 등 6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005년보다 99.9%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도요타와 NTT도코모, 히타치, 닛산, 혼다, 닛폰생명보험, 소니 등 7개사의 매출 성장률은 37.1%에 머물렀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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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1팀, 안주 1개에 소주 2병 시킬 뿐… 체감경기 최악상황”

    “안주 하나에 소주 두 병. 요즘 손님들은 이게 다예요.” 서울 여의도에서 10년째 포장마차를 하는 김대진 씨(42)는 “손님 한 팀당 쓰고 가는 돈이 1만5000∼1만6000원에 불과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하루에 드는 재료비와 가스비만 10만 원. 이마저도 벌지 못하는 날이 허다하다. 날이 더운 탓도 있지만 지난해 여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이 30% 이상 떨어졌다. 서민들의 ‘밑바닥 경기’가 추락하고 있다. 서민들은 지갑을 닫았고 생계형 자영업자들은 폐업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자영업자 4명 중 3명은 “지금이 1997년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8월 3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남대문, 여의도, 명동, 송파 등 주요 상권에서 의식주(衣食住)와 관련된 생계형 자영업자 28명을 만나본 결과, 21명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떨어졌다”고 응답했다. ‘불황 피로감’이 소비를 위축해 생계형 자영업자들을 옥죄고, 서민들인 자영업자들이 다시 주머니를 닫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다. ○ 주>의>식 순으로 힘들어 인터뷰한 자영업자 28명 중 24명은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2008년 금융위기 등과 비교할 때 지금이 장사하기 가장 힘든 때”라고 답했다. 의식주로 나눠 볼 때 먹고 입는 것에 비해 주거 관련 업종의 어려움이 컸다. 집수리, 인테리어, 이삿짐센터 등 주거 관련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5명은 “올 들어 벌이가 반 토막이 됐다”고 말했다. 주택경기 침체가 관련 생계형 자영업자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긴 셈이다. 서울 송파구 잠실·신천동 일대는 입주한 지 20∼30년 된 아파트가 많아 인테리어 수요도 꾸준했던 곳. ‘C&C인테리어’ 박규한 사장(55)은 “4년 전보다 매출이 90% 감소했다”며 “이 동네에 가게가 8개 있었는데 3개만 살아남았다”고 말했다. 대림·대방·신길동 지역 이삿짐을 옮겨주는 행운익스프레스 김정우 사장(58)은 “5월부터 적자 신세”라고 하소연했다. 창업 경기의 지표로 꼽히는 사무용 가구 업계도 신제품과 중고제품을 가리지 않고 극심한 매출 부진에 시달렸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구매장 주인 김모 씨(52)는 “회사들이 구조조정을 하는데 의자나 책상이 더 필요 없지 않겠냐”며 “한 사람이 쓸 것도 두 사람이 나눠 쓰는 추세”라고 말했다. 의류 소매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와는 달리 남대문시장에서는 ‘경기를 맨 마지막에 반영한다’는 아동복마저 잘 팔리지 않는다. 아동복 소매를 12년 해왔다는 이상민 씨(35)는 “오늘이 세일 마지막”이라며 손님을 부르고 있었지만 그의 가게엔 옷이 잔뜩 쌓여 있었다. 음식 장사는 주거, 의류 부문과 비교하니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었다. 여의도 포장마차와 남대문 밥집, 종로 주점 운영자 9명 중 8명이 “지금이 최악의 불경기”라고 했지만 6명은 “빚이 없다”고 답했고 “매출액이 30% 이상 줄었다”는 사람도 9명 중 5명으로 주택(10명 중 8명), 의류(9명 중 8명)보다는 적은 편이었다. ○ “내년도 지금과 같거나 더 힘들 것” 자영업자들이 보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전망도 우울했다. 28명 중 12명은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10명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5명뿐이었다. 의류 관련 자영업자들이 보는 전망이 주거 관련 자영업자들이 보는 전망보다 더 나빴다. 남대문시장 아동복 소매업자, 명동 의류판매업자, 마포구 창전동의 옷·구두 수선업자 등 9명 중 6명이 “내년엔 더 힘들 것 같다”고 답했다. 주택 경기는 ‘지금이 바닥’이란 인식이 많았지만 의류 소매업은 ‘바닥’ 사인이 없을뿐더러 대형마트와 온라인 마켓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업을 고려하느냐란 질문에 자영업자 28명 중 21명은 “당장 폐업할 생각은 없다”고 답했다. 그렇지만 속내는 “마음 같아선 폐업하고 싶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못한다”는 것이었다.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세탁소 ‘토탈클리닉’을 운영하는 최모 씨(62)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단골손님이 있어 버티는 것”이라고 말했다. 28명 가운데 “이대로라면 1년 내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의류 쪽에 2명, 주거 쪽에 2명이 있었다. ○ 자영업자 불황 피로감 누적 경제 전문가들은 자영업자의 ‘불황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분석한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997년 이후 지속돼온 경기 둔화 영향이 누적된 데다 최근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이 생계형 자영업 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바람에 경쟁이 격화됐고, 여기에다 앞으로의 상황이 쉽사리 좋아지지 않을 것이란 우울한 전망 때문에 서민들이 더욱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침체(Recession)’가 아니라고 진단했지만 우리나라처럼 4% 이상 성장하던 나라가 2∼3%로 성장률이 떨어지면 침체라고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가 인식하는 불황의 심각성이 실제에 비해 덜하고, 지금보다 더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 줘야 불황을 타개할 수 있다는 뜻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이재성 인턴기자 성균관대 경제학과 4학년  신진 인턴기자 연세대 경제학과 4학년  }

    • 201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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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외국인… 1조5667억 순매수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940 선을 회복했다. 유로존 위기 확산 우려가 줄고 중국의 추가 경제 부양책에 대한 기대심리가 커지자 옵션만기일을 맞은 외국인들이 선물과 현물을 가리지 않고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덕분이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37.36포인트(1.96%) 오른 1,940.5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비금속광물(2.92%), 운수장비(2.77%), 운수·창고(2.69%), 보험(2.6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667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해 7월 8일(1조7200억 원) 이후 최고치이자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프로그램 순매수도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7861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돼 역대 최고치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63포인트(0.56%) 오른 474.05에 마감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런 외국인 매수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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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일자리는 미래의 경쟁력”

    “경기가 나쁠 때 좋은 인재를 확보해야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최근 신규 채용에 나선 A증권 인사담당자) “불황에 대응하려면 인력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다.”(신입사원 채용을 중단한 B증권사 인사 담당자) 주식시장이 깊은 침체에 빠진 가운데 증권업계의 인력 채용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수익성 악화에 대응해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기존 인력까지 감원하는 곳이 있는 반면 적극적으로 인재 확보에 나서는 곳도 나타났다. 한화증권은 7일 특성화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인턴사원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턴사원은 1년 후 모두 정규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9월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내년 10월 입사 때까지 학업과 인턴십을 병행하게 된다. 면접을 마친 곽소진 양(안양 금명여자정보고교)은 “입사하기 1년 전부터 일과 공부를 함께 배운다는 게 너무 기대된다”며 “이런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고교 2학년을 미리 선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우수한 고졸 인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인턴 형식으로 신입사원을 뽑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와 별도로 최근 60명의 고졸 사원을 뽑았다. 이들은 10월부터 각 지점 창구에서 일하게 된다. 한화증권이 고졸 채용을 부활한 것은 이번이 10년 만이다. KDB대우증권도 하반기 채용을 늘릴 방침이다. 올 상반기 30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 50명을 뽑기로 했다. 7월부터 업무를 배우고 있는 인턴사원 70명 중 일부를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대졸 공채를 추가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약 100명의 대졸자를 채용할 계획이고 동부증권은 20∼30명의 신입사원을 뽑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눈길을 끄는 것은 경영난에 시달리는 증권업계가 최근 인력을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영업 중인 63개 증권사의 전체 직원 수는 1분기 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0.37%(166명) 줄어든 4만4238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168개 점포 가운데 40여 개를 통폐합하면서 1분기에만 78명을 감원한 회사도 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는 회사도 많다. 교보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 증권은 올 한 해 신규 인력을 뽑지 않는다. 경기가 나쁠 때 인력을 줄이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불황기에 인력을 뽑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다. 불황기 때 더 좋은 사람을 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좋아질 때를 대비해 좋은 인력을 뽑아놓아야 성장 잠재력이 커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민중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경기가 좋아졌을 때 뒤늦게 인력을 뽑으려다가 성장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불황기에 사람을 뽑는 회사가 결과적으로 더 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불황에도 사람을 자르지 않는 회사가 조직원들의 애사심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미국 연구에 따르면 인력 해고 시 주식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연구와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연구가 둘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어떤 전략이 더 우수하다고 말할 수 없다”며 “다만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호황이 왔을 때 조직원들이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는 움직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 201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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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미리 현금 확보” 회사채 발행 급증

    7월 회사채 발행 금액이 급증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불확실한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비해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13조62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2%, 전달에 비해서는 10.9%가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일반회사채가 8조4485억 원으로 전달 대비 23.9%, 전년 동월 대비 107.4% 늘었다. 금융회사채는 5조1771억 원이 발행돼 지난달보다 5.4%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11.4% 증가했다. 발행 목적별로는 운영자금이 5조461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 상환을 위한 차환발행(2조4568억 원) 시설자금(4583억 원) 용지보상(146억 원)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현대중공업이 7000억 원어치를 발행해 1위를 차지했고 대우조선해양(5000억 원) GS칼텍스(3000억 원) 현대오일뱅크(3000억 원)가 뒤를 이었다. 채권 장외 거래량도 급증해 전달 대비 9% 증가한 547조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8월(563조 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회사채 발행이 활발해짐에 따라 7월 채권금리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국고 3년물 금리는 2.78%, 국고 5년물은 2.86%, 국고 10년물은 3.01%, 국고 20년물은 3.08% 등을 기록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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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주가 비실댈 때, 지분상속하는 재벌가

    최근 증권가에는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 공시가 빈번하다. 특히 증시에 한 푼이라도 투자한 투자자라면 속이 까맣게 타들어갔을 올해 5∼7월에 활발했다. 동아일보가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LG, 효성, 동국제강, 두산, 현대백화점 등 10여 개사의 오너들에게서 이런 변화가 많았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다. 오너 2, 3세가 아버지 등에게 물려받거나 직접 매입하는 방식이다. 6월 초 LG그룹 구인회 창업주의 사위인 이재연 전 LG그룹 고문은 장남 이선용 베어트리파크 대표에게 LG 주식 27만8106주와 LG상사 주식 2만1945주를 증여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부인 남희정 씨와 학생인 자녀 선익(30), 승익 씨(15)에게 30만 주를 증여했다.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은 시간외 매매 형식으로 현대백화점 주식 12만4600주를 장남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계열사 현대A&I에 매각했다. 조석래 효성 회장은 장남 조현준 ㈜효성 사장의 자녀 인영(10) 인서 양(6)과 차남 조현문 부사장의 자녀 재호 군(6)에게 주식 매입 대금을 증여한 뒤 이 돈으로 효성 주식 9880주를 각각 장내 매입하도록 했다. 이들 회사 중 일부는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주가가 폭락했던 2008년 말∼2009년에도 한 차례 지분을 물려준 적이 있다. 이 같은 주식 물려주기는 주가가 떨어진 만큼 증여세를 덜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합법적인 재산 승계방식이다. 또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성이 인정된다. 일부는 주식 증여를 ‘오너들이 주가가 더이상 내려갈 리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라는 긍정적인 해석도 내놓는다. 하지만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은 이런 행태에 실망을 느낀다. 이들이 원하는 오너의 모습은 주가 하락을 이용해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데 골몰하기보다는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경영자의 모습이다. 다음 정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경제민주화’를 화두로 내걸고 있다. 오너들이 이런 행태가 여론에 빌미를 제공하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김현지 경제부 기자 nuk@donga.com}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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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르락 내리락]“이미 충분히 올랐다”… 빙과株 상승 한풀 꺾여

    폭염은 계속되고 있지만 빙과류 업체 주가는 이제 한풀 꺾였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르자 떨어질 것을 우려한 조정심리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빙그레는 전 거래일보다 2.23% 하락한 8만7500원에, 롯데삼강은 3.66% 하락한 50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빙그레는 7월 27일 9만200원을 찍은 후 횡보하는 모습이다. 롯데삼강은 7월 말 이후 3일 연속 상승세를 탔지만 4일째까지 이어가진 못했다. 빙그레와 롯데삼강은 폭염에 따른 실적 기대 속에서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왔다. 올 초 대비 빙그레 주가는 43.4%, 롯데삼강은 20.6%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2%)을 크게 웃돌았다. 증권업계는 “오늘처럼 코스피가 많이 오른 날에는 그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내수주나 음식료주 등에서 순환매 물량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과 대상 등 다른 음식료주 역시 2.65% 하락한 88만1000원, 1.32% 하락한 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농심은 1.09% 오른 23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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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KDB대우증권 外

    ◇KDB대우증권 △상품마케팅전략본부장 황준호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명동지점장 송병주 △e-뱅킹전략연구소장 송민호 △알프스사업부장 김건웅}

    • 201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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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9년전 최태원 구명운동 더 생각했어야… 비판 수용”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이 2003년 1조 원대 분식회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섰던 것으로 밝혀졌다. 안 원장이 강조해온 사법정의, 기업윤리와 배치된다는 비판이 일자 안 원장은 “비판과 지적을 수용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안 원장은 2003년 4월 구속된 최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친목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 회원들과 함께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지만 같은 해 9월 보석으로 풀려났고 2008년 8·15 특별사면을 받았다. 안 원장이 최근 출간한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에서 반드시 바꿔야 할 관행이라고 지적한 ‘대기업 총수 봐주기’의 전형적 사례다. 안 원장은 책에서 기업주의 범죄와 관련해 “법률과 제도적으로는 처벌 대상이 되는데 집행되지 않는다. 이것이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법치에 대한 불신과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다는 절망감을 낳았다”고 지적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 가벼운 형을 선고하고 쉽게 사면해주는 관행도 바뀌어야 정의가 선다”고도 했다. 탄원서와 관련해 논란이 일자 안 원장은 30일 자료를 내고 “당시에도 부담을 느꼈지만 적절한 일이었는지 더 깊이 생각했어야 했다.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누구든 법을 어기면 공정하게 처벌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브이소사이어티 전 대표인 이형승 전 IBK투자증권 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탄원서와 관련해 “최 회장에게 잘못은 있지만 잘 봐달라고 선처를 부탁한 것이다. 구명운동을 특별히 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원장은 ‘대기업은 항공모함이고 중소기업은 구축함이다. 서로 윈윈해야 하지 않느냐’며 브이소사이어티 창립 때부터 열심히 활동했다”면서 “안 원장이 그것(탄원서)에 대해 고민했다고 하는데 그건 개인적인 일이라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주도로 2000년 9월 결성된 브이소사이어티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 재벌 2, 3세 기업인 11명과 안 원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등 벤처 기업인 10명이 발기인으로 2억 원씩 출자했다. 비밀스럽게 형성되는 재계의 다른 사교모임과 달리 주식회사 형식으로 운영된 것. 브이소사이어티의 ‘브이(V)’는 벤처(Venture)를 뜻하는 약어로, 대기업과 벤처업계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모임은 ‘CEO 회원들의 현장학습 중심의 공부모임’ 성격을 띠었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만나 경영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고 한다. 모임 활동이 왕성했던 2003년에는 회원 수가 60여 명에 달하고 대외 활동도 활발했다. 하지만 모임의 중심축이었던 최 회장이 형사처벌을 받은 데다 벤처업계가 2002년 쇠락하면서 현재는 유명무실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출연해 안 원장이 최 회장의 구명운동에 나선 것을 거론하면서 “(안 원장이) 성인인 척하는 게 곧 판명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고현국 기자 mck@donga.com  }

    • 20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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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직원이 “기다려보라” 말할 때는…

    투자자 강모 씨는 “증권사 직원이 내 계좌를 가지고 마음대로 투자했다가 1440만 원의 손실을 봤다”며 올해 4월 한국거래소에 분쟁조정 신청을 했다. 강 씨는 “이 직원이 ‘좋은 회사는 아니지만 단기적인 호재가 있다’고 말해 투자를 결정했는데 해당 회사의 상장이 폐지됐다”고 주장했다. 증권사 직원은 강 씨가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 줄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 주식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강 씨와 같은 상황에 처한 투자자들이 제기한 임의매매 관련 분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접수한 임의매매 관련 분쟁조정 신청은 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로 늘었다. 임의매매는 증권사 직원이 고객 주문 없이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불법이다. 이처럼 분쟁조정 신청이 늘어난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으로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탓이다.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증시 등락을 예측하기가 힘들다 보니 증권사 직원에게 의존하는 투자자가 많아졌고, 이 과정에서 손해를 보게 되자 증권사를 향해 불만을 쏟아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조정 신청인들은 대부분 고령자이거나 주식 투자 경험이 적었다.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늘었지만 임의매매로 확정 판정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강 씨도 증권사 직원이 사전에 강 씨의 동의를 얻은 사실이 밝혀져 임의매매가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강 씨는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에서 직원이 “해당 종목을 사 보자”고 권유하자 “돈이 더 들어가느냐”고 물었고, 직원이 “아니다”라고 답하자 “그럼 그렇게 하라”고 대답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매수가 완료됐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은 뒤 거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황우경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팀장은 “투자자 피해 규모가 크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투자자의 위임이 있었거나, 사후에 추인이 이뤄졌다면 손해배상을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의매매로 결론을 내릴 만한 상황이지만 투자자가 적기에 대처하지 않아 손해배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황 팀장은 “증권사 직원이 임의매매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바로 이의를 제기해야 하는데 ‘기다려 보라’는 직원의 말에 넘어가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다”며 “비슷한 상황에 처한 투자자들은 이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총 863건의 민원·분쟁이 접수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5.2% 감소했다. 분쟁유형별로는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이 164건으로 가장 많고 간접상품 관련(148건), 임의매매(88건), 부당권유(47건) 등의 순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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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50대, 은퇴하면 현금 뚝? 월급처럼 받는 상품이 있잖아요

    김모 씨(53)는 25년 직장생활에서 모은 돈으로 서울에 시가 5억5000만 원짜리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은퇴 후 매달 꼬박꼬박 받던 월급이 없어질 생각을 하면 가슴이 답답하다. 우리투자증권 골드넛멤버스WMC 최승희 PB팀장은 “김 씨처럼 고정자산이 적지 않으나 현금 유입이 사라질 것을 고민하는 50대에게는 현금 흐름을 최대화하는 것이 재테크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 월급처럼 꼬박꼬박 현금 받기 우선 은퇴 시 받는 퇴직금으로 생활을 꾸리는 방법을 생각해보자. 지수형 월지급식 주가연계증권(ELS)을 이용하면 매월 일정 금액을 받아 생활자금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ELS란 미리 특정 조건을 정해 놓고 이를 충족했을 때 일정한 수익률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코스피200과 홍콩항셍지수, 미국 S&P500 등 세 지수를 바탕으로, 이들이 가입시점에 비해 50% 이하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연 10%의 수익을 돌려주는 조건의 월지급식 ELS를 들었다고 가정하자. 1억 원을 넣어두면 해당 지수가 반토막 나지 않는 이상 매달 80여만 원 씩을 받을 수 있다. 예금 금리가 연 3.7% 정도에 불과한 은행에 1억 원을 넣어두는 것과 비교할 경우 한 달에 60만 원 정도를 더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아무래도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부담스럽다면 즉시연금보험이 괜찮은 대안이다. 즉시연금은 목돈을 한꺼번에 맡긴 뒤 한 달 이후부터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상품이 최소 10년 이상 매달 일정 금액을 불입한 후에야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달리 목돈을 예치한 후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연금에 가입할 시기를 놓친 사람이나 은퇴를 앞두고 뒤늦게 노후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좋다. 즉시연금보험은 수익률이 낮긴 하지만 안정적이다. 보험사에 따라 4.7∼5.0%의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4.7%를 보장하는 즉시연금보험에 1억 원을 넣어두면 세금을 제외하고 한 달에 33만 원 정도를 꼬박꼬박 받게 된다. ○ 집값이 떨어져 팔기 힘들 땐 주택연금 활용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50대가 되면 “부동산 비중을 줄이라”고 한다. 작은 집으로 이사해 관리비 등을 줄이고, 집을 매매하면서 얻은 차익으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데 투자하라는 얘기다. 그런데 요즘처럼 집값이 많이 떨어져 당장 팔기가 아깝고 그렇다고 해서 현금도 없는 경우라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럴 때는 집을 담보로 맡기고 은행에서 매월 일정 금액씩 노후생활자금을 지급받는 주택연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주택연금은 국가가 보증하는 금융상품으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연금 가입자를 위해 은행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은행은 공사의 보증서에 의해 가입자에게 주택연금을 지급한다. 만 60세 이상이 신청할 수 있으며 나중에 부부 모두 사망한 후에는 집을 경매 처분한 후 매월 수령한 금액과 이자 등을 합산해 정산하게 된다. 연금 수령액이 집값보다 더 많아진다고 해서 자녀들에게 그 금액을 청구하지 않는다. 반대로 집값이 남으면 자녀가 돌려받을 수 있다. 아직 50대인데 연금 등으로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것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중위험 중수익’ 상품 정도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0, 40대와 달리 은퇴가 임박한 50대는 투자금액에 손실이 생길 경우 원금을 만회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증시가 좋지 않은 시기라는 점을 역으로 이용해 적립식 펀드 가입을 추천하기도 한다. 삼성증권 도곡지점 백혜진 PB팀장은 “3년 후를 내다보고 지금쯤 적립식 펀드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조금 더 안정적 투자를 원한다면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해 볼 만하다. ETF는 코스피200 같은 지수(Index)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고 주식시장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실시간 사고팔 수 있는 상품이다. ETF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므로 주식시장 상황에 맞게 잘 골라야 한다. 요즘처럼 증시가 오락가락할 때는 단기채권 ETF가 좋다. 단기채권 ETF는 만기가 6개월 미만인 여러 단기채권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수익률은 연 3.2∼3.5%로 비슷한 성격의 단기성 대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비해 수익률이 높은 편이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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