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펀드 환매, 아직은 일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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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균 1.39% 수익률 ‘양호’… 中 부양정책에 반등 가능성 커

중국 주식펀드를 갖고 있다면 계속 보유해야 할까.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중국 주식펀드는 단기 전망이 밝아 보유하는 게 낫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 원 이상인 중국 주식펀드 87개는 올해 들어 11일까지 평균 1.3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중 56개 펀드(64%)가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

이는 국내 주식펀드나 해외 주식펀드 평균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성과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은 ―0.70%, 해외 주식펀드는 2.56%의 평균 수익을 각각 냈다.

지금 투자자들이 환매냐 보유냐 고민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13일 2분기 GDP 성장률을 발표하면서 중국 경제가 곧 변곡점을 드러내리라는 전망 때문이다. GDP 성장률이 8%에 가깝다면 증시가 좋은 방향으로 반응하겠지만 7% 이하라면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대개 낙관적으로 본다. 송상원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에 이어 소비 기반을 확대하려는 부양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는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새로 중국 펀드에 가입할 사람들은 점차 비중을 확대해도 좋을 국면”이라는 의견도 내놓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중국#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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