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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에 가야금을 테마로 한 공원이 조성된다. 영암군은 3일 영암읍 회문리에서 김창조 선생 가야금 산조의 맥을 이은 가야금산조현창위원회 위원장 양승희 선생(인간문화재)을 비롯한 국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금테마공원 조성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영암읍 회문리 국립공원 월출산 자락 1만7165m²(약 5200평)에 들어서는 이 공원은 사업비 190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1층, 총면적 2293m²(약 694평) 규모. 내년 8월 기념관을 짓고 산조음악의 효시인 김창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사당과 생가를 복원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에 해양바이오산업센터가 문을 연다. 완도군은 해양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창업과 경영,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해양바이오산업센터가 다음 달 완공된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완도군 농공단지 내 8818m²(약 2672평)에 건평 3512m²(약 1064평) 규모로 108억 원을 들여 2008년 착공됐다. 제1공장인 발효·포장동에는 추출, 발효, 농축, 포장라인이 들어서고 제2공장인 수산식품동은 통조림 및 파우치라인, 냉동, 진공건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시설을 갖춘다. 고급 기호 염장품, 천연해조 발효제품 생산을 위한 천연발효실과 기술개발, 품질관리, 기업지원, 편익시설이 들어있는 행정동도 건립된다. 가공 포장시스템인 진탕배양기와 고압멸균기, 식품성분 자동분석기 등 44종의 제품생산지원 설비 도입을 6월까지 끝내고 실험가동 등을 거친 후 8월부터 맞춤형 기술보급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기경 완도군농공단지협의회장은 “센터가 완공돼 기업지원서비스를 시작하면 그동안 단순 1차 가공 수준에 머무르던 지역 수산가공업체 수준이 업그레이드되고 실수요자 중심의 기능성제품 개발로 군민 소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영광군이 대마면 대마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6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조달에 성공해 산단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광군은 ㈜탑글로리(대표이사 권중환), 한국산업은행, 광주은행과 대마산업단지의 PF 약정 및 입주 기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 체결로 대마산단 조성 사업에 산업은행이 400억 원, 광주은행이 200억 원의 PF 자금을 지원한다. 두 은행은 입주 기업에 대해 산업용지 구입비와 시설자금 비용의 60∼70%를 지원하고 매출액의 20∼30%를 운영자금으로 제공한다. 영광군은 인허가 단축과 지원 조례에 근거한 지원 외에 전기요금 보조금 지원 등 혜택을 준다. 대마산단은 영광군 대마면 송죽리, 남산리 일원에 총 사업비 1768억 원을 들여 2011년까지 165만 m²(약 50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음식료품 제조업체, 기계장비 제조업체, 자동차 트레일러 제조업체 등이 들어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반도 미기록종으로 멸종위기 식물인 ‘신안새우난초’가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서 발견됐다. 한국새우란연구소는 신안새우난초 추적 조사에 들어간 지 8년 만에 바다와 인접한 해발 300m의 흑산면 한 작은 섬에서 7개체를 발견하고 지난달 말 한국식물분류학회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촉당 수천만 원에 이를 정도로 최고의 난으로 평가받는 신안새우난초는 1984년 흑산면에서 자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으나 자생지 확인과 증거표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학계에 보고 되지 못했다. 이번 자생지 확인은 분류학적 측면은 물론이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우수 품종의 육종을 위한 모종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장길훈 연구소장은 “신안새우난초는 발견 당시 개체 대부분이 동백나무의 어린 개체와 섞여 나고 있었다”며 “두꺼운 부엽토 층에서 옆으로 뿌리를 뻗고 있어 부엽토가 유실되면 쓸려 내려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발견 때 30여 개체가 산재해 생육하고 있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개체수가 급감해 무분별한 채취가 주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강진군은 인구가 1967년 12만 명에서 2000년대 들어 4만 명 선까지 떨어졌다. 강진군 인구는 2002년 이전까지 한 해 4000여 명이 줄어드는 등 8%대 감소율을 보이다 그 폭이 다소 줄기 시작했다. 줄기만 하던 강진군 인구가 43년 만인 지난해를 기점으로 소폭이나마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강진군 인구는 4만1164명으로 2008년보다 11명 늘었다. 강진군은 민선 4기 군정 구호를 ‘인구감소 해결, 그 꿈의 기록에 도전합니다’로 정하고 교육 인프라 구축, 공격적인 투자 유치, 스포츠 마케팅, 주민 소득 배가운동 등을 시행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출산율 전국 1위 달성 등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과 귀농인구 증가, 고교 명문화사업 등으로 교육을 위한 전입 인구도 생겼다. 결혼이민자 가정 정착지원금 지원, 도시민 이주 시 빈집 보수 및 도배비용 지원,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 전원마을 조성 등도 인구 늘리기에 도움이 됐다. 송기훈 강진군 조직관리팀장은 “인구 늘리기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군세(郡勢) 확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손자뻘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 젊어지지 않을까요.” 2일 조선대 입학식이 열린 체육관. 학생들 사이로 나이가 지긋한 만학도가 눈에 띄었다. 미술학부(한국화 전공)에 입학한 정태현 씨(70·화순군 화순읍·사진)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접어야 했던 배움의 길을 고희의 나이에 다시 이어간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얼굴에 설렘이 묻어났다. 올해 전남대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하는 두 아들의 아버지인 정 씨는 “반세기 만에 가진 입학식이어서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평소 붓을 가까이 했던 정 씨는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 화순탄광노두노동조합 총무부장 시절인 1990년 본격적으로 그림과 서예를 배우기 위해 의재 허백련 선생이 설립한 연진미술원을 찾았다. 주경야독으로 3년 과정을 수료한 그는 화순읍에 조그만 서예학원을 차릴 정도가 됐다. 광주시미술대전, 전남도미술대전, 한국화특장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18번 입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지만 가슴 한구석에 남아 있는 공부에 대한 미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 체계적인 미술공부를 하기 위해 대학에 가기로 작정하고 고졸학력 인정 검정고시에 도전했지만 환갑을 훌쩍 넘긴 정 씨에게는 어렵고 험난한 시간이었다. 2년여 만인 지난해 5월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조선대 한국화전공 특기자 전형에 지원한 그는 “떨어질까 가슴 조였는데 합격통지를 받고 무척 기뻤다”며 “두 아들의 응원과 아내의 내조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고 어떻게 헤쳐 나갈까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진정한 작가가 되고 싶다는 정 씨는 “졸업 후에는 대학원에 진학해 대학 강단에 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생활영어인증제’ 교장-교감도 수업 / 서울 마포 한서초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렸다. 교사들이 더 많은 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나 영어수업 등에 인턴·전담교사들을 추가 채용했고 이들이 일반 교사들과 함께 각각의 학생에게 맞춘 교재를 만들었다. 교장과 교감도 수시로 학생들과 만나 ‘생활영어인증제’로 영어도 가르치고 아이들의 얼굴도 익혔다.■ 인턴교사 활용 부족한 점 채워 / 강원 원주 관설초 학생 개개인의 부진 요소를 면밀히 파악해 맞춤 학습을 한 것이 학력 향상의 가장 큰 비결이다. 기존 교사들은 물론 인턴교사 3명을 영입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노력했다. 학교 주변에 학원 시설이 없고, 보육시설 아이들이 적지 않은 현실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교사들 ‘학력증진 동아리’ 만들어 / 충북 청원 만수초 학생 개인 진단 및 지도계획을 수립하고 표준화 검사를 통해 맞춤형 지도를 위한 모형을 찾았다. 학습 정보를 모든 학부모에게 제공해 개인별 학습 이력도 철저히 관리했다. 교사 및 인턴교사들이 주축이 된 무료공부방을 방과 후 운영하고 학력향상을 위한 교사 동아리인 ‘기초학력 증진 동아리’도 만들었다.■ 다문화 학생에 일대일 보충학습 / 전북 군산 옥산초 지난해 9월 학력향상중점학교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분석했다.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력이 대체적으로 낮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맞춤형 지도 방안을 마련했다. 학생 수준에 맞는 일대일 보충학습지도를 한 것은 물론 월 1회 부진 학생 가정을 방문해 상담과 부모 교육을 병행했다. ■ 기초는 인턴-교과는 담임 ‘분담’ / 전남 나주 금천초 다중지능, 학습전략, 성격검사 등 다양한 진단도구를 활용해 개개인의 학습 저해 요인을 파악한 뒤 ‘배움교실반’을 운영했다. 기초학습 부진 학생은 인턴교사가, 교과학습 부진 학생은 담임교사가 각각 전담지도를 하면서 성과가 컸다. 인턴교사가 정규수업 보조교사 역할을 하면서 수업의 질도 높아졌다. ■ 형편 어려운 집 ‘학부모 교사’ 지원 / 경북 예천 용문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대학에서 어학을 전공하거나 독서지도사 자격증 등이 있는 학부모 3명을 ‘개인교사’로 참여시킨 것이 주효했다. 이들 교사는 다문화가정이나 조손가정의 학생 등을 맡아 개인교사로 활동했다. 이들이 인성교육과 학습지도를 함께 실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 목표달성 ‘명예의 전당’ 운영 효과 / 제주 서귀포 토평초 ‘명예의 전당’을 운영해 학생들의 성취도를 자극한 점이 주효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물론이고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자격을 줬다. 특히 성적 부진 학생을 특별 관리하는 담임교사 책임지도제를 운영한 것이 효과가 있었다. ■ 가정 방문해 학습저해 요인 분석 / 제주 서귀포 흥산초 학업성적 미달률이 20∼30%에 이를 정도로 부진 학생이 많았다. 하지만 다중지능검사 등을 비롯해 교사가 학생들의 가정을 방문해 학습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뒤 ‘훌쩍 자라는 땅콩반’을 운영한 것이 주효했다. 교사가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 ■ 모든 교사가 자체 수업교재 개발 / 경기 파주 문산북중 2008년부터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과목의 모든 교사가 방학 동안 자체 수업교재를 만들게 했다. 선생님이 만든 교재여서 학생들이 어떤 교재보다 우선시하는 등 관심도가 컸다. 일부 교사가 반발하기도 했지만 분명한 효과가 있는 방법이어서 소신대로 강행한 게 학력 신장의 비결이다. ■ 수준별 교재로 방과후 수업 성과 / 충북 괴산 청천중 전교생이 52명에 불과한 전형적인 농촌지역 소규모 중학교로 학력신장 1순위 학교가 된 비결은 ‘인성교육’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다.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을 통한 마음공부’라는 인성록 작성과 특기적성에 맞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방과 후 수준별 교재를 이용한 맞춤형 수업 등이 성과를 냈다. ■ 15명씩 나눠 과목별 맞춤 수업 / 대구 달성 다사고 전교생 530여 명 가운데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90명을 대상으로 15명씩 6개 조로 나눠 주요 과목에 대해 맞춤형 수업을 한 것이 주효했다. 매일 과목별로 과제를 부여하고 문제풀이 수업을 진행했다. 맞춤형 수업을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교사들을 학습지도법이 뛰어난 학교로 보내 벤치마킹을 하도록 했다. ■ 하루 단위 계획 학생 스스로 관리 / 전남 완도 고금고학생들에게 일, 월, 연 단위 과목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관리토록 한 뒤 개별 상담을 한 게 효과가 컸다. 입학 예정자들을 상대로 겨울방학 특별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장학생 선발과 기숙사 입사자 선정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대학생 선배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멘터링 학습도 한몫을 했다.}
전남 신안군은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태평염전과 함께 2010 프로바둑리그 공동팀을 창단한다고 2일 밝혔다. 신안군은 5일 군청 회의실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한상열 한국기원 사무총장, 바둑 동호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팀 창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팀은 다음 달 열리는 KB국민은행 한국프로바둑리그 개막전부터 참가한다. 신안군은 세계적인 천재기사 이세돌 9단의 고향이다. 군 관계자는 “국내 바둑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었고 바둑이 11월 중국 아시아경기대회와 전국체전, 도민체전 종목으로 채택된 점을 감안해 공동팀을 창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이세돌 9단과 이상훈 7단에게 각각 팀 주장과 감독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역별 공명선거 수준을 측정해 비교 분석하는 공명선거지수(FEI)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는 공명선거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지수를 개발하기로 하고 최종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전남도선관위는 4월 중순과 선거가 끝난 뒤 두 차례에 걸쳐 지역별 FEI를 발표할 예정이다. FEI는 행태지수, 인지지수 등으로 나뉘며 지수별로 자유, 평등, 참여, 공정 등의 기준으로 측정된다. 행태지수는 선거운동과 투개표 과정에서 나타나는 투명성 요소들이 포함된다. 인지지수 요소는 선거제도 및 절차, 주요 행위자들에 대한 시민들의 태도 등이다. 지수를 측정하기 위한 지표도 개발되며 이들 지표를 종합해 0점에서 최고 10점의 지수로 계량화된다. 공정성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예비후보자 공약집 발간 여부, 선거공약서 작성 여부를 비롯해 선거법위반 사례 건수, 유권자의 불법 선거 경험 정도 등이 포함된다. 지수 측정은 객관적인 데이터와 지역별 유권자들의 설문 등을 통해 이뤄진다. FEI 개발은 지역별 공명선거의 현황과 수준을 수치로 표시해 보여줌으로써 앞으로 선거문화와 선거관련 정책의 기초 평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인덕 전남도선관위 홍보과장은 “공명선거 정책 추진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하는 것도 쉬워질 것”이라며 “FEI가 선거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출발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개원 16년 만에 처음으로 학사과정 신입생을 맞았다. 광주과기원은 2일 오룡관 대강당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선발한 학사과정 신입생 100명과 석사 167명, 박사 71명, 석·박사 통합과정 7명 등 345명의 입학식을 가졌다. 입학생 중에는 9개국 21명의 외국인도 포함됐다. 학사과정 신입생은 과학고 출신 60명, 일반고 출신 40명이며 지역별로 수도권 44%, 호남권 25%, 충청권 12%, 영남권 10%, 강원 6%, 기타(외국 등) 3% 등이다. 학사과정은 지난해 9월 수시모집(80명) 원서 접수 결과 6.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주과기원은 이날 학사과정 건물과 신재생에너지 연구소도 착공했다. 학사과정 건물은 모두 3만4000m²(약 1만 평)에 기숙사, 학생회관, 교육연구동, 실험연구동 등을 갖춘다. 선우중호 광주과기원 총장은 “그동안 쌓아온 연구 역량과 창의적인 교과과정으로 균형 잡힌 소양을 갖춘 훌륭한 과학 인재를 배출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21km 떨어진 안좌도는 문화예술의 섬이다. 한국 근대회화의 선구자인 김환기 화백(1913∼1974)의 고향으로 2013년 개관을 목표로 ‘김환기 미술관’을 건립 중이다. 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고인돌 유적지도 있다. 안좌도는 부속도서인 박지도, 반월도와 아름다운 나무다리로 연결돼 있다. 1463m에 이르는 다리는 2008년 10월 완공됐지만 주민들은 준공식을 미뤘다. 상수도 공사가 끝나면 거창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상수도 시설은 박지도와 반월도 주민에게 그만큼 절실한 숙원사업이었다. 두 섬은 지금까지 우물이나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이용했으나 수량이 많지 않아 매년 식수난을 겪었다. 격일제 급수가 다반사였고 안좌도에서 배로 물을 길어오기도 했다. 주민들은 상수도관을 다리에 매다는 공사가 끝나자 지난달 24일 다리 준공식을 가졌다. 다리 이름은 신안군이 1004개 섬인 점을 감안해 ‘천사의 다리’로 지었다. 다리 폭은 1.8m로 사람이 다니는 데는 불편함이 없다. 밤에는 오색등이 켜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리 밑에서는 갯벌 체험을 할 수 있고 박지도 선착장 주변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박지도와 반월도에는 400여 명이 살고 있다. 박지도에서는 감태, 갯지렁이가 많이 생산되고 관광객을 위해 고사리 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섬의 생김새가 반달 모양인 반월도(半月島)는 김 양식이 주업이지만 주낙을 이용한 낙지 수입도 쏠쏠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객실요? 예약 끝난 지가 언젠데요. F1 때문에 난리입니다.” 전남 목포시 죽교동 신안비치호텔은 객실이 123개로 목포에서 가장 큰 호텔이다. 하지만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대회 전후인 10월 19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전체 객실 예약이 지난해 5월 이미 끝났다. 객실이 71개인 샹그리아비치호텔도 이 기간의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됐다. 이 호텔 관계자는 1일 “1월부터 여행사에서 방을 구할 수 없느냐는 전화가 많이 오는데 (방이 없어) 목포에 있는 모텔이나 광주의 관광호텔을 소개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10월 22∼24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열리는 F1 대회를 앞두고 ‘방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F1 경주장에서 가까운 목포, 영암지역 특급 호텔과 고급 모텔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경주장에서 승용차로 1시간 반 거리인 광주의 특급 호텔 방도 모두 동이 난 상태다.● “F1 보러 가자” 방 구하기 전쟁 F1 경주장에서 8km 정도 떨어진 목포시 상동 M모텔은 대회 기간 전체 36개 객실(2인 1실) 예약이 지난해 12월 끝났다. M모텔 주인은 “광주에 사는 외국인이 찾아와 지인들이 묵을 것이라며 모든 방을 예약한 뒤 계약금까지 줬다”고 말했다. 용당동 A모텔은 여행사와 전체 80실 가운데 40실만 예약을 하고 절반은 일반 투숙객을 위해 남겨뒀다. A모텔 관계자는 “웃돈을 줄 테니 당장 계약하자는 사람이 많다”며 “현재 하루 3만 원대인 숙박비를 10만 원 이상 올려 받아야 한다는 업주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광주의 특급 호텔도 대회 기간 방 구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용기 광주신양파크호텔 영업이사는 “지난해 11월 F1 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팀 관계자들이 87개 객실 전체를 1주일간 예약했다”며 “숙박비는 비수기 요금보다 조금 높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급 호텔과 호텔급 모텔의 방 구하기가 어려운 것은 전남도와 F1 대회 운영법인 ‘KAVO’가 참가 선수와 스태프, 기술자 등 핵심 요원 730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숙박시설 4300여 실을 우선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참가 선수 26명에게는 VIP급 객실이 1인 1실로 배정됐다. ● 크루즈 띄우고 캠프촌도 조성 F1 대회로 지역 숙박업소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지만 문제는 경주장 주변에 국내외 관람객이 묵을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F1 대회 3일간 예상 관람객은 21만여 명. 하루 최대 숙박객은 7만1000여 명으로 객실 3만6000여 개가 필요하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 호텔과 모텔, 리조트, 수련원 등 사용 가능한 객실은 4만6000여 개. 이 중 경주장에서 1시간 반 거리 안에 있는 객실은 70%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F1 조직위원회는 초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경주장과 가까운 사찰 14곳과 20여 개 한옥마을을 대안 숙박시설로 검토하고 있다. 국외 관람객을 위해 일본과 홍콩에서 2만3000t, 4만 t급 크루즈를 목포 신항에 띄우고 도청 앞에 캠프촌도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 제주 등 호텔과 제휴해 숙박 수요를 분산시키고 투숙객을 항공기로 수송하는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박건주 F1 조직위원회 숙박관리팀장은 “3월 말 F1 대회 티켓 발매 시점에 맞춰 온라인 숙박정보시스템을 구축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달 말부터 티켓 발매 F1 대회 관람료는 경주장을 달리는 F1 머신(경주용 자동차)을 얼마나 잘 볼 수 있느냐에 따라 수백만 원까지 차이가 난다. 경주장 전체 관람석은 F1 머신 출발선에 있는 ‘그랜드스탠드’ 1만6000석을 포함해 경주장 트랙을 따라 12만 명 정도를 수용한다. F1대회조직위는 이달 31일 티케팅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입장권을 온·오프라인에서 판매한다. 최고가는 경주트랙을 사이에 두고 그랜드스탠드의 건너편에 만들어지는 VIP 좌석인 ‘패독클럽’으로 400만∼500만 원으로 알려졌다. 패독클럽 다음으로 비싼 관람석은 그랜드스탠드 하층 중심부 좌석. 이곳 입장료는 70만∼80만 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스탠드에 있는 다른 좌석은 50만 원 안팎, 경주장 트랙을 따라 설치되는 나머지 관중석의 입장료는 13만∼15만 원, 입석은 그보다 쌀 것으로 예상된다. 2007년 10월 착공한 영암 F1서킷은 7월이면 모든 공정이 끝나 F1 경주장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영암=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난개발 삼학도 48년 만에 복원… 목포대교 4.15km 2011년 개통삼학도 내항엔 요트 계류장… 국제 해양관광도시 발돋움북항에 해양수산센터 건설… ‘시푸드 타운’도 조성키로16일 오후 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도. 3개 섬 가운데 가장 큰 대삼학도 호안수로를 만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섬과 섬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드는 취수갑문 설치 공사도 거의 마무리됐다. 삼학도는 ‘세 마리의 학이 내려앉아 섬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깃든 섬. 이난영의 노래 ‘목포의 눈물’에도 나오는 삼학도는 1962년 매립공사로 육지가 됐다. 목포항이 비좁은 탓에 대형선박용 항만공사를 하면서 심하게 훼손됐다. 공장과 주택이 들어서면서 섬의 정취도 사라졌다. 하지만 목포시가 2000년부터 산을 다시 쌓고 다리를 놓는 등 복원에 나선 지 7년 만에 소삼학도가 옛 모습을 되찾았다. 소삼학도에 이어 대·중삼학도가 다음 달 초 개방된다. 난개발로 신음하던 삼학도가 48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 개항 113년을 맞는 목포가 해양·레저·물류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삼학도 복원을 비롯해 요트 마리나 시설을 만들고 목포대교, 해양수산복합센터 건립에 나서는 등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는 면적이 57만4850m²(약 17만4196평)에 이르는 공원과 2242m의 호안수로, 다리 10개가 놓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어린이바다학습과학관, 음악분수광장 등은 2011년 말까지 건립된다. 목포시 원도심사업과 송창헌 씨는 “석탄부두와 해경부두, 조선소 등이 이전하고 각종 위락시설이 들어서면 목포를 대표하는 친수공원이자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학도 내항에 요트 32척이 접안할 수 있는 요트 계류장은 지난해 7월 준공됐다. 클럽하우스, 요트 인양장치, 레포츠 교육장 등 부대시설도 갖췄다. 내항은 호안시설이 잘돼 있고 주변에 섬이 많은 등 요트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있다.○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도약 북항에는 항만물류 중심도시의 핵심 인프라인 목포대교가 세워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종점과 이어진 4차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고하도 쪽으로 교각이 끝없이 이어졌다. 교각 사이에서 대형 크레인이 거대한 주탑 2개를 놓고 있었다. 주탑은 완공되면 높이가 167.5m가 된다. 죽교동과 충무동(고하도)을 잇는 목포대교 총길이는 4.15km로 공사비가 3263억 원 투입된다. 2011년 목포대교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광주 등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온 수출입 화물이 북항을 거쳐 곧바로 목포신항으로 건너간다. 조선산업 클러스터인 대불산업단지와 해남, 진도 방면으로 가는 차량들도 이 다리를 이용하게 된다. 목포대교가 완공되면 영산강 하구둑 교통량이 분산돼 목포신항과 대불산단까지 물류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항에는 지역경제에 효자 역할을 하게 될 해양수산복합센터가 건설되고 있다. 2만2329m²(약 6766평) 규모인 항만 용지에 세워지는 센터는 활어 위판장, 직판장, 전시관, 다목적강당 등을 갖추고 내년 1월 개장한다. 전남개발공사도 센터 인근에 수산물 전문 음식단지인 ‘시 푸드 타운’을 조성한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목포는 1950년대 전국 5대 도시였으나 개발이 더뎌 쇠락의 길을 걸었다”며 “관광 및 물류 인프라 구축으로 항구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고 도시에 생기를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국내 최대 매실농원인 보해매원이 3월 6일부터 한 달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 농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1978년 조성된 이 농원은 46만2000m²(약 14만 평) 규모로 매실수 1만4000여 그루가 심겨 봄이면 ‘꽃 천지’를 이룬다. 3월 중순 홍매, 백매, 청매 등 매화가 만개하면 봄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이 마치 눈이 오는 것처럼 하늘을 뒤덮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보해매원을 운영하는 보해양조㈜는 3월 15일부터 21일까지 이곳에서 제9회 매화사진 촬영대회를 개최한다. 자유부문(풍경, 접사, 가족 등)과 모델부문으로 나눠 열리며 모델 촬영은 3월 20일 하루만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www.bohaephoto.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061-243-0703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녹차의 고장’ 전남 보성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차인 중국 ‘푸얼(普이·보이)차’와 같은 미생물 발효차가 개발됐다. 보성군은 목포대 산학협력단(단장 박종환)에 의뢰해 보성찻잎을 이용해 미생물 발효차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국 윈난(雲南)지역에서 생산되는 미생물 발효차인 ‘푸얼차’는 항비만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으나 최근 잔류농약 파문이 일면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보성군은 녹차의 안전성 확보와 소비 촉진을 위해 유기농으로 재배된 보성산 찻잎에 외국의 발효차 제조기술을 응용해 발효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법으로 만든 발효차를 분석한 결과 안전성과 항당뇨, 항비만 등의 효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발효차 추출물을 당뇨병성 신증 세포에 처리했을 때 당뇨병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되는 것이 관찰됐고 당뇨 유전자에 대한 항당뇨 효과도 확인됐다. 보성군은 용역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로 녹차만 유통되던 국내 시장에 발효차를 본격적으로 보급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 S병원 영안실. 환자복을 입은 김모 씨(59)는 아내 문모 씨(53)가 흰 천에 덮여 운구되는 것을 보고 소리 없이 흐느꼈다. “평생 잘해 주지 못했는데…. 여보 미안허요.” 교통사고로 몸이 성치 않은 김 씨는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운구행렬을 따랐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는 말만 되뇌었다. 전남 고흥군 대서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 씨는 이틀 전 오토바이 사고를 당했다. 사고 지점은 집에서 70여 km 떨어진 광주였다. 김 씨는 당뇨병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아내를 태우고 병원이 있는 광주까지 찬바람을 맞으며 달렸다. 문 씨는 10년 전 당뇨병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던 중 3년 전부터 합병증 때문에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 1급이다. 어둠이 깔릴 무렵 김 씨가 모는 오토바이는 광주 동구 소태동 왕복 6차로에 접어들었다. 공원 앞을 지나던 오토바이는 좌회전하던 승용차와 부딪쳤다. 두 사람은 헬멧을 쓰고 있었지만 뒤에 타고 있던 문 씨는 충격으로 몸이 튕겨 나갔다. 머리를 크게 다친 문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5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김 씨는 7년 전부터 매달 한 차례 아내를 오토바이에 태우고 광주 조선대병원을 찾았다. 한 달 치 약을 타고 골다공증 치료 주사를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은 25일 오전에 진료가 예약돼 하루 일찍 올라와 여관에서 묵을 참이었다. 아내는 차멀미가 심해 버스나 승용차를 타지 못했다. 차를 타면 2, 3일간 드러누워야 할 정도로 후유증이 컸다. 그래서 김 씨는 10년 전 125cc 오토바이를 구입했다. 고흥에서 광주까지 가려면 보성군, 화순군 등 2개 군을 거쳐야 했다. 도로 사정도 그리 좋지 않다. 꾸불꾸불한 2차로 지방도 구간이 많고 경사가 심한 곳도 있다. 승용차로는 1시간 반 거리지만 아내가 멀미하지 않도록 오토바이를 천천히 몰아 집에서 광주까지는 3시간 넘게 걸렸다. 김 씨 부부는 동네에서 저렇게 애틋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금실이 좋았다. 김 씨는 시장에 갈 때 꼭 아내를 태우고 다녔다. 곗날이나 마을 행사 때도 손을 잡고 다녔다. 아내가 아픈 뒤로는 한시도 떨어져 지낼 수 없어 바다 일도 그만뒀다. “앞이 안 보이는 어머니는 아버지를 위해 손을 더듬거리면서 밥상을 차렸어요. 아버지는 자식들이 그렇게 말렸는데도 어머니를 태우고 그 먼 길을 달리시더니….” 김 씨의 큰아들(32)은 “어머니가 오토바이를 타면 아버지의 등이 그렇게 따뜻할 수 없다고 좋아하셨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2일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응모 자격은 지역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A4용지 2장 이상의 기획서를 작성해 3월 한 달 동안 전남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입선작은 전남선관위 위원장 표창과 함께 상금으로 최우수작 1편 100만 원, 우수작 2편 각 50만 원, 장려작 3편 각 30만 원을 지급한다. 서인덕 전남선관위 홍보과장은 “실제 투표율 제고에 효과가 있는지를 기준으로 심사하게 된다”며 “우수 아이디어를 토대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선거 투표율은 1995년 제1회 선거의 경우 전남이 76.1%, 제2회 68.2%, 3회 65.6%, 4회 64.3%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 임자도 농협조합장 선거 부정사건을 수사 중인 목포경찰서는 24일 출마자 5명이 조합원들에게 1억 원대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본보 24일자 A12면 참조 경찰은 이날 현재 조합원 1093명 가운데 700여 명을 조사해 출마자 5명이 50여 명에게 현금 9500여만 원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품을 받았다고 자수한 조합원 등을 조사한 결과 1인당 10만∼300만 원씩 현금을 집에서 직접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출마자 2, 3명으로부터 각각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출마자들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금융 계좌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출마자 조직책에게 거액을 전달하고 조직책이 조합원들에게 돈을 돌린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수사 결과 금품 살포 규모가 수억 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올해부터 전남지역 모든 중고교가 교복을 공동으로 구매한다. 전남도교육청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교복 공동구매 대상 학교를 모든 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복 공동구매 실적을 학교평가와 교장 경영능력평가에 반영하기로 했다. 현재 전남지역 401개 중고교 가운데 교복을 공동구매하는 학교는 53개교로 12%에 불과하다. 학생 수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가 많아 업체들이 이윤이 적다며 입찰 참여를 꺼리기 때문이다. 공동구매는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입찰 방식으로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이날 전남지역 중고교 전체 교장회의를 열어 각 학교의 교복 공동, 일괄 구매 추진 계획서를 제출토록 하는 한편 교복 공동구매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교복 물려주기 운동도 적극 추진해 현재 18개 중고교를 50개 이상 늘리기로 했다. 양윤자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모든 학교에서 교복 공동구매가 이뤄질 경우 고가 교복 구입으로 인한 학생 간의 위화감을 없애고 교복 변형에 따른 생활지도 문제점이 해결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개발공사는 전남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 ‘김대중 광장’에 설치되는 김대중 전 대통령 상징조형물로 김왕현 씨의 작품 ‘인류의 평화-김대중’(사진)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작품은 가로세로 각 10m, 높이 7.3m로 외형이 둥글며 동상을 받쳐주는 분홍 받침대가 포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로 시민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