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옥천면, 계곡면 일대 비닐하우스에서는 요즘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호박을 볼 수 있다. 도시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밤호박’이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밤호박 품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시설을 이용해 공중재배를 한 덕분이다. 2002년 해남군농업기술센터와 농민들은 호박을 땅에 심어 키우는 것보다 공중에 매달아 재배하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공중재배를 시작했다. 이 재배법으로 농민들은 대박을 터뜨렸다. 미니 밤호박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소비자들의 주문이 밀려들었다. 현재 옥천면 등 4개 면에서 밤호박을 재배하는 농가는 106가구. 이들 농가는 38ha에서 올해 570t을 생산해 22억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미니 밤호박은 직거래와 농협, e비즈니스(www.guslsem.co.kr)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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