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하서 선생 선비정신 기려 도덕성-윤리의식 회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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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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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서 김인후 선생 탄생 500주년 학술회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이해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학술강연회가 7일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 집성관에서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영철 기자
올해로 탄생 500주년을 맞이해 하서 김인후 선생을 기리는 학술강연회가 7일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 집성관에서 유림과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영철 기자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의 탄생 500주년을 기리는 학술강연회가 7일 오전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 집성관에서 열렸다.

필암서원 산앙회(山仰會)가 주최한 이날 강연회에는 김양수 장성군수, 오인균 산앙회장, 송준빈 우암 송시열 선생 남간사 도유사, 김진웅 울산김씨 문정공 종중 도유사, 임원택 전남향교재단 이사장, 신두천 성균관유도회 전남도본부장, 김인수 전 울산김씨 광주전남종친회장, 박래호 필암서원 선비학당 학장, 김영풍 장성문화원장과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창건한 사우(祠宇)로, 산앙회는 필암서원에 속한 유림의 모임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선비정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하서 선생의 주된 관심은 유교적 이상정치 실현이었다”며 “선생의 올바른 마음과 몸가짐, 공론을 주도한 기개, 일생 동안 학문을 익히고 실천한 자세를 본받아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하서 선생의 상이태수서(上李太守書)’를 주제로 강연한 김정수 전 울산김씨대종회장은 “상이태수서는 지방 수령에게 보낸 서한으로 위에 있는 자는 항상 낮은 자세로 백성을 위하고 죄를 묻기에 앞서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고 덕을 닦아야 한다는 왕도지치(王道至治)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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