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암서원은 사적 제242호로 호남 유림이 하서 선생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전남 장성군 황룡면에 창건한 사우(祠宇)로, 산앙회는 필암서원에 속한 유림의 모임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전 기획예산처 장관)은 ‘선비정신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하서 선생의 주된 관심은 유교적 이상정치 실현이었다”며 “선생의 올바른 마음과 몸가짐, 공론을 주도한 기개, 일생 동안 학문을 익히고 실천한 자세를 본받아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회복하자”고 말했다.
‘하서 선생의 상이태수서(上李太守書)’를 주제로 강연한 김정수 전 울산김씨대종회장은 “상이태수서는 지방 수령에게 보낸 서한으로 위에 있는 자는 항상 낮은 자세로 백성을 위하고 죄를 묻기에 앞서 자신을 돌이켜 반성하고 덕을 닦아야 한다는 왕도지치(王道至治)의 철학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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