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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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2-02~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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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전/충남]민선 4기 지자체 마무리/박성효 대전시장 이임… 정우택 충북지사 이임

    박성효 대전시장 이임박성효 대전시장(사진)이 30일 이임했다. 4년간의 시장 직은 물론 대전에서의 30여 년 공직생활을 ‘일단’ 마무리한 것이다. 그는 향후 진로에 대해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시청은 나의 집”이라고 말했다.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그는 대전시 지역경제국장, 관선 서구청장, 기획관리실장, 정무부시장을 거쳐 2006년 선거를 통해 민선 4기 대전시장이 됐다. 시장 취임 후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대전 만들기’라는 시정 목표로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과 사회복지기능 강화에 전념했다. 이를 위한 무지개 프로젝트, 목척교 정비 복원,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3대 하천 정비 등은 대전시사(大田市史)에 ‘박성효 작품’으로 남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이임식에서 그는 “고시 합격으로 하루아침에 부여된 ‘5급 사무관’이라는 직책은 대전을 위해 일하라는 책임감으로 와 닿았다”며 “시장이 된 후 그러한 욕심이 여러분(공직자)의 휴일을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의 고마움을 큰절로 대신한다”며 큰절을 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함께한 부인 백기영 여사는 박 시장이 큰절을 하자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쳐 주위를 숙연케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충북 만들길”정우택 충북지사 이임“내륙과 지방의 한계를 넘어 당당히 세계와 경쟁하는, 풍요롭게 잘 사는 충북,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충북을 만들어주길 당부드립니다.” 제32대 정우택 충북지사(57·사진)가 30일 오전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임식을 갖고 민선 4기를 마무리 했다. 정 지사는 이날 이임식에서 “24조 원이 넘는 충북의 기업 투자유치 실적은 다 함께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라며 “각종 지표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던 충북이 임기 중에 전국적 모범의 균형발전도·농업명품도로 부상했다”고 자평했다. 정 지사는 민선 4기에 △활력있는 경제 △균형있는 발전 △살기 좋은 농촌 △함께하는 복지 △참여하는 문화 등 5대 분야 93개 공약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76개(81.7%)를 이행했다. 주요 이행 공약은 투자유치단 구성, 기업인 예우조례 강화, 노사평화지대 선포식 개최, 지역제한 발주 및 지역 공동도급 확대 등이다. 제15, 16대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지낸 정 지사는 부임 이후 어린이재단에 매월 500만 원씩 후원했다. 2008년부터는 매달 100만 원씩의 적십자 회비를 내는 등 그동안 급여의 대부분인 2억6400만 원을 기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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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세계태권도문화축제, 10일까지 청주서 열려

    ‘2010 대충청방문의 해’ 공식행사인 ‘제11회 세계태권도문화축제 겸 코리아 클래식오픈 2010’이 6월 30일 개막했다. 이달 10일까지 충북 청주체육관 일원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충북 청원군의 충청대학(총장 정종택)이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60여 개국 3000여 명의 태권도 동호인이 참가한다. 특히 세계 태권도계를 양분하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 회원들이 함께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또 4일부터 닷새간 청주체육관에서는 ITF가 마련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도 열린다. www.tkdfamily.net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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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차령산맥을 따라서 만뢰산

    만뢰산(해발 611.7m)은 충북 진천군과 충남 천안시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영토 분쟁이 치열했던 삼국시대, 백제와 신라의 국경지대 요충지였다. 진천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삼국통일을 이끈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이 쌓았다고 전해지는 옛 성터 흔적이 정상 부근에 희미하게 남아 있다. 만노산, 아흘산 등으로도 불렸다. 산세가 부드럽고 완만한 데다 등산로도 정상까지 잘 닦여 있어 부담 없이 찾기에 좋은 산이다. 진달래가 만발하는 봄철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산행 코스는 보통 5개로 나뉜다. 시간상으로 가장 긴 코스는 보련마을 입구(만뢰산휴게소)를 출발해 보탑사를 지나 정상에 오른 뒤 대문리로 하산하는 3시간 반짜리. 가장 짧은 곳은 보련마을 입구에서 보탑사∼495봉∼정상∼보련골 삼거리∼도솔암을 거쳐 다시 보련마을 입구로 돌아오는 코스로 2시간 반 정도 걸린다. 나머지 하수문 코스(3시간 20분)와 연곡리 코스(2시간 40분), 보련마을∼쥐눈이마을 입구 코스(3시간)도 3시간 안팎이면 충분하다.5개코스 고르는 재미 쏠쏠산세 완만… 등산로 잘 닦여자연생태공원도 둘러볼만 지난달 19일 보련마을 입구를 기점으로 해 도솔암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코스를 택해 올랐다. 마을 입구 버스 주차장 부근에 주차가 가능하다. 도솔암까지는 30분이 채 안 걸리는데 시멘트 길이 잘 나 있다. 도솔암을 지나 보련골 삼거리까지는 쉴 새 없이 가파른 경사면이 이어진다. 편히 쉴 만한 장소는 없지만 산행 초보자들 걸음으로도 30여 분이면 보련골 삼거리 갈림길에 다다를 수 있다. 이때부터는 오르막이 거의 없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곧바로 만나는 만뢰산 정상. 표지석과 일대 산행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헬기장 한쪽 끝에 서면 연곡저수지와 몽각산(403m), 보탑사 등 일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495봉을 지나 내려오면 보탑사를 만나고 이곳에서 보련마을 입구까지는 10여 분 거리다. 산행 못지않게 들러 볼 곳도 많다. 우선 보탑사. 야생화가 사찰 안팎에 빼곡히 심어져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조경 수준도 뛰어나다. 사찰 한복판에는 쇠못을 사용하지 않고 지은 3층 목탑이 자리 잡고 있다. 대목장 신영훈 선생이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만들었다. 김유신 장군 탄생지와 영정을 모신 길상사(吉祥祠), 태를 묻었다는 태실(胎室)이 있는 태령산(450m) 등 김유신과 얽힌 명소도 곳곳에 있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만뢰산 자연생태공원’도 가볼 만하다. 잔디광장과 생태연못, 물놀이 체험장, 생태교육장, 별자리마당 등 관광과 휴양·교양·공공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산행 기점인 보련(역사문화)마을에서는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마을은 남으로는 태령산, 북으로는 만뢰산이 연꽃 모양으로 감싸고 있다. 서쪽의 바람막이 능선이 길게 남북으로 뻗어 있어 봄철엔 황사도 비껴간다고. 연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체험과 연꽃산채음식 등을 맛볼 수 있다. 보탑사 주변에는 참숯을 굽는 숯가마들이 곳곳에 있다. 산행 뒤 숯가마에서 찜질로 피로를 풀고 삼겹살도 구워 먹을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게재되며 공동기획 동아닷컴(localen.donga.com)에서언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제보도 가능합니다.}

    • 201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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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택배비 내라” 5시간동안 782차례 ‘전화폭력’

    물류업체에서 택배기사로 일하는 박모 씨(44)는 지난해 6월 23일 강원 강릉시에서 충남 홍성군 홍성읍의 한 아파트로 컴퓨터용 책상을 배달했다. 그러나 박 씨는 이날 택배비 3만 원을 받지 못했다. 물건을 시킨 주모 씨(42)가 “주문한 뒤 곧바로 취소했으니 택배비를 줄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틀 뒤 박 씨는 주 씨에게 전화를 걸어 다시 “운송비를 달라”고 요구했지만 주 씨는 “바쁘니 기다려 달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러나 박 씨는 기다리지 못하고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바로 끊었다는 게 이유였다. 박 씨는 “당신 집을 안다. 식구들을 가만두지 않겠다”며 협박을 했다. 박 씨의 협박 전화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다. 이날 오후 11시부터 5시간 동안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 폭언을 계속했다. 1분에 예닐곱 통화씩 모두 782통이나 걸었다. 청주지법 형사4단독 박형건 판사는 협박·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박 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박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택배비 미지불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폭언을 하고 이에 위력을 느낀 피해자가 전화를 끄게 해 일상 업무 또는 운영하는 식당 영업을 하지 못하게 한 점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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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걸어서 충청까지, 함께 만나요”

    ‘2010 대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 대학생들이 충청권의 숨은 관광지를 찾는 행사인 ‘레드 밴드(Red-Band) 충청국토순례’가 펼쳐진다. 대충청 방문의 해 충청권 공동사업 가운데 하나인 이 행사에는 전국 관광학부학생과 여행동호회장, 온라인 전문 블로거 300여 명이 홍보대사로 참여한다. 청주대가 주관하고 우송정보대와 공주영상대가 협력하는 공동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다음 달 5일 전북 군산(호남권→대전 코스), 경북 김천(경상권→충북 코스), 경기 수원(수도권→충남 코스)에서 6일간의 일정에 돌입해 10일 충북 청원군 문의면의 ‘청남대’에서 만나 대충청 방문의 해 성공을 기원한다. 무작정 걸으며 야영하는 기존의 장기 순례프로그램과 달리 현지 관광지 조사, 대충청 방문의 해 홍보활동 등을 벌이는 게 특징. △호남권→대전 코스는 전북 군산에서 시작해 충남 부여(능산리 고분군), 공주(박동진 판소리 체험)를 거쳐 대전(계룡산 도예촌, 한밭수목원, 엑스포과학공원, 대덕특구 탐방, 계족산 황톳길 트레킹)에 이른다. 대전의 첨단과학 및 우주항공 기술체험을 중심으로 대전팔경의 숨은 보석을 발견할 수 있는 코스다. △경상권→충북 코스는 경북 김천에서 출발해 충북 영동(난계국악촌), 보은(속리산), 제천(산야초마을, 청풍문화재단지), 단양(도담삼봉), 충주(중앙탑), 증평(인삼홍보관), 청원(초정약수), 청원(고인쇄박물관)을 거쳐 청남대로 이어진다. 충북의 자연 휴양과 참살이(웰빙)문화를 중심으로 한 코스다. △수도권→충남 코스는 경기 수원, 충남 서천(한산모시 박물관), 보령(성주산), 홍성(한용운 생가지), 서산(마애삼존불상), 태안(태안방주수련원), 당진(삽교호 함상공원), 아산(외암리 민속마을), 천안(독립기념관) 등을 거친다. 서해안 중심의 해양관광자원과 자연·생태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박호표 사업단장(청주대 관광경영학부 교수)은 “충청권 관광의 숨은 보석을 찾아 새로운 충청관광테마를 만들고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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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단양쑥부쟁이’ 1만그루 쑥쑥

    4대강 살리기 사업(한강살리기 6공구 공사) 추진 과정에서 군락지 훼손 논란을 빚었던 멸종위기 식물인 ‘단양쑥부쟁이’(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가 고향인 충북 단양군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8일 충북 단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02년 10월 말 매포천 일대에서 채취한 단양쑥부쟁이 씨앗을 지난해 2월 가곡면 사평리 시험포 100m²(약 30평)에 파종한 결과 현재 1만여 포기가 튼튼하게 뿌리 내리고 있다. 단양쑥부쟁이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30∼100cm 크기로 자란다. 줄기와 가지 끝에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많은 꽃이 뭉쳐 붙어서 머리 모양을 이룬 꽃)로, 봄에 씨앗에서 싹이 트고 이듬해 가을에 꽃이 핀다. 냇가 모래밭 등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 공원 화단용이나 도로변 관상자원 식물로 적합하다. ‘단양’이라는 지역명이 붙은 유일한 식물이지만 정작 단양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가 이번 증식연구로 옛 명성을 되찾게 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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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대전/충남]캠퍼스 소식

    충청대 안용근 교수 식품영양학회장 충청대 안용근 교수(58·식품영양학부·사진)가 제18대 한국식품영양학회장에 선출됐다. 이 학회에는 전국 대학교수와 영양사, 조리 및 외식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1000여 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임기는 1년. 그는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영문 학술지를 발간해 학회지의 인용지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충북대-㈜네패스 산학협력 체결 충북대(총장 김승택)는 정보기술(IT) 부품소재 개발업체인 ㈜네패스(회장 이병구)와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신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활동과 기술정보 교환, 교수 학생의 현장 참여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 구축, 소장 도서, 자료, 실험분석기기 공동 이용 등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경영대 전공자와 화공계열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5억 원의 발전기금도 기탁했다.김외곤교수 저서 학술원 우수도서 선정 상명대 예술대학 김외곤 교수가 저술한 ‘한국 근대문학과 지역성’이 대한민국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정시용 시인, 1930년대 시인 오장환, 소설 ‘임꺽정’의 저자 홍명희, 항일운동가 겸 언론인인 신채호 등 충북 출신 근대 문학가들이 이룩한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고 있다.한밭대 전인순 학생팀 기업논문 대상 한밭대 경제학과 전인순 학생 팀이 최근 ‘최고경영자의 경영철학이 기업성장과 기업문화에 미치는 영향-한화그룹의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한화그룹과 한국경영사학회가 공동 주최한 대학생 기업연구 논문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연구논문 경진대회에는 충청지역 26개 대학교 102개 팀이 응모했다.}

    • 201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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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뽕나무 신품종 ‘청수’ 품종보호 출원

    충북도농업기술원 잠사시험장이 건강보조식품으로 인기가 높은 오디 생산용 뽕나무 신품종에 대한 품종보호를 국립종자원에 출원했다. 청수(淸秀·사진)라는 이름의 이 뽕나무는 오디 종자를 파종해 기른 묘에 접을 붙이는 방식으로 3년간 특성검사를 거쳐 육종한 것. 흑자색의 이 뽕나무는 표피가 단단해 잘 깨지지 않고 당도가 15∼17Brix(브릭스·100g의 물에 녹아있는 사탕수수 설탕의 g 수)로 높은 데다 열매를 맺는 시기도 2년 정도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뽕나무에 잘 발생하는 균핵병과 추위에 강하고 나무를 흔들면 오디가 잘 떨어져 수확기 노동력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측은 “청수는 지난해 뽕나무가 품종보호 대상 작목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출원된 새 품종”이라며 “국립종자원 품종등록을 마치면 재배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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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청주시 ‘콜센터’ 적극 유치 나서

    “가정주부 등 여성 일자리 창출 효자 ‘콜센터’를 잡아라.” 충북 청주시가 수도권 기업체의 콜센터를 끌어오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콜센터 입주가 가능한 총면적 330m²(약 100평) 이상의 대형 임대건물을 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한 뒤 콜센터 이전을 계획하는 업체 등에 투자정보 자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에 충경인력개발원과 청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각각 60명을 대상으로 텔레마케터(TMR) 교육을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콜센터가 입주할 경우 필요한 인력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4월 1일부터 2개월간 여성 60명을 교육한 바 있다. 관련 교육 예산은 청주시가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굴뚝 없는 무공해 산업’인 콜센터는 여성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현재 12개 기업의 13개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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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차령산맥을 따라서서운산

    충북 진천군 백곡면과 경기 안성시 서운면 사이에 위치한 서운산(해발 547m). 사람의 몸으로 치면 ‘배꼽’에 해당하는 차령산맥의 중간 지점에 살포시 자리 잡은 산이다. 바위가 거의 없고 비교적 부드러운 산세에다 소나무와 활엽수가 등산로 내내 이어져 있다. 봄이면 계곡과 능선마다 진달래와 철쭉이 분홍빛 물결을 이룬다. 여기에다 시원한 계곡까지 더해져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등산로 초입과 중간 지점에 청룡사와 석남사 등 고찰(古刹)과 암자가 있다.바위없고 산세 부드러워…등산로 주변엔 꽃들이 반겨청룡사 등 곳곳에 문화재들 등산로는 충북 구간보다는 경기 쪽에서 오르는 코스가 잘 알려져 있다. 정상까지 등산로가 잘 나 있다. 청룡사를 출발해 토굴암∼좌성사∼탕흉대∼헬기장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은적암을 지나 청룡사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이달 5일 청룡사를 들머리로 해 이 코스를 역(逆)으로 올랐다. 출발 기점에서 만나는 청룡사. 고려 원종 6년(1265년)에 명본국사가 대장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유서 깊은 절이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할 당시 청룡(靑龍)이 상서로운 구름(瑞雲)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해서 산 이름은 서운산, 절 이름은 청룡사로 지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청룡사부터 은적암까지 오르는 길은 길 양쪽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한여름에도 햇볕을 피해 시원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주먹만 한 것에서부터 아이 머리 크기까지 돌을 정성스레 쌓은 것으로 보이는 무덤들이 은적암 아래 곳곳에 있다. 은적암부터는 가파른 사면이 시작된다. 밧줄 코스를 몇 번 지나다 보면 숨이 턱 아래까지 차오르지만 그리 긴 거리는 아니다. 충북의 배티고개에서 넘어와 만나는 삼거리 코스까지만 오르면 이때부터 완만한 등선이 정상까지 이어진다. 비교적 넓은 정상은 둘레가 나무로 둘러싸여 그늘져 있고 쉼터도 잘 만들어져 있다. 막걸리 잔술을 파는 상인도 만날 수 있다. 하산길에는 갖가지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문화재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헬기장과 서봉(543m)을 거치면 서운산에서 손꼽히는 전망대인 탕흉대(湯胸臺)가 눈에 들어온다. ‘가슴을 씻어낸다’는 의미의 탕흉대에 서면 안성과 평택은 물론 천안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로 아래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홍계남이 방어전을 펼친 서운산성이 있다. 흙으로 쌓은 이 산성은 성 안에서 나온 유물의 연대 측정 결과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발 535m에서 460m까지 골짜기처럼 비탈진 사면을 삼태기 모양으로 둘러 쌓았다. 향토유적 제43호인 ‘서운 북산리 석조여래입상’에서는 소원을 비는 등산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시멘트로 수리해 아쉽지만 온화한 부처님의 미소를 다소나마 느낄 수 있다. 기도사찰인 좌성사를 거쳐 40여 분쯤 내려오면 청룡사 기점으로 되돌아온다. 하산 후 청룡사에 들르면 대웅전(보물 제824호), 청룡사 삼층석탑, 명부전, 관음전 및 조선 현종 때 주조한 무게 약 5t의 동종 등의 문화재를 볼 수 있다. 인근에는 안성을 ‘풍물의 고장’으로 만든 남사당패의 전설 ‘바우덕이’의 묘가 있다. 청룡사는 안성 남사당패가 의지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9월에 서운산을 찾으면 산행 후 ‘안성남사당바우덕이축제’장에서 신명나는 예인(藝人)들의 몸짓을 볼 수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 시리즈는 매주 목요일에 게재되며 공동기획 동아닷컴(localen.donga.com)에서언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제보도 가능합니다.}

    • 201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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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강원]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순항

    충북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청주국제공항(사진) 활성화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충북도는 공항 활성화 대책으로 △공항 북측 진출입로 개설 △항공복합산업단지 및 항공정비단지(MRO) 사업 지원 △중부권 대형 공항 육성 △활주로 연장 △화물청사 증축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북측 진출입로는 청원군 내수읍 입동리 입동교와 청주공항을 연결하는 900m 도로로, 개설에 필요한 사업비 150억 원을 국토부가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충북과 경북 북부, 강원 남부 이용객이 청주공항에 오는 거리가 12km가량 줄어든다. MRO 조성 사업은 국토부가 올해 말까지 항공정비기술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을 마련할 계획인데, 충북이 다른 지방 공항에 비해 우위를 선점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가 세계 유수 MRO 업체와 협력을 유지하고 국내 유력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빠른 행보를 보인 결과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도 2월 충북도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청주공항 MRO 및 항공정비복합산업단지 조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힘을 실어줬다. 중부권 거점공항 격상은 국토부가 제4차(2011∼2015년)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 수립 과정에서 청주공항의 기능과 역할을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대형 항공기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2.7→3.6km)과 화물터미널 증축(2257→2만 m²)은 국토부가 기본조사 용역을 거쳐 내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의뢰키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충남 천안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토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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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강원]제천 한방생명과학관 오늘 오후 준공식

    충북 제천에서 9월 열리는 ‘2010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 엑스포’의 메인 전시시설인 ‘한방생명과학관’(사진)이 23일 오후 준공식을 갖는다. 317억 원을 들여 2008년 10월 착공한 한방생명과학관은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 용지 4만7000여 m²(약 1만424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총건축면적 6662m²·약 2019평) 규모로 건립됐다. 한방생명과학관에는 생명과학기획전시관, 특별전시관, 한방학습체험관, 한방생명과학연구개발센터, 세미나실, 4D영상관 등이 마련됐다. 제천시는 한방엑스포 행사가 끝난 뒤엔 한방생명과학관을 한의약 체험활동 및 입주업체 비즈니스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약초재배, 한방상품 제조 유통서비스 등 한방 관련 산업 네트워크 중심지로 키우고 청풍호반과 의림지, 한방명의촌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2010 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는 9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제천시 왕암동 제2바이오밸리에서 열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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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캠퍼스 산책

    ○…충북대 출판부에서 출간한 ‘세계윤리교육’(저자 김용환 윤리교육과 교수)과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운동의 역사적 기원’(저자 홍성표 역사교육과 명예교수)이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학술도서’에 선정됐다. 문화부 우수학술 도서 선정은 1996년부터 시작된 출판진흥 관련 최대 규모 정책사업으로 선정된 도서는 공공도서관과 병영도서관, 전문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가 ‘2010년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꽃동네대는 특성화 모집단위인 사회복지학부의 수시모집인원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실시한다. 또 간호학과의 일부 전형도 입학사정관 참여 전형으로 뽑는다. ○…청주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권순봉 씨(27·4년)가 한국FP협회(회장 윤병철)가 개최한 ‘전국 재무설계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권 씨는 행복을 증진할 수 있는 재무설계를 구체적인 시나리오로 엮어 호평을 받았다.}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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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소백산 자락길 따라 3道의 정취에 젖어볼까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서부터 강원 영월군 김삿갓 묘까지의 구간이 문화생태 탐방로인 ‘소백산 자락길’로 꾸며진다. 단양군은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 문화, 역사 자원을 특성 있는 이야기로 엮는 ‘소백산 자락 문화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내년 1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군(郡)은 이를 위해 향토사학자 등으로 스토리텔링 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단양관광관리공단도 이 길을 다양한 배움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도보 중심의 길로 만들 방침이다. 소백산 자락길은 대강면 당동리∼강원 영월군 김삿갓 묘로 이어지는 59km 구간에 4개 코스로 마련된다. ‘가리점마을 옛길코스’(13.2km)는 단양 주민들이 죽령을 넘어 경북 영주로 장을 보러 가던 길로 인근에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과 다리안 관광지 등이 있다. ‘황금 구만량길 코스’(13km)에서는 농촌체험마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한드미 마을에 들러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등을 할 수 있다. ‘온달평강 로맨스길 코스’(11.7km)에서는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이야기가 담겨 있는 온달산성과 온달동굴을 만날 수 있다. ‘김삿갓의 의풍 옛길’(20.8km)은 충북과 경북, 강원의 3도(道) 접경지 구간으로 옛 길과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단양군은 물리적 조성을 최소화하면서 지역의 자연과 역사문화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스마다 종합안내판, 자원 해설판, 방향안내판, 유도 사인, 편의시설 등도 만든다. 또 도보여행자 여권 및 인증서 제도도 운영할 방침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탐방로가 조성되면 전국 단위 걷기 대회를 열고 여행작가나 블로그 기자단 등을 통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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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청주서 부녀자 연쇄 납치강도 3인조 검거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대전과 청주 등을 돌며 부녀자들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 등)로 우모 씨(26·무직·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등 3명에 대해 2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 씨 등은 16일 오전 3시경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빌라 옆 길가에서 귀가하던 A씨(30·여)를 승합차로 납치해 현금 9만 원이 든 가방을 빼앗는 등 이달 들어 대전과 청주에서 모두 3명의 여성을 같은 수법으로 납치해 승용차를 비롯해 2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고교 동창 사이로 유사 휘발유를 팔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돼 생활이 어려워지자 10여 건의 차량 절도를 벌이다 여성 납치강도까지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리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등록한 이른바 '대포차'와 '대포폰'을 사용하고, 인적이 드문 산속의 주택을 아지트로 삼았다. 또 CC(폐쇄회로)TV가 설치된 도로를 피해 농로를 이용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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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영동군 난계국악단 우리음악 알리기 앞장

    전국 첫 군립(郡立)국악단인 충북 영동 난계국악단(단장 신필수)이 올해 전국을 돌며 51차례 공연을 벌여 ‘국악 홍보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영동군에 따르면 난계국악단은 16일 전북 무주 반딧불이축제에 초청돼 모둠북과 해금 협주곡, 태평소와 사물놀이 등 신명나는 국악 관현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0, 12일에는 충북도자치연수원과 영동천 둔치에서, 앞서 1월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0대충청방문의 해’ 관광홍보박람회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서울역 등에서 공연했다. 또 22일과 25일에는 충북도단재교육원과 대전 중구의 6·25전쟁 60주년 행사에 초청돼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올해 들어 매주 화 토요일 오후 3시 반 심천면 고당리의 난계국악기체험전수관에서 상설무대를 열고 있다.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에는 황간면 회포리의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 난계국악기홍보관 앞 특설무대에서 공연하고 있다. 다음 달 24일과 31일에는 민주지산휴양림과 송호국민관광지를 찾아 ‘숲 속 음악회’도 연다. 7, 8월에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영동읍 매천리의 용두공원 음악분수 앞 특설무대에서 ‘한여름 밤의 국악무대’를 마련해 국악을 알릴 계획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대중가요나 팝 등 다양한 퓨전국악을 시도하면서 전국에서 공연의뢰가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상설공연을 120차례 이상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1년 창단된 난계국악단은 해마다 국내외 공연에 나서고 있으며 공연이 없는 틈을 이용해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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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호남] 청주 이틀간 ‘문화산업 워크숍’ 外

    충북 청주시 문화산업진흥재단은 22, 23일 라마다플라자청주호텔에서 ‘전국 문화산업정책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문화산업 관련 전국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 문화산업단지 입주업체의 ‘문화산업단지 내 기업집적 성공 요인’, 강원 정보문화진흥원과 대구 디지털산업진흥원의 ‘게임특화 분야 우수사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콘텐츠산업 발전전략’과 한국창조산업연구소의 ‘지역경제에서 문화산업이 갖는 의미와 전망’ 등이 이어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청양 가축이동 제한조치 해제충남 청양군에 대한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19일 0시를 기해 해제됐다. 충남도는 구제역 위험지역(발생지 반경 3km) 내 가축 6597마리(158개 농가)를 임상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어 이같이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4월 30일 도 축산기술연구소(청양군 정산면 학암리)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 50일 만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는 청양군에 남아있던 방역초소 9개를 모두 철거하고 도내 우시장 8곳도 순차적으로 재개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1일과 7일 발생한 1, 2차 구제역으로 51개 농가와 연구소에서 기르던 우제류 6590마리가 도살됐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 장흥 “헛개나무 육성 30억 투입”전남 장흥군은 “2012년까지 30억 원을 투입해 헛개나무(사진) 재배와 가공은 물론이고 생산품 유통까지 헛개나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장흥군은 다음 달 초까지 장동면 장흥 헛개나무 영농조합 농장에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헛개나무 잎 따기, 헛개송편 빚기, 헛개나무 잎 장아찌 담그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장흥군은 헛개나무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 200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10-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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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차령산맥을 따라서 국망산

    차령산맥 충북 구간에 위치한 산은 대부분 올망졸망하다. 또 대부분 충북과 경기의 도계(道界) 선상에 자리 잡고 있다. 이따금 도계에서 충북 쪽으로 한발자국씩 들이밀기도 하는데 국망산(해발 770m)이 바로 그런 산이다. 국망산은 충북 충주시 노은면과 앙성면의 경계를 나누는 능선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의 충주지맥 가운데 하나다. 한남금북정맥은 충북 보은 속리산 천황봉에서 출발해 말티고개를 넘어 선도산(청주)∼상당산성(청주)∼보현산(음성)∼칠현산(경기 안성)으로 이어진다.임오군란때 피란 명성황후국태민안을 빌었던 곳 국망산 산행코스는 여러 갈래다. 보통 노은면 안락동 코스, 신흥동 코스, 앙성면 진달래 공원묘원 코스, 양지말 코스, 하남고개 코스 등 다섯 가지가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찾는 코스가 하남고개 코스다. 비교적 등산로가 잘돼 있고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코스는 충주시 앙성면에서 노은면으로 가는 599번 도로 고개 정상(하남고개 해발 340m)에서 출발한다. 고개를 기점으로 동쪽으로는 보련산이 마주보고 있다.하남고개쪽 등산로 수월식수원 없어 물 꼭 챙겨야 지난달 15일 하남고개를 들머리로 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정상까지 계곡 등 식수원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마실 물을 충분히 준비해야 한다. 하남고개에서 노은면 쪽으로 20여 m를 내려오면 오른쪽에 통나무 계단이 있는데 여기가 산행기점이다. 약간 가파른 경사면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이때부터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정상 7, 8분 능선까지 길 양쪽에는 옻나무가 이어져 있어 ‘옻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옻에는 우루시올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어 면역이 없는 사람이 이 물질에 닿으면 가려움을 참을 수 없다.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바윗길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길이 10여 m의 밧줄이 설치된 두 번의 바위 코스를 지나면 노은 방향이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을 만난다. 여기서 10여 분만 가면 바로 정상이다. 정상에는 삼각점과 표지석이 있고 표지석에는 국망산으로 불린 유래가 적혀 있다. 이 기록에 따르면 국망산(國望山)은 원래 금방산(禽傍山)이었다. 임오군란(1882년) 때 명성황후가 노은면 가신리 이도령 초가로 피란을 와 있었는데 한양 소식이 궁금한 명성황후는 매일 이 산마루에 올라가 한양을 바라보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빌었다고 한다. 이때부터 금방산이 국망산으로 불리게 됐다고 한다. 하산길은 이정표를 알리는 리본을 따라 내려오면 된다. 중간 중간 갈래길이 있어 출발지로 되돌아오려면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양지말 공터로 내려와 다시 하남고개까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면 된다. 산행 후 국도 38호선 변에 위치한 탄산온천수인 앙성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면 좋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이 시리즈는 산림청과 공동기획으로 매주 목요일에 게재되며 동아닷컴(localen.donga.com)에서 언제든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제보도 가능합니다.}

    • 201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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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올여름 휴가는 고요한 山寺에서…”

    “올여름은 고요한 산사(山寺)에서 속세의 번뇌를 씻고 깨달음을 얻으세요.”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사내리 법주사(주지 노현 스님)는 다음 달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템플 스테이 행사인 ‘산사 체험 여름 수련회’를 열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2박 3일 일정으로 마련되는 이번 수련회는 일반부 1차(7월 16∼18일), 초등부(7월 23∼25일), 가족부(7월 30일∼8월 1일), 일반부 2차(8월 13∼15일) 등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일반부와 가족부는 80명, 초등부는 100명씩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일반부 6만 원, 초등부와 가족부는 4만 원이다. 불교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련생들은 스님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습의(襲衣), 예경(禮敬), 수행(修行), 간경(看經), 청법(請法), 운력(運力) 등을 체험한다. 법주사 영원 스님은 “짧은 기간이지만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3-543-3615, www.bjtemple.org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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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6·25아픔 사진으로 느껴보세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두 젊은이의 비극적인 운명과 형제애를 다뤄 역대 한국영화 관객동원 3위(1174만 명)를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감독 강제규). 이 영화는 국방부가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2000년에 시작한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 과정에서 찾아낸 한 구의 유해와 유품이 소재가 됐다. 당시 이 유해를 발굴했던 충북대에서 ‘화해·상생·평화-유해발굴로 본 60년 전의 기억’ 특별전이 9월 30일까지 열린다. 14일 개막한 이번 특별전은 이 대학 박물관(관장 김경표)이 6·25전쟁 60주년과 박물관 개관 40주년을 맞아 마련했다. 국군 전사자, 민간인 집단 희생자, 노근리 사건, 실미도 사건, 안중근 의사,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희생자 등 6·25전쟁을 전후한 3개 시기, 6개 소주제별로 그동안 이 대학이 주관해 발굴한 유해 발굴 사진자료 120점과 유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충북대는 국내 유해발굴분야 최고 권위자인 박선주 교수(63·고고미술사학과 체질인류학 전공)를 중심으로 20여 년간 유해발굴 및 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043-261-2901, 319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0-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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