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호남권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전남 나주 동신대에 대학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됐다. 전남도는 16일 동신대 산학협력관에서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식을 열고 3차원(3D) 관련 핵심기술 집중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의 연구개발로 얻은 특허 등 기술을 사업화해 수익을 창출하는 상법상 주식회사다. 동신대 기술지주회사는 자본금 6억7400만 원을 출자해 9월 3D 영상 관련 3건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설립인가를 얻어 설립됐다. 전남도는 동신대 3D 영상 관련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여서 조기에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병신춤’으로 유명한 공옥진 여사(78·사진)의 ‘판소리 1인 창무극(唱舞劇) 심청가’가 전남도 무형문화재(제29-6호)로 지정됐다. 전남도는 올 5월 창무극 심청가에 대한 무형문화재 지정을 예고한 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공 여사를 예능보유자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도 문화재위원회는 공 여사가 창극 활동을 통해 판소리의 음악적 측면과 아니리, 발림 등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문화 변용을 이룬 업적을 평가했다. 1931년 전남 영광의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난 공 여사는 13세 때 소리에 입문해 성원목, 김연수, 임방울 등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웠다. 판소리 명창인 할아버지(공창식)와 아버지(공대일)의 재능을 물려받은 그는 1977년 서울로 진출해 1인 창무극을 처음 선보였다. 뒤틀었다 풀듯 돌아가는 몸짓에 소리와 연기까지 엮어내는 창무극은 서민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1998년 뇌일혈로 쓰러진 뒤 교통사고 후유증까지 겹쳐 투병하다 올해 6월 서울 무대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공연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9월에는 영광군 불갑산 상사화 축제 때 문하생들과 함께 무대에 서는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무안군 일로읍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백련(白蓮) 서식지인 ‘회산 백련지’가 있다. 둘레가 3km, 면적이 33만여 m²(약 10만 평)로 여름이면 하얀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룬다. 광대한 수면에 심어진 백련을 보려고 연간 30만 명이 다녀간다. 무안군은 1997년부터 이곳에서 매년 백련축제를 개최했다.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 대표축제로 5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인기였다. 무안군은 고심 끝에 이 축제를 내년부터 열지 않기로 했다. 전국 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축제를 열고 있는 상황에서 무안군이 하나밖에 없는 축제마저 없앤 이유는 뭘까.○ 지역축제 없앤 무안군의 실험 무안군에서는 한 해 최고 5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열렸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백련축제 하나만 남겨놓았다. 국화축제로 알려진 국화전시회는 1997년부터 8년간 열다가 폐지했다. 무안군이 대표 축제인 백련축제마저 없애기로 한 것은 적지 않은 예산투자에 비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별로 없기 때문이다. 4, 5일간 축제를 여는 데 드는 예산은 3억∼5억 원. 그러나 축제 기간 입장료 수입은 3000만 원 안팎인 데다 백련 상품 판매 등 매출도 2억 원에 그치고 있다. 축제에 공무원과 노인들이 대거 동원되는 등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한 이유다. 박기수 무안군 관광기획담당은 “2001년 이후 관람객 수가 계속 줄고 연꽃이 피는 여름철 무더위 속에 축제를 개최해야 하는 계절적인 요인도 축제 개최를 다시 검토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백련지, 사계절 관광지로 육성 전국 244개 자치단체가 한 해 개최하는 축제는 1300여 개로 이 중 대표성 있는 축제만도 300여 개에 이른다. 무안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축제 없는 자치단체를 선언하자 일부에서는 전국에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축제가 하나도 없다는 것은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무안군은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단체장 홍보용 행사로 전락한 축제 대신 관련 예산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테마경관 사업에 쓰기로 했다. 회산 백련지를 예술이 살아 숨쉬는 문화콘텐츠의 장으로 만드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일로읍은 4000회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연극 ‘품바’의 발상지다. ‘품바’의 연출자 김시라 씨(2000년 작고)의 생가도 있다. 무안군은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해 내년에 백련지에서 품바 공연을 상설화하고 군립국악원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주민 소득을 올리기 위해 연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과 판매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삼석 무안군수는 “경쟁력을 잃어가는 축제에 주민 혈세를 계속 쏟아 부을 수 없어 과감히 폐지키로 했다”고 말했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리산을 끼고 있는 전남과 경남, 전북 등 3개 자치단체가 지리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3개 도 실무자들이 8월 전남 순천에서 만나 지리산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하고 조만간 지리산 세계유산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추진 일정과 방법, 역할 분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내년에 3개 자치단체 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지리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어 도 문화재위원회와 중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잠정목록 등재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다. 3개 도가 공동으로 지리산 세계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지리산의 보존 가치를 널리 알리고 2014년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1972년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약’에 따라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후세에 전수할 보편적인 가치가 있다고 인정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하고 있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 자연유산, 문화와 자연이 섞인 복합유산으로 구분된다. 3개 도는 문화재청과 협의해 지리산을 문화유산으로 할지 복합유산으로 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지리산 주변 사찰을 중심으로 할 경우 문화유산이 적합하지만 사찰과 공원 등을 아우를 경우 복합유산 등재를 추진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복합유산 등재는 심사를 두 번이나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로워 협의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지리산이 국립공원 1호인 데다 국내에 아직까지 세계 복합유산이 없다는 점 때문에 지정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을 비롯해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조선왕릉 등 10곳이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잠정목록에는 강진 도요지, 공주·부여 유적지, 중부내륙 산성군, 남한산성, 익산 역사유적, 염전, 서남해안 갯벌, 설악산 등 10곳이 올라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북위 34도 17분 21초. 한반도 최남단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마을. 땅의 끝머리이자 새로운 시발점인 땅끝마을에는 우리 땅의 소중함을 느끼려는 국토 순례객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국민관광지’인 땅끝마을이 테마가 있는 관광지구로 개발된다. 해남군은 2020년까지 1500억 원을 들여 땅끝마을을 4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땅끝지구는 238억 원을 들여 2015년까지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해변데크로드, 땅끝 미니어처랜드, 공연무대, 다목적 광장, 휴게공원 등이 들어선다. 갈두항에는 2012년 완공 목표로 해양자연사박물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송호지구는 357억 원을 들여 동계스포츠 훈련지, 해양레포츠시설, 테마파크 등을 갖춘 해양위락지구로 개발한다. 송호리 펜션단지와 황토나라 테마촌이 조성되고 있고 땅끝관광호텔은 리모델링을 마친 후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사구리지구는 900억 원을 들여 엔코리조트, 실버빌리지, 퍼블릭 골프장 등을 갖춘 대규모 숙박휴양지구를 조성한다. 이 지구에는 연수원, 콘도, 해양리조트, 유스호스텔 등으로 구성된 관광휴양단지와 마리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18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전남도내에서 수험생이 다른 시군으로 시험을 보러 가는 원정시험 불편이 사라진다. 전남도교육청은 섬 지역인 신안군을 제외한 21개 시군에 시험장을 마련해 수험생들이 다른 시군으로 시험을 보러 가는 불편을 없앴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시 지역을 중심으로 11개 시군에만 시험장이 마련돼 많은 수험생이 인접 지역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했다. 올해 시험장이 신설된 곳은 고흥, 장흥, 구례, 완도, 진도, 곡성 등 10곳이다. 시험장은 기존 46곳에서 51곳으로 늘었다. 감독관도 3600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700명 정도 증원됐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올해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수익이 180억 원으로 당초 기대했던 예상 수익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회에서 742억 원의 수익을 올려 내년 대회를 치르기 위한 800억 원을 확보하려던 대회운영법인인 '카보'와 전남도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은 11일 "이번 F1대회에서 거둔 수익이 이 같이 추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 대회를 위해서는 올해 대회에 대한 정확한 정산과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수익이 예상보다 적은 것은 국내 스폰서를 확보하지 못한 데다 TV중계권료 수입도 절반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 대회 운영비로 204억 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하고 조직위 운영비 120억 원 등 300억 원을 내년 본예산에 반영했다"며 "나머지 296억 원은 카보의 다른 출자사들이 나눠서 충당해야 하지만 추가 출연을 주저할 경우 전남도 부담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청이 있는 전남 무안군 삼향면이 내년에 삼향읍으로 승격된다. 무안군은 최근 행정안전부가 ‘삼향읍’ 설치를 최종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무안군은 남악신도시 택지개발 활성화로 행정서비스 수요가 커지자 지난달 행안부에 삼향읍 승격을 신청했다. 전남도청 소재지로서 위상을 높여야 한다는 점도 고려됐다. 삼향면은 2005년 말 인구가 7745명이었으나 그해 11월 전남도청이 이전하면서 크게 늘어 올해 10월 말 현재 2만4892명이 거주하고 있다. 도 단위 공공기관 76개 중 23개가 옮겨오는 등 전남 행정의 1번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감사원이 지난달 열린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대회 부실 운영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전남도의회도 F1 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남도의회는 16일부터 10일간 전남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끝난 뒤 곧바로 행정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F1 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와 조직위원회, 전남도 지원본부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것에 대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경주장 건설 지연과 공사비 증액, 티켓 판매를 비롯한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의회는 9일 정영조 카보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데 이어 42개 항목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요구 자료는 △경주장 설계비 및 부문별 건설비 현황 △경주장 시설비 추가계약서 △경주장 완공 지연 이유 및 계약서 명세 △티켓 발행 및 판매 현황 △경주장 광고 계약금액 및 기념품 식당 기업체 입주계약서 사본 △경주장 건설 노동자 임금 미지급 명세 △외국인 관광객 현황 △F1경주장 설계회사인 틸케사 계약서 등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풍부한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등산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조성된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상산(해발 325m)까지 13km 명사길 등산코스가 탐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신지도는 최근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혈액 정화와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산소 음이온이 대도시보다 50배 정도 많이 발생하는 곳으로 확인됐다. 명사길에서는 해안선을 따라 파도소리를 들으며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다. 상산 정상에 오르는 제1코스와 상산 둘레를 따라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제2코스로 나뉜다. 완도군은 7일 명사길 코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충청과 영호남, 제주지역 등산 동호인 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클린 마운틴 등산대회’를 열었다. 명사십리 해수욕장은 2005년 12월 신지대교가 완공돼 육지와 이어지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 일대를 건강과 휴양을 접목한 ‘웰빙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민자 96억 원이 투입된 ‘해조류 스파랜드’가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스파랜드는 지상 5층, 지하 1층, 전체면적 4328m²(약 1311평) 규모로 30개 객실과 기능성 스파, 야외 해수풀, 해조류 건강식품 전시 판매장 등이 들어선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목포에서 서남쪽으로 47km 떨어져 있는 신안군 도초도는 육지라고 착각할 정도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다. 면적이 41km²(약 1240만 평)로 목포시(47km²·약 1421만 평)와 엇비슷하다. 섬 아래쪽 시목해수욕장 등 해안선을 따라 일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비금도와 다리로 연결돼 있고 주변에 여객선을 타고 가는 우이도, 하의도, 상태도 등 570여 개의 크고 작은 섬이 흩어져 있다. 전남도는 이곳을 동물들이 야생 상태로 서식하는 ‘동물의 섬’으로 만들기로 했다. 전남도는 도초면 발매리 1394-3 일원 219필지(71만4200m²·약 21만6400평)를 동물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용지를 매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연환경 속에서 먹이사슬로 공존하는 야생동물원 조성이 목표다. 사슴, 기린, 산양 등 초식동물을 섬에 풀어놓고 자연 그대로 동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 다음 관광객들이 구경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총사업비는 1324억 원으로 2015년까지 전국 최대 규모의 사파리, 조류관, 해양동물관 등을 갖추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작은 온정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작 전문 모금기관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일부 시도 공동모금회 직원의 비리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원사업이 중단되는 등 모금 열기가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불우이웃 돕기 기부 행진 최근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 사는 한 농민이 결식아동을 도와주라며 쌀 65가마(1300kg)를 전남도청에 전달했다. 신분을 밝히지 않은 이 농민은 “밥 굶는 아이를 줄이는 데 조그마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도청에 쌀만 전달하고 돌아갔다. 전남도는 결식아동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 7곳에 이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주는 제8회 광주비엔날레 청소년예술상 대상을 받은 서울예고 2학년 류성실 양(16)은 상금 50만 원을 지역 청소년을 위해 내놓았다. 광주 숭의중고 교직원과 학생들은 십시일반으로 마련한 연탄 4000장을 8일 남구청에 기증했다. 이들은 9일 오후 방림2동에서 혼자 사는 노인 등 16가구를 찾아 연탄을 배달했다. 남편이 서울 가락동시장에서 채소도매업을 하고 있다는 고경희 씨(남구 주월동)도 이날 배추 2500포기를 남구청에 기탁했다.○ ‘사랑의 열매’ 모금은 시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지회는 다른 지역 직원들의 비리 때문에 한파를 실감하고 있다. 광주지회는 2004년부터 지역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하던 ‘무료 개안(開眼)시술 사업’을 9월 말 일시 중단했다. 한부모, 조손가정 자녀와 소년소녀가장 중고교생을 위한 교복지원 사업도 시행 3년 만에 중단했다. 교복지원 사업은 광주지회 자체사업으로 지역에서 호응을 얻었으나 중앙회의 지역 배분 지원액이 줄어드는 등 예산 부족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광주지회는 연말연시 모금액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 두 달 동안 모금 목표액을 지난해보다 5000만 원 줄어든 20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 때문에 공동모금회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남구의 한 노인시설 관계자는 “복지시설들이 예산 축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모금회 지원이 절실하다”며 “모금회의 불미스러운 일로 기부문화가 위축되고 그 여파가 어려운 복지시설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에 중고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연다.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의 공립 대안학교를 각각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개인이나 민간단체 등이 설립해 운영하는 대안학교는 있지만 공립학교는 광주 전남에서 처음이다. 대안 고등학교는 곡성군 옛 목사동중을 증개축(사업비 93억 원)해 2012년 3월 문을 연다. 중학교는 강진군 옛 군동중 터에 127억 원을 들여 신축한다. 개교 시기는 2013년 3월이다. 중고교는 모두 9학급 규모로 이 가운데 3학급은 일선 학교 등에서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교육하는 이른바 ‘가변(可變)학급’으로 운영된다. 남녀공학에 학급당 정원은 20명, 총 정원은 180명으로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시설, 기숙사 등을 갖출 계획이다. 대안학교 특성에 맞춰 기존 교육과는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등 중도탈락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안학교의 특성상 안정적인 교원 수급 문제가 해결과제다. 도교육청은 대안학교 근무 교사에 대해 인사 고과 반영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공립 대안학교 설립은 공교육의 책무성과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일로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다산 정약용(1762∼1836)의 남도 유배 길을 체험하는 행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전남 강진군이 주최하고 다산동호회가 주관한 ‘다산 유배길 아카데미’ 참가자 20여 명은 5일 1801년 당시 의금부 터였던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제일은행 본점 앞에서 강진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숭례문∼남태령∼과천∼진위∼평택∼공주∼계룡∼정읍∼장성∼나주∼영암 등 4개 시도를 거쳐 22일 유배지인 강진군 도암면 다산초당에 도착할 예정이다. 다산동호회와 다산실학연구원 등은 다산이 환갑을 맞아 직접 쓴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 기록을 토대로 유배길 체험 일정을 짰다. 자서전 성격인 자찬묘지명에는 다산이 유배 길에 오른 날자와 거쳐 간 곳, 도착일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이들 단체가 유배 길을 사전 답사한 결과 서울에서 강진까지 거리는 약 420km였다. 이번 유배 길에는 고교생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해 다산의 정신을 계승한다. 선진 학문과 사상의 교류, 경향(京鄕)문화와 지방문화의 소통, 길 위의 인문학 등 강좌를 통해 다산 유배 길을 재해석하는 시간도 갖는다. 첫날인 5일에는 체험에 앞서 무예 24기 시연과 과거 곤장 치는 모습, 주리 트는 모습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다산동호회는 앞으로 사단법인 다산연구소, 화성연구회, 경기 남양주시 다산학습동아리인 ‘여유당’, 남양주시 다산교육문화원, 무예도보통지 24기 보존회, 아름다운 도보여행 등 단체와 함께 다산의 유배 길을 경유하는 문화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윤동옥 다산동호회장은 “올레길, 둘레길, 마실길 등 걷기 열풍이 일고 있지만 옛 선현의 유배 길을 따라 걷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산 유배 길을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해 정기적으로 체험 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굴비의 고장’으로 유명한 전남 영광군 법성포가 뜨고 있다. 주변 토지 매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4일 영광군에 따르면 법성포 진내지구 매립지에 조성되는 굴비타운 11만8180m²(약 3만5812평)에 대한 분양을 지난달부터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35%인 4만1300m²(약 1만2515평)가 분양됐다. 매립 제2지구 분양 토지 가격은 3.3m²당 120만 원을 웃돌고 있고 잔여 매립 토지 분양도 활기를 띠고 있다. 법성포는 ‘영광굴비’ 주산지로 400여 상가가 밀집해 굴비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전통문화축제인 단오제가 열리는 축제의 장소이자 야경과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지역 땅값이 오르는 것은 최근 굴비 시장이 급속히 성장한 데다 법성포 인근에 백수 해안도로, 골프장(18홀), 해수온천탕, 백제불교 최초 도래지 등이 조성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주변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광군은 홍농읍과 백수읍을 연결하는 590m의 칠산대교가 2012년 준공되면 두 지역의 중간인 법성포로 접근하기 쉬워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기호 영광군수는 “법성포를 체류형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 면소재지 개발사업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감사원이 지난달 22∼2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린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해 감사에 착수했다. 올해 처음 열린 F1대회는 경주장 건설이 지연되고 공사비가 늘어나는 등 문제점이 불거지면서 감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4일 F1대회조직위원회와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감사원이 조직위로부터 전남 영암군 삼호읍 F1 경주장 건설 현황과 사업비 집행 내용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았다. 전남도에도 대회 운영 법인인 카보(KAVO)와의 지분구조와 투자사 지분 현황, 운영 및 자금집행 구조, 국비와 도비 지급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했다. 경주장 건설비 증액 원인과 규모, 공정 지연 등 문제점과 조직위원회가 대회 기간 빈 좌석을 채우기 위해 뿌렸던 자유이용권에 대해서도 감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감사원이 요청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며 “대부분 자료가 카보와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부터 2016년까지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F1 대회는 카보가 주관하고 있다. 카보는 대회 개최를 위해 전남도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2006년 만든 운영법인이다. 출자 지분은 전남도가 28.83%, SK건설 24.67%, 전남개발공사 15%, 엠브릿지홀딩스(MBH) 17%, 신한은행 6.67%, 농협중앙회 6.67%, 광주은행 1.16% 등이다. F1 대회 개최권을 따낸 MBH는 현재 카보 대표를 맡고 있는 정영조 씨가 만든 회사다.F1 경주장은 공사 지연과 공정 추가 등으로 건설비용이 당초 계획했던 3400억 원보다 60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시행은 카보, 시공은 SK건설이 각각 맡았다. 경주장 건설을 위해 전남도는 지방채 880억 원을 발행해 지원했다. 국비도 대회지원법에 따라 528억 원이 책정됐다. 경주장은 대회 직전까지도 총 11만2000석 중 가설 스탠드(9만6000석)가 완공되지 않았다. 카보가 조립 공정이 국내산에 비해 까다로운 중국산 자재를 고집한 데다 7월에야 뒤늦게 중국 측 2개 회사에 발주하는 바람에 공사가 늦어졌다. 대회가 끝난 뒤 가설 스탠드는 준공 검사를 받지 않은 불법 건축물로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이에 따라 전남도청 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7일 “F1대회가 시행사(카보)의 무능으로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며 “F1대회 진행과 관련한 대행 및 각종 용역 등을 포함해 행사 전반에 관해 철저한 감사를 실시하고 예산 집행 내용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대회조직위원장을 맡은 박준영 전남지사도 “조직을 재정비하고 잘못된 부분은 과감하게 도려내겠다”며 대회 운영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본보는 이번 감사에 대한 카보 측 해명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무안=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슬로 시티’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전통 음식과 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담양군은 12∼14일 창평면 전통시장 일대에서 제6회 전통음식 축제를 개최한다. ‘창평 슬로 시티의 세계화’를 표방하는 이번 축제는 마을별 전통음식 경연대회, 전시 및 체험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축제장에는 한과와 쌀엿, 전통 장류, 전통주 등 명인들이 만든 ‘명품 음식’과 전남도립대 약선식품가공과에서 개발한 특별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주민이 직접 만든 마을별 전통음식도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한과, 쌀엿, 메주, 고추장 등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창평면 삼지내 마을에서 진행되는 ‘놀토 달팽이시장’, 달구지 타기, 짚풀 공예, 연날리기, 엿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시내 가로수 중 가장 많은 수종은 은행나무로 나타났다. 광주시가 2일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광주시내 전체 가로수 12만3000여 그루 중 은행나무가 4만1000여 그루로 전체의 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느티나무(2만6000여 그루), 이팝나무(1만2000여 그루), 메타세쿼이아(1만여 그루), 왕벚나무(7900여 그루), 단풍나무(4700여 그루) 순이었다. 1970, 80년대 가로수의 ‘대명사’였던 플라타너스는 4200여 그루로 가로수종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내년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이전에 경주장(서킷)으로 가는 우회도로를 모두 완공해 관람객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목포나 광주에서 F1 경주장으로 가려면 현재 영산강 하구언 1곳밖에 없는 교통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우회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 국장은 “2012년 상반기(1∼6월) 완공 예정인 목포대교를 내년 F1 대회 이전에 완공해 서해안이나 광주 방면에서 오는 차량이 목포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경주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렇게 되면 목포나 광주에서 F1 경주장으로 가기 위해 영산강 하구언으로 몰리는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도권과 광주 방면에서 오는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조성 중인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도 내년 대회 전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무안군 삼향면 남악신도시를 거쳐 바로 경주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F1 교통분산대책의 핵심 도로다. 경주장 바로 옆을 지나며 영암과 해남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장·포장 공사도 내년에 완공된다고 밝혔다. 전 국장은 “올해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들 도로 사업비를 반드시 확보해 내년 대회에는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6일부터 3일간 열린다. 내년 F1 대회는 인도가 새롭게 추가돼 역대 최다인 총 20개 대회가 열린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싱가포르(9월 25일), 일본(10월 9일)에 이어 17번째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년에 광주지역 초등학생 전원에 대해 무상 급식이 실시된다. 2일 광주시교육청과 장휘국 교육감 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145개 초등학교 무상급식비로 503억여 원을 편성하기로 했다. 초등학생 무상급식과 별개로 관련법상 지원되는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까지 더하면 급식비 지원 규모는 650억 원에 이른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급식비 마련을 위해 각종 시설비, 환경개선비 등 상당수 사업을 없애거나 축소했다. 그러나 장휘국 교육감 당선자가 내년에 중학교까지 전면 시행하려던 무상급식에는 제동이 걸렸다. 국공립 유치원부터 초중학교까지 시행하는 데 최소 9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데다 광주시가 재정 사정을 고려해 급식비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내년에 1∼3학년 초등학생 급식비의 절반인 110억 원을 지원하는 등 연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은 이르면 2012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당선자는 올해 초등학교 전면 시행에 이어 내년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2013년까지 전 학교 시행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취임준비위 관계자는 “막대한 예산 소요로 일단 초등학교만 편성했으나 추경 때 중학교 1학년생만이라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학생 수는 유치원 1만7000여 명을 비롯해 초등학생 11만6500여 명, 중학생 7만여 명, 고교생 6만8000여 명 등 모두 27만3000여 명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