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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이탈리아 계열사 로로피아나(Loro Piana)가 하청업체를 통한 불법 노동 착취 의혹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에서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됐다.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밀라노 법원은 “로로피아나가 하청업체의 불법 행위를 묵인하고 이익을 얻었다”며 로로피아나를 1년간 사법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484만 원 캐시미어 재킷이 고작 13만 원로로피아나는 고급 캐시미어 의류의 생산을 하청업체에 맡겼으며, 해당 업체는 밀라노 인근의 중국계 업체에 재하청을 해 작업을 위임했다. 2차 하청 업체는 불법 체류 중인 아시아계 노동자들을 고용해 공휴일과 야간까지 장시간 불법 노동을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당국은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법정 근로시간을 초과한 노동 사실을 확인했고, 무허가 기숙사, 비위생적인 작업 환경, 안전장치 미비 등도 적발했다.특히 3000유로(약 484만 원)에 판매된 로로피아나의 캐시미어 재킷을 제작한 2차 하청업체가 실제 받은 비용은 80유로(약 13만 원)에 불과해 과도한 원가 절감 구조가 도마에 올랐다.■ 디올 원가 8만원 논란 이어…반복되는 다단계 하청이탈리아 명품 업계의 다단계 하청 구조는 이미 수차례 문제로 지적돼 왔다. 앞서 발렌티노, 디올, 아르마니, 알비에로 마르티니 등도 유사한 이유로 사법 관리 처분을 받은 바 있다.디올의 경우, 하청업체 4곳이 불법 체류 중인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24시간 공장을 가동했고, 이들이 만든 가방의 원가는 53유로(약 8만 원)에 불과했으나, 디올 매장에서는 2600유로(약 420만 원)에 판매됐다.아르마니의 하청업체 역시 노동자에게 고작 2~3유로(약 3000~4000원)의 임금을 지급하며 하루 10시간 이상 노동을 시켰다. 해당 업체는 제작한 가방을 공급업체에 93유로(약 15만 원)에 넘겼고, 공급업체는 이를 아르마니에 250유로(약 40만 원)에 재판매했다. 이후 아르마니가 판매한 가방의 최종 소비자 가격은 1800유로(약 290만 원)에 달했다.이와 관련해 디올과 아르마니 측은 “불법 관행이 드러난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다른 업체들에 대한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네이버웹툰에서 12년간 연재돼 온 인기 웹툰 ‘윈드브레이커’가 트레이싱(다른 그림을 베껴 그리는 행위) 논란 끝에 연재를 중단했다.‘윈드브레이커’ 작가 조용석은 지난 11일 공개된 4부 177화 ‘진심의 잔해’ 편을 통해 최근 불거진 트레이싱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문과 함께 연재 중단을 알렸다.■ “마감 쫓겨서…명백한 저의 잘못” 트레이싱 인정조 작가는 “최근 제 작품에서 발생한 트레이싱 의혹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작업물에 참고한 레퍼런스 자료 중 일부 장면이 타 작품의 이미지와 유사하거나 거의 동일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었다. 이는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이어 “긴 세월 동안 매주 마감에 쫓기는 삶을 이어오다 보니 그 조급한 마음이 창작자로서 지켜야 할 기준을 지키지 못했다”며 “무엇보다도 이 작품의 마지막 이야기를 끝까지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너무나 아프고 독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끝으로 조 작가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독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개인 블로그에 마지막화 공개…플랫폼은 비공개 처리같은 날 네이버웹툰 측도 “‘윈드브레이커’ 작품 원고에서 타 작품과 구도·연출 유사성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작가와 편집진이 논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적으로 작품의 서비스 중지를 결정했다.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죄송하다”고 공지했다.‘윈드브레이커’의 마지막 이야기는 조 작가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간략히 공개됐으며, 현재 네이버웹툰과 시리즈 플랫폼에서는 작품이 모두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외부 링크나 주소를 통해 접속을 시도하면 ‘서비스 종료된 웹툰’이라는 안내 팝업이 뜬다.■ 12년간 연재했는데…트레이싱 논란에 불명예 퇴장‘윈드브레이커’는 자전거를 즐기던 주인공이 아마추어 자전거 대회에 출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웹툰이다. 2013년 첫 연재 이후 약 12년간 꾸준히 연재됐으며, 영어·일본어·중국어 등으로 번역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최근 한 일본 만화의 장면을 트레이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를 작가가 인정하면서 결국 작품은 불명예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방송인 유재석이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캠페인 ‘넥쏘 러브콜’에 화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현대차는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재석이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택한 이유를 담은 짧은 영상 3편을 공개했다.■ “부산 왕복도 가능”…넥쏘 성능에 놀란 유재석해당 영상은 현대차 직원과 유재석이 ‘친환경’, ‘수소에너지’, ‘충전 주행 가능 거리(AER)’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유재석은 “5분 충전으로 720km 주행이 가능하다”는 직원의 설명에 “부산 왕복도 가능하겠다”며 넥쏘의 성능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영상 말미에는 “그래서 저는 넥쏘를 탑니다. 진짜 탑니다”라는 멘트로 캠페인 메시지를 직접 전달했다.■ 도산대로에 등장한 ‘Dear. MC유’…타일러·정주희도 캠페인 동참앞서 현대차는 지난 6월부터 ‘넥쏘 러브콜 캠페인’을 본격 실시했다. 서울 도산대로·강남대로 일대에 ‘Dear. MC유’라는 문구가 담긴 옥외광고를 내걸고, 유재석을 캠페인 모델로 지목했다.이와 함께 공식 SNS를 통해 일반 대중에게도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방송인 타일러 라쉬, 기상캐스터 정주희 등 환경 문제에 관심 있는 인물들도 참여 게시물을 올리며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7년 만에 선보여…5분 충전으로 720km 주행현대차 관계자는 “유재석씨의 이번 캠페인 동참에 힘입어 현대차의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비전이 많은 분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공감을 얻길 바란다”며 “넥쏘 러브콜에 동참해주신 유재석씨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한편 유재석이 탑승한 ‘디 올 뉴 넥쏘’는 2018년 3월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단단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5분 충전으로 최대 72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효율 수소차로, 150kW의 모터 출력과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변우석(33)이 고액 기부자 모임 회원이 되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4일 “변우석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스클럽’의 회원으로 위촉됐다”고 밝혔다.■ 산불 피해 1억 기부하며 정회원 가입‘희망브리지 아너스클럽’은 희망브리지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이들로 구성된 나눔 리더 모임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개인 고액 기부자 네트워크다. 변우석은 지난 4월 울산·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기부하며 아너스클럽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따뜻한 마음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변우석은 “뜻깊은 모임에 함께하게 돼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작은 마음이지만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아가고 싶다”고 전했다.희망브리지 신훈 사무총장은 “변우석 배우처럼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분들의 나눔은 사회에 미치는 파급력이 매우 크다”며 “선한 영향력으로 따뜻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변우석 배우가 앞으로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이 사회에 더 많은 희망을 비추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변우석은 현재 MBC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한창이며, 차기작으로는 넷플릭스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 출연을 확정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가 판매한 보온병의 뚜껑이 갑자기 튀어나와 얼굴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리콜에 들어갔다. 일부 사용자는 눈을 다쳐 시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 뚜껑 튀어나오는 보온병 85만 개 리콜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2017년부터 미 전역 매장에서 판매된 ‘오자크 트레일(Ozark Trail)’ 64온스 스테인리스 스틸 보온병 약 85만 개를 리콜한다고 밝혔다.이 제품은 월마트 전 매장과 온라인에서 약 15달러(한화 약 2만 원)에 판매됐으며, 모델 번호는 ‘83-662’로 식별할 수 있다. 보온병 본체는 은색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이며, 검은색 나사형 캡 뚜껑이 장착돼 있다. 병 측면에는 ‘오자크 트레일’ 로고가 새겨져 있다.■ 부패한 음료로 인한 압력…뚜껑 튀며 얼굴 부상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해당 제품이 심각한 충격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음식물, 탄산음료, 주스, 우유 등 부패하기 쉬운 음료를 장시간 보관한 뒤 병을 열 경우, 압력으로 인해 뚜껑이 강한 힘으로 튀어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CPSC는 “보온병 뚜껑을 열다가 얼굴에 맞아 부상을 입은 사례가 3건 접수됐으며, 이 중 2명은 눈을 다쳐 영구적인 시력 상실을 입었다”고 밝혔다.월마트는 A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고객의 건강과 안전은 항상 최우선 순위”라며 “리콜 대상인 오자크 트레일 보온병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가까운 월마트 매장에 반납해 전액 환불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대전에서 60대 어머니와 40대 아들이 숨진 지 약 20여 일 만에 발견됐다.13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서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로부터 “집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가구의 문을 강제로 열고 진입했으며, 방 안에서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60대 여성과 40대 남성으로, 모자 관계로 파악됐다.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이들이 지난달 중순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단수·단전 우편물 다수 발견…외부 침입 흔적 없어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시신에서 외상 등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집 안에서도 외부 침입의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경찰은 집 안에서 단수·단전을 알리는 우편물이 다수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들이 생활고를 겪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개그맨 김영철(51)이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을 찾은 뒤 ‘마비성 장폐색’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이다.김영철은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수요일, SBS 조식을 거의 못 먹은 채 귀가했고 갑자기 짜장면과 라면을 동시에 먹고 싶어져 먹었다”며 “짜장이 살짝 매웠고, 30분쯤 지나 배가 할퀴듯 아프기 시작했다. 약국에서 복통약을 먹고 낮잠을 자도 차도가 없었고, 결국 자정 무렵 응급실에 갔다”고 밝혔다.이어 “진단은 ‘마비성 장폐색’이다. 일시적으로 장이 멈춘 상태였고, 입원 치료 필요하다고 해서 현재 입원 중”이라고 상황을 알렸다.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해산물 그리고 매운 음식이 직격탄이었다고 한다. 정말 아팠고, 새벽이라도 바로 응급실 간 게 다행”이라며 안도했다.끝으로 김영철은 “여름철엔 음식 주의하시고, 특히 맵고 짠 음식은 조심하셔라. 건강하게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복통·구토·탈수 증상 나타나…초기에 병원 찾아야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장폐색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이 장을 통과하지 못해 장애를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장폐색의 원인은 크게 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와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로 나뉜다.장관이 기계적으로 막힌 경우는 장의 통과 장애가 일어나서 발생한다. 개복 수술 후 장의 유착이 생긴 경우, 대장암 등으로 장관이 막힌 경우, 장관의 일부가 꼬여 매듭을 이루는 경우 등에 발생할 수 있다. 장관의 운동이 마비된 경우는 장 이외의 장소에서 일어난 장애의 영향을 받아 장 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한다. 급성 복막염·췌장염·담낭염이나 복부 외상 등으로 복막에 강한 자극이 생긴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구토이며, 장중첩증이 원인일 경우 혈변이 나올 수도 있다. 또한 소화·흡수 장애로 인해 수분 및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며, 탈수, 빈맥, 저혈압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장폐색이 장기간 지속되면, 위장관이나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액이 장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장 내에 머물게 되어 수분과 전해질 결핍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의심되면 가능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가왕 조용필(75)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28년 만에 KBS 단독 무대에 오른다.KBS는 오는 9월 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이 순간을 영원히 조용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데뷔 57주년…고척돔서 전석 무료 진행KBS는 “대한민국 전 세대를 아우르는 레전드 조용필의 단독 무대가 마침내 확정됐다”며 “조용필의 특별한 무대를 국민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며, 공영방송으로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이번 공연은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28년 만에 선보이는 KBS 단독 무대이자, 지상파 기준으로는 17년 만의 단독 공연이다.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KBS는 수년간 조용필의 문을 두드리며 삼고초려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추석 연휴 기간 KBS 2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올해 데뷔 57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국내 최초 단일 앨범 밀리언셀러, 누적 음반 판매 1000만 장 돌파, 한국인 최초 일본 골든디스크상 수상, 잠실주경기장 공연 최초 전석 매진, 대중가수 중 최다 곡 교과서 수록 등 수많은 ‘최초’의 기록을 보유한 한국 가요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 가수 지드래곤의 태국 방콕 콘서트가 약 20일을 앞두고 돌연 취소됐다. 지드래곤 측은 11일 팬플러스원닷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오는 8월 2일 열릴 예정이었던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방콕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이어 “많은 분들이 이번 공연을 얼마나 기대하셨는지 잘 알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망과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태국 팬 여러분을 곧 다시 뵙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콘서트 취소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따로 내놓지 않았다.해당 공연은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아직 티켓 예매는 진행되지 않아 환불 절차 등은 필요한 상황이 아니다. 그러나 소속사가 별다른 설명 없이 공연을 취소하자, 팬들은 미흡한 대응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지드래곤 세 번째 월드투어…타이베이에서 투어 이어가‘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는 지드래곤의 세 번째 월드투어다.현재 지드래곤은 도쿄, 불라칸, 오사카, 마카오를 포함해 호주 2개 도시에서 공연을 마쳤다. 이어 11일부터 13일까지 타이베이에서의 3일간의 공연을 시작으로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의 뉴어크, 라스베이거스, 로스앤젤레스, 프랑스 파리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중국 캐릭터 인형 ‘라부부(LABUBU)’ 가품 사기를 당한 가수 이영지의 사연이 대만 뉴스에까지 보도돼 화제를 모았다.10일 이영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짭부부 샀다고 뉴스 나왔다. 실화다. 한국 뉴스도 아니다”라는 글과 함께 대만 방송 TVBS 뉴스 영상을 공유했다.■ “진짜 같았는데”…‘가짜 라부부’에 속은 스타들영상에는 이영지가 ‘라부부’ 인형 뽑기에 도전했다가 가품 사기를 당한 장면이 담겼다. 그는 “짝퉁인지 진짜인지 알 수 없지만 시크릿이 너무 갖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고, 이후 원하는 인형을 뽑자 “이거 정품이죠? 저 시크릿 뽑은 거죠?”라며 기쁨을 표했다.하지만 해당 인형은 불법 복제된 제품이었다. 이영지는 “내 라부부 가짜래. 짭부부였어”라며 “고리가 없고, 카드도 없다. 다들 속지 말고 정품 사라. 가짜 팔지 말아라”고 허탈함을 전했다.이 대만 뉴스는 최근 라부부 가품 사기를 호소한 걸그룹 아일릿의 멤버 원희 사례도 함께 조명하며 가품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앞서 원희는 지난 6월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나 사기당했어. 진짜 이건 아니지. 너무 어이없어”라며 “실제로 보고 산 거다. 박스는 진짜 같았는데”라고 하소연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라부부’ 가품 사기 주의보…QR코드·고리 확인해야‘라부부’ 인형은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홍콩 출신 아트토이 작가가 만든 캐릭터로, 토끼처럼 긴 귀와 큰 눈, 뾰족한 이 9개가 달린 큰 입 등이 특징이다.지난 2019년 첫 출시된 이 인형은 그룹 블랙핑크 리사,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가수 리한나 등이 소장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정품 라부부 인형에는 QR코드, 정품 인증 카드, 고리 등 구성품이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들은 라부부 인형 구매 시 개별 패키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대낮 부산 도심 주택가에서 여고생을 납치하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0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미성년자 약취미수 혐의로 A 씨(31)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성적 충동 느껴서”…여고생 껴안고 납치하려다 도주A 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5분경 부산 사하구 주택가 골목에서 여고생 B 양을 뒤에서 껴안고 좁은 골목으로 끌고 가려다 B 양의 격한 저항에 미수에 그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5일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6일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인 성적 충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B 양에게 심리치료 등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기 하남시 위례신도시 일대에 잇따라 출몰한 오소리가 시민들을 공격해 부상을 입히는 일이 발생하자, 하남시가 직접 포획에 나섰다.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위례신도시에서 오소리가 총 5차례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산책 중이던 시민 13명이 물리거나 넘어져 골절을 입는 등 피해를 입었다. ■ 오소리 포획 결정…광견병 검사 후 도심 외곽에 방사부상자 중 1명은 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10명은 파상풍 백신과 면역글로불린(바이러스 확산 억제제)을 접종했다.오소리는 원칙적으로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이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우에 한해 포획이 가능하다. 시는 이를 근거로 시민 생명 안전을 위해 오소리 포획을 결정했다.시는 포획틀과 트랩을 설치하고, 포획된 오소리에 대해 광견병 검사를 진행한 뒤 도심 외곽의 서식지로 방사할 예정이다. 또한 오소리가 야행성 동물이라는 점을 감안해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사냥개를 동반한 야간 순찰도 진행할 방침이다. 순찰 지역은 성남골프코스 인근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산책로 등이다.시 관계자는 “오소리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 줄 것을 환경부에 건의했다”며 “유해 동물로 지정될 경우 보다 적극적인 포획 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오소리, 위협 느끼면 사람 공격…자극 행동 삼가야오소리는 야행성 동물로 평소 사람을 피하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적으로 돌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오소리를 마주쳤을 때 갑작스럽게 움직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치며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방어 본능이 강한 오소리는 먹이를 주거나 손을 내미는 행동, 플래시 사용, 큰 소리 등 자극적인 행동에 공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또한 오소리는 광견병 등 감염병을 옮길 가능성도 있어, 물렸을 경우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미국의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이 1형 당뇨병을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당뇨 바비 인형’을 선보였다. 인형에는 혈당 측정기와 인슐린 펌프가 부착돼 있어 당뇨를 앓는 아동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9일(현지시각) CNN과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마텔은 세계 최대 1형 당뇨병 지원 비영리단체인 ‘브레이크스루 T1D’(Breakthrough T1D, 구 JDRF)와 협업해 이 인형을 선보였다.■ 팔에 혈당 측정기, 허리엔 인슐린 펌프…1형 당뇨 바비 출시신제품 바비 인형은 팔에 연속 혈당 측정기를 착용하고 있으며, 이를 고정하기 위해 분홍색 하트 모양의 의료용 테이프가 붙어 있다. 또한 혈당 수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앱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들고 있고, 허리에는 인슐린 펌프도 착용하고 있다.의상도 의미를 담고 있다. 바비는 파란색 물방울 무늬의 크롭탑과 미니스커트를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당뇨병 인식 상징인 ‘푸른 원’을 형상화한 것이다. 앞서 유엔(UN)은 2006년 ‘푸른 원’을 세계 당뇨병 인식의 공식 상징으로 채택한 바 있다. 원은 삶과 건강, 화합을 뜻하며 파란색은 하늘, 희망, 국가 간 연대를 의미한다.■ 다양성과 포용성 담아…당뇨 앓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표‘제1형 당뇨병 바비 인형’은 지난 화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브레이크스루 T1D 주최, 제1형 당뇨 아동·청소년 의회(Breakthrough T1D Children’s Congress)’에서 공개됐다. 이 행사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미국 의원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다.미국에는 약 30만40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제1형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마텔은 이들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해당 인형을 기획한 것이다. 마텔 바비·글로벌 인형 부문 수석부사장 크리스타 버거는 “1형 당뇨병을 가진 바비 인형 출시로, 포용성과 다양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이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마텔 대변인 데빈 더프 역시 “자신을 닮은 인형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애 이해 돕는 놀이… “차이를 이해하는 놀이 도구”마텔은 이번 당뇨 바비 이전에도 장애와 질병을 반영한 다양한 인형을 출시해왔다. 현재 ‘패셔니스타 바비’ 라인에는 피부색, 눈동자, 체형, 머리색 등 175가지 이상의 모습이 포함돼 있다. 보청기를 착용한 바비, 지팡이를 짚는 시각장애 바비, 의족을 착용한 바비, 백반증 바비, 다운증후군 바비 등이 대표적이다.마텔은 1997년 바비의 친구 ‘쉐어어스마일 베키’를 통해 처음으로 장애인 인형을 출시했다. 당시 휠체어를 탄 베키 인형이 바비의 ‘드림 하우스’ 문을 통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는 장애인들이 실제로 겪는 문제를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퀸 마가렛 대학교 소속 ‘토이박스 다이버시티 랩’의 공동 창립자 시안 존스 박사는 “휠체어를 타는 인형은 인형의 집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형의 집 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애가 있는 인형을 가지고 놀면 실제로 만나는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여름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자치단체가 노약자, 아동, 산모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에 대한 집중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노약자·장애인 이용 급식시설 5850곳 집중 점검10일 식약처는 취약계층의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6월 9일부터 20일까지 사회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급식시설 5,850곳을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했으며, 이 중 11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노약자, 장애인, 아동, 산모 등이 이용하는 급식시설의 위생관리 상태를 집중점검하여 취약계층이 안전한 급식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시행됐다.■ 보존식 미보관, 유통기한 지난 식품까지… 위반 유형 다양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청결 관리 미흡 등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2곳)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2곳) ▲보존식 미보관(5곳) ▲식재료 검수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1곳) ▲시설기준 위반(1건)이다.적발된 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기관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6개월 이내 재점검할 방침이다.■ 수거 검사 791건 중 현재까지 676건 ‘적합’아울러 식약처는 점검 대상 업소에서 조리한 식품과 조리기구 등 791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 기준·규격 적합 여부를 검사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검사된 676건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115건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위생 취약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지속할 것이며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할리우드 스타 스칼릿 조핸슨(39)이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동시에, 상금을 한국 소아암 재단에 전액 기부해 선한 영향력을 전했다.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지난 2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홍보를 위해 8년 만에 내한한 스칼릿 조핸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한국 별명 ‘한순이’ 마음에 쏙…“남편한테 부르라고 할 것”방송에서 유재석은 “한국 팬들 사이에서 ‘한순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고 소개했고, 스칼릿 조핸슨은 “제 이름에서 나온 말인가요, 아니면 특별한 뜻이 있나요?”라며 호기심을 보였다.조세호는 “‘한순이’는 한국에서 친근하고 정겨운 느낌을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고, 스칼릿 조핸슨은 “너무 귀엽다”며 “남편한테 한순이라고 불러달라고 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상금 한국 소아암 재단에 기부…기부로 감동 안겨이날 방송에서는 ‘유퀴즈’의 시그니처 코너인 퀴즈 타임이 이어졌다.스칼릿 조핸슨은 작은 테이블과 자기 백 속 공을 보며 “이건 뭐냐”며 궁금해했고, 유재석은 “퀴즈를 풀어야 공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스칼릿 조핸슨은 “유퀴즈 타임이 너무 기대된다”고 들뜬 모습을 보였다.스칼릿 조핸슨은 공룡 관련 퀴즈를 맞히고 총 728달러 상당의 상금을 획득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지금 환율을 보니까 728달러다”라며 “돌아가실 때 면세점 쇼핑할 수 있다”, “기념품을 충분히 사가실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지만 스칼릿 조핸슨은 이 상금을 전액 한국 소아암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제작진이 공개한 메시지에서 스칼릿 조핸슨은 “어릴 적부터 팬이었던 쥬라기 시리즈에 출연하게 된 것처럼, 한국 어린이들도 자신의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는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또한 스칼릿 조핸슨은 제작진으로부터 한국 전통 부채를 선물로 받고 “정말 아름답다. 해변에서 사용하겠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최근 경기 광주의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추락한 10대 여성이 행인들을 덮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숨진 11살 A 양이 테니스 유망주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10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경기 광주 추락 사고로 희생된 A 양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씩씩한 선수였는데”…대회 앞두고 비극협회는 A 양에 대해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며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엔 제가 꼭 갈 거에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라고 전했다.이어 “A 양은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너무나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끝으로 협회는 “경기도 광주시 OO초 5학년 A 양을 기억하겠다”며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협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에 애도 공간이 마련된다. 이날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10대 여성 13층 건물서 추락…길 가던 모녀·20대 남성 덮쳐해당 사고는 지난 7일 오후 2시 36분경, 경기 광주시의 한 13층짜리 상가 건물 옥상에서 발생했다.18세 여성 B 양이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당시 거리를 지나던 A 양과 어머니 C 씨, 그리고 20대 남성 D 씨를 덮쳤다.이 사고로 A 양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추락한 B 양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저녁 사망 판정을 받았다.A 양의 어머니 C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다음 날 사망했다.20대 남성 D 씨는 어깨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에 따르면, 추락한 B 양은 사고 당일 해당 상가 건물에 위치한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남 창원에서 반려견이 화재를 알리며 가족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다용도실에서 발생한 불은 반려견의 경고 덕분에 신속히 진압돼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9일 경남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경 창원시 진해구의 한 아파트 다용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컹컹!”…잠든 가족 깨운 반려견당시 집 안에서 자고 있던 거주자는 반려견 ‘몽실이’가 평소보다 크게 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이상함을 느끼고 다용도실을 확인한 그는 불길을 발견하고 곧바로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다.신속한 초기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불도 빠르게 꺼지면서 재산 피해 역시 최소화됐다.화재는 주방 가전제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화재 초기 대응 중요…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당부이번 화재는 올해 9살인 반려견 몽실이의 빠른 감지와 경고가 피해 확산을 막은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창원소방본부는 “반려견이 화재를 초기에 감지해 화재 사실을 알린 것과 소화기를 신속히 사용한 점이 피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화재 초기 대응과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가정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작은 준비지만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거듭 당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전 야구선수 이대호(43)가 무려 20kg 감량에 성공한 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고 몸무게 130kg에 달했던 그는 식단 관리와 함께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는 이대호와 성시경이 부산의 한 술집에서 식사하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한 끼만 먹고 유산소”…이대호, 식단+운동 병행한 비결 공개이날 성시경은 “살이 많이 빠졌다. 얼굴이 핼쑥해졌다”며 이대호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선수 시절 최고 몸무게가 130kg에 달한 바 있다.이대호는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빼고 있다. 앞으로 4kg 정도 더 뺄 계획”이라고 밝혔다.성시경이 “현재 몸무게가 얼마나 되냐”고 묻자, 이대호는 “그건 말씀드리기 어렵고, 한 20kg 정도 감량했다”고 답했다.이어 “점심 한 끼만 먹고, 아침과 저녁에는 유산소 운동을 했다. 저녁은 무조건 참았다”고 식단과 운동법을 설명했다.■ 빠니보틀, 풍자, 김준호…연예계도 위고비 열풍이대호는 이번 감량에 앞서 비만 치료 주사제 ‘위고비(Wegovy)’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성시경은 이전 영상에서도 “이대호가 정말 잘 먹더라. 위고비로 (식욕이) 많이 약해진 상태인데도 잘 먹더라”고 말했다.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GLP-1 계열의 비만 치료 주사제로,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위 배출을 지연시키고 포만감을 유도해 식사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해외에서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모델 겸 사업가 킴 카다시안 등이 위고비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유튜버 빠니보틀, 풍자, 개그맨 김준호 등이 위고비를 맞았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고속철도 SRT 특실에 제공되는 간식 상자에 일장기(日本旗)가 달린 거북선 그림이 그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 특실에서 제공하는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거북선에 일장기가?…서경덕 “있을 수 없는 일”서 교수는 한 네티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문제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해상 케이블카, 거북선, 돌산공원 등 여수의 주요 관광 명소가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논란이 된 부분은 포장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이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거북선 선미의 깃대에 일본 국기로 보이는 붉은 원형의 깃발이 그려져 있다.서 교수는 “너무나 큰 실수”라며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단다는 건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SRT 측은 절대 업체 핑계를 대지 말고 디자인에 대한 관리 잘못을 인정하고 꼭 반성하길 바란다”며 “잘못된 간식 상자는 전량 폐기하고, 올바로 시정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R “즉시 전량 회수…부서 재교육 실시”논란이 확산되자 SRT을 운영하는 SR 관계자는 서 교수의 게시글에 “문제된 물품을 즉시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댓글을 달며 입장을 밝혔다.이어 “디자인 및 제작업체와의 계약 재검토 및 시정요구를 할 것이며, 내부 검수 절차 강화 및 관련 부서 재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 아울러 본 사안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한강공원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한다는 이유로 7살 딸을 폭행한 40대 아버지가 구속됐다. 그는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도 아동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공분을 샀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10시경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40대 남성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주먹에 발길질까지…시민들 보는 앞에서 딸 폭행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넘어진 아이를 남성이 수차례 주먹으로 때리고, 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발로 차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폭행 당시 현장에는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었고, 상황을 우려하는 시선이 이어졌다. 그러나 남성은 이들을 뚫어지게 바라본 뒤 아무렇지 않게 자리를 떴다.■ “스케이트 못타서 훈육했다”…40대 아버지 구속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딸이 스케이트를 제대로 타지 못해 훈육하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피해 아동은 타박상을 입었지만, 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서울경찰청은 아동의 안전에 중대한 위해가 있었다고 판단해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 8일 남성을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