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혁

권오혁 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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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에서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공기를 살아있는 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hyuk@donga.com

취재분야

2026-05-24~2026-06-23
남북한 관계49%
정당10%
외교8%
정치일반8%
국방8%
대통령5%
사건·범죄5%
산업3%
경제일반3%
칼럼1%
  • ‘북측’ 호칭에… 北 내고향축구단, 우승 회견서 퇴장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 기자회견 도중 ‘북측’이라는 표현에 반발해 퇴장했다.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 이후 8년 만의 북한 선수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 민간 교류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축구단의 시종일관 냉랭한 반응으로 한반도 경색 국면이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창립한 지 1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은 전적으로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당의 따뜻한 사랑, 보살핌 덕분”이라고 밝혔다. 갈등은 이후 국내 취재진의 질문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 기자가 “북측 여자 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고 운을 떼자, 리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제지했다. 이어 통역관을 통해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기자가 재차 원하는 표현을 묻자 김경영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들은 회견장을 빠져나갔고, 다른 선수들 또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 없이 지나갔다. 리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과의 8강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언급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경기 전날인 22일 회견에서도 리 감독은 한국 취재진이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의 결승전을 두고 “한일전 못지않게 치열할 것 같다”고 하자 “‘한일전 못지않게’라는 게 무슨 말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남북을 한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4일 우승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도,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된 사실과 정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 남한 민간단체들의 공동 응원 사실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동응원단은 준결승전 당시 상대 팀인 수원FC위민의 지소연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 환호하고, 북한 내고향 팀의 득점에 더 큰 함성을 질러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1주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번 대회가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은 둥글고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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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승한 北 내고향축구단, ‘북측’ 호칭에 기자회견장 퇴장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 기자회견 도중 ‘북측’이라는 표현에 반발해 퇴장했다. 2018년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대회 이후 8년 만의 북한 선수단 방남을 계기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축구단의 시종일관 냉랭한 반응으로 한반도 경색 국면이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는 2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창립한 지 1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른 것은 전적으로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와 당의 따뜻한 사랑, 보살핌 덕분”이라고 밝혔다.갈등은 이후 국내 취재진의 질문 과정에서 발생했다. 한 기자가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고 운을 떼자, 리 감독은 굳은 표정으로 질문을 제지했다. 이어 통역관을 통해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기자가 재차 원하는 표현을 묻자 김경영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답했다. 이후 이들은 회견장을 빠져나갔고, 다른 선수들 또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도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지나갔다.리 감독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과의 8강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언급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경기 전날인 22일 회견에서도 리 감독은 한국 취재진이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와의 결승전을 두고 “한일전 못지않게 치열할 것 같다”고 하자 “‘한일전 못지않게’라는 게 무슨 말인가”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는 남북을 한민족이 아닌 별개의 국가로 보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24일 우승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면서도, 경기가 한국에서 개최된 사실과 정부가 남북교류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 남한 민간단체들의 공동응원 사실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동응원단은 준결승전 당시 상대 팀인 수원FC위민의 지소연 선수가 페널티킥을 실축했을 때 환호하고, 북한 내고향팀의 득점에 더 큰 함성을 질러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내고향여자축구단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하며 1주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번 대회가 평화와 화합이라는 스포츠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은 둥글고 우리는 또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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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측” 지칭에 발끈한 北축구단, 기자회견장 박차고 나갔다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우승 기자회견 도중 ‘북측’을 언급한 국내 취재진의 질문에 반발해 퇴장했다. 북한의 정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신 ‘북측’으로 표현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과 김경영 선수는 이날 열린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리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창립한 지 14년밖에 안 된 내고향팀이 오늘 아시아에서 1등의 지위에 오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우리 경애하는 (김정은) 총비서 동지, 당의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기자가 17일 한국에 도착한 뒤 6일간의 시간이 어땠는지 묻자 리 감독은 “저는 물론 우리 선수 모두가 오직 경기와 우승을 위해서 분과 초를 아껴가면서 노력을 했다”며 “오직 축구 우승, 우리의 발전 거기에만 신경을 썼고 기타 이러저러한 문제에 대해선 제가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고 답했다. 한국에 대해선 일부러 언급을 피해 갔다. 이후 한 국내 취재진이 “북측 여자축구가 과거부터 수준이 높다”며 질문을 시작하자 리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리 감독이 손을 들고 질문을 제지한 뒤 통역관에게 말을 전하자 통역관은 “국호를 제대로 불러라. 저 사람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기자가 재차 “어떻게 표현하길 원하냐”고 묻자 김경영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이라고 답했다. 이후 통역관이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말한 뒤 감독과 선수 모두 일어나 기자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한국 기자의 ‘북측’ 표현에 반발해 기자회견을 일방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이후 내고향팀 감독과 선수들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도 아무런 답변 없이 빠져나갔다. 리 감독은 과거 북한 대표팀을 이끌고 나갔던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한국과의 8강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언급하자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고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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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필승 내고향”…공동 응원단 환호성 속 우승 차지한 北 여자축구팀

    “오 필승 내고향, 오 필승 내고향”23일 오후 경기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 내 관중석에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을 향한 응원 함성이 울려 퍼졌다. 이날 약 1200명의 공동 응원단이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 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공동 응원단은 이번 대회에 참여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을 응원하기 위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과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등 2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구성됐다. 이들은 20일 수원FC 위민과 내고향여자축구단 간의 4강전에 이어 이날도 응원을 이어갔다. 경기장을 찾은 2670명의 관중 중 1200명이 공동 응원단으로 채워졌다. 응원단은 경기가 시작되자 형형색색의 응원봉을 흔들거나 ‘우리 선수 힘내라’ 등 응원 메시지가 적힌 수건을 펼쳐 들었다.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이 골 기회를 아쉽게 놓칠 때는 곳곳에서 탄식이 나왔다. 전반 44분 내고향축구단 김경영 선수의 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선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일부 관중은 북과 꽹가리를 치며 열광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김 선수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이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결정되자 내고향축구단의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일제히 얼싸안고 감격에 겨워했다. 공동 응원단도 자리에서 일어나 축하의 환호성을 보냈다. 내고향선수단은 대형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우승 세레머니를 펼쳤다. 공동 응원단은 세레머니를 지켜보며 노래 ‘고향의 봄’을 합창하기도 했다. 이날 관중석에선 공동 응원단에 참여한 시민단체 관계자뿐 아니라 외국인과 탈북민 등 다양한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탈북민 김모 씨(56)는 “북한 축구팀의 경기를 또 언제 볼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보러 왔다”며 “우승하는 모습도 보게 돼 찾아온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이번에 내고향팀이 우승까지 하면서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가지고 돌아가게 됐다”며 “아무리 ‘적대적 두 국가’라고 해도 축구단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런 부분이 (남북관계) 분위기에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선 준결승과 결승전을 참관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선수들에게 메달을 걸어줬다. 공동 응원단 다수 인원이 시상식까지 지켜보며 ‘내고향’을 연호했지만 선수단 차원의 감사 표시는 없었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 응원석을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든 것이 전부였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4일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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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지도에 靑-대통령 관저 등 보안시설 무더기 노출

    중국 지도 서비스에 청와대와 대통령 관저, 군 시설 등 국내 중요 보안 시설 정보가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중국 지도 서비스에 청와대와 대통령 관저, 국방부 등 중요 보안 시설의 세부 위치가 공개된 데 대해 “중국 지도 포털사의 국내 제휴사를 통해 국내 보안시설의 명칭 삭제 등 보안 처리를 즉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우리 정부에서 구축한 공간정보가 아닌 전 세계 이용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든 ‘오픈스트리트 맵(OSM)’ 방식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라며 “지도 서비스가 업데이트가 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도 서비스 보안시설 노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OSM은 영국에서 시작된 지도 서비스로 이용자가 참여해 지도를 직접 수정할 수 있다. 다만 누가 국내 중요 보안 시설 정보를 추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고덕 지도’와 OSM에는 청와대 내부 도로와 건물 위치 및 명칭이 그대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지도 서비스에선 보안 문제로 가림 처리되는 청와대 본관과 여민관, 헬기장, 대통령 안가 등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 국방부와 국가정보원도 내부 건물과 도로 형태를 확인할 수 있고 일부 건물의 명칭도 표기돼 있다. 국회의장, 대법원장, 합동참모본부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의 공관도 확인이 가능한 것은 물론 경기 평택에 위치한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오산공군기지, 제주 해군기지 등도 내부 건물 위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명칭 삭제 등이 이뤄지더라도 누구나 지도 정보를 추가할 수 있는 OSM 서비스 특성상 건물 위치 등이 다시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말부터 개정 국가공간정보기본법이 시행돼 지도 보안 처리 의무 주체 규정이 신설돼 이를 어길 시에는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이는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해외 업체에 대해서는 직접 시정 명령을 내릴 수 없는 만큼 정부는 중국 지도 포털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국내 업체 보안 처리를 요청할 방침이다. 중국의 고덕 지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를 맺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초 구글, 애플 등 해외 지도서비스에 청와대 등 보안시설 가림 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 2026-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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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줄잇는 시진핑 방북 준비 신호… 靑 “中에 한반도 문제 역할 기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이달 말 북한 방문을 준비하고 있는 동향이 포착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다시 한번 출렁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9년 6월 이후 약 7년 만에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데 이어 북한을 방문해 북-중-러 연대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다만 정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시 주석이 방북을 통해 북-미 중재 역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푸틴 만난 시 주석, 이번엔 방북 준비 동향21일 정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방북 이후 중국 대외연락부 고위 인사 등이 평양을 찾았다. 대외연락부는 중국의 ‘당 대 당’ 외교를 총괄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다음 주 초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 안팎에선 시 주석 방북이 다음 달 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이 방북하면 북-중 경제·안보 협력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으로 왕 부장은 지난달 방북 당시 최선희 외무상과 65주년 기념 활동을 잘 치르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미·미일 안보 협력을 겨냥한 북-중-러 블록이 공고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에 나섰다. 지난달 왕 부장의 방북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것. 특히 시 주석은 1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인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갖고 ‘진일보한 전면적 전략 협조 강화와 선린 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러는 성명에서 “1991년 중-소 국경협정 제9조 정신에 따라 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出海·동해 진출)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 악화로 지지부진했던 북-중-러 3국의 두만강 공동 협력 개발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확인한 것. 또 중-러는 공동성명에서 한미일을 겨냥해 “특정 국가들이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지역 긴장을 조성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정치·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확대에 반대한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지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靑 “中 한반도 문제 건설적 역할 기대” 정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의 한반도 ‘중재’ 역할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통신들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중 직후인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중국이 북-미 혹은 남북 간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해온 만큼 미중 정상 간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될 수 있도록 외교 역량을 집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에 대해 “북-중 간 교류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취재진을 만나 “거대한 지각판이 돌아가고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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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 시진핑 방북설에 “성사되면 북-미 대화 당연히 논의될 것”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임박설에 대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의 지각변동 앞에서 한반도의 안정, 평화, 공동 번영을 전략적으로 깊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주 북한에 방문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직 중국의 발표가 없다.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 방북 시 북미 대화가 논의될 가능성에 대해선 “당연히 논의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방문은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정 장관은 이달 미중 정상회담과 중러 정상회담 등이 연달아 이뤄진 점을 언급하며 “거대한 지각판이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주요 국가들의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 “지금 한국은 예전의 한국이 아니다.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우리의 국격과 국위가 올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주인은 한반도인”이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날 경기 수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수원FC 위민을 1-2로 꺾은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과 관련해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3일 오후 2시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 결승을 치른다. 정 장관은 “올해 들어 이렇게 비가 많이 온 날은 처음인데 남북 선수, 특히 빗속에서 남북을 응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라며 “우리 수원팀에는 위로의 박수를 그리고 내고향 팀은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결승전 관람 계획은 없다고 했다. 정 장관은 불참 배경에 대해 “AFC가 (대한축구협회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정치적 상황을 배제하고 순수 스포츠로 원만하게 경기가 진행되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며 “그 정신에 충실하게 마음만 보내겠다”고 밝혔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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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誌 “시진핑, 이르면 다음주 방북 가능성”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 초 북한을 국빈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타임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다음 주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방문은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과 북한은 일본의 새로운 군국주의(militarism)에 맞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임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북한과 중국,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해 연내 안보 3문서(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 정비계획)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이 중-러 정상회담에 이은 방북을 통해 북한과의 협력 강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시 주석은 2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도 일본의 재무장 움직임은 지역 평화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10일 6년 7개월 만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다. 당시 김 위원장은 왕 부장에게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자”고 밝힌 바 있다.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되면 2019년 6월 이후 두 번째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지금까지 모두 여섯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열린 2018, 2019년 5차례 회담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북-중 정상교류는 지난해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중국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초청하면서 재개됐다. 김 위원장은 당시 시 주석, 푸틴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天安門) 망루에 올라 열병식을 참관한 뒤 북-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바 있다. 일각에선 시 주석이 방북을 통해 북-미 중재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중 직후인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14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 팩트시트(설명자료)에서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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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女축구 장대빗속 맞대결…“우리 선수 힘내라” 팀 구별없이 응원

    “수원FC 파이팅! 내고향 파이팅!”장대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 속에서 남북 공동응원단의 응원과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수원FC 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을 치렀다.남북 여자축구 클럽대항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기 위해 공동응원단을 비롯해 관중 5763명이 우비를 입거나 우산을 든 채 관중석을 지켰다.구체적인 팀명을 내세우는 대신 ‘힘내라! 우리가 응원하고 있다. 우리 선수 힘내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응원 깃발을 든 관중들이 눈길을 끌었다.평남중앙도민회와 아리랑서포터즈는 킥오프 전 경기장 밖에서 장구와 꽹과리를 울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기도 했다.양 팀은 0-0으로 비긴 채 전반전을 마쳤다.내고향은 팀의 주장이자 공격수 김경영이 전반 5분 수원 FC 골망을 먼저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수원 FC는 두 차례 골대 불운 속 득점에 실패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결사로 나선 것은 수원FC의 공격수 하루히(일본)였다.하루히는 후반 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내고향도 6분 뒤 반격에 나섰다.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내고향은 리유정이 올린 공을 최금옥이 헤더로 연결해 동점 골을 만들었다.기세를 올린 내고향은 김경영이 후반 22분 머리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세에 몰린 수원FC는 후반 32분 상대 반칙으로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다.그러나 주장 지소연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가며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내고향은 수원 FC를 2-1로 꺾고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내고향은 멜버른시티(호주)를 3-1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도쿄 베르디벨레자(일본)와 2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에 이른다.정부 인사 중에선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기를 참관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최 장관에게 “축구 가서 누구를 응원할 것이냐”고 물은 뒤 “응원하는데 손바닥 균형을 잘 맞춰 쳐야 돼요. 좌우 균형을 잘 맞춰가지고, 밝은 표정으로”라고 말했다.이어 “내가 못 가서 아쉽다. 사실 가보고 싶은데 가지 말라고 그래 가지고”라고 덧붙였다.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번 경기를 통해) 좋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 목표”라며 “통일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를 배제한다는 차원에서 오늘 경기를 참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등 축구계 고위 관계자도 경기장을 찾았다.수원=한종호 기자 hjh@donga.com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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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中 4월 교역량, 2017년 대북 제재 이후 최고치

    북-중 간 4월 교역량이 대북 제재가 본격화된 2017년 1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의 방북 등 고위급 교류로 양국 간 경제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북-중 간 교역량은 3억2576만 달러(약 4880억 원)에 이른다. 이 중 북한의 대중 수입과 수출 규모는 각각 2억5230만 달러, 7346만 달러다. 지난달 교역량은 2017년 11월(3억8802만 달러) 이래 최고치다. 2017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북-중 간 교역량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봉쇄로 북-중 교역이 사실상 중단됐다가 점차 회복세를 보여왔다. 북-중 교역량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이 이뤄진 지난해 9월부터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올해 1~4월 전체 교역량은 9억8827만 달러로 전년 대비 23.4% 늘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중 교역량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라며 “고위급 교류에 이어 북-중 협력이 강화되는 걸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기수출입 합계北←中(수입)北→中(수출)2026년 4월3억2576만20002억5229만80007346만40002026년 3월2억4383만60001억7057만80007325만90002026년 2월1억7817만10001억3732만4085만10002026년 1월2억4050만70001억9217만40004833만3000특히 지난달 교역량은 3월과 비교해도 33.6% 증가했을 만큼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여기에는 3월부터 이뤄진 북-중 간 여객열차와 중국 항공기 평양~베이징 노선 운항 재개 등으로 인적, 물적 교류가 활성화된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북-중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신압록강대교 개통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올해 9차 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에서 제시한 경제 건설과 민생 개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중국산 중간재와 소비재 등의 수입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북한의 대외무역 중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는 3월 발행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방발전 20X10 정책’ 등을 추진하면서 건설 자재와 기계설비, 의료 장비 등 중간재와 소비재 수입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북한 지방 곳곳에 공장과 병원, 살림집 등을 대규모로 짓는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중국산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수입이 늘어났다고 한다.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평양과 지방에서 진행하는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재들과 연초에 필요한 농업 관련 품목들이 다수 수입됐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중 간 전략적 협력의 필요성으로 교역 규모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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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여자축구단 “경기하러 온 것… 응원 우리 문제 아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이 남북 공동응원단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며 “(응원단은)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7년 5개월 만에 이뤄진 북한 선수단의 방남이지만 교류가 아닌 ‘대회 출전’이 목적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리 감독은 1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3000명의 공동응원단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며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FC 위민과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위해 17일 한국을 찾았다. 내고향여자축구단 주장이자 공격수인 김경영은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조국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20일 준결승 경기를 앞둔 4개 참가팀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이 참석했다. 한국에 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던 북한 선수단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오후 15분간의 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훈련 과정에선 방남 내내 보여준 경직된 표정과 달리 편안하게 웃는 선수들의 모습도 보였다.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은 대부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축구화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수원FC 위민은 지난해 11월 조별 리그에서의 0-3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지소연은 “내고향 선수들은 스타일이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그들이 욕을 하면 우리도 하고, 발로 차면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AF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라는 점, 우리나라 클럽이 4강에 진출한 점 등을 고려해 주무 부처인 문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관람을 검토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불참하기로 했다. 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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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키-아디다스 신고…북한 女축구단, 훈련장선 웃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리유일 감독이 남북 공동응원단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며 “(응원단은)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7년 5개월 만에 이뤄진 북한 선수단의 방남이지만 교류가 아닌 ‘대회 출전’이 목적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리 감독은 19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에서 3000명의 공동응원단이 경기장을 찾는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는 여기에 철저히 경기를 하러 온 것”이라며 “내일 경기와 앞으로 있게 될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다. 응원단 문제는 감독과 선수들이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수원FC 위민과의 AFC 여자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위해 17일 한국을 찾았다.내고향여자축구단 주장이자 공격수인 김경영은 선수단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팀의 분위기는 아주 좋다”며 “조국 인민들과 부모 형제들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우리는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자회견에는 20일 준결승 경기를 앞둔 4개 참가팀 감독과 대표 선수 1명이 참석했다. 한국에 온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응답하지 않던 북한 선수단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이날 오후 15분간의 훈련 모습도 공개했다. 훈련 과정에선 방남 내내 보여준 경직된 표정과 달리 편안하게 웃는 선수들의 모습도 보였다. 내고향축구단 선수들은 대부분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 축구화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수원FC 위민은 지난해 11월 조별 리그에서의 0 대 3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장 지소연은 “내고향 선수들은 스타일이 거칠고 욕설도 많이 한다. 우리도 물러서지 않고 그들이 욕을 하면 우리도 하고, 발로 차면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0일 경기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AF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라는 점, 우리나라 클럽이 4강에 진출한 점 등을 고려해 주무 부처인 문체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관람을 검토했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불참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기 관람이 현재의 남북관계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 장관이 많이 고민했고 (정치행사가 아닌) 스포츠경기 본연의 목적에 맞게 태도를 보이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수원=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수원=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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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은 사실상 두 국가”… 통일백서 명시한 정부

    이재명 정부의 첫 통일백서에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인 두 국가관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통일부의 입장이 명시됐다. 북한이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가운데 정부가 ‘평화적 두 국가론’을 대북 정책을 담은 정부 공식 문서에 포함시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통일부는 18일 공개한 통일백서에서 이재명 정부의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설명하면서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고려해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는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북한이 느끼는 불신과 위협을 완화하고 ‘적대’를 ‘평화’로 전환함으로써 한반도 평화공존을 제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담은 공식 문서인 통일백서에 두 국가라는 표현이 담긴 것은 처음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그동안 ‘평화적 두 국가론’을 내세우면서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일각에선 ‘두 국가’를 공식화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헌법 3조와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서로의 정치적 실체를 존중하며 특수관계임을 받아들였던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헌법과 배치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北 ‘적대적 두 국가’ 공세속… 李정부 통일백서 “두 국가 전환” 논란통일부 “현실 고려 평화공존 관계로”헌법 ‘한반도 전체 영토’ 위배 논란‘北비핵화’ 삭제… ‘핵 없는 한반도’로김정은, 軍지휘관 소집 “南국경 강화”정부가 통일백서에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을 명시하면서 두 국가론을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으로 공식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매년 발간하는 통일백서는 정부의 통일·대북 정책을 종합하는 정부 공식 문서다. 통일부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하지만 북한이 두 국가론을 반영해 헌법을 개정한 가운데 자칫 두 국가론을 제도화하는 조치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통일부 “남북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 통일부는 18일 공개한 ‘통일백서’ 중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 추진과 관련해 “통일부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관계’ 주장에 대하여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한다는 현실을 고려하고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면서 평화롭게 공존하는 관계로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통일부는 올해 2월 이재명 정부 통일·대북정책 안내 책자에 “남북이 ‘사실상의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이라는 표현을 담았는데, 이번엔 남북관계를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적 두 국가관계’라고 규정한 것이다. 평화적 두 국가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3년 남북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면서 남북 긴장이 고조되자 등장한 개념이다. 남북이 사실상 두 국가로 존재하는 현실을 인정하되 평화적 공존 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우선시하자는 것. 다만 두 국가론을 정부 정책으로 공식화하면 사실상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대한민국 영토를 한반도 전체로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 3조와 배치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북한은 3월 개정한 헌법에 북한의 영토를 ‘북쪽으로 중국, 러시아,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토 조항을 신설하고 통일 개념을 삭제해 두 국가론을 헌법에 명문화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평화적 두 국가론’이 정부 입장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가 정부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자 “통일부안으로 확정될 것”이라고 정정하기도 했다. 이후 ‘두 국가론’에 대한 불협화음에도 정부는 정리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왔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두 국가론이 헌법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을 통해 서로의 정치적 실체를 존중하며 특수관계임을 받아들였던 역대 정부의 입장을 계승한 것”이라며 “헌법과 배치된다는 주장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통일백서에는 윤석열 정부 당시 백서에서 사용한 ‘북한 비핵화’ 표현 대신 ‘핵 없는 한반도’와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이 다시 들어갔다. 북미관계에 대한 표현 역시 윤석열 정부 때 사용했던 ‘미북관계’ 대신 ‘북미대화’ ‘북미관계 정상화’ 등으로 바뀌었다. 백서에는 ‘평화’와 ‘평화공존’ 언급이 지난해 108회에서 627회로 늘어났으며 ‘북한인권’은 288회에서 47회로, 통일은 1305회에서 899회로 줄었다.● 김정은, 전군 지휘관 소집해 ‘남부국경 강화’ 지시 반면 김 위원장은 전군 지휘관들을 소집해 ‘남부국경’ 일대의 무장 강화를 지시하는 등 대남 적대 기조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은 남부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드는 데 대한 영토 방위정책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보다 철저히 억제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으로서 앞으로 취하게 될 군사조직 구조개편과 제1선 부대들을 비롯한 중요 부대들을 군사 기술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상을 피력했다”고도 전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전방 지역에 물리적 장벽과 요새를 시각화해 ‘두 국가 관계’를 완전히 고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남북 국경화 및 현대전 작전·훈련·무기 도입에 따른 육·해·공·전략·특수전 5개 군종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재편을 예고한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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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女축구단 35명 방한… 환영인사에도 묵묵부답

    “내고향여자축구단을 환영합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이 17일 오후 2시 52분경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자주통일평화연대, 인천이북실향민도움회 등 민간단체 관계자 40여 명이 환영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와 관계자 등 35명은 굳은 표정으로 정면만 응시한 채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1분여 만에 공항을 빠져나갔다. “오래간만의 방문인데 소감 한마디 부탁한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했다. 이날 도착한 선수단 규모는 현철윤 단장과 리유일 감독 등 스태프 12명과 선수 23명 등 총 35명이다. 당초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통해 전달된 명단에는 예비 선수 4명을 추가해 총 39명이 있었으나 이날 최종적으로 35명만 한국에 왔다. 짙은 감색 정장을 맞춰 입은 선수단은 전원 상의 재킷 왼쪽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얼굴이 새겨진 초상휘장을 달고 있었다. 일부 선수들은 여권을 쥔 모습도 포착됐다. 남북교류협력법상 북한 주민은 방문증명서를 통해 입국하지만 최근 북한이 강조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의식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특히 북한 여자축구팀의 방남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이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을 치르고 승리할 경우 23일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벨레자(일본) 경기 승자와 결승을 치른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북한 담배·식품 국영기업인 ‘내고향’의 후원을 받으며 평양에 연고를 둔 기업형 체육단이다. 리유일 전 북한 여자국가대표팀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으며 2024년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북한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들이 팀에 대거 포진해 있다. 2025년 11월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수원FC 위민을 3 대 0으로 꺾은 바 있다. 7년 5개월 만의 방남이지만 북한 선수단은 경기 등 공식 일정 외에 외부 노출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당초 북한 선수단은 4강 상대인 수원FC 위민과 같은 호텔을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AFC 측 요청으로 단독으로 숙소를 사용한다. 북한 측이 AFC에 선수단 숙소 분리에 대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강전 하루 전인 19일에는 내고향여자축구단 등 4강 출전팀이 참여하는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북한이 2023년 12월 ‘적대적 두 국가’ 기조를 발표한 뒤 처음 이뤄진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남북 교류’가 아닌 ‘국제대회 참가’ 자체에 목적을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약 15억 원)에 이르고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이번 북한 선수단 스태프도 실무진 중심으로 구성됐고 고위 당국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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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 “팩트시트 충실히 이행”… 위성락 “핵잠 협의 일부 진전”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 이행을 논의하면서 막혀 있던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 안보 분야 후속 협상에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핵잠과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은 한미 간 불협화음이 불거진 가운데 중동 전쟁, 미중 정상회담 등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리면서 그동안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마무리되면서 정부에선 한미 양국이 밀린 안보 현안 후속 협상을 재개할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韓美 정상 “JFS 합의 충실한 이행 노력”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양 정상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두 번째인 이번 정상 통화는 우리 정부 요청으로 14일 미중 정상회담 후 사흘 만에 이뤄졌다. 한미 정상 간 직접 소통은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방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에 앞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미중 회담 하루 뒤인 15일 15분간 통화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의를 가진 것을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 간 긴밀한 공조를 기초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 나가겠다”고 언급하면서 북-미 대화를 위한 한미 간 후속 논의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방중을 마치고 귀국하며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다”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청와대는 또 한미 정상이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합의를 담은 공동설명자료(JFS)에 대해 “충실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핵잠 등 한미 정상회담 합의에 대한 속도감 있는 이행을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공감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JFS 안보 분야 후속 협의를 연초 개시하려고 했으나 대미 투자 이행 속도에 대한 미국의 불만, 중동 전쟁, 쿠팡 문제 등으로 미뤄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7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한미 안보 현안에 대해 “협의에 약간 진전이 있다”며 “농축·재처리나 핵잠 관련 협의가 본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보고드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18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의 방미 기간 안보 분야 후속 협의 일정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안보 분야 정부 소식통은 “미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만큼 미국이 한미 현안에 보다 신경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李 “중동 평화·안정 회복 희망”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상황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 리더십을 평가하고, 중동에서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정부는 미국 등이 요구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작전 참여를 검토 중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재개를 위한 군사적 기여에 대한 압박을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나무호 피격 사건에 대한 이란 측의 입장을 요구했다고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4일 나무호가 피격당한 뒤 한국과 이란 외교장관이 통화한 것은 처음이다. 15일 한국에 도착한 비행체 잔해에 대한 정밀 감식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이날 통화에선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통항과 한국 선원 125명의 안전 보장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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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총리 “韓수출 23% 차지 삼성전자, 파업 손실 최대 100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의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거론하며 삼성전자 노사 교섭 타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가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긴급조정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은 삼성전자 총파업 시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경제성장률 반등에 찬물을 끼얹는 것을 넘어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에 돌이키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청와대도 김 총리가 긴급조정권을 언급한 데 대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성과급 제도화’ 두고 평행선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오전 10시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2차 사후 조정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앞서 11∼13일 열린 1차 사후 조정이 마라톤협상 끝에 결렬된 지 닷새 만에 노사가 다시 대화에 나서는 것. 노사도 사실상 총파업 전 마지막 대화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핵심 요구를 점검 중이다. 이번 조정에는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다.‘성과급 제도화’는 두 번째 사후 조정 회의에서도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과급 규모에 대해선 양측의 이견이 좁혀질 가능성이 있지만, 제도화는 양측 모두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제도화란 성과급 상한을 없애고, 영업이익 일정 몫을 매년 성과급으로 책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총리는 주말인 17일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연 뒤 발표한 대국민 담화에서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청와대가 15일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힌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노조의 파업은 즉시 중단되고 중앙노동위원회는 조정 및 중재 절차를 진행한다. 긴급조정권은 1963년 도입 이후 4차례 발동됐다. 다만 아직까지 파업 이전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한 적은 없다. 정부가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을 거론한 17일에도 삼성전자 노사의 ‘샅바 싸움’이 이어졌다.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이날 “사 측과 미팅을 진행했고 (사 측이 1차) 사후 조정안보다 후퇴된 안을 납득할 수 있냐고 했다”며 “정부의 긴급조정 언급 이후 회사 태도가 변화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金 “반도체 공장 하루 정지돼도 최대 1조 원 손실”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삼성전자 총파업 시 천문학적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총리는 이날 “단 하루만 공장이 정지되어도 최대 1조 원의 직접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파업으로 웨이퍼 폐기가 발생하는 경우 경제적 피해는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삼성전자에 대해 “(1분기 기준) 대한민국 수출 22.8%”, “전체 시가총액 26%” 등 구체적인 수치와 함께 국가 경제산업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번 잃어버린 시장과 경쟁력은 다시 회복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삼성전자 노조가 요구한 영업이익 연동 성과급 체계가 다른 기업, 산업계로 확산할 경우 국내 산업 경쟁력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파업을 우려하는 전문가 단체의 성명도 나왔다. 반도체공학회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삼성전자 총파업은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노사 양측에 파업 자제를 촉구했다. 다만 정부 내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 시 노동계의 반발로 상당한 정치적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경제적 파급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긴급조정권을 적용하려는 시도는 사실상 대기업 노동자의 파업권을 제한하는 선례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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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삼성 한가족” 호소, 金총리 “긴급조정 강구”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예고일인 21일을 사흘 앞둔 18일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대화 호소와 김민석 국무총리의 긴급조정권 발동 압박이 잇따르자 ‘파업 강행’ 방침을 밝히던 삼성전자 노조도 대화에 응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면서 “노동조합 여러분, 삼성 가족 여러분,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금은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서운 비바람은 제가 맞고 다 제 탓으로 돌리겠다”며 “우리 한번 삼성인임을 자부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해외 출장 중 급거 귀국한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세 차례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 총리는 17일 대국민 담화를 내고 “파업으로 국민 경제에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면 정부는 국민 경제 보호를 위해 긴급조정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업 긴급조정 검토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총리의 담화문 발표 장소에는 긴급조정권 발동 권한을 가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했다. 초유의 반도체 파업으로 피해 손실이 100조 원으로 추정되고, 글로벌 공급망 타격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적극적으로 긴급조정권 검토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강유정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총리가 말한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노사가 사후조정을 시작한 만큼 그 조정 안에서 잘 해결되길 바라고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과 김 총리의 대화 호소에 노조의 강경 기류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최승호 삼성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은 김 총리 담화 이후 “노사 화합이 될 수 있도록 조정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당초 11∼13일 중앙노동위원회의 1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이후 추가 대화 없이 18일간의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 사측도 노조가 요구해 온 회사 측 대표교섭위원 교체를 받아들여 기존 김형로 부사장에서 여명구 DS 피플팀장(부사장)으로 대표교섭위원을 바꿨다. 삼성전자 노사는 18일 세종시 중앙노동위원회에서 2차 사후조정을 할 예정이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번 파업은 국민뿐 아니라 사내 다른 노조로부터도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 부진, 증시, 환율 등 파업의 막대한 경제적 악영향을 감안해 노사 대화와 더불어 긴급조정권 발동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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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통신 “한반도 관련 논의” 내용은 공개 안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선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나눈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되면서 북한과 관련한 의제는 큰 틀에서만 다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회담 직후 이어진 발표나 보도에선 북핵이나 비핵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안정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포괄적으로 다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만큼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미중 정상이 큰 틀에서 전반적인 글로벌 정세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미”라며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양 정상은 2017년 11월 정상회담 직후 한반도 비핵화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부산 김해공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선 북한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준비는 거의 안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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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와 한반도 문제도 논의”…김정은 메시지 전달했나?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로 다뤄졌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나눈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이 산적한 만큼 북한과 관련해선 큰 틀에서만 다뤄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 우크라이나 위기, 한반도 등 주요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회담 직후 이어진 양국 관련 보도에서 북핵이나 비핵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란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현안과 함께 한반도 안정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포괄적으로 다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은 “미중 정상이 큰 틀에서 전반적인 글로벌 정세 안정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미”이라며 “다만 비핵화 등 한반도 문제의 구체적인 실무적 문제를 협의할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달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만큼 이날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다만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한 북미 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선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준비는 거의 안 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 특성상 정상회담은 항상 예측하기 어려운 돌발 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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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北 여자축구팀 “경기 외 선수단 노출 말아달라”

    17일 방남 예정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축구연맹(AFC)에 한국 내 출전 경기 외에 선수단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C 여자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20일 오후 수원FC 위민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12일 대한축구협회와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AFC에 경기 일정 외 선수단 일정을 비공개로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는 북한 선수단 일정 비공개 여부에 대해 AFC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의 이동 과정에서의 공개 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선수단의 이동 과정이나 숙소까지 외부에 노출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부는 관계부처 실사를 통해 북한 선수단의 구체적인 이동 동선을 확정할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이 경기 외 일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통상적으로 공개돼 온 공식 훈련의 공개 여부나 19일 공식 기자회견 참석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AFC 대회 규정상 모든 참가팀은 공식 훈련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야 한다”며 “관련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선수단은 AFC 규정에 따라 경기 전 한 차례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4강 상대팀인 수원FC 위민 선수들과 함께 ‘노보텔 엠베서더 수원’에 묵을 예정이다. 앞서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은 AFC에 4강전 참가 선수 27명과 스태프 12명 등 39명의 참석자 명단을 통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0일 남북 교류협력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내고향여자축구단 관계자 39명에 대한 방남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북한 선수단의 방남은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북한 선수단은 13일 중국 베이징으로 먼저 이동한 뒤 17일 중국 국적기 에어차이나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FC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민국과 북한의 특수 관계는 이해하지만 모든 우선순통위는 축구에 있다”며 “대회가 외부 정치적 상황으로부터 분리되어 순수한 스포츠 행사로 진행되기를 바란다”는 서신을 발송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내고향여자축구단 경기 응원단을 조직한 민간단체들에 응원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전날 남북협력기금관리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총 3억 원을 민간단체 응원 비용에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이산가족 관련 단체와 대북지원단체 등이 조직한 응원단 규모는 약 2500명으로 예상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가 대항전이 아닌 클럽 간 경기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기본적으로 (AFC 주관) 국제경기지만, 현재 교류협력법에 따라 관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방남을 승인하고 기금 지원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FC 위민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승리팀은 23일 오후 2시 호주 멜버른시티FC와 일본 도쿄 베르디 벨라자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100만 달러(약 14억8280만 원), 준우승팀에게는 50만 달러(약 7억4140만 원)가 주어진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202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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