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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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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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3~202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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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혁신도시 신청사 착공식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전력공사가 2일 전남 나주에서 신청사 착공식을 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착공식은 나주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5개 공공기관 중 4월에 착공한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건립될 한전 신청사는 14만9372m²(약 4만5200평) 터에 총건축면적 9만3222m²(약 2만8200평),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다. 총사업비 2880억 원을 투입해 2014년 8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의 국내 243개 정보기술(IT)사업장 정보시스템이 통합된 ‘나주통합IT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청사가 완공되면 한전 임직원 1만9000여 명 중 1425명이 나주 본사로 옮긴다.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대인 6750k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다. 지중 축냉과 지열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 바이오가스, 소수력 및 풍력 발전 설비 등을 이용해 에너지 자급률 42%를 달성할 계획이다. 신청사에 들어설 다목적 대강당, 콘퍼런스홀, 디지털도서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한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이 3일 완주군 이서면 반교리에서 착공식을 연다. 18만1794m²(약 5만5000평) 터에 1735억 원을 들여 지상 7층 규모 5개동으로 2013년 2월 완공한다. 지방행정공무원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한 해에 155개 과정에 15만여 명이 교육을 받는다. 전북혁신도시에 착공한 기관은 농촌진흥청과 대한지적공사에 이어 세 번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20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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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정승호]F1 내년에도 달릴까

    지난해 12월 8일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프랑스의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에는 독특한 광고가 게재됐다. 왼쪽 눈이 시퍼렇게 멍든 80대 노인의 상반신 사진이 시계와 함께 실렸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 ‘위블로’ 광고였다. 모델은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 광고가 실리기 며칠 전 그는 영국 런던의 골목길에서 강도를 만나 4억 원어치의 물품을 뺏겼다. 털린 보석 중에는 F1을 후원하는 위블로의 공식 한정판 시계가 있었다. 이 광고는 언뜻 보면 위블로 홍보용 같지만 실제로는 F1을 알리는 것이었다. F1 홍보를 위해서는 자신이 망가지는 것쯤은 괜찮다는 그의 집요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에클레스턴 회장은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F1그랑프리 운영권을 2110년까지 100년간 얻었다. 자산가치만 4조 원에 달하는 거부(巨富)인 그는 2007년 영국 BBC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노인’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남도가 그런 에클레스턴 회장과 힘겨운 협상을 벌이고 있다. 매년 대회 때마다 내야 하는 거액의 개최료와 TV 중계권료를 낮추기 위해서다. 보름 전 코리아그랑프리를 개최한 전남도는 FOM에 개최권료 480억 원, TV 중계권료 160억 원 등 640억 원을 지급했다. 또 운영비로 300억 원을 써 이번 대회에서만 940억 원을 지출했다. 하지만 대회 티켓 판매 수입 등은 280억 원에 불과해 660억 원의 적자를 떠안게 됐다. 개최권료와 중계권료는 최초 협상가부터 매년 10%씩 오르도록 돼 있다. 내년에는 700억 원 이상을 내야 한다. 코리아그랑프리는 개최권료와 중계권료를 낮추지 않으면 해마다 적자를 면하기 힘든 ‘고비용 구조’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협상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에클레스턴 회장은 지난달 28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살다 보면 감당치 못할 일이 많은데 그런 일들을 굳이 붙들고 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돈을 낼 형편이 못 되면 그만두라’는 메시지다. 전남도는 신용장 개설 시한인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내년 대회를 못 치를 수도 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조만간 에클레스턴 회장을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했다. 개최권료를 내리지 않으면 대회를 치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전남도의 재정자립도는 20.7%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낮다. 감당하지도 못할 F1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게 무리가 아니다. 이에 박 지사는 “가난하면 하늘만 쳐다보란 말이냐”고 반문한다. F1은 낙후된 전남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유치한 국제대회다. 내년에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도 마찬가지다. F1으로 수익모델을 만드는 것은 전남도가 풀어야 할 숙제다. 하지만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정부와 기업의 공동 책임이기도 하다. F1 개최국 중 중국 싱가포르 등 8개 나라에선 중앙정부가 30% 정도 운영비를 지원하지만 우리는 ‘국가사업이 아니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국내 자동차 메이커들의 참여도 절실하다. 현재는 LG만 글로벌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회 개최가 불투명하다. 미래 모터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하려는 전남도의 꿈이 영글기도 전에 시들지 않을까 걱정이다.정승호 사회부 차장 shjung@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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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나주여고 등 전남 5개 고교, 내년 3월부터 교명 변경

    전남도내 5개 고교가 내년 3월 1일부터 학교 이름을 바꾼다. 나주여고는 나주상업고로, 여천실업고는 여수해양과학고로 교명을 변경한다. 보성실업고는 다향고로, 화순실업고는 전남기술과학고, 임자종고는 임자고로 각각 바뀐다. 나주여고는 보통과를 폐지하고 완전 특성화고로, 임자종고는 상업계열을 폐지하고 일반계고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특성화고는 현재 63곳에서 62곳으로 줄어든다. 도교육청은 학생 모집 여건과 학생, 학부모, 동문, 사회적 변화 추세 등을 감안해 교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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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대 ‘생명과학 연구 국내 톱10’ 선정

    전남대가 ‘생명과학 연구 분야 국내 톱 10’에 선정됐다. 전남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최근 선정한 상위 연구기관 10곳에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2010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발표된 논문(피인용지수 10 이상의 학술지, 또는 5년간 피인용지수 10 이상인 학술지에 게재)들을 분석해 상위 연구기관 10곳을 간행물 ‘FOCUS 66호’에 발표했다. 10곳에는 전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7곳이 포함됐으며 지역 거점 국립대 중에서는 전남대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국립암센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연구기관도 2곳 포함됐다. 공대 고분자섬유시스템공학과 윤현석 교수는 광학적인 방법으로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단백질·고분자·탄소나노튜브 복합체 바이오센서 개발에 성공해 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의학 분야에서는 의대 약리학교실 국현 교수와 엄광현 연구원이 심근비대증에 관한 기초 연구 논문으로 의학 발전에 기여했다. 식물과학 분야에서는 농업생명과학대 식물생명공학과 강훈승 교수팀(김원용 정현주 연구원)이 다양한 환경스트레스 조건에서 스트레스 저항성을 부여하는 RNA 결합 단백질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기능에 관한 연구로 성과를 높였다. 전남대는 한국연구재단으로부터 2008년 289건에 195억1900만 원, 2009년 305건에 227억9300만 원, 2010년 346건에 248억5500만 원 등 연구비 수주 건수와 액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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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해남 두륜산 ‘주상절리대’ 발견

    용암이 냉각 수축되면서 만들어진 돌기둥 모양의 ‘주상절리대’가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서 발견됐다. 주상절리대는 해발 600m의 두륜산 도솔재 주변에 높이 20m, 너비 80m의 돌기둥이 육각형으로 펼쳐져 있다. 주상절리대를 발견한 천기철 씨(52)는 ‘현대판 김정호’로 불리는 향토 지리학자이자 산악인. 천 씨는 “예부터 도솔재 주변이 내원석주(內院石柱)라 불렸는데 실제로 돌기둥이 있어 놀라웠다”며 “경관이 수려한 광주 무등산 서석대나 입석대와 모양이 흡사하다”고 말했다. 용암이 갑자기 식어 나타난 주상절리는 오랜 세월 침식과 풍화에 의해 돌기둥이 무너져 내리는 너덜이 있는데, 두륜산 주상절리대 주변에도 너덜지대가 발견됐다. 안건상 조선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는 “현장 사진을 볼 때 주상절리가 맞다”며 “현장 답사를 해보면 언제 생성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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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겁줬나… 경찰이 겁먹었나

    신종대 전 대구지검장에 대해 금품수수 혐의로 내사를 벌이던 경찰이 서둘러 사건을 종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이 압력을 넣어 경찰의 내사를 무마시킨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의 내사가 끝난 지 열흘 만인 27일, 신 전 지검장이 돌연 사직서를 낸 것도 금품 수수 정황이 나온 것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28일 “신 전 지검장이 신변 문제와 부모님의 신병 문제로 사표를 제출해 수리했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의혹은 가시지 않고 있다.전남지방경찰청은 신 전 지검장이 건설 하도급업체 P사 회장 곽모 씨(62)에게서 2006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9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올 6월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P사의 불법 하도급과 곽 회장의 공금횡령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곽 회장의 다이어리를 확보해 살펴보다 신 전 지검장에게 2006년 1월부터 모두 1400만 원이 전달됐다는 내용을 발견했다. 경찰은 뇌물죄의 공소시효가 5년임을 고려해 2006년 10월부터 줬다고 기록된 900만 원에 대해 계좌추적을 한 결과 수표로 90만 원이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전 지검장에게 전달된 90만 원 중 20만 원은 본인 계좌에 입금됐다. 나머지 70만 원 중 60만 원은 어머니 이모 씨 계좌에, 10만 원은 아버지 계좌로 각각 옮겨졌다.경찰은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만 곽 회장과 신 전 지검장이 고향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있는 상태에서 소액을 줬고 대가성이 없다고 판단해 17일 내사 종결처리했다. 그때까지 경찰은 신 전 지검장에 대해 서면이나 소환조사 등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어떠한 절차도 진행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곽 회장이 돈을 준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신 지검장의 혐의가 너무 약해 수사에 착수해도 소득을 기대할 수 없었다”며 “상대가 검사장급 인사이고, 검경 수사권 문제로 예민한 시기에 ‘흠집 내기’ 수사로 비칠 소지가 있어 내사를 종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뇌물을 준 사람이 혐의를 잡아떼는 건 당연한데 신 전 지검장에 대해 이렇다 할 조사도 안 해보고 내사를 종결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계좌추적뿐 아니라 다양한 경로로 추가 수사를 하면 뇌물 액수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는데 너무 서둘러 사건을 축소해버린 것 같다”며 “입장을 바꿔 지방경찰청장이 그런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면 검찰은 훨씬 강도 높은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당시 내사를 진행했던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담당 검사가 계좌추적 영장을 기각한다든지 수사에 무리하게 개입한 적은 없었다”며 “냉정히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을 담당한 광주지검 관계자도 “경찰에서 17일 신 지검장에 대한 내사 내용을 처음 알려오면서 ‘내사 종결하겠다’는 의견을 밝혀와 승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  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 20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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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북평 줄다리기’ 28일 재연행사

    전남 해남군 북평면 남창마을에서 500년 동안 전해온 ‘북평 줄다리기’ 행사가 28일 펼쳐진다. 올해 3회째인 북평 줄다리기 재연 행사는 남창마을 뒷산에서 당제를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길거리 난장, 판소리, 무용 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500여 년을 이어오던 북평 줄다리기는 6·25전쟁 이후 사라졌다가 해남문화원이 2009년 포구문화제를 열면서 복원했다. 061-533-0983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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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가리맛’ 국내 첫 종패생산 성공

    조갯과 연체동물인 가리맛(사진)은 염분이 적은 내만의 조간대 진흙 속에 30∼60cm의 구멍을 파고 산다. 맛이 좋아 이름에도 ‘맛’이 붙어 있다. 긴 주머니칼 모양이어서 외국에서는 잭나이프 조개라고도 부른다. 피로 해소에 좋은 ‘타우린’이 많이 들어있다. 그동안 전량 자연산에만 의존해왔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리맛 종패생산에 성공해 양식화 길을 열었다. 여수지소는 2009년부터 민간 종패 생산업체인 한국해양과 함께 가리맛 종패 생산 연구에 나서 최근 0.5∼1mm 크기의 종패를 생산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수지소는 인공종패 100만 개를 여자만 북부 용두해역에 이달 말 시험 살포한다. 이번에 살포하는 종패는 1년 6개월 후 채취할 예정이다. 가리맛 주생산지는 천혜의 갯벌인 여자만 북쪽 순천만 일대로 연간 100여 t이 생산된다. 그중 순천시 별량면 용두어촌계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용두어촌계는 연간 60여 t을 kg당 1만5000원에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임여호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여수지소장은 “어장 축소와 수요 증가에 따른 무분별한 채취로 매년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종패 생산에 성공해 완전 양식을 통한 산업화가 가능해졌다”며 “조만간 민간업체와 함께 특허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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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컬러누에가 뽕잎 먹네 “와∼” LED가 식물 기르네 “우∼와”

    “알록달록 컬러 누에가 정말 신기해요.” 22일 전남 나주시 산포면 전남도농업기술원 산업곤충관. 어린이들이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는 물레를 연신 돌려보고 빨강 노랑 보라 하늘색의 컬러 누에를 만져보며 즐거워했다. “뽕잎용 컬러 염료를 첨가한 인공사료를 주면 여러 색깔의 누에가 된다”는 설명을 듣고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21일 개막한 대한민국농업박람회에 주말 동안 30만 명이 찾아왔다. 최신 농법과 각종 친환경 농자재를 살펴보려는 농업인은 물론이고 이색 체험거리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관람객의 발길도 이어졌다. 박람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산업곤충관과 이색농산물. 산업곤충관에는 컬러 누에를 비롯해 꿀벌과 풍뎅이 등 각종 곤충들이 미래 농촌의 주요 소득원으로 부각되면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색농산물 코너에는 농특산물을 이용해 만든 캐릭터와 박, 채소류 등 특이한 농산물 218점이 전시돼 있다. 전남에서 제일 크고 무거운 호박, 배(船) 모양 오이, 도깨비 방망이 박 등을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온다. 돔 형태의 유리 식물원인 향기체험관은 파파야, 워싱턴야자 등 아열대 식물과 국화 작품, 허브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녹색축산관은 동물복지형 녹색축산 모델과 친환경 축산기술을 선보이고 매일 병아리가 부화되는 모습을 보여줘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농업예술관 내 쉼터에는 적색·청색·백색 발광다이오드(LED) 등 특정 파장의 인공 광원을 이용해 상추 등 엽체류를 생산하는 식물공장을 볼 수 있다. 국내외의 우수 포장디자인을 비교해 보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이색 농산물들을 보는 전시관도 마련됐다. 21, 22일 박람회장에서 열린 해외 유통기업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는 713만 달러어치의 계약이 체결돼 지역 농산품의 해외 판로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의나라, 가보팜스 등이 300만 달러어치의 뽕잎음료, 배 음료 등을 중국 상하이 성영식품유한공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순천농협남도식품은 김치 등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캐나다 KFT사와 맺었다. 푸른들무역은 전남산 배추 110만 달러어치를 캐나다 티브러더스에, 녹색수출영농조합은 50만 달러 상당의 보성녹차주와 녹차소금, 전통부각 등을 중국 베이징 영순락강상무유한공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수출상담에서는 중국, 캐나다 유통업체와 연간 400만 달러 이상의 고정 납품 계약도 체결해 장기적인 농산품 수출유통망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박민수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생명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친환경 농산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로 10회째 박람회를 열고 있다”며 “내년엔 규모를 키워 국제농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061-330-2744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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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전남 첫 공립 대안학교 ‘한울고’ 내년 3월 개교

    전남에서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대안교육을 맡을 공립 대안 고교가 내년 3월 문을 연다. 전남도교육청은 11월 17∼22일 공립 대안교육 특성화고교인 ‘한울고교’ 신입생 원서접수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인이나 민간단체 등이 설립, 운영 중인 대안학교는 있지만 국가기관이 세운 공립 형태는 광주 전남에서는 처음이다. 정원은 남녀 공학으로 2학급 40명. 일선 학교 등에서 한시적으로 위탁받아 교육하는 이른바 ‘가변(可變)학급’(1학급)이 추가로 운영된다. 최신식 교육기자재와 시설, 기숙사 등을 갖추고 곡성군 옛 목사동중학교를 증개축했다. 문의 한울고 입학사무실 061-360-6676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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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자랑스러운 전남인 15명 선정, 고흥출신 박지성 선수 특별상

    전남도는 올해 지역의 명예를 드높인 ‘자랑스러운 전남인상’ 수상자로 축구선수 박지성(사진), 작가 김정숙 씨 등 15명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분야별 수상자는 △경제 분야 최종홍 홍익산업 대표, 김광중 ㈜한백R&C 대표이사 △과학농업 분야 명동주 아트팜영농조합법인 총무이사 △친환경농업 분야 김용주 무안황토고구마㈜ 단장 △친환경축산 분야 박천재 성아농장 대표 △수산진흥 분야 김길용 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연합회장, 황월연 장흥 무산김 추진위원장 등이다. 또 △문화산업 분야 김정숙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 △예술진흥 분야 박석규 갯벌미술관장 △체육발전 분야 이남현 전남수영연맹 전무이사 △사회봉사 분야 옥순주 전남도약사회장, 공옥희 순천대 교수 △인재육성 분야 반옥진 장성고 교장 △공예산업 분야 이미숙 금풍공예 대표 등이 뽑혔다.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박지성 선수는 특별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25일 광양에서 개최되는 ‘제15회 도민의 날 행사’ 기념식에서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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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기고문]탤런트 박상원 “정남진 장흥에서 통합의학 체험하세요”

    장흥, 이름을 듣기만 해도 정감이 넘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지난해 10월 드라마 ‘신의(神醫)’ 세트장 기공식 때 장흥을 처음 방문했다. 그게 인연이 돼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 이번 박람회는 아주 특별하다. 서양의학과 한의학, 전통의학을 접목해 통합체험이 가능한 건강엑스포이기 때문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통합의학을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서양의학과 한의학으로 이원화돼 환자 중심이 아닌 의사 중심의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공급자(의료기관) 중심이 아닌 소비자(환자) 중심으로 바꾸는 통합의학 박람회는 그래서 큰 의미가 있다. 21세기는 통합, 융합의 시대이다. 의료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서로가 상대방을 인정하며 장점을 흡수하면서 발전해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21세기에 의료강국으로 거듭나고 의료관광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서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의학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 2007년 전남에서 통합의학을 시작할 때 정부에 관련 부서가 없어 보건복지부를 방문하면 통합의학을 협의할 곳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 정부에서도 공식적으로 통합의학 업무를 추진하고 있고 환자 중심 의학의 필요성도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남은 이를 계기로 통합의학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뭐니 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다. 이번 박람회에 오면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각종 치료 서비스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와서 건강도 챙기고 천관산의 멋진 정취도 느껴 보길 바란다.}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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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생명의 숲 축령산에서 아토피 치료를…

    “생태숲 축령산에서 아토피를 치유하세요.” 장성군 서삼면 축령산은 50년생 편백과 삼나무 수백만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의 편백 인공조림지다. 그 규모는 총 258ha로 천연림이 75ha(29%), 인공림이 183ha(71%)다. 나무 평균 높이는 아파트 6층 높이인 18m에 이른다. 축령산에는 매일 암 환자뿐만 아니라 아토피, 천식을 앓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령산이 치유의 숲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편백과 삼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phytoncide)’ 때문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나무 중에서 편백나무와 구상나무, 삼나무가 피톤치드 발산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은 축령산 피톤치드를 자원으로 활용해 아토피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편백 숲에서 옷 벗고 놀기, 편백에서 추출한 피톤치드수를 이용해 비누나 화장수, 향주머니, 이불, 베개 등을 만들기, 염색 체험 등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올해만 전국에서 유치원생, 학생,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찾았다. 장성군은 축령산을 ‘치유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축령산 숲을 감아 도는 둘레길 조성에 나서 하루 코스 19km, 반일 코스 11km 등 총 6개 코스를 조성했다. 아토피 환자를 위한 양·한방 치료와 교육, 편백 샤워시설, 편백 효소시설 등을 갖춘 치료센터를 건립하고 편백펜션도 짓기로 했다. 2013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편백피톤치드산업관을 건립하고 아로마 향장품 개발과 피톤치드 추출 분리 등 연구개발 사업도 할 계획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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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바다와 하나 된 골프장, 경도에 2013년 개장

    전남개발공사는 ‘2012 여수 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여수시 경도에 골프장(조감도)을 건설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 1단계 사업으로, 2012년 5월 시범 라운딩, 2013년 2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가막만의 품에 안긴 경도는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고 연평균 기온이 14.6도로 따뜻하며 강수량이 적고 겨울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사계절 라운딩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아일랜드(섬) 골프장으로, 전 홀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새로운 개념의 시 사이드 코스다. 골프장은 3개 코스, 27홀로 새로운 골프의 묘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송 숲과 바다를 넘나드는 경관 변화가 뚜렷한 파인 코스를 비롯해 남해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있고 지형 변화가 심한 오션 코스, 완만한 구릉과 다도해를 배경으로 정확한 거리를 요구하는 힐 코스 등으로 구성된다. 전남개발공사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창립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선착순 500명으로, 일반회원은 입회 금액이 1억20000만 원(350구좌), VIP 회원은 2억3000만 원(150구좌)이다. 일시불로 납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준다. 061-650-0600, 02-544-6114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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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마음속 청산 모후산에 들어서면 정신이 번뜩”

    “모후산은 손님이 오면 반드시 자랑하는 마음속의 청산이다. 초입에 들어서기만 해도 맑은 차 한 잔을 마신 것처럼 흐렸던 정신이 바로 선다.” 서울에 살다 10여 년 전 화순으로 온 소설가 정찬주 씨는 대한민국 명품 숲으로 각광받고 있는 모후산을 이렇게 묘사했다. 모후산은 천연 숲이 하늘을 가릴 만큼 무성한 천혜의 삼림욕장으로, 아토피 등 각종 피부염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이 풍부하다. 숲 주변에 옥잠화 등 각종 야생화를 심어놓아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와불(臥佛)로 유명한 운주사는 한때 1000개의 불상과 1000기의 탑이 들어섰던 신비의 사찰이다. 배열 상태와 크기가 북두칠성의 방위각과 밝기를 반영하고 있는 ‘칠성바위’, 입구에 있는 ‘구층 석탑’, 공사바위 아래의 ‘마애불’과 ‘부부불상’, 돌집 안에 있는 ‘석조불감’, ‘호떡탑’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원형다층석탑’ 등 하나같이 소박하면서도 특별하다. ‘적벽(赤壁)’은 이서면에 있다. 옹성산(573m) 자락을 둘러친 7km 기암절벽을 일컫는다. 그 아래 눈이 시리도록 푸른 동복천(동복호)이 휘감아 돈다. 1985년 동복댐이 만들어지면서 절반가량이 호수에 잠겼지만 위용은 여전하다. 화순에는 ‘청정’이라는 이미지에 걸맞게 자연휴양림이 두 곳이나 있다. 백아산 휴양림은 해발 810m의 백아산 주능선이 남쪽을 향해 팔을 벌린 듯 감싸고 있는 계곡에 자리하고 있다. 측백나무와 참나무 숲에 들어선 한천 휴양림은 때 묻지 않은 경관과 한 폭의 그림 같은 황토방 때문에 도심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2009년 화순읍 대리에 문을 연 ‘하니움’은 개관 2년여 만에 화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복합형 실내문화체육관’으로, 체육관과 문화예술회관을 수직복합형으로 시공해 스포츠 대회 기간에 각종 문화행사를 함께 열 수 있어 지난해 8만6000여 명이 찾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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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고급 의료 인력·최첨단 의료기술… 장성이 국립심혈관센터 최적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심혈관질환이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라고 발표한 가운데 심혈관 질환을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암에 이어 심혈관질환이 사망원인 2위에 해당하고 심혈관질환으로 지출되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2조8300억 원에 달해 국립암센터와 같은 성격의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심혈관질환 국가가 관리해야 심혈관질환은 심근경색·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동맥경화·고혈압·뇌혈관질환 등을 포괄한다. 2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가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에서 2배 정도 많으며 뇌졸중은 4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2006년 심뇌혈관질환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금까지 9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했다. 하지만 기존 대학병원에 5년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것이어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특히 권역별 센터가 관련 연구보다는 진료 위주인데다 센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도 없어 국가 관리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7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한 국회정책포럼’에서 임종윤 대한심장학회장은 “심혈관질환 환자가 최근 10년 사이 급증하면서 사망률이 높아짐은 물론 의료비 증가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 악화의 주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예방·관리를 할 경우 질환의 80%가 개선되고 이로 인한 연간 경제효과도 84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국가주도의 통합관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심혈관 질환 증가 추세는 세계적으로 비슷한 상황이어서 대다수 선진국들은 국가 주도의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오사카 국립순환기병센터, 독일 뮌헨 심장센터, 미국 워싱턴D.C 국립심폐혈관센터, 영국 국립심폐연구소 등이 좋은 사례다. 임 회장은 국립심혈관센터 주요 기능으로 연구센터·임상병원·예방 및 재활센터 등을 꼽은 뒤 이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센터를 광주에 인접한 전남 장성(나노기술산업단지)에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남 장성이 최적지 장성군은 남면 삼태리 일대 나노기술산업단지 안에 국립심혈관센터 용지를 확보했다. 국립심혈관센터를 유치하면 총 3500억 원을 투입해 16만5000m²(약 5만 평) 용지에 건물 면적 2만5000m²(약 7575평) 규모로 1000병상과 연구 및 산학협력관 등을 갖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심혈관계질환은 발병 후 3시간 내에 치료를 해야 하는 응급 질병이기 때문에 환자의 접근 용이성, 의료인의 전문성, 진단 및 치료 장비 구비가 중요하다. 장성은 교통의 요충지로서의 접근성, 전문 의료기관과의 인접성이 뛰어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성은 광주와 가깝고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수도권과 40분 거리인데다 고속도로나 KTX를 이용해도 3시간 이내면 올 수 있다.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광기술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등 기관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 이들 기관의 고급 의료 인력과 최첨단 의료기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은 최근 5년간 관상동맥 중재술 1만5000건 시술을 통해 98%의 성공률을 보였다. 또 차세대 스텐트 및 혈관 마이크로 로봇 개발 원천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 심혈관센터가 장성에 설립될 경우 경제성과 타당성이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장성군이 한양대 산학협력연구단에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심혈관센터 장성 설립의 경제성 분석에서 경제적 타당성의 근거가 되는 비용편익(B/C)지수가 1.21로 매우 높게 나왔다. 김양수 장성군수는 “건립 용지가 지난해 지정된 광주 연구개발(R&D)특구에 포함돼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심뇌혈관 질병 환자를 유치하는 등 향후 첨단의료산업 국제화 성장거점으로 도약하는 여건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균형 발전, 인프라 고려해서 설립해야▼강정채 국립심혈관센터 추진위원장“국립심혈관센터를 빨리 설립해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치료기기나 약 등을 개발해야 하는데 정부가 시급성을 모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강정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추진위원장(전 전남대 총장·사진)은 21일 “국내 심혈관 질환 수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초 연구는 아직도 멀었다”며 “국가가 관리하는 심혈관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심혈관 질환이 얼마나 심각한가. “국내에서는 심혈관 질환으로 10분에 한 명씩 사망할 정도다. 문제는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심혈관 질환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1950년대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자료를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기초연구가 한참 뒤져 있다.”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그동안 청와대, 국무총리실, 보건복지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정책을 건의했다. 올해 정책세미나를 갖고 국고지원 건의사업으로 신청도 했다. 보건복지부 예비 타당성 조사 용역비 10억 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해결된 게 하나도 없다.” ―보건복지부 방침은 뭔가. “센터 설립 필요성은 공감하면서도 전국 9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대학병원에서 운영하고 있고 복지예산도 부족하다는 이유로 설립을 미루고 있다.” ―바람직한 방향은… “사망 원인 2위이자 암 사망자에 거의 맞먹는 질환을 국가적으로 관리·연구체제를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 자치단체가 정책을 건의하고 아이디어를 내면 내용을 적극 검토하고 국가가 필요하다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국가정책으로 채택해야 한다.” ―장성군의 유치 당위성은… “국립심혈관센터는 국가균형 발전과 유관 연구 인프라, 광주·장성 R&D 특구 등 잠재성을 고려할 때 장성에 건립돼야 한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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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국내 최초 인삼 재배지 명맥이어 의료-농촌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신비를 간직한 운주사,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군락,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적벽과 물염정…. 명승지가 많아 ‘남주명향(南州名鄕)’이자 ‘순후지향(淳厚之鄕)’으로 불렀던 전남 화순은 수많은 풍류시인 묵객들이 아름다움을 노래하던 곳이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쳐 있는 모후산(해발 919m)은 국내에서 인삼이 처음 재배된 곳이다. 화순은 전체 면적의 74%가 산림이고 연평균 기온이 13.8도로 서늘하면서도 일조량이 풍부해 약초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화순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은 한결같이 생명과 건강에 관련돼 있다. 화순은 이런 여건을 살려 의료관광, 농촌관광 시대를 활짝 열어가고 있다.》○ 헬스케어 중심지 헬스케어는 고령화 시대에 사람들이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회적, 육체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화순은 의약품 연구와 생산, 화순 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에 주력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의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 화순군이 헬스케어 산업에 자신감을 갖는 것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다. 클러스터는 화순읍 내평리와 감도리, 능주면 광사리 일대 75만5289m²(약 22만8800평)에 530억 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되는 생물의약 전략적 산업단지다. 클러스터에는 생물의약연구센터, 생물의약품생산완제라인, 바이오 소재 실용화창업보육센터, 녹십자 백신공장, 우수한약재유통시설, 첨단의료기기 및 생물·제약업체 등이 이미 입주했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 전임상 연구소와 세계적 기업인 독일의 프라운호퍼IME 한국연구소는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가 집적화되면 의약품의 연구와 시험, 제조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생물의약 산업의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난치성 예방 및 치료 백신의 실용화 사업이 가능하다. 메디컬 클러스터는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 운영되고 있다. 화순 전남대병원은 11개 암 관련 클리닉을 비롯해 암 연구소, 조혈관계유전체 연구소 등을 두고 있다. 전남대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2017년까지 화순 전남대병원 옆으로 이전하고 의과대학, 간호대학, 바이오메드 산학 협력관이 옮겨오면 클러스터는 생물의약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화순군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만드는 데 지금까지 8000억 원을 투입했다. 화순군 전체 예산의 2년 치를 투자한 만큼 기대도 크다.○ 의료관광 프로젝트 화순군은 이 같은 풍부한 인프라를 의료관광 산업으로 연결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만연산과 모후산에 환자들의 요양과 재활에 필요한 시설 확충에 나서 전국 최초 192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올해 안에 개원한다. 만연산 테라피밸리는 화순읍 동구리 지구 등 4개 지구의 530ha에 272억 원을 들여 2014년까지 조성된다. 화순 전남대병원 인근에 건강명상 숲과 테라피 밸리 둘레길, 가족 그늘숲, 아로마 테라피원, 피톤치드 체험장, 생태연결다리, 오감 연결길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곡온천에 550억 원을 들여 메디컬 센터, 의료형 콘도미니엄, 보양온천 등을 갖춘 메디컬 리조트를 내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메디컬 리조트는 화순 전남대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거나 수술 후 요양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이 머무르면서 의료와 관광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화순군은 도시에 사는 젊은 인력을 농어촌으로 유치하기 위해 능주면 잠정지구에 농어촌 뉴타운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단독 50가구와 임대 150가구 등 총 200가구를 모집한다. 뉴타운 공사는 내년 10월 끝나며 2013년 3월까지 입주가 완료된다. 뉴타운은 교통, 상업시설 등 정주여건이 뛰어나고 교육, 의료서비스도 잘 갖춰져 있다. 도로,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이 국·도비로 지원되기 때문에 분양 가격이 저렴해 귀농 희망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잘사는 농촌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뛰겠다”▼복지 화순을 이끄는 홍이식 군수“살맛나는 녹색 농촌을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짝 꽃피우겠습니다.” 4월 27일 재선거에서 당선돼 취임 6개월째를 맞는 홍이식 화순군수(사진)는 농업인 출신 단체장이다. 1990년대에 영지버섯 시설재배를 하다가 폭설 피해를 입기도 했고 영농 실패로 농사를 포기하는 좌절도 맛봤다. 농업인의 애환과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그는 틈만 나면 농촌현장을 찾는다.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복안은…. “농업인이 자신감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농업인대학 운영과 품목별 영농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강소농(强小農) 80여 명 육성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매년 100명씩 늘려 이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뒷받침하겠다.” ―‘복지 화순’을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이유는….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무주택 가구에 전세금 2000만 원에 대한 이자를 지원하고 공동주택 지원자금 자부담 비율도 크게 낮췄다. 초중고교생 친환경농산물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고교생 수업료와 보충수업비 지원도 대폭 늘리고 있다.” ―화순이 의료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데…. “현재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와 화순전남대병원을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클러스터는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고용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촌체험과 휴양관광에 중점을 두는 이유는…. “웰빙을 추구하는 현대인은 지나가는 관광보다는 보고, 먹고, 즐기고, 머무르는 체험관광을 선호한다. 따라서 관광이 한 곳에서 가능하도록 농촌체험마을과 산촌생태마을을 집중 육성하고 모후산 생태관광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화순군이 전국에서 기업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는데…. “최근 3년간 신증설 공장이 80곳을 넘어섰다. 발전기획단을 설치하고 기업애로 해결을 위해 읍·면장 등이 1인 1기업을 담당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업지원 활동에 나선 결과다. 기업 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기 위해 공장용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입지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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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아름다운 자연에 풍성한 해산물… 건강의 섬으로 오세요

    《전남 완도는 예부터 ‘부자 섬’으로 통했다. 청정 바다에서 바로 건져 올리는 김이며, 미역이며, 다시마 같은 해산물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효자 상품은 전복이다. 완도산 전복은 맛이나 영양에서 다른 해산물을 압도한다. 단백질과 비타민 외에 칼슘, 인 등 미네랄도 풍부해 영양만점의 건강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다. 3000여 전복 양식 농가가 1년에 벌어들이는 돈은 5500억 원. 전복이 부자 섬 완도를 키워낸 블루칩인 셈이다.완도 앞바다에는 200여 개 섬이 보석처럼 흩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고품격 먹거리가 넘쳐나고 ‘슬로시티’ 청산도와 ‘어부사시사’가 탄생한 보길도 등 때 묻지 않은 생태보고가 어우러지면서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졌다. 그래서 요즘은 ‘건강의 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해양생물산업 메카 완도군은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에서 소득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지난해 1억 원 이상 소득을 올린 가구는 전체 농어가 1만7296가구 중 9.5%인 1654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수산업이 차지한 비중이 95%였다. 주민 소득이 이렇게 높은 것은 완도군이 수산업으로 활로를 개척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다. 완도군은 해양생물자원이 대부분 식품으로 이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수산행정을 펼쳐왔다. 목표는 해양생물연구기능·산업기능·휴양기능을 갖춘 해양생물클러스터(Marine Bio Cluster)를 조성해 해양생물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우선 연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신지면 명사십리지구에 2007년 7월에 1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해양생물연구교육센터를 건립했다. 센터는 조선대와 함께 해양생물연구 및 신물질·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완도읍 죽청농공단지 내 해양바이오산업센터는 수산물가공 관련 창업지원 및 고용, 국내외 시장개척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월 신지면 대곡리에 건립된 해조류연구센터는 고소득 창출을 위한 전진기지다. 센터에서는 우량 해조류 품종개발과 보존, 생산 공급을 위한 육종연구를 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소재 관련 연구개발사업도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완도읍과 신지면 일대가 해조류 건강바이오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복 특구 활성화 2년 전 지정된 전복산업 특구도 지역경제를 살찌우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2개 전체 읍면이 특구로 지정된 이후 전복 생산량이 2009년 4500t에서 2010년에는 6000t으로 늘어 어민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지식경제부에서 전국 139개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전복산업 특구가 우수특구로 선정돼 상금 1억 원을 받기도 했다. 군은 전복산업 발전을 위해 20억 원을 들여 전복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가공식품 등 신상품을 개발해 전복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국내외 전복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죽청농공단지 일대에 조성되는 해양생물산업단지는 완도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산업단지다. 단지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년도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다. 총 130억 원을 투입해 14만3000m²(약 4만3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2013년부터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에 해양생물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기능성 소재를 연구하고 기호식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산업을 유치해 해양생물 벤처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6월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 일대에 개장한 해조류 스파랜드는 해조류를 체험하고 해양 레포츠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한 수산벤처대학도 수산 전문인력 양성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완도군은 2014년 상반기에 국제해조류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람회를 통해 해조류 산업을 기능성 소재, 의약, 에너지 자원으로 발전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바닷속 청정지구와의 조우’를 주제로 미래해양문화관을 포함한 주전시관 4개, 부전시관 2개가 설치되며 3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기업전시관을 마련해 해조류 관련 산업제품을 전시하고 수출 상담도 벌일 계획이다. ▼“건강의 섬에서 슬로라이프를 즐기세요”▼김종식 완도군수완도군은 최근 전국에서 가장 매력 있는 고장으로 뽑혔다. 농촌진흥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1개 농촌 시군에 대한 인지도 및 매력도를 조사한 결과다. 완도가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은 뭘까. 3선 단체장인 김종식 완도군수는 “김, 전복 등 지역 특산물과 관광지로서 즐길거리가 풍부한 점을 매력으로 꼽은 것 같다”고 말했다. ―‘건강의 섬’이라는 인지도도 높은 것 같은데… “완도는 아름다운 바다와 섬으로 이뤄진 자원의 보고(寶庫)다. 깨끗한 자연환경과 넉넉한 인심, 풍부한 먹거리 등 무한한 발전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독특하고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온 결과라고 본다.” ―해양테크노폴리스 건설에 역점을 두는 이유는… “완도는 육지 면적의 12.6배에 이르는 넓은 바다와 전국 수산물 생산량의 1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군(郡)으로,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이 서식하고 있다. 이런 자원을 이용해 전통 어업을 넘어 세계를 겨냥한 수산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인구 늘리기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명실상부한 ‘건강의 섬’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다. 인구를 6만 명으로 늘리기 위해 종합대책 5개년 계획을 세웠다.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캠페인을 벌이고 임신이 어려운 부부 의료비 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등 다양한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한국 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았는데… “한국 슬로시티본부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한국적인 슬로시티 운동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정부에서 편성하는 슬로시티 관련 사업비 규모가 매년 줄어들고 있어 관광자원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하겠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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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아! 영화 속 그곳, 청산도

    전남 완도읍에서 뱃길로 40분 거리인 청산도는 ‘청산(靑山)’이란 이름처럼 때 묻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섬이다. 구불구불 이어진 옛 돌담길과 구들장 논, 전래 풍습인 풍장, 고인돌을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착각마저 들게 한다. 2007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TV 드라마 ‘봄의 왈츠’가 촬영된 곳이다. 젊은이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봄의 왈츠’ 촬영지는 매년 봄이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노란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장관을 이룬다. 국내 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서편제’의 촬영 무대도 청산도다. 자성이 강해 근처를 지나가는 배의 나침반이 오작동을 일으킨다는 범바위, 지체 높은 사람이라도 반드시 말에서 내려 걸어갔다고 전해지는 하마비도 청산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다. 청산도를 호젓하게 둘러보려면 슬로길을 걸으면 된다. 현재 슬로길은 11코스, 17길(42.195km)이 개설돼 있다. 꼬불꼬불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디서든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추억을 담기에 그만이다. 이 길은 올해 국제슬로시티 연맹으로부터 ‘세계 슬로길1호’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 관광객이 급격히 늘면서 숙박과 음식점 시설이 부족하자 완도군은 섬에 있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1층은 슬로푸드 체험관으로, 2층과 관사는 숙박시설로 만들기로 했다. 2009년 20여 곳에 불과했던 민박집도 지금은 90여 곳으로 늘었다. 청산도는 가을에 여행하기가 가장 좋다. 9월 초부터 11월 초까지는 풍어기다. 날씨도 좋고 삼치, 고등어가 많이 잡힌다. 조용하고 차분하게 슬로길을 걸으면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면 어떨까.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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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색의 땅, 전남]국내 유일 통합의학박람회 “신명나게 즐기고 명의로부터 건강까지 챙겨가세요”

    ‘2011 대한민국 통합의학박람회’의 장점은 이색적인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국내에서 유일한 통합의학박람회인 만큼 관람객이 맘껏 즐길 수 있고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박람회에 가서 꼭 둘러봐야 할 4곳을 소개한다.○전립샘 암 무료 검진 “국내 최고 명의로부터 전립샘 암 검사를 무료로 받으세요.” 암 가운데서도 ‘고요한 암’으로 불리는 것이 전립샘암이다. 중기 이상 진행돼야 자각 증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 보기가 힘들어져서 전립샘비대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소변과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면 이미 중증으로 접어든 경우가 많다. 노인들은 배뇨 장애가 심해져도 민망한 내용이라고 생각해 솔직하게 털어놓지 않는다. 하지만 전립샘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다. 병기(病期)가 진행될수록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환자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전립샘암을 조기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연세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가 마련한 미래의학관에서는 전립샘 암 검사와 각종 대사성질환에 대한 건강상담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국내 최고 명의인 이덕철 연세대 의과대 교수가 박람회 기간 동안 스마트 칩을 활용해 55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샘 암 검사와 함께 대사성질환에 대해 상담해준다. 부스 안에 건강상담 코너와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 수술 장비인 ‘Robotic Surgery’ 시연을 통해 미래의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미래의학관 체험을 희망하는 관람객은 박람회 홈페이지(www.kimex.or.kr)에 사전 등록하면 된다.○재생의학 체험 아토피 피부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유전, 과로, 스트레스, 공해, 음식 등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가렵기 때문에 자주 긁게 되고 상처에 2차 세균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비염이나 천식처럼 만성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는 아토피 피부염은 의학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완치가 어렵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다가도 재발을 반복하기 때문에 아토피 환자는 물론 가족까지 고생하게 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원인을 제대로 알고 치료를 해야만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질병치료관(B-5)에서는 운화생명과학한의원이 운영하는 재생의학과 면역의학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에 위치한 운화생명과학한의원은 아토피 피부염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한의원. 현대의 모든 피부치료가 보습제 위주의 치료인 데 반해 한의원에서는 속에서 새살이 올라와 두껍게 쌓여 있는 아토피 피부를 한 겹 한 겹 벗겨내 원래 피부로 재생하게 하는 치료법을 사용한다. 아토피 질환뿐 아니라 화상질환이나 재생이 필요한 질환 치료도 시연한다. 또 이곳 부스에서는 TV나 모니터를 이용해 피부가 재생되고 치료가 진행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피부 촬영장소도 운영한다. ○눈으로 건강 체크 “눈 속에는 우리 몸의 질병과 건강 상태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해 박람회 때 관람객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통합의학관의 ‘홍채 체험 진단’이었다. 눈을 통해 간단하게 건강을 체크해 몸속의 장기상태, 성격, 직업을 알아볼 수 있다는 소문에 발길이 이어졌다. 홍채는 동공 주위에 있는 도넛 모양의 막으로 눈의 ‘검은자위’에 해당한다. 수축과 이완을 통해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여 안구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한마디로 카메라의 조리개 역할을 한다. 홍채 체험 진단은 신체에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섬유막 구조인 눈을 분석해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다. 간단하고 아무런 통증 없이 신체의 선천적 구조의 강약과 주요 장기의 상태를 살펴보고 노폐물이나 독소의 축적 부위와 정도, 체질 구별, 병의 회복 및 진행 상태를 알 수 있다. 홍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남한 강원대 삼척캠퍼스 평생교육원 교수는 국내 대표적인 홍채 연구가로 35년 동안 100만 개의 사람 눈을 관찰하고 분석했다. 강원 삼척에서 안경업에 종사하며 ‘인체 블랙박스’인 홍채를 연구해온 이 교수는 “홍채건강진단측정법을 통해 눈, 홍채를 20초만 관찰하면 3분 안에 모든 질환을 알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 체험존 최근 외국에서 음악 미술 연극 등 예술을 통한 치료가 면역세포 NK세포(암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면역세포)를 늘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 적이 있다. NK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예술 분야와 치료를 접목한 ‘아트 세러피(Art therapy)’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치료 목적도 있지만 정서적 안정을 돕는 활동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표현하는 데 예술이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 건강증진관 내 영양체험관과 음악, 미술, 놀이, 웃음 치료관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공간이다. 어린이 영양체험관은 영양 평가와 상담, 비만도 측정은 물론이고 상담과 손씻기, 아침식사 교육 등을 한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치료사협회가 마련한 음악치료관은 사진과 치료 악기를 전시하는 등 음악치료 활동을 소개한다. 국내외 의료 관련 논문을 선보이고 음악치료도 직접 시연한다. 협회는 음악치료 전공이 있는 13개 대학원 및 대학 연합으로 결성된 단체. 한국미술심리치료협회는 미술치료관과 놀이치료관을 함께 운영한다. 성격과 스트레스, 강박증, 정서불안, 자존감, 우울증, 사회성 검사를 비롯해 지능검사(HTP, PITR, LMT)를 무료로 해준다. 웃음치료관에서는 웃음 치료와 관련한 대체의학을 소개하고 자가 면역진단, 나의 웃음지수 등을 측정해준다. ▼명사·명의 강의 듣고 건강에 관한 궁금증도 해결▼이번 박람회에서 가장 주목받을 프로그램은 명의·명사 강연. ▶표 참조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매일 행사장 학술관에서 각계 명사와 명의들이 나와 건강을 주제로 강연하고 무료 진단도 해준다. 통합의학박람회조직위원회 고문을 맡은 차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전세일 원장을 비롯한 9명의 명의·명사가 행사장 학술관에서 장수를 위한 건강관리 5계명, 노화방지, 웃음요가와 행복한 건강, 장수를 위한 건강관리, 재미있고 행복한 인생 만들기 등 주옥같은 강의를 한다. 또 관람객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아 건강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통합의학 발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도 29일 오후 1시 학술관에서 열려 통합의학의 국내외 동향을 살피고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차정주 박사가 미국의 통합의학을 소개하고 연세대 의대 이덕철 교수가 국내 통합의학의 현황을, 백석대 박선영 교수가 보완대체요법 간호연구 동향을, 가톨릭의대 김경수 교수가 면역기능 향상을 위한 통합의학적 접근을 주제로 발표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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