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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16일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서 열리는 ‘2011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경주장을 찾아가는 길이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서해안고속도로와 삼호읍을 연결하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F1 경주장 주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구간을 임시 개통하기 위해 막바지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열린 첫 대회 때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경주장을 가는 도로가 목포시내와 영산강 하굿둑을 통과하는 국도 2호선 하나밖에 없어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15.2km)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톨게이트에서 인근에 신설하는 죽림 나들목을 이용해 영산강 횡단교량(무영대교)를 건너면 대불대 앞 국도2호선과 연결돼 경주장으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어 목포 방향 진·출입 차량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4차로 확·포장 공사는 삼호읍과 해남군 화원면을 연결하는 경주장 주변 도로(2km)로 현재 도로포장, 안내표지판, 안전시설 설치 등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입체교차시설을 통해 경주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다. 경주장 주변에 분산돼 있는 7개 주차장을 연결하는 총 6.5km 규모의 순환도로망도 개설해 관람객들을 순환버스로 스탠드까지 갈 수 있다. 결승전이 열리는 16일에는 차량 2만4000여 대와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경찰 등의 협조를 얻어 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영산강 하굿둑을 중심으로 한 교통운영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영산강 하굿둑 국도 2호선에는 F1대회 기간에 가변차로를, 목포에서 경주장까지 전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할 예정이다. 전승현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교통대책이 차질 없이 시행되면 관람객과 차량이 몰리더라도 지난해 대회 같은 불편은 없을 것”이라며 “남은 기간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은 ‘2011 명량대첩축제’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정유재란 당시 명량해전 현장인 전남 해남군 문내면과 진도군 군내면 일대 울돌목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승리의 바다 울돌목’을 주제로 지역민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 치러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해전 재현. 1597년 9월 16일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과 의로운 전라도 민초들이 일궈낸 기적 같은 승리의 해전을 다시 보여주는 대형 야외극이다. 1000여 명이 출연하고 실제 판옥선 2척이 참여해 414년 전 승리의 감동을 관광객에게 생생하게 보여준다. 명량대첩의 원혼을 달래는 ‘평화의 진혼곡-위령씻김굿’과 추모의 만장이 2km에 달하는 만가행렬도 장관을 이룬다.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만장을 들고 진도대교를 가득 메운다. ‘약무호남(若無湖南) 입성식’을 비롯해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야죽불, 강강술래 등 역사 재현 프로그램도 볼거리다. 해남 진도 21개 읍면 주민들이 참가하는 21가지 마당놀이와 지역풍물놀이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조선 수군 병영 체험, 유등 띄우기, 메밀꽃 체험 등 행사와 이순신 전문가를 초청해 현대적 시각에서 바라본 이순신의 생애 학술세미나도 열린다. 초요기(招瑤旗·장수가 부하를 부르고 지휘하는 신호 깃발) 올려라, 키다리 수문장 교대식, 강강술래경연대회, 해군 군악대 공연, 바다쇼 퍼레이드, 연 날리기 등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해남군은 고산 윤선도(1587∼1671) 유물전시관이 ‘2011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면적 1830m²(약 550평)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유물전시관은 전통한옥과 현대건축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 구조물로 지난해 10월 준공됐다. 자연 채광과 외부 조명을 최대한 살려 고산의 삶과 문화예술을 아름다운 전통한옥으로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하 전시관과 지상 전통한옥을 이어주는 매개 공간으로 아트리움을 도입한 것과 전시관 동선 배치의 마지막을 녹우당으로 자연스럽게 연계해 조화를 이룬 것도 건축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 보길도는 고산 윤선도의 유적과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하지만 3년 전만 해도 육지에 나가려면 2시간 넘게 배를 타야 했다. 인근 노화도와 다리가 놓이면서 배를 타는 시간이 절반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게 많다. 외딴 섬이다보니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소아과 전문의가 없어 아이들이 아플 때면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의료 소외지역이던 보길도에 30년 경력의 의사가 수호천사로 나섰다. 가끔 와서 잠깐 보고 떠나는 의료봉사가 아니라 섬에 둥지를 틀고 병원 문을 여는 것. 주인공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미국과 중국에서 대학교수와 소아과 전문의로 활동한 정우남 씨(68·사진). 정 씨의 직함은 ‘행복의원 1호’ 원장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6일 정 씨에게 ‘행복의원 1호’ 현판을 전달했다. 정 씨는 10월 10일부터 노화읍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한다. 진료 대상은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 등 3개 섬 어린이들. 위급한 경우에는 노약자 등 일반인도 진료할 계획이다. 전남대 의과대를 졸업한 정 씨는 군의관 생활을 마친 뒤 1973년 미국으로 가 휴스턴 등에서 33년간 소아과·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일했다. 미국 생활을 정리한 뒤에는 중국으로 가 지난해 말까지 5년 동안 옌볜(延邊)과학기술대 의무실장으로 활동했다. 부인과 함께 노후생활을 고민하던 정 씨는 귀국해 고향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기로 하고 낙도 의료봉사를 결심했다. 정 씨의 이런 구상은 전남도의 ‘행복의원’ 사업과 연결돼 뜻을 이루게 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섬지역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낙도에 선뜻 내려오려는 의사가 없어 애를 태웠다. 전남 여수가 고향인 정 씨의 부인 박성자 씨(61)는 중학교 영어교사 경험을 살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 부부는 6월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정 씨는 “주위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다. 전남도는 보길도에 정 씨 부부가 머무를 14평짜리 집을 임대해주고 매달 생활비 200만 원과 진료에 쓰일 의료장비, 약품을 지원키로 했다. 배양자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행복의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다른 은퇴의사들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활용하는 무의촌 진료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한국전력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15일 한전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적용한 한전 본사 신사옥 건립공사 입찰 결과 대우컨소시엄이 현대, 포스코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대우컨소시엄은 35%의 지분을 가진 대우건설(서울)을 주축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25%·서울), 우미건설(14%·전남), 동광건설(13%·전남), 진양건설(13%·전남) 등으로 구성됐다. 대우건설은 기술제안 점수에서 81.81점을 받아 88.12점으로 1위에 오른 현대건설에 뒤졌지만 가격 부문에서 추정금액(2766억1700만 원) 대비 67%인 1853억3000만 원을 입찰해 공사를 따냈다.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 건립될 한전 신사옥은 터 14만9372m²(약 4만5200평), 총건축면적 9만3222m²(약 2만8200평), 지하 2층, 지상 31층 규모다. 총사업비 2880억 원을 투입해 이달 말 착공, 2014년 8월경 완공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담양에서 대나무를 소재로 한 한우축제가 열린다. 담양군은 10월 1일부터 이틀간 죽녹원 앞 종합체육관 광장에서 ‘제3회 대숲맑은 담양한우축제’를 개최한다. ‘대나무처럼 한결같은 대숲맑은 담양 한우’를 주제로 열리는 한우축제는 한우품평회를 비롯해 가을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회, ‘도전! 골든 한우퀴즈’, 로데오 체험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숲맑은 담양 한우’ 브랜드 홍보와 소비 확대를 위해 고급육 분야 직판장을 운영하고 경매와 무료 시식회도 열린다. 축제 시작일인 10월 1일부터 일주일간 담양군 한우판매점에서는 평소보다 30% 싼값에 한우고기를 판매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통 남도 문화예술인 강강술래가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으로 개발되고 온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민 생활댄스’로 거듭나고 있다. 강강술래는 노래와 춤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녀자들의 가무악(歌舞樂)으로 한가위 밤에 남도에서 널리 행해졌던 대표적인 여성 놀이. 196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강강술래 국민 생활댄스는 전남문화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CRC) 지원사업의 하나로 개발했다. 강강술래의 원형을 현대화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따라할 수 있는 생활체육 콘텐츠로 변모시켰다. 남도의 소리와 춤동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청소년층의 기호에 맞춰 세계적인 비보이 안무가인 김덕현 씨와 유명 가수의 편곡을 맡은 성낙호 씨가 작업에 참여한 것. 손을 잡고 빙빙 도는 원형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남생이 놀이’나 ‘고사리 꺾기’ 등 강강술래 놀이판마다 힙합이나 프리스타일의 춤 동작을 융합시켰다. 강강술래 생활댄스 운동 효과를 연구한 결과 시간당 408Cal를 소비해 체중 감소, 근지구력, 유연성 등 다양한 효과가 입증됐다. 전남도는 댄스가 주는 즐거움과 여러 사람이 함께하는 군무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알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대형 옥외 전광판을 통해 강강술래 군무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10월 1일 ‘2011 명량대첩’ 축제 기간에 전국 경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생활댄스 보급사업은 전통문화에 대해 신세대들이 가지는 거리감을 없애고 남도 전통예술을 대중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강술래를 이용한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개발됐다. 목포대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는 청소년이 선호하는 힙합, 프리스타일 등 다양한 춤과 강강술래를 결합해 운동 효과를 높이는 초등학생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목포대는 남도의 소리 및 춤 동작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생활 문화 콘텐츠로 적용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니 힘이 솟네요.” 전남 여수에서 이주여성들이 운영하는 식당 ‘리틀아시아’에서 서빙팀장을 맡고 있는 박엘레나 씨(43·우즈베키스탄)는 최근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다.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지난달 호텔 전문 요리사를 파견해 줬기 때문이다. 백석남 워커힐호텔 조리장(R&B센터장)은 지난해 6월 문을 연 리틀아시아가 한국인의 입맛을 맞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노창한 씨(35)를 파견했다. 노 씨는 1년 동안 리틀아시아에 머물면서 메뉴를 개발하고 이주여성 보조요리사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하는 주방장 역할을 하게 된다. 리틀아시아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출신 이주여성 10여 명이 운영했으나 손님을 끌지 못했다. 일본 돈가스 덮밥, 중국 해물부추잡채 꽃빵, 베트남 쌀국수 등 각국 대표음식을 만들어 팔았으나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여수시 신기동에서 문수동으로 식당을 확장 이전하고 노 씨가 주방을 책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존 다문화 음식 외에 직장여성이나 일본 관광객이 좋아할 만한 호텔식 파스타와 미소라면, 매운해물라면 등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리틀아시아는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 모임’ 여수지부에서 가게 보증금 300만 원을 내주고 식당 냉장고와 나무간판은 현대건설 직원들로부터 후원받아 문을 열었다. 박엘레나 씨 외에 캄보디아 출신 찬티 씨(22)가 주문을 받고 있다. 최근 사고로 남편을 잃은 루에티 몽투엔 씨(27·베트남)와 몽골서 식당을 운영한 장신 씨(35·중국)가 보조요리사로 근무하는 등 하루 2교대로 8명이 일하고 있다. 정성자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모임 여수지부장은 “리틀아시아는 사회 진출을 꿈꾸는 이주여성들의 꿈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라며 “식당의 확장 이전과 추가 메뉴 개발 소식이 알려지지 않아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별미집’으로 키우겠다는 이주여성들의 포부만큼은 다부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임승택 미용정보신문 발행인 창호 스포츠동아 서울광고지사장 모친상=11일 경기 명지병원, 발인 14일 오전 7시 반 031-810-5471}

“아따∼, 몰려다니지 말고 패스를 허랑께(하라니까).” 추석인 12일 오전 전남 담양군 수북면 수북중학교 인조잔디구장. 수북면 여성축구회 감독인 국양환 씨(62·수북면 주민자치위원장)가 물병을 든 손을 흔들며 소리를 질렀다. 여성축구회장인 김덕자 씨(56)는 “연습할 때는 (헛발질을) 안 했는디 오늘은 왜 그런 다냐”라며 마음을 쫓아가지 못하는 몸을 탓했다. 이날 경기는 6월 결성된 수북면 여성축구회의 공식 데뷔전으로 상대는 같은 면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협의회 축구단이다. 명절에 열리는 ‘빅매치’를 보려고 주민들은 아침 일찍 차례를 지내고 나왔고 모처럼 고향을 방문한 사람들도 운동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15분을 뛴 전반전은 1 대 1. 후반전에 선수를 대폭 교체한 여성축구회는 이장단을 몰아붙여 2 대 1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를 떠나 한마디로 축제 분위기. 여성축구회에는 시누이와 올케, 동서가 함께 뛰는가 하면 이장팀의 남편은 상대팀의 아내와 공을 잡기 위해 서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여성축구회원은 모두 75명. 30대 후반∼60대 초반으로 모두 과수와 벼농사를 짓는 농부(農婦)들이다. 최명기 고성마을 이장(60)은 “아내가 연습을 열심히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렇게 잘 뛸 줄은 몰랐다”며 “내년에 또 하자고 할까 봐 겁난다”며 웃으며 말했다. 4800여 명이 사는 수북면은 축구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일제강점기 망국의 한을 달래고 주민 결속을 다지기 위해 1914년부터 수북공립심상고등소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930년대 말부터 4, 5개 마을에서 열린 축구대회는 1940년대 초 일제의 강제 징병과 6·25전쟁으로 잠시 명맥이 끊겼다가 1956년 부활됐다. 대회는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몇 차례 중단된 것을 빼고는 거의 매년 추석 때 열리고 있으며 올해가 49회째다. 이런 축구에 대한 열정이 6월 ‘아줌마 축구단’을 결성하게 된 것. 축구단 창단은 면 주민자치위원장인 국 씨가 주도했다. 국 씨는 “마을의 전통도 있는 데다 1년 내내 농사일 때문에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는 여성들의 건강을 위해 축구를 제안했다”며 “처음엔 다소 낯설어했지만 다들 재미를 붙인 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모두 운동에 열심이다”고 말했다. 연습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대부분 농사를 짓는 까닭에 새벽에 들에 나가 오후 늦게야 귀가하기 때문. 이 때문에 주로 일요일 저녁에 모여 2, 3시간씩 연습을 해야 했다. 드리블과 롱패스 등 기술을 익히며 자신감을 얻은 회원들은 드디어 지난달 말 이장단협의회에 ‘추석 때 한판 붙자’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장단협의회는 처음 “이기면 본전이고 지면 창피”라며 고사했지만 ‘시합을 기피한다’는 주변의 눈총에 밀려 도전을 받아들였다. 여성축구회 유동숙 씨(55)는 “처음에는 발목과 무릎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실수 연발이었다”며 “이제는 남편이 공 차러 안 나가느냐고 채근할 정도”라고 말했다.담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슬로시티’인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 관광안내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방문자 센터(사진)가 최근 문을 열었다. 방문자센터는 13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 면적 238m²(약 72평) 규모로, 부두 대합실과 슬로시티 사무실, 청년회 사무실, 활어 판매장 등이 들어서 있다. 센터 외형은 섬을 오가는 배를 형상화했고 건물 외벽은 청산도에서 채취한 돌을 이용한 돌망태로 장식해 슬로시티 청산도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 2층은 관광객이 청산도 도청항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휴식공간으로 꾸몄다. 완도군은 센터 준공과 함께 화랑포 꽃길 조성사업, 슬로길 황토 포장 등 27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10억 원을 들여 폐교된 평산동중학교 관사를 리모델링하고 슬로푸드 체험장도 조성하고 있다. 군은 내년 4월에 열리는 ‘슬로시티 걷기 축제’를 앞두고 숙박시설과 체험장을 개장할 예정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30년 넘게 대학 강단에 섰던 정년퇴임 교수들이 지식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하는 사회공헌조직을 만든다. 전남대 정년퇴임 교수들의 모임인 ‘전목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사단법인 광주NGO시민재단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이달 말 광주 서구 상무지구 광주NGO센터에서 ‘광주지역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갖는다. 사업단에는 전목회 회원 120여 명 가운데 22명이 참여했다. 인문학 사회학 경영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륜을 쌓아온 이들은 광주전남지역 청년 사회적 기업가 21개 팀과 결연을 맺었다. 이들은 창업 준비과정에서 전문지식과 경험, 자문을 제공하는 ‘프로보노(Pro Bono)’ 역할을 한다. ‘프로보노’란 ‘공익을 위해’라는 뜻의 라틴어를 줄인 말로, 자신이 가진 전문지식이나 재능, 기술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을 의미한다. 교수들과 결연하는 지역 사회적 기업은 두부 및 가공 식품 판매, 전통음악 계승 및 문화공연, 음식물 용기 및 포장지 판매, 농산물 꾸러미 사업 등을 사업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사회공헌 일자리 사업단은 전문지식과 실무경력을 보유한 60, 70대 건강한 고령자가 늘어가지만 재정구조가 열악한 비영리단체나 사회적 기업 내 전문인력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목회 회장인 전태갑 전 전남대 교수는 “지역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멘토’가 되기 위해 정년퇴임 교수들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면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광주NGO시민재단에서 이러한 기회를 준 만큼 성심껏 청년 창업가들을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서 서북쪽 10km 해상에 있는 칠발도는 크고 작은 7개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 높은 105m 봉우리에는 1905년에 세워진 등대가 있다. 3만6994m²(약 1만1200평) 크기의 무인도인 칠발도는 바닷새들의 보금자리. 1만여 쌍의 바다제비, 수백 쌍의 바다쇠오리,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섬개개비, 매, 칼새 등이 번식한다. 1982년 천연기념물 332호,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각각 지정돼 국제적으로 보전가치 높지만 최근 늘어나는 위해식물 때문에 바닷새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쇠무릎과의 전쟁 이에 따라 바닷새 번식지인 칠발도를 보전하기 위해 정부기관과 자치단체, 환경단체 등이 나섰다. 문화재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한국위원회, 전남도, 신안군, 목포지방해양항만청, 목포해경 등 8개 기관단체는 6일 ‘칠발도 바닷새 번식지 복원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회 회원 20여 명은 7일 칠발도를 찾아 위해식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회원들은 해안 절벽에 자일을 걸고 쇠무릎 줄기를 자르고 억새를 제거했다. 쇠무릎은 바다제비의 번식을 위협하는 초본류다. 바다제비는 해안절벽 등에 자라는 밀사초 하부에 구멍을 파고 둥지를 틀어 번식하는데 쇠무릎 열매는 9, 10월 긴 갈고리 모양으로 맺히기 때문에 바다제비 날개가 쉽게 걸린다. 신안군과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의 현지 조사 결과 2009년에만 386마리(m²당 0.04마리)의 바다제비가 쇠무릎에 걸려 죽었다. 쇠무릎이 밀집한 곳에서는 바다제비의 둥지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억새와 쑥 등 키가 큰 식물도 제거대상이다. 바다제비 은신처 역할을 하는 밀사초에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 고사시키거나 바다제비가 둥지 굴을 팔 수 없도록 하기 때문이다. ○ 희귀조류 보호 신안군은 2008년부터 쇠무릎 등 위해식물을 제거했으나 자생력이 워낙 강해 다시 제거에 나서게 됐다. 군은 문화재청 지원으로 서식지 복원을 위한 용역조사를 의뢰했으며, 내년 2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협의체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복원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안군은 5∼10월 매달 한 차례 칠발도에서 바닷새 번식밀도와 개체수, 둥지 굴, 밀사초 범위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바다제비는 한국 중국 일본 등지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철새로 국내에서는 칠발도와 구굴도 개린도와 독도에서만 집단 번식하는 희귀 조류다. 뉴질랜드나 동남아에서 4월에 섬을 찾아 짝짓기를 하고 새끼를 낳은 뒤 10월 중순에 떠난다. 개체수가 점차 줄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취약종 목록에 관심부족종으로 등재됐다. 고경남 신안군 철새갯벌담당은 “칠발도 인근은 전 세계 바다제비 개체수의 70%가 번식하는 곳이어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사무국 등이 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곳인 만큼 서식환경을 복원하고 보호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개발공사는 지식경제부 주최 ‘제35회 국가생산성대상’에서 리더십 부문 국가생산성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는 신규 택지판매 실적 증가, 통합 경영정보시스템 도입 등 꾸준한 경영개선 성과를 인정받았다. 김주열 사장은 “지난해 미래경영 부문 수상에 이어 올해로 2년 연속 표창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며 “앞으로 공익과 이윤을 조화시킨 성공적인 지방공기업의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에 국내 최초로 미래 정보기술(IT)을 체험하고 IT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체험형 전시관인 ‘IT 사이언스 스퀘어’가 들어섰다. 호남대는 6일 광산캠퍼스에서 최첨단 IT체험교육과 IT산업을 접목한 IT사이언스 스퀘어 개관식을 열었다. 전시관은 전체 면적 7800m²(약 2360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국비 124억 원 등 215억 원이 투입됐다.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문화와 녹색성장 비전을 체험할 수 있는 ‘그린IT 체험관’, IT 발전사를 연대별로 전시하고 미래 기술을 게임과 미디어아트 등의 형태로 즐길 수 있는 ‘IT 박물관’ 등을 갖췄다. IT기업의 상설 전시와 신제품 시연 및 체험을 위한 기업관,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전시콘텐츠 실험 중심의 교육연구관, 첨단 IT 발전상을 입체스크린으로 표현한 IT 미래영상관 등이 있다. 옥외 공간은 태양열을 이용한 요리체험, 자전거 페달 발전을 이용한 발광다이오드(LED)조명, 풍력발전기 구동 체험장 등 다양한 그린IT 체험 전시시설로 꾸몄다. 전시관이 들어선 호남대는 IT기술력과 교육인프라를 잘 갖췄고 공항과 철도, 고속도로와 가까워 관람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강석 호남대 총장은 “최첨단 IT산업기술과 문화예술 교육 오락 레저를 한곳에서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복합테마파크로 서남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예쁜 송아지가 생겨 너무 좋아요.” 5일 전남 나주시 축산농협 우시장에서 김용복 농협 전남지역본부장에게 8개월짜리(시가 180만 원) 송아지를 전달받은 박가영 양(15·나주영산포여중 2년)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출신 어머니를 둔 박 양은 “제가 준 볏짚을 먹고 튼튼하게 자라 새끼를 낳으면 주위의 어려운 친구에게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이날 박 양 등 전남지역 다문화가정 자녀 15명에게 암송아지 1마리씩 15마리를 전달했다. 농협 전남지역본부가 다문화가정에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송아지 전달 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직업체험행사를 마련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골든벨 행사를 여는 등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꿈과 희망을… ‘희망 송아지 나눔 사업’은 전남농협이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다문화가정 자녀의 정서 함양과 진학비 마련을 위해 올해 처음 시행했다. 암송아지가 16∼20개월까지 커서 새끼를 낳으면 첫 번째 송아지를 농촌사랑운동본부에 기증해 다른 다문화가정에 릴레이식으로 재분양하게 된다. 김용복 본부장은 “앞으로 다문화가정 자녀 희귀·난치병 치료를 돕는 등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농협은 6월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엄마 200명을 초청해 2박 3일 동안 서울과 안성 천안 등지를 돌며 직업체험 행사를 가졌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중국 일본 등 다양한 나라 출신의 엄마를 둔 다문화가정의 5∼13세 어린이를 참여시켜 다문화 공동체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어린이들은 서울 롯데월드 ‘키자니아’ 직업체험테마파크에서 서비스 문화 스포츠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고 그림 그리기·글짓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표현했다.○ 다양한 이주여성 프로그램 전남농협은 10월 말경 ‘한국문화 도전! 골든벨’ 행사를 열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처음으로 연 행사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주여성 농업인과 자녀 남편 시부모나 친정어머니 결연을 한 어머니 등 4명이 한 팀을 이뤄 다양한 한국문화에 대한 퀴즈 대결을 펼쳤다. 도전 골든벨 우승팀 자녀에게는 300만 원과 준우승팀 2팀에는 각각 50만 원씩 장학금을 주고 참가팀 모두에게 고급 주방용품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주여성 모국방문 지원사업도 5년째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2억5000만 원을 들여 84가정 340명이 친정에 다녀왔다. 올해도 21가정 80명이 모국 나들이에 나선다. 이들에게는 왕복 항공권과 가구당 50만 원의 체재비,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최익주 전남농협 농촌지원팀장은 “여성단체와 함께 친정어머니 인연 맺기와 의료지원 및 문화체험 등 다양한 농촌 이주여성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안모 씨(59)는 지난달 전남 곡성군 귀농체험센터에서 ‘예비 곡성인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뒤 귀농을 결심했다. 최근 곡성군 오산면으로 이주한 안 씨는 집을 새로 짓고 논도 구입했다. 안 씨는 “귀촌할 곳을 찾다 공기가 깨끗하고 풍광이 좋은 곡성에 정착하기로 했다”며 “이곳에서 노후생활의 보람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에 살던 이모 씨(53)는 최근 아내 고향인 전남 무안군 일로읍으로 이사했다. 안양에서 자영업을 하다 온 이 씨는 농사를 지으면서 소도 키울 계획이다. 이 씨는 “농사일과 축산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농촌에서 제2의 삶을 멋지게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달 100명씩 정착 ‘녹색의 땅’ 전남에 정착하려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사를 짓기 위해 전남으로 이주한 도시민은 2009년 635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1019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7월 말 현재 이주자는 686명으로 집계됐다. 월평균 100명이 전남으로 이주한 셈이다. 2008년부터 이주한 3649명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귀농을 위한 전업형(농림어업)이 2354명(67.9%)으로 가장 많고 은퇴·노후·요양형 727명(20.9%), 전원생활형 349명(10.1%), 문화예술활동형 39명(1.1%) 순이었다. 전남으로 귀농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는 것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친환경농업 이미지와 함께 전남도가 펼치는 도시민 유치 팸투어나 영농 프로그램이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승옥 도 행정지원국장은 “전남은 친환경 먹거리에 생활비도 저렴해 도시민에게 인기가 많다”며 “농촌 빈집이나 토지를 싼값에 구입하도록 지원하는 등 편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망자 전담기구 운영 전남에서는 귀촌에 대한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천시를 비롯해 영암 완도 장성 영광 곡성 장흥 강진 등 8개 시군에 귀촌·귀농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귀촌 희망자에게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단기간 농촌에 머물면서 성공 사례를 배우도록 연중 체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은퇴자가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한 행복마을로 이주해 일정 요건을 갖춰 한옥을 지을 경우 최고 4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동호회 등을 구성해 20가구 이상 전원마을 조성을 희망하면 10억∼30억 원의 기반시설비를 제공하고 있다. 젊은 귀농인을 위한 농어촌 뉴타운사업(400가구)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 삼서면 유평지구는 이미 분양이 끝났고 화순군 능주면 잠정지구는 5일부터 분양 신청을 받는다. 전남으로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은 전남도 도시민 유치 전용홈페이지 웰빙전남(wellbeing.jeonnam.go.kr)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달 31일 오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 앞 바다분수.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워터스크린에 레이저로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란 문구가 새겨졌다. 서울에서 온 황모 씨(35·여) 사연이 소개되자 광장에서 150m 떨어진 분수가 부챗살 모양으로 퍼지면서 신청곡이 흘러나왔다. 이어 바다분수에 아름다운 빛깔의 조명이 켜지고 276개 물기둥이 춤을 추자 1000여 명의 관람객은 연신 감탄사를 토해냈다. 물 빛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펼쳐지는 거대한 분수쇼는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한꺼번에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세계 최초로 바다에 띄워 설치한 부유식 해상 분수인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가 목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 폭 60m인 선박 모양의 분수가 조명과 음악에 맞춰 시원스레 내뿜는 물줄기 높이는 최고 70m로, 25층 아파트 높이까지 올라간다. 워터스크린으로 목포의 명물인 삼학도 전설과 유달산 고하도 등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바다분수는 지난해 7월 가동 이후 지금까지 95만 명이 관람했으며 이제는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둘러보는 필수 코스가 됐다. 바다분수는 경기 고양시, 부산 사하구 등 강이나 공원에 설치된 음악분수와는 달리 염해를 막기 위해 초속 6m 이상 바람이 불면 자동으로 중단된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화∼일요일 오후 8시, 8시 40분 열리며 금·토요일에는 오후 9시 20분에 한 차례 더 한다. 061-270-8580목포=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 가운데 한 곳인 전남 담양군 창평면에서 ‘2011 유네스코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가 열린다. 유네스코 흙 건축위원회가 주최하는 콘퍼런스는 10월 11일부터 4일간 펼쳐지며 프랑스 중국 일본 이집트 미국 등 13개국 흙 연구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유네스코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한국 흙건축연구회(목포대 건축학과 흙건축연구실)의 도움을 받아 담양군 창평슬로시티위원회가 공동으로 유치한 것이다. 국제 흙 건축 콘퍼런스는 1972년 이란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라틴어의 흙을 뜻하는 ‘테라(TERRA)’라는 명칭으로 열리고 있다. 2009년 이탈리아에서 프랑스 스페인 등 지중해 연안국을 중심으로 개최된 이후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창평슬로시티위원회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체적으로 흙을 이용한 장인 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화덕 만드는 장인(10명), 흙집을 짓는 생태 흙 건축 장인(15명)을 비롯해 앞으로 돌담 쌓는 장인을 주민 신청을 받아 양성할 계획이다. 이기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전통 건축에서 흙이 갖는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에 한국의 대표 흙 건축물인 한옥의 우수성도 알리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산 천일염의 우수성을 알리고 각종 가공제품을 선보이는 ‘2011 소금 박람회’가 2일부터 3일간 신안군 증도 우전해변과 태평염전에서 열린다. 신안군이 주최하고 농림수산식품부와 목포대가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소금의 선택이 맛과 건강을 결정합니다’를 주제로 40개 기업이 천일염 제품을 선보인다. 지난해까지는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염전 현장으로 도시 소비자와 바이어를 초청해 열린다. 천일염은 해수를 태양 해풍 등으로 자연 건조시켜 얻어낸 염분의 결정체. 청정해역인 전남의 갯벌 천일염은 나트륨 함량이 낮고 천연 미네랄은 풍부해 세계적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개 바람이 강하지 않고 온도가 높은 초여름에 만들어진 것을 으뜸으로 친다. 뽀얀 우윳빛이 나는 3∼4mm 크기의 정사각형 결정 형태를 띠고 있는데 색이 투명할수록 간수성분을 다량 함유해 맛이 쓰다. 박람회에서는 토판천일염, 키토산 소금, 숙성소금 등을 비롯해 천일염을 활용한 가공 제품들이 전시된다. 박람회 기간 열리는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천일염을 이용한 가공소금(자죽염)의 약리적 효능과 소금의 품질 등급화를 위한 원산지별 품질특성, 천일염을 이용한 전통발효식품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회도 열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