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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 중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시장에 특화된 전략형 신차로 유럽발(發) 경제위기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21일(현지 시간)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현대·기아차 유럽 판매·생산법인을 찾았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지생산 및 판매전략을 보고받은 뒤 “지금의 유럽 경기침체 상황에 불안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책을 마련한다면 오히려 우리에게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회장은 “우리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창의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글로벌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던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 유럽시장에 선보인 ‘i40’와 신형 ‘프라이드’ 등 유럽 전략형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유럽 판매를 이끌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정 회장이 유럽 전략형 신차 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은 이 차들이 유럽 시장 공략 강화는 물론이고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전 세계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2년 2.1%에 불과했던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올해 8월까지의 판매량(44만4926대)으로는 4.8% 수준까지 높아졌다. 정 회장은 남은 유럽 방문 기간에 25일까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둘러볼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이 해외 모터쇼를 참관한 것은 2003년 이후 8년여 만”이라며 “경쟁 업체들의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신기술, 디자인 등 세계 자동차업계의 동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올해 국내 모터스포츠 팀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팀은 단연 ‘팀106’이다. 탤런트 류시원 씨가 감독 겸 선수로 뛰고 있는 팀106은 의류브랜드인 ‘EXR’와 연계해 독자적인 레이싱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편 레이싱 의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류 감독의 영향으로 대회 때마다 수백 명의 관중을 서킷에 불러모은다. 단순히 이 같은 인기 때문에 팀106이 주목받는 것은 아니다. 팀 106은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3라운드에서 1위와 4위,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대회인 슈퍼레이스에서는 유경욱 선수가 1위, 정연일 선수가 3위, 류시원 감독 겸 선수가 6위의 랭킹을 유지하고 있다. “인기는 물론 실력에서도 최고의 팀이 되겠다”는 류 감독의 말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2009년 창단된 팀106은 류 감독을 비롯해 6명의 드라이버가 포진해 있다. 1997년 국내 연예인 가운데는 최초로 카레이싱 라이선스를 취득한 류 감독은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 팀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창단 때부터 단순히 대회에 참여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부대사업을 통해 모터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팀106은 EXR와의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레이싱 갤러리를 운영하고, 레이싱 콘셉트의 의류를 선보이기도 했다. 팀106은 “레이싱 의류의 경우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류 감독이 초기 기획단계에서부터 직접 참여한다”며 “2009년 론칭 이후 지금까지 1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파트너십을 통해 다진 안정적인 팀 운영은 곧 좋은 성적으로 직결됐다. 매 대회 팀106은 미케닉의 규모와 질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한편 팀106은 올해부터 신예 드라이버 육성에도 본격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신인 드라이버를 육성해 프로 드라이버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슈퍼 루키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팀106은 만 18∼25세 이하의 남녀를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한 뒤 면접, 시뮬레이션 테스트, 카트 테스트 등을 거쳐 2명의 드라이버를 최종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윤광수, 최원제 선수는 올해 팀106과 전속 계약을 맺고 수퍼레이스에 참가하고 있다. 팀106 관계자는 “단순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외에도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다 슈퍼 루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올해 슈퍼레이스 N9000 클래스에서 최 선수가 시리즈 2위, 윤 선수가 4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성공적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레이싱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여력이 될 때 까지 레이싱에 참여하고 싶다”며 “성적, 인기,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 등 모든 면에서 국내 최고의 모터스포츠 팀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태백=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인 크라이슬러 ‘지프(JEEP)’의 신형 ‘그랜드체로키 디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새롭게 장착된 V6 3.0L 디젤 엔진이다. 새롭게 장착된 디젤 엔진은 그랜드체로키 특유의 웅장한 차체에 걸맞은 힘을 뿜어 낸다. 정통 오프로드 SUV이면서도 연료소비효율을 중시하는 최근의 흐름에 따라 디젤 엔진을 얹은 선택은 나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그랜드체로키 특유의 웅장함과 우직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지프의 상징인 전면부 7개의 직선 그릴은 여전하고, 큰 굴곡 없이 이어지는 옆라인은 어설픈 역동성을 추구하는 다른 SUV 모델과 견줘보면 오히려 낫다.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를 SUV 답게 단순화한 점도 매력적이다. V6 3.0L DOHC 터보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241마력, 5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크라이슬러는 “가솔린 6.0L 급에 상응하는 성능”이라고 설명했는데, 실제로 고속도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힘 하나는 유감없이 발휘한다. 특히 엔진 rpm이 낮은 상태에서도 어렵지 않게 치고 나가는 능력을 보여주는 점이 눈에 띈다. 1800∼2800rpm대라는 높지 않은 상태에서 최대토크를 낸다. 변속기는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첫 움직임은 다소 묵직하다. 길이 4825mm, 폭 1935mm, 높이 1765mm의 육중한 몸매에게 엄청난 날렵함을 기대하는 것은 너무 높은 잣대를 적용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시동이 걸리고 가속 페달을 밟으면 곧바로 튀어 나간다. 코너를 돌 때는 안정적으로 지면에 붙어 돈다는 느낌이 든다. ‘콰트라 드라이브Ⅱ’로 이름붙여진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디젤 엔진을 적용했지만, 소음과 떨림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인상적인 점 중 하나는 높아진 연비인데, L당 11.9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다른 육중한 SUV 모델을 탈 때 눈에 띌 정도로 낮아지는 연료게이지에 놀랐던 사람이라면 그랜드체로키 디젤의 높아진 연비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편의·부가기능을 폭넓게 갖추는 최근의 추세에 맞춰 전후방 주차보조센서, 후방카메라, ABS,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안전 및 편의장치를 장착했다. 폴스크바겐의 ‘투아렉’ 등 경쟁구도에 있는 다른 수입차 SUV 모델과 견줘봐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췄으면서도, 가격은 그리 높지 않은 6950만 원으로 책정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2011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이 9월 제2차전을 마무리 지으며 연간 레이스의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까지 KSF는 3개 라운드(제네시스 쿠페), 2개 라운드(아반떼, 포르테 쿱)를 마쳤고 10월과 11월 2번의 대회를 통해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는 3개 라운드를,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는 2개 라운드를 남겨놓고 있다.》○ 종합 우승자 ‘안갯속’ 매 라운드 우승자가 결정되지만, 역시 올해 KSF의 최고 관심사는 연간 대회를 결산해 선정하는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되느냐다. KSF 조직위원회는 라운드별로 예선 및 결승 순위를 종합해 포인트를 부여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동아일보-현대자동차 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 우승자에게는 각각 ‘동아일보-현대모비스 상’ ‘동아일보-한국타이어 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프로 클래스인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의 경우 2라운드에서 2위, 3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오일기 선수가 3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어 김중군 선수(29점), 정연일 선수(24점)를 쫓고 있는 형국. 다카유키 아오키 선수(22점), 최명길 선수(21점)도 호시탐탐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위 5명의 점수 차가 크지 않아 앞으로 남은 3개 라운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단숨에 뒤집힐 수도 있다. 1라운드에 참가하지 않았던 정 선수가 2라운드 4위, 3라운드 1위를 기록하며 단숨에 3위로 뛰어오른 것과 비슷한 상황이 또다시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 KSF 조직위는 “1위부터 10위에게는 각각 10∼1점이 주어진다”며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대회이기 때문에 현재 상위권에 있는 선수도 자칫 단 한번의 레이스에서 실수하거나 실격 처리 된다면 경쟁 구도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현재 종합 점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오 선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이서들이 모두 출전하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하지만, 그만큼 재미도 있다”며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반떼 레이스에서는 1, 2라운드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김태현 선수가 26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동은 선수(21점), 신윤재 선수(17점)가 그 뒤를 쫓고 있다. 포르테 쿱 레이스 역시 1, 2라운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진욱 선수가 27점으로 1위, 류재인 선수가 19점으로 2위, 최진현 선수가 13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장순호 KSF 조직위원장은 “일반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에서는 누가 김태현 선수와 이진욱 선수의 독주를 저지하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SF 참여 어떻게?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의 경우 일반인도 쉽게 참가할 수 있다. 실제로 1차전보다 2차전에 참가한 일반인 드라이버가 많았다. 그렇다면 어떤 절차를 거쳐야 KSF에 참가할 수 있을까. 우선 2종 자동면허 이상을 소지해야 한다. 대회 참가를 고민하는 일반인들이 가장 망설이는 부분이 바로 레이싱용 차량 구입. 이에 대해 KSF 관계자는 “아반떼, 포르테 쿱 레이스의 경우 레이싱을 위한 별도의 차량 대신 일반 차량을 구입해도 참가가 가능하다”며 “프로 클래스와 달리 공용 도로에서 달릴 수 있는 차량으로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개인 출전도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구입 뒤 엔트리 넘버 등을 부착하는 튜닝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 약 1∼3일 소요된다. 이를 통해 대회 출전을 위한 하드웨어 준비를 마무리된다면, 그 다음엔 서킷을 달리기 위한 라이선스 획득 절차가 남아 있다. KSF 본경기 참가에 앞서 KSF가 주관하는 드라이빙 스쿨을 이수하고 엔트리 등록을 완료하면 KSF에 참가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얻을 수 있다. KSF 조직위는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아반떼와 포르테 쿱은 일반인들도 쉽게 참가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며 “모터스포츠를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참여하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환점을 돈 KSF는 강원 태백 태백레이싱파크에서 10월 8∼9일, 11월 12∼13일에 각각 3차전, 4차전을 치른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현재 ‘쉐보레’의 유럽 사업은 99% 이상 한국GM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GM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한국GM은 쉐보레 유럽 사업의 중요한 공헌자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게 될 것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만난 웨인 브래넌 쉐보레 유럽 사장(사진)은 인터뷰 내내 한국GM과 쉐보레 유럽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그 이유는 한국GM의 인천 부평과 전북 군산의 공장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판매되는 차량의 공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래넌 사장은 “한국시장에서도 최근 쉐보레가 성공적으로 선을 보이게 됨으로써 쉐보레라는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유럽과 한국이 에너지를 공유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제품 라인업은 한국GM과 (유럽 쉐보레가)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1955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그는 1973년 캐딜락 사업부문에 입사하면서 처음으로 GM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15년 동안 캐딜락의 판매, 마케팅, 기획 등 다양한 영역을 오가며 경력을 쌓았고 2006년 1월부터 쉐보레 유럽 사장을 맡고 있다. GM은 쉐보레, 오펠 등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유럽 쉐보레를 이끌고 있는 그는 “쉐보레 브랜드가 이제 글로벌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래넌 사장은 “‘카마로’ ‘콜벳’ 등을 통해 구축한 쉐보레 브랜드 이미지가 유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동차 내구성 테스트 장으로 유명한 ‘르망24시’ 대회에서 콜벳이 GT 클래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쉐보레의 독특하고 훌륭한 가치가 고객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자부했다. 또 7월 1일 발효된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서는 “한-EU FTA를 통해 한국GM이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이 강해지게 됐다”며 “한국GM과 쉐보레 유럽 모두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유럽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과 관련해서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모두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과 유럽에서 현대·기아차와의 경쟁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가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기아차의 신차 ‘리오’를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시장의 판매 추이와 관련해 브래넌 사장은 “경기 회복이 완만하다면 5년 후 유럽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로 100만 대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독일, 터키, 프랑스 등이 좋은 (판매)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상황은 그렇지 못해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만간 유럽과 한국에 선보이는 세단 ‘말리부’의 선전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브래넌 사장은 “최근 ‘아베오’ ‘크루즈’ ‘크루즈5’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지만 승용차 모델 증 최상급 시장은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인상적인 디자인과 여러 편의장치를 갖춘 말리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쉐보레 브랜드의 선택폭을 넓혀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크푸르트=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포드코리아가 7월 내놓은 ‘뉴 토러스 SHO’는 포드의 플래그쉽 세단 ‘토러스’의 스포츠 버전이다. 이미 국내에서 인기를 끈 토러스에 V6 3.5L 에코부스터 엔진을 장착한 토러스 SHO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V6 엔진 탑재 세단 가운데 최고의 마력을 자랑한다. 트윈 터보차저와 가솔린 직분사를 결합한 덕분에 최고출력은 370마력, 최대토크는 48.4kg·m을 낸다. 이 같은 성능은 직접 주행해보면 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 작다고 볼 수 없는 체구이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몸이 뒤로 젖혀지며 치고 나간다.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조금만 밟아도 시속 100km를 넘어가기 일쑤다. 100km는 넘긴 상태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계기반의 속도계가 빠르게 오른쪽으로 이동한다. 속도를 즐기는 운전자라면 쉽게 운전석에서 내리고 싶지 않을 듯. 다만 6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는데, 저속 상태에서 100km 정도의 고속으로 가속할 때는 기어가 바뀌는 것이 느껴진다. 가속 외의 성능도 만족스럽다. 지면에 딱 달라붙어 움직인다는 느낌이 온몸으로 전달된다. 코너를 돌 때에도 붕 뜨거나 겉도는 것 없이 정확히 원하는 만큼 움직인다. 서스펜션도 토러스에 비해 단단해져 흔들림 없이 잡아준다. 달리는 성능 하나는 다른 경쟁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졌지만, 외관은 토러스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웅장한 전면부와 볼륨감을 준 뒷부분은 그대로다. 길이는 5155mm, 폭은 1935mm, 높이는 1545mm. 다만 휠이 20인치로 커졌고,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다. 에코부스터가 적용된 탓에 에코부스터 엠블럼도 추가됐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비슷하다. 컵홀더를 비롯한 다양한 수납 공간은 만족스럽지만, 미국차 특유의 인테리어에서는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했다. 날로 고급스러워지는 인테리어와 내부 마감에 익숙해진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에는 100% 부합하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이다. 연료소비효율은 L당 8.3km.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동급 모델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 주행성능을 느끼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3.5L 엔진을 단 수입차이지만, 가격은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는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점을 어설프게 보완하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확실하고 새롭게 갖춘 이 차의 가격은 5240만 원.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판매 확대만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입니다.”(2009년 2월) “(현대차 임직원에게) 차 잘 만들라고 당부할 것입니다.”(2011년 9월) 약 2년 반의 시차를 두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유럽 출장길에 한 말이다. 2009년 2월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시점이었다. 지금은 유럽발(發) 금융위기의 먹구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직면한 것은 비슷하지만 정 회장이 내린 해법은 다르다. 그는 2009년에는 ‘공격경영’을 내세웠으나 20일 유럽 출장을 떠나면서 ‘품질’을 강조했다. 2009년 정 회장이 던진 공격경영의 승부수는 제대로 적중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상반기 319만 대)으로 세계 4위 자동차업체로 올라섰다. 또 다른 위기가 도사리고 있는 올 하반기에 정 회장은 ‘품질경영’이란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 반복된 위기, 다른 대응 2008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로 세계 자동차 판매는 위축됐고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는 휘청거렸다. 당시 대부분의 자동차업체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것과 달리 현대차는 공격적인 마케팅에 주력했다. 현대차의 미국 판매 확대 기폭점이 된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이 같은 배경에서 태어났다. 이 프로그램은 차를 산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것으로 미국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정 회장은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하라”고 독려했고 실제로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은 현대차 도약의 무대가 됐다. 투자도 계속했다. 사내 안팎에서 무모한 투자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2008년 러시아 공장을 짓기로 한 계획을 밀어붙였다. 그 결과 2010년 완공된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된 ‘쏠라리스’는 올해 러시아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체코 등 세계 각지에서 생산된 차량은 도요타 리콜 사태로 인한 공백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이처럼 공격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한 정 회장은 올해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장단회의에서 “해외 딜러들을 중심으로 물량 확대 요구가 있어 생산설비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자 정 회장의 “양적으로 벌이기보다는 (질을) 다져야 할 시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제는 제품의 질을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올리고, 그에 맞는 새로운 고급차를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생존→도약→ 역량강화 이는 현대차가 판매량 측면에서는 공고한 위치를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물량 경쟁이 아닌 질적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실제로 2009년 신년사에서 ‘위기에서의 생존’을, 2010년에는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을 화두로 제시했던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역량강화’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 회장은 오래전부터 품질을 강조해 왔지만 올해는 의미가 다르다. 그는 6월 미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금까지 ‘품질 안정화’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애써왔지만 앞으로는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모던 프리미엄’을 강조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또 품질 관리에 실패해 쓴맛을 본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1분기(1∼3월) 실적발표회에서도 이원희 부사장은 “증설 계획은 없다. 올해 목표는 질적 성장”이라며 “도요타 리콜 사태에서 보듯 지나친 확장은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측은 “이번 유럽 출장은 앞으로 도래할 위기의 핵심 지역인 유럽을 직접 찾아 문제될 부분은 미리 점검하고 품질 강화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날 출장길에 오른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 체코 공장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판매 법인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

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해 판매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최근 국내에서 ‘스포츠 에디션 자전거’(사진)를 새롭게 출시하고 출시기념 할인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30% 할인해서 226만1000원. 벤츠에서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판다고 의아해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 측은 “벤츠에서는 자동차뿐 아니라 자전거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며 “벤츠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자전거에도 적용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히 자전거만 파는 것이 아니라 자전거 헬멧, 도구 가방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판매합니다. 전국 23개 벤츠 전시장에 가면 자동차도, 자전거도 볼 수 있다는 것이 벤츠코리아의 설명입니다. 자전거를 만드는 자동차회사는 비단 벤츠뿐만이 아닙니다. BMW, 아우디 등 고급 수입차 브랜드들도 자전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고 현대자동차 역시 지난해 삼천리자전거와 손잡고 ‘쏘나타’, ‘투싼 ix’ 등 대표모델의 이미지를 빌린 ‘쏘나타 미니벨로’와 ‘투산 ix MTB’를 선보였습니다. 자동차와 자전거는 ‘탈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자동차는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주범 중 하나이지만 자전거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대명사이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속속 자전거 판매에 뛰어드는 이유입니다. 또 한 수입차업체 관계자는 “자전거를 취미로 즐기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남들과 다른 ‘명품 자전거’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저가(低價) 자전거는 10만 원 안팎에 불과하지만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놓은 자전거는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또 전기자전거는 폴스크바겐 보쉬 만도 등 자동차 및 부품회사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자전거산업은 친환경 교통수단이자 세계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유망 전략산업”이라며 2009년부터 마그네슘 등 첨단 소재를 적용한 자전거, 전기자전거 개발에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회사들이 벌이는 자전거 전쟁을 통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가 더욱 확산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지진 후유증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맞춰 도요타의 한국법인인 한국토요타자동차 역시 국내에서 다양한 마케팅으로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20일 한국토요타에 따르면 도요타는 일본에 이어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생산라인도 최근 100% 정상화됐다. 당초 도요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일본 내 생산라인이 타격을 받아 3월 생산량이 30%가량 줄어들었다. 이후 부품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북미 생산라인의 가동률도 급락해 5월까지 월별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 수준에 불과했다. 도요타는 “당초 올해 11∼12월경 북미 생산라인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6월 미국 생산라인이 정상화된 데 이어 캐나다 공장도 빠르게 정상화됐다”며 “일본 생산라인 역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일본에서는 초과 근무 및 토요일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7월까지의 생산 실적이 예년의 90% 수준까지 회복됐고, 초과 근무 도입에 따라 4분기(10∼12월) 생산량은 예년보다 15%가량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물량 부족으로 판매에 차질을 빚었던 도요타는 4분기부터는 동일본 대지진 이전의 판매량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전 세계 생산라인이 속속 정상화됨에 따라 한국토요타도 판매량 회복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하반기에 다양한 후원 마케팅을 잇달아 펼치고 있다. 8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행사 차량을 후원한 한국토요타는 이번에는 10월 열리는 국내 최고 권위 영화제인 대종상 영화제 공동 주최에 나섰다. 국산차와 수입차 브랜드를 막론하고 자동차업체 가운데 대종상 주최사로 나선 것은 한국토요타가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한국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인 ‘프리우스’와 7인승 미니밴 ‘시에나’ 등 20여 대의 차량을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 한국토요타는 “2009년 도요타 브랜드를 한국에 도입한 이후 리콜 사태와 동일본 대지진 등 뜻하지 않은 일들로 제대로 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했다”며 “이제 그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난 만큼 다양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에나’와 베스트셀링 모델인 ‘캠리’의 신형 모델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은 본사에서도 잘 알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도요타 브랜드를 알리고,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모델을 들여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는 떠오르는 차세대 산업 분야다. 이미 깔려 있는 전력망을 이용해 효율적인 전력 소비와 이를 통한 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세계 각국이 기술 개발 및 운영 노하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30년 세계 최초로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실현을 목표로 준비에 나섰다. 그리고 그 최전선에는 국내 전력 산업을 이끌어온 한국전력이 자리 잡고 있다.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세탁기가 알아서 전기요금이 싼 시간에 가동되고, 값싼 심야시간대의 전력을 이용해 충전한 뒤 이를 주간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공급자 입장에서는 전력 피크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낮은 요금에 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시간대별로 공급량이 달라 안정적 공급이 힘든 풍력, 태양열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 한전은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의 사용이 줄어들게 돼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이 저감되는 부수적인 성과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 같은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제주에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한전은 제주 실증단지를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기술’, 수요 조절을 위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운영기술’, 스마트그리드의 종합적인 운영을 위한 ‘스마트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송배전 설비의 지능화와 스마트미터 교체 등을 위해 향후 5년 동안 매년 4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8조 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미터는 기존의 원격검침용 전력량계와는 달리 수요자와 공급자의 양방향 통신이 가능하며, 수요자는 전력품질과 전력사용량에 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량계다. 한전은 “2020년까지 총 1조1367억 원을 투자해 전국 1900만 가구의 고객을 대상으로 차세대 전력량계인 스마트미터의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전력 소비가 가능해져 에너지 소비로 인한 원가 절감, 유지·보수 인력 비용 절감 등 연간 수천억 원에 육박하는 사회적 편익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전은 축적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기술력의 해외 수출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한전은 LG상사와 함께 러시아에 스마트미터 및 시스템 운영 장비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인도 베트남 등과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력 수요의 분산 및 제어가 가능해져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며 “이와 함께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IT의 뒤를 잇는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STX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STX는 19일 “지난 7주간의 하이닉스 예비실사를 순조롭게 마무리했으나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대,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부담 등의 이유로 인수 추진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초 STX는 조선·해운에 치중된 그룹 매출을 다각화하기 위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해 왔다. 인수전 불참과 관련해 STX는 “유럽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고, 하이닉스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향후 경영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TX가 인수전에 뛰어들 때부터 제기된 인수 후 추가 투자비용 부담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업계에서는 3조 원 규모로 평가되는 인수비용 외에 하이닉스의 신규 설비투자에 매년 2조∼3조 원가량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TX는 아랍에미리트 국영투자사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마련하기로 한 인수비용과 별도로 인수금액에 맞먹는 돈을 매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에 큰 부담을 느낀 것이다. 실제로 예비실사에 나섰던 인수팀은 최근 “생산설비 확충 등 인수 후 추가 투자비용이 예상보다 많을 것 같다”고 보고했고, 강덕수 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위층은 이날 인수전 불참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문제는 추가 투자비용”이라며 “추가 투자를 하더라도 반도체 시장의 상황이 뒷받침할 수 있는지에 대한 리스크가 컸다”고 전했다. 여기에 신주 발행 및 구주 매각을 둘러싼 채권단과의 갈등, “외국 자본에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하이닉스 노동조합의 분위기 등도 인수전 불참에 영향을 미쳤다. STX와 경합을 벌였던 SK텔레콤은 이날 “달라진 상황에서도 이번 입찰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실사 결과, 반도체산업의 전망 및 입찰조건 등을 면밀히 검토해 합리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매각 방향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며 이른 시일 안에 다른 채권은행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단독 입찰을 인정할지, 매각 일정을 연장할지, 아니면 매각 자체를 무산시킬지 채권단 내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유재한 전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단독 입찰 시 2주간 연장이 가능하고, 이후에도 상황이 변하지 않으면 단독 입찰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수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외환은행 측은 “어디까지나 유 전 사장의 개인 의견이며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초 채권단은 22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1월에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한편 STX는 당분간 인수합병(M&A)보다는 그룹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STX는 하이닉스 인수를 위해 계열사 지분 매각 등으로 약 25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STX 관계자는 “확보한 현금은 M&A가 아닌 그룹 주력사업의 내실 다지기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 현대重, LNG 운반선 2척 수주현대중공업은 싱가포르 BW마리타임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4억 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LNG선은 길이 288m, 폭 44.2m, 높이 26m 규모로 디젤과 가스를 번갈아가며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로써 현대삼호중공업의 실적을 포함해 올해 8척의 LNG선과 2척의 LNG 저장·재기화 설비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 롯데마트, 인터넷 쇼핑몰 무료 배송롯데마트는 19∼25일 인터넷 쇼핑몰(www.lottemart.com)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무료로 배송한다고 18일 밝혔다. 8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8000원, 10만 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만 원권 할인쿠폰을 준다. 또 ‘초이스엘’ 돼지 삼겹살, 농심 신라면, 맥심 모카믹스 등 주요 생필품 7종류를 최대 50% 싸게 파는 ‘파워 7’ 행사도 벌인다.}

■ STX그룹, 신입-경력 1200명 채용STX그룹이 신입과 경력직을 포함한 총 120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원서 접수는 15일 오전 9시부터 그룹 채용 웹사이트(www.yourstx.co.kr)에서 시작한다. 회사 측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인·적성 검사, 직무역량 면접, 인성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며 “최근 고졸 채용 확대 움직임에 맞춰 고졸 및 전문대 졸업자 200여 명을 뽑아 사무직, 생산기능직 등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연비 L당 30.3km ‘스마트 포투…’ 판매스마트코리아는 디젤엔진을 탑재한 ‘스마트 포투 cdi’(사진)를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마트 포투 cdi는 배기량 799cc의 직분사식 커먼레일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54마력에 최대 토크 11kg·m를 구현했다. 공인 연료소비효율(연비)은 L당 30.3km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중 가장 높다. 가격은 2590만 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 하나銀 ‘2011 대한민국 최우수은행’하나은행이 세계적인 금융전문지인 파이낸스아시아로부터 ‘2011년 대한민국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됐다. 파이낸스아시아 측은 “하나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의 선제적 도입과 같이 새로운 금융시장을 개척하고 중국, 인도, 베트남 등에서 적극적인 해외 진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파이낸스아시아가 주관하는 ‘국가별 최우수은행’상은 매년 아시아 지역 투자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이 심사를 통해 국가별로 최우수 금융회사로 뽑힌 회사에 주어진다. 올해에는 하나은행을 비롯해 중국의 중국건설은행, 홍콩의 HSBC은행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정태 하나은행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금융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LG그룹 “사회공헌 60만명 혜택받아”LG그룹은 자사(自社)의 사회공헌활동으로 직접 혜택을 받은 인원이 6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LG그룹은 수혜인원 중에는 △이동차량 목욕 봉사 37만 명 △홀몸노인 16만6000명 △장학생 2700명 △호르몬제 지원 저신장 아동 600명 △연구비 지원 교수 600명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1969년 설립한 LG연암문화재단을 시작으로 현재 6개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온라인 쇼핑몰 오픈LG유플러스가 소비자들이 유무선 통신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쇼핑몰 ‘유플러스 스퀘어’(square.uplus.co.kr)를 14일 오픈했다. 휴대전화, 인터넷전화, 인터넷TV(IPTV) 등 단일 상품 외에 휴대전화와 집 전화를 함께 쓸 경우 할인해 주는 결합상품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회사 측은 “유플러스 스퀘어를 이용하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자신이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할인금액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경기 수원에 사는 직장인 이모 씨(30)는 지난달 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를 계약했지만 아직 차를 인도 받지 못했다. 이 씨는 “대기자가 많아 최소 2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라며 “인기가 많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1월 출시된 그랜저의 인기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판매량도 치솟고 있다. 이미 현대차의 간판 모델인 ‘쏘나타’의 판매량을 추월했고, 준대형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이 10만 대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8월까지 7만6360대가 팔려 지난해 총판매량(3만2893대)을 뛰어넘었다. 8월까지 6만7714대가 팔린 쏘나타와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현재 출고 대기량이 1만2000대에 달하고,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400여 대에 육박하면서 현대차는 올해 그랜저가 10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연간 판매량 10만 대를 넘긴 모델은 현대차의 ‘엑센트’ ‘아반떼’,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한국GM의 ‘티코’ 등이 있었지만 준대형 모델로는 그랜저가 처음이다. 그랜저가 인기를 끄는 것은 새로워진 디자인에 최고출력 270마력, L당 11.6km의 연료소비효율 등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중형차의 가격이 준대형에 맞먹는 수준으로 올라가면서 중형차 수요를 흡수했다. 그랜저 2.4L 럭셔리 모델은 기본형이 3112만 원으로 쏘나타(3000만 원)와 비교해 약 110만 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포스코가 올해 8월까지 성과공유제 보상금으로 협력 중소기업에 176억 원을 지급했다고 14일 밝혔다. 성과공유제는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 혜택을 봤을 경우 절감된 원가를 포스코와 해당 중소기업이 나눠 갖는 제도다. 포스코는 “8월까지의 보상금이 이미 지난해 전체 보상금 169억 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총 보상금은 3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포스코의 올해 성과공유제 보상금이 크게 늘어난 것은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 3차 협력사도 성과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상을 늘렸기 때문이다. 또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시제품 테스트를 간소화해 심사 기간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시켰다. 여기에 정준양 회장이 “성과공유제는 포스코가 하고 있는 동반성장의 대표 브랜드”라며 “성과공유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임직원을 독려한 것도 한몫했다. 포스코는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과 공동 개선활동으로 발생한 성과를 3년 동안 중소기업에 현금 보상해주는 한편 최대 3년간의 장기계약권을 부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04년 성과공유제 도입 이후 그 효과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성과공유제를 통해 중소기업은 자율적인 체질 개선과 기술 개발을 꾀할 수 있고, 포스코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 향상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집안일로 지친 주부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이벤트가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점에서 주부들을 대상으로 안마와 와인 서비스를 실시했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 포스코, 파키스탄 철강사 지분 인수포스코는 10일(현지 시간) 파키스탄 신드 주 카라치에 있는 신드 주 총리관저에서 정준양 회장, 알 투와르키그룹의 투와르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키스탄 철강회사인 TSML의 지분 15.34%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알 투와르키그룹이 투자한 TSML은 연간 128만 t의 DRI(철광석에서 철분을 추출해 만든 철 덩어리)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 ‘K5 하이브리드’ 최고 연비 기네스북 등재기아자동차는 ‘K5 하이브리드’가 기네스 기록 도전에 나서 L당 27.5km의 연료소비효율(연비)을 달성해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13일 밝혔다. K5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6일간 미국 48개 주 1만2710km를 주행하면서 최고 연비 기록에 도전했다. K5 하이브리드가 이번에 달성한 연비는 기네스가 세계 기록 달성 수치로 제시한 L당 22.2km를 크게 웃돌았고, 이 차의 미국 고속도로 공인 연비(L당 17.0km)보다 61.5% 높은 것이다. ■ 진에어, 국제노선 3개 신설진에어가 인천∼세부(필리핀), 제주∼후허하오터(呼和浩特·중국), 제주∼창사(長沙·중국) 등 국제노선 3개를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인천∼세부 노선은 인천에서 오후 10시 출발해 다음 날 오전 1시 45분(현지 시간) 세부에 도착하는 일정이며 15일부터 주 2회 운항한다. 제주∼후허하오터 노선은 이달 9일부터 11월 28일까지, 제주∼창사 노선은 이달 18일부터 11월 24일까지 각각 주 2회 운항한다. ■ 두산重, 사우디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두산중공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마라픽과 8000만 달러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우디 지다에서 서북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얀부 지역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2014년 3월 완공 이후 하루 15만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5만4000t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게 된다.}
한국GM이 베트남 현지법인인 ‘비담코(VIDAMCO·Vietnam Daewoo Motor Co)’의 명칭을 ‘GM베트남’으로 변경하고 현지 브랜드도 ‘쉐보레’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이는 해외에서 아직까지 사용 중인 대우 브랜드를 쉐보레로 변경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1993년 대우자동차 시절 설립된 베트남 법인은 최근까지 대우 브랜드로 ‘젠트라’, ‘라세티’ 등을 생산해 왔으나 이번 변경작업으로 앞으로는 쉐보레 브랜드로 생산하게 된다. GM베트남의 고라브 굽타 대표는 “GM베트남은 법인명과 브랜드의 변화를 통해 GM 글로벌 전략에 발맞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입지를 굳힌 데 이어 최근 해외 자원개발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포스코는 인재 확보 및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상반기에 3900여 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한 포스코는 하반기에도 대졸 신입사원 1580명, 고졸 1215명 규모의 채용을 실시해 올해 약 6600여 명의 인력을 수혈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포스코는 최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른 ‘공생발전’과 관련해 고졸 인력 채용규모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미 포스코는 전 계열사 기준으로 전체 임직원의 42% 정도를 고졸 직원이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신입 직원 채용 시 고졸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준양 회장이 최근 열린 공생발전 간담회에서 “청년실업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채용 규모를 6600여 명까지 늘리고, 고졸 사원 채용 규모를 현재 42%에서 5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이처럼 대규모 신입사원 채용에 나서는 포스코가 원하는 인재상은 ‘투절한 직업관과 글로벌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열린 마음을 가진 인재’다. 포스코는 “경쟁이 가속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는 기존 사업의 창조적 전환을 통해 다른 기업이 생각하지 못한 독점적인 가치를 창출해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글로벌 전문역량을 토대로 불굴의 의지와 끊임없는 도전 의식을 갖고 있고, 맡겨진 임무를 끝까지 완주하는 인재라면 충분히 포스코의 직원이 될 자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선발된 인재에 대한 사후 교육도 포스코의 자랑이다. 포스코는 사내 공모 및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발해 1∼2년의 해외 유학, MBA 과정 지원, 지역전문가 육성제도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업종의 특성상 임기응변으로 상황을 모면하기 보다는 끝까지 책임질 줄 아는 인재가 필요하다”며 “신입사원 선발은 물론 입사 후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포스코의 미래를 맡게 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지난해 2200여 명을 채용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을 실시했던 두산그룹이 1년여 만에 기록을 다시 갈아 치웠다. 두산은 올해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800여 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1일부터 그룹의 도약을 위한 ‘원석 찾기’에 나섰다. 두산은 “당초 올 하반기(7∼12월)에 670여 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그 규모를 10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며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목적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등 공생발전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재를 중시하는 그룹으로 정평이 난 두산은 이번 신입사원 선발에 있어서도 다른 기업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바로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회사설명회에 나서는 것이다. 5일 박용만 ㈜두산 회장이 서울대를 찾은 것을 비롯해 각 계열사 CEO들이 학교를 찾아 회사의 인재경영 철학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CEO의 회사설명회는 이제 두산 고유의 리크루팅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대상 학교의 범위를 지난해의 두 배인 12곳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올해 고졸 직원 채용도 크게 늘리는 한편 마이스터고, 전문대 등과 손을 잡고 맞춤형 교육을 마련한 뒤 이 교육을 받은 학생을 취업시킬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군산기계공고와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군산공장 방문, 교재개발 지원 등을 시작했고 인천, 경남 창원지역의 6개 대학과 맞춤형 교육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두산 관계자는 “이러한 교육 협력을 통해 학생들은 기업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교육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회사는 검증되고 잘 교육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의 맞춤형 교육 진행을 다른 주요 계열사들도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