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김지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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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경찰팀, 산업부 재계팀 거쳐 정치부 국회팀 출입하고 있습니다.

jhk85@donga.com

취재분야

2026-02-06~2026-03-08
선거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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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3%
정치일반3%
  • 이재용 부회장, 19일 새임원들과 만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그룹을 이끌어갈 신임 임원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4일 “이건희 회장의 입원이 장기화하고 있어 그동안 매년 치러 온 연례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지만 신임 임원 축하 만찬은 새롭게 삼성을 이끌어 나갈 별들을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매년 새로 승진한 상무급 임원들의 합숙교육 마지막 날 서울 신라호텔로 가족까지 초청해 축하 만찬을 열어 왔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승진한 2012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주재했다. 매년 1월 9일 이 회장의 생일을 기념해 열렸던 ‘사장단 신년 만찬’은 취소됐다. 삼성은 매년 신라호텔에서 이 회장의 생일 기념행사와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수상자 및 가족을 격려하는 축하연을 열어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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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휴대전화, 애플 꺾고 美소비자 만족도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소비자 만족도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ACSI)’ 조사에서 애플을 누르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대전화 제조사에 올랐다. 1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2013년 76점으로 3위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2014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80점대를 돌파하며 81점으로 애플을 2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012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온 애플은 처음으로 70점대 점수를 받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ACSI 휴대전화 제조사 1위에 뽑혔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2007년 이후로는 거의 2, 3위를 맴돌았다. 특히 애플이 조사에 포함된 2012년 이후는 한 번도 1위에 오른 적이 없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14년 상반기(1∼6월) 중 이뤄진 것이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BGR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성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3위는 77점을 받은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LG전자는 73점으로 HTC(75점)와 블랙베리(74점)에 이어 7위였다. ACSI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평가한 자료를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 올해는 총 230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7만 명이 참여해 조사가 이뤄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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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회장 복귀시켜 SK 변화기회 줘야”

    “대한상공회의소가 그동안 기업인의 사법 처리에 대해 가급적 이야기하지 않아 왔지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조금 얘기했으면 좋겠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60)은 최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국내 언론과 가진 ‘2015 신년 공동 인터뷰’에서 수감 중인 최 회장의 가석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대한상의는 지금까지 기업인 가석방 및 사면 청원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온 바 없어 재계에서는 박 회장의 가석방 언급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단체장이 기업인에 대한 가석방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도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인터뷰에서 “누구를 벌하는 것은 사실은 반성 또는 새로운 개선을 모색하자는 뜻도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마지막 하루까지 꼭 채워 100% 처벌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들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미 사법적 절차를 다 거쳐 처벌을 상당 기간 이행했으니 남은 시간을 교도소에 두기보다는 경영활동에 복귀해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시간으로 쓰도록 하는 게 더 가치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이달 31일로 법정 구속된 지 만 2년이 된다. 대기업 총수 가운데는 최장 기간 수감 기록이다. 박 회장은 “단순히 국가 경제가 어려우니 기업인을 풀어줘야 한다는 논리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SK는 아침저녁으로 바뀌는 첨단 업종이 많은 기업인 만큼 수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많이 해야 한다”며 “(최 회장이) 이번에 나오면 SK가 가장 빠른 속도로 바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총수 본인이 오랜 수감생활을 하면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가졌던 만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올바르고 투명한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이 사회적으로 불러일으킨 반(反)기업 정서에 대해서는 “(기업이) 법의 테두리보다 더 좁은 규범과 관행의 테두리를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한국 산업체계가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옳은 규범과 관행을 세우는 데 노력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며 “이제는 사회구성원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발전적인 규범과 관행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지속가능경영처럼 기업이 좀 더 솔선해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1990년대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을 인수하고 OB맥주를 팔던 때만 해도 (사회적 책임이) 대체 무슨 구름 잡는 얘긴가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계열사마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내라고 독려하니 많이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오너 3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자수성가하는 기업인이 더 많아지도록 도울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상속받은 기업인과 자수성가한 기업인 등 서로 다른 성장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섞여 경쟁하도록 키워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지금처럼 대기업 진입은 규제하고 자수성가형 기업에는 지원금을 주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박 회장은 “(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돈을 모으고 쉽게 투자를 받을 수 있는지, 그 사람들이 어떻게 더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지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며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마음대로 들어가서 해보라고 진입규제를 과감하게 없애 자수성가하는 사람들이 20대 그룹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 순방외교의 경제사절단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많이 수행한 경제인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새해에도 ‘세일즈외교’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 회장이 지난해 경제사절단 활동을 위해 비행기에 탑승한 횟수만 50회, 거리상으로는 27만9847km에 이른다. 그는 “경제인 수십 명이 한꺼번에 방문하는 건 한국만의 독특한 현상이어서 외국에 나가면 우리를 ‘팀 코리아(Team Korea)’로 부른다”며 “팀 코리아에 중소기업인도 대거 참여하면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활동하기가 굉장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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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일 벗는 ‘타이젠 TV’… 구글 굴레 벗을까

    삼성전자가 6일(현지 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적용한 TV를 처음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형 스마트TV 전 라인업에 타이젠 OS를 적용할 예정이다. 타이젠은 삼성전자가 주도해 인텔 등과 함께 개발한 OS다. 2013년 초부터 타이젠 OS를 적용한 삼성전자 TV가 나올 것이란 소문만 무성하다가 마침내 첫 제품이 베일을 벗은 것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관련 업계 예상과 달리 타이젠을 적용한 제품 시판을 계속 미뤄왔다. 개발된 기술 수준에 비해 실제 제품화 속도가 늦었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타이젠 OS가 구글을 견제할 수 있는 좋은 카드지만 양사의 돈독한 협업 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양날의 칼이라 시점을 고민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전에도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바다’ 등 자체 OS를 개발했다가 결국 실패한 아픈 경험이 있어 더 조심스러웠다는 분석이다. 2013년 타이젠 기반 카메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에 타이젠 OS를 장착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TV와 스마트폰에 잇달아 타이젠 OS를 적용해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첫 타이젠 스마트폰도 이르면 이달 중 인도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기존 안드로이드 OS용 제품도 꾸준히 내놓으면서 타이젠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는 ‘투트랙 OS 전략’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타이젠 OS의 성공 여부는 결국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와 같은 생태계 조성이 가능할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타이젠 OS를 적용한 스마트TV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이 쉽고 빨라진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TV를 자동 연결할 수 있다. 각각의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를 클릭만으로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모바일 기기에 설정해 둔 알람 시간에 맞춰 TV가 켜지기도 한다. 시간과 날씨, 사용자 일정 등을 TV 화면을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 여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나우(Now)’를 활용해 수백 개의 ‘플레이스테이션 3’ 콘솔 게임을 제공한다. ‘야후’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빙고 홈’은 멀티스크린을 활용해 즐기는 진행형 빙고 게임으로 스마트TV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자유롭게 게임 콘텐츠를 호환해 즐길 수 있다. 기존 스마트TV 사용 고객들도 에볼루션 키트를 통해 타이젠 OS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타이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협력과 개발자 콘퍼런스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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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스마트폰, 美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애플 누르고 첫 1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소비자 만족도지수(American Customer Satisfaction Index·ACSI)’ 조사에서 애플을 누르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휴대전화 제조사에 올랐다. 1일(현지 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2013년 76점으로 3위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2014년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80점대를 돌파하며 81점으로 애플을 2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2012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온 애플은 처음으로 70점대 점수를 받으며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연속 ACSI 휴대전화 제조사 1위에 뽑혔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2007년 이후로는 줄곧 2, 3위를 맴돌았다. 특히 애플이 조사에 참여한 2012년 이후는 한 번도 1위에 오른 적이 없었다. 다만 이번 조사는 2014년 상반기(1~6월) 중 이뤄진 것이라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는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BGR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삼성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3위는 77점을 받은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LG전자는 73점으로 HTC(75점)와 블랙베리(74점)에 이어 7위였다. ACSI는 미국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사용해 평가한 자료를 수치화한 것으로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소비자 만족도 평가 지표로 꼽힌다. 올해는 총 230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소비자 7만 명이 참여해 조사가 이뤄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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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장기 입원… 실적 부진 악재… 삼성, 계열사별로 조용한 시무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기 입원 속에 신년하례식이 취소된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조용한 시무식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2월 3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대부분 계열사들이 예년에 비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시무식을 치른다. 이 회장의 부재에다 실적 부진까지 악재가 겹친 탓이다. 다만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직원들과 대화하며 격려하는 방식으로 시무식을 갖는 계열사들도 눈에 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같은 달 23일 강원 원주시에서 출동 대원 등 직원 20여 명에게 2015년에도 건강하게 일하자고 격려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촬영해 2일 시무식 때 사내방송으로 방영한다. 육 사장은 사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임직원들의 질문을 받고 직접 500여 개의 답을 남기기도 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양띠 해를 맞아 양띠 직원들을 모아 대담을 나누는 형태로 신년사 주요 내용을 공유한다. 직원들이 내년 업계 전망 및 회사 경영 전략을 비롯해 평소 원 사장에게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점 등을 질문하면 원 사장이 직접 답변하는 과정을 사전 녹화해 2일 시무식에 맞춰 사내에 방영한다. 삼성사회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박근희 부회장도 2일 봉사단 직원들과 함께 다과회를 열고 격려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 한 해 실적이 좋지 못했던 전자 계열사들은 올해는 최대한 조용히 시무식을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일 오전 권오현 부회장 주재로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시무식을 연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같은 날 임직원들이 강당에 모인 가운데 박동건 사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는 가장 보수적인 형태로 시무식을 치른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에 실패한 삼성중공업은 사장 신년사를 방송으로 보는 것으로 시무식을 대체한다. 삼성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2일 또는 5일에 각자 알아서 시무식을 하기로 했다”며 “신년사도 각 사 상황을 반영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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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도 만만치 않은 한 해” 4대 그룹 경영 키워드는…

    《 국내 4대 그룹이 쉽지 않은 2014년을 보냈다. 재계에서는 “2012년 이후 4대 그룹의 성장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며 “2015년도 결코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 이라고 내다본다. 그룹별로 최근 총수들이 잇따라 강조하고 있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2015년 한 해 경영 전망을 들여다봤다. 》  ○ 삼성그룹 삼성그룹은 지난해 5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쓰러진 뒤로 2분기(4∼6월)부터 본격적인 실적 악화가 이어졌다. ‘문어발식 사업은 없다’고 강조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주력 사업은 신속하게 정리하는 등 숨 가쁘게 하반기(7∼12월)를 달려왔다. 삼성은 2015년에도 ‘선택과 집중’을 목표로 △전자·소재 △금융·서비스 △중공업 등 주력 사업 위주로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1월 중 자체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저가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선보이며 지난해 중국 업체들에 뺏긴 중저가 시장을 재공략한다. 3월에는 한 해 실적을 이끌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공개해 쌍끌이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생활가전사업은 스마트홈을 필두로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 등의 반대로 합병에 실패했던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도 상반기(1∼6월)에 합병을 재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 2014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800만 대를 넘긴 현대·기아자동차는 2015년에는 질적인 성장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매년 10% 이상 판매량을 늘려왔지만 더이상 양적인 성장에만 의존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북미 시장을 제외한 유럽과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데다 2015년에는 새로 준공하는 해외공장도 없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열린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회의에서 “800만 대는 새로운 시작이며 출발점”이라며 2015년 화두로 ‘친환경차’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2015년은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친환경차들을 선보이는 중요한 해”라며 “세계적 친환경차 메이커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KARI)는 2015년 친환경차 시장 규모를 2014년(196만 대)보다 22.2% 증가한 240만 대로 보고 있다.○ SK그룹 지난해 12월 31일로 700일째 수감생활 중인 최태원 SK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에게 5, 6년 전부터 강조해 온 ‘정글 생존론’을 다시 언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글에 갇혔을 때 살아남는 법 중에는 짐승과 독사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전념하는 법과 정글 밖으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법이 있는데 후자의 생존률이 훨씬 높다는 지론이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하이닉스 인수 등 과감한 변신과 투자를 통해 정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해왔지만 현 상황을 보면 여전히 정글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지적”이라고 전했다. 실제 2014년 ‘효자’로 거듭난 SK하이닉스의 호성적은 SK에서 인수한 이후 연평균 3조 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던 것이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 있다. 하지만 총수 공백의 장기화로 계속 과감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지가 변수다. 업황 부진으로 실적 악화에 시달렸던 SK이노베이션과 내수 시장의 한계에 봉착한 SK텔레콤은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파격적으로 내정된 젊은 CEO들이 주축이 돼 사업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LG그룹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2012년부터 강조해온 ‘시장 선도’의 성과를 2015년에는 가시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구 회장은 1월 2일 발표할 신년사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시장 선도 상품을 개발하고 품질과 마케팅 등 사업 전반에서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장 선도의 성과를 내는 한 해를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다. 구 회장은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임원세미나에서도 단순한 매출 증대나 원가 절감 수준을 뛰어넘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개선하려면 시장 선도 제품을 더 많이 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LG전자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무인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스테레오 카메라’를 함께 개발하기로 하는 등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은 차량 전방의 위험을 관찰하고 교통 정보를 수집하는 등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한다.김지현 jhk85@donga.com·정세진 기자}

    • 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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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창조상 ‘뇌졸중 예고모자’

    삼성전자는 사내(社內) 첫 ‘창조상’ 수상작으로 ‘뇌졸중 예고모자’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의 창의적 역량을 높이고 창조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올해 창조상을 신설했다. 뇌졸중 예고모자는 삼성전자가 직원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만든 조직인 ‘C-Lab(Creative Lab)’ 과제 중 하나로 직원 5명이 팀을 이뤄 개발했다. 머리에 착용하는 웨어러블 형태로 뇌파를 분석해 뇌졸중과 우울증 등을 진단 및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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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구광모 상무 3대 주주로… 구본능 회장 지분 증여받아

    ㈜LG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친아들이자 구본무 회장의 양자인 구광모 ㈜LG 상무(사진)에게 자사주 190만 주(지분율 1.10%)를 증여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번 증여로 구 상무는 ㈜LG 주식 1024만9715주를 확보해 5.83%의 지분율로 구본무 회장(10.79%)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7.57%)에 이은 ㈜LG 3대 주주로 올라섰다. 구본능 회장은 이번 증여로 지분율이 3.85%로 낮아졌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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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세계 1위 가전제품 동력 삼아 스마트홈 서비스 주도

    삼성전자는 4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가전·TV 등 집안의 가전기기들과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들을 통합 플랫폼으로 연동시키는 ‘삼성 스마트홈’을 선보이며 스마트홈을 기반으로 한 사물인터넷(Io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홈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오븐,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 제품과 조명을 비롯한 생활 제품을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홈 솔루션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과거 10여 년간 변화보다 앞으로 2, 3년 안에 펼쳐질 변화가 더 빠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TV, 냉장고 등 세계 1위 역량을 가진 제품이 삼성 스마트홈을 대중화시킬 탄탄한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특히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보안 서비스 △에너지 모니터링 △위치 인식 △음성 제어 등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핵심 기능들이 추가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스마트홈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플랫폼을 개방하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지원해 산업계 전반의 기업들과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IoT 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앞서 7월 구글이 주도하는 IoT 규약 컨소시엄인 ‘스레드 그룹(Thread Group)’에 참여했다. 9월에는 주요 브로드컴, 델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IoT 기기의 연결성 확보를 목표로 협력하는 ‘오픈 인터커넥트 컨소시엄(OIC)’을 출범시켰다. OIC는 제조사에 관계없이 스마트폰,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수십억 개의 기기 간 연결성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8월에는 미국의 IoT 개방형 플랫폼 개발 회사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해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스마트싱스는 향후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더 많은 협력사와 기기에 플랫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싱스는 삼성전자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OIC·Open Innovation Center) 소속으로 현재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스 호킨슨이 독립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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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사장단 2014년 합숙회의는 ‘생존 끝장토론’

    삼성그룹이 29, 30일 이틀간 열리는 ‘삼성사장단 경영전략회의’에서 외부 강사 초청을 예년에 비해 줄이는 대신 유사 업종 계열사 사장들끼리 그룹으로 묶어 ‘끝장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지난해까지는 주로 외부 강사들의 강의를 듣는 세미나 형태로 회의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실적 악화로 그럴 여유가 없다는 의미다. 삼성 관계자는 24일 “이제까지 사장단 경영전략회의는 주로 의사나 교수 등 외부 사람들을 강사로 초청해 ‘밖에서 보는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데 많은 시간을 많이 할애했지만 올해는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는 별도로 정해놓은 주제 없이 비슷한 업종끼리 계열사를 묶어 각자 내년 생존방식을 토론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등 전자 관련 업종, 제일모직-제일기획-에스원 등 서비스 업종,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증권 등 금융 업종,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삼성물산 등으로 묶은 뒤 해당 계열사 사장들끼리 서로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삼성 관계자는 “최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예년처럼 서너 가지 경영 화두 및 주제를 정해놓지 않기로 했다”며 “내년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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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반도체 ‘초격차 전략’… ‘4GB 모바일 D램’ 시대 열었다

    삼성전자가 4GB(기가바이트) 모바일 D램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삼성전자는 23일 세계 최초로 2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8Gb(기가비트) LPDDR4(Low Power Double Data Rate 4)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D램이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반도체다. LPDDR4는 현재 시장 주력 제품인 LPDDR3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두 배 빠르지만 소비전력은 40% 적다. 이번 8Gb LPDDR4 양산이 중요한 이유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4GB 모바일 D램이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8Gb LPDDR4 칩 4개를 이용하면 4GB(1GB는 8Gb) 용량 모바일 D램을 만들 수 있다. D램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서 사용 중인 정보가 저장되는 곳으로 용량이 클수록 한꺼번에 많은 일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4GB는 높은 성능의 PC와 맞먹는 수준으로 현재까지 스마트폰에 적용된 램의 최고 용량은 3GB다. 특히 8Gb LPDDR4는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해 일반 PC D램보다 2배 빠른 초당 3200Mb(메가비트)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구현했다. 초고화질(UHD)급 동영상 촬영과 2000만 화소 이상의 초고화질 사진을 연속으로 촬영할 수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6’를 비롯해 내년에 나올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4GB 용량 D램이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GB LPDDR4 모바일 D램으로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에서 혁신상을 받는다. 모바일 D램으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반도체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삼성전자뿐이다. 전자업계에서는 오랜 ‘치킨게임’ 끝에 D램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초격차 전략’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바일 D램 생산에 20나노 미세 공정을 적용하고 있다. 용량도 가장 빠르게 늘려 나가고 있다. 이번 8Gb LPDDR4 모바일 D램 양산은 올해 9월 6Gb LPDDR3 규격 제품 양산이 시작된 후 불과 3개월 만이라 새 제품을 내놓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모바일 D램 시장에서 2분기(4∼6월) 45.4%에서 3분기(7∼9월) 50.7%로 점유율을 더 높였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30.0%에서 27.6%로, 마이크론은 22.6%에서 19.0%로 점유율이 줄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세계 2, 3위인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는 기술력에서 확실히 벌어지고 있다”며 “10나노급 차세대 D램 제품도 선행 개발함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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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삼성전자 “퀀텀닷 TV로 퀀텀 점프”

    삼성전자가 내년에 내놓을 TV 신제품에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기술을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도 105인치 초대형 초고화질(UHD) TV와 평면, 커브드, 플렉시블 등 형태별로 다양한 퀀텀닷 TV를 대거 공개한다. 올해 UHD TV로 ‘9년 연속 TV 시장 세계 1위’ 타이틀을 지켜냈다면 내년은 ‘퀀텀닷 TV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 퀀텀닷으로 2015년 TV 시장 1위 수성 삼성전자는 최근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퀀텀닷 라인업을 확대해 UHD TV 시장 지배력을 더 확대해 나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7∼9월) 33.4%의 시장점유율로 1분기(1∼3월) 이후 글로벌 UHD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퀀텀닷 기술을 우선적으로 UHD 등 프리미엄 라인업에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생산 중인 50인치대부터 105인치 초대형 제품까지 다양한 사이즈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퀀텀닷이란 전압을 가하면 스스로 빛을 내는 지름 수 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크기의 양자점(반도체 결정체)을 의미한다. 이를 발광물질로 사용해 화면으로 구현한 것이 퀀텀닷 디스플레이다. 백라이트와 액정이 들어 있는 패널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씌우는 형태다. 기존 LCD TV 공정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해 넣으면 되기 때문에 제조 공정상 큰 변경 없이 제조가 가능하다. 기존 UHD 액정표시장치(LCD) TV에 퀀텀닷 필름을 적용하면 색 재현성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보다 10% 이상 높아져 자연색에 더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스플레이 전력 효율도 올라간다. 공정과정에서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 우려도 없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55, 65, 75, 85, 105인치 등 퀀텀닷 UHD TV 라인업과 평면, 커브드, 플렉시블 등 형태별로 다른 퀀텀닷 UHD TV를 선보인다. 행사 개막 전 미리 선정하는 ‘CES 혁신상’도 퀀텀닷 TV가 대거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붙는 퀀텀닷 시장 전자업계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퀀텀닷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회사인 IHS에 따르면 글로벌 퀀텀닷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만 달러에서 2020년 2억 달러까지 연평균 1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도 지난해 150만 대분에서 2020년 8700만 대분으로 연평균 79% 성장이 예상된다. 이미 앞서 중국 가전업체인 TCL이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IFA)에서 퀀텀닷 TV를 선보인 적이 있다. LG전자도 내년에 퀀텀닷 TV를 내놓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퀀텀닷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하기 위한 전자업계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IHS 조사 결과 2004년까지 퀀텀닷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은 매년 10건 미만이었으나 2005년에 21건으로 급증하는 등 2010년까지 매년 23.4%씩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종합기술원에서 2009년 세계 최초로 4인치 QVGA급(320×240) 해상도의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2011년에는 해당 분야 원천 특허를 갖고 있는 미국 나노시스와 기술제휴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영국 소재 기업인 나노코 및 미국 다우케미컬과 협업해 비(非)카드뮴계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황태호 taeho@donga.com·김지현 기자}

    •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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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안구마우스 ‘아이캔플러스’ 무료 보급… 장애인이 세상과 소통할수 있게 해줘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신형진 씨(31·연세대 석사과정)가 휠체어에 누운 상태에서 눈동자를 왼쪽으로 움직였다. 그의 눈동자를 따라 모니터 속 마우스 커서도 함께 이동했다. 움직이는 속도는 느렸지만 신 씨의 눈이 향한 방향대로 정확하게 움직였다. 인터넷 쇼핑몰 홈페이지 ‘결제’ 버튼에 커서를 올려놓고 신 씨가 두 눈을 깜빡이자 클릭이 되면서 결제가 완료됐다는 메시지가 떴다. 신 씨가 누운 상태에서도 손발을 사용하지 않은 채 눈으로 마우스 조작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삼성전자가 만든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아이캔플러스(EYECAN+)’ 덕이다. 아이캔플러스는 2012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조성구 책임 등 사원 5명이 개발한 첫 안구마우스 ‘아이캔(EYECAN)’을 좀 더 발전시킨 2세대 제품이다. 안경테에 웹캠을 부착한 형태라 안경처럼 직접 얼굴에 써야 하는 아이캔과 달리, 아이캔플러스는 모니터와 연결된 셋업박스가 사용자 눈을 인식해 자동으로 움직인다. 눈동자의 움직임을 따라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고 특정 아이콘이나 폴더, 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거나 눈을 깜빡이는 것으로 클릭과 스크롤링 등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 아이캔과 비교해 안구 인식의 정확도와 제품 성능을 높이고, 단축키 클릭모드를 적용하는 등 사용환경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캔은 삼성전자가 2012년부터 운영해 온 ‘C-Lab(Creative Lab)’의 첫 성과물. C-Lab에서 활동 중인 평범한 삼성 직원 250여 명은 머릿속에 있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내는 다양한 실험을 해오고 있다. 아이캔 개발팀은 지난해 5월 유명 강연 사이트인 ‘TED’에서 루게릭병에 걸린 친구를 위해 눈동자 움직임으로 컴퓨터에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아이라이터’를 개발한 믹 에블링의 동영상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들의 아이디어는 삼성전자 창의개발연구소의 1호 과제로 선정됐다. 개발팀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신마비 환자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 환자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를 조사했다. 이어 3개월 동안 환자 10명을 직접 만나 아이캔의 성능을 실험했다. ‘연세대 스티븐 호킹’으로 잘 알려진 신형진 씨가 개발에 합류한 것도 이때부터다. 이렇게 완성된 아이캔의 대당 재료비는 총 5만 원. 마우스 작동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홈페이지(www.samsungtomorrow.com)에 무료로 공개했다. 기존 안구마우스의 가격이 1000만 원이 넘어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부담이 됐던 점을 감안하면 진입장벽을 크게 낮춘 ‘효자 제품’이다. 신형진 씨는 “아이캔플러스는 신체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제품”이라며 “무엇보다 개발과정에 참여해 비슷한 환경의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아이캔이 사회적 기여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해 회사 차원에서 2세대 제품도 실제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 DMC연구소에서 아이캔의 성능 개선 프로젝트를 맡아 기존 제품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성능과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이 아이캔플러스 출시에 큰 도움이 됐다. 삼성전자는 아이캔플러스를 내년 초부터 필요한 곳에 무료로 보급하고 관련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을 공개해 사회적 기업 및 벤처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조시정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 상무는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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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탁기 파손 의혹’ LG 조성진 사장 출국금지

    9월 독일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을 검찰이 21일 출국 금지시켰다. 이날 LG전자는 “같은 의혹을 수사해온 독일 검찰이 최근 현지에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고 강조하며 삼성전자 임직원을 증거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사실을 공개해 삼성전자와의 ‘제2라운드’를 예고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조 사장의 조사 불응으로 100일이 넘게 진실 규명이 안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맞고소를 제기했다는 것은 적반하장 격”이라며 “강력 대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이주형)는 조 사장을 출국 금지하고 조 사장의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여러 차례 검찰의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청구에 대해선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의 출국 금지 조치에 따라 내년 1월 6일(현지 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CES)에 조 사장이 참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게 됐다. 지난달 연말 인사에서 기존 HA(가전)사업본부 외에 AE(에어컨·에너지 솔루션)사업본부까지 맡게 된 조 사장은 이번 CES가 H&A사업본부장으로서의 데뷔 자리다. CES는 매년 글로벌 전자업체들이 1년간 준비해 온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유통업체 등 주요 바이어들과의 미팅 자리도 줄을 잇는다. 조 사장의 경우 7일 현지에서 H&A사업본부장으로서 주재하는 첫 기자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조 사장이 연말 인사 이후 사업부 단위조직 개편, 전사 글로벌 전략회의, CES 등 일정이 계속 이어져 출석 연기가 불가피했다”며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우니 CES 이후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하고 독일에서 있었던 일을 진술서 형태로 검찰에 보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삼성전자가 LG전자 측에 의해 손괴됐다며 검찰에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가 훼손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LG전자와 조 사장은 더이상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하지 말고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며 “세탁기 손괴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LG전자와 조 사장은 검찰의 수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검찰 수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CES를 목전에 둔 상황을 검찰에서도 잘 알고 있음에도 조 사장에 대하여 출국 금지를 했다면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 조 사장과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이 자사의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힌지)를 독일의 한 가전 유통 매장에서 고의로 파손하는 장면을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다며 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김지현 jhk85@donga.com·조건희 기자}

    • 201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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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도시바, 1조1000억 규모 소송 취하 합의

    SK하이닉스와 일본 반도체 회사인 도시바가 3월부터 벌여온 기술 유출 관련 손해배상 소송을 취하하기로 19일 합의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에 2억7800만 달러(약 3056억 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도시바는 올해 3월 자사 제휴업체인 샌디스크에 근무했던 기술자가 낸드플래시 관련 영업 기밀을 SK하이닉스에 전달했다며 일본 도쿄지방법원에 1조1000억 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액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합의금을 지불한다고 해서 당사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변화가 빠른 반도체 분야에서 소송 장기화로 자원을 낭비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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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2014년 배당 2013년보다 30~50% 확대”

    삼성전자가 올해 배당을 지난해보다 최대 50% 늘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지난해보다 30∼50% 배당 증대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실적 악화의 압박 속에 내부적으로는 임원 연봉을 동결시켜 허리띠를 졸라매는 한편 밖으로는 주주들의 마음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말 이사회 및 3월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결산 배당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1만4300원으로, 최대 50%를 늘릴 경우 주당 2만1450원이 된다. 삼성전자가 배당을 늘리기로 한 것은 정부와 국내외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 때문으로 해석된다. 정부가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에 배당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에는 미국의 대형 기관투자가들도 삼성전자 경영진에게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2조2000억 원(1.25%)어치를 매입한 데 이어 배당을 늘리는 것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확대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이 0.57%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94%)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그동안 삼성은 오너 일가의 재산 확대 논란에 대한 부담 때문에 배당에 소극적이었는데 올해는 경영 성과를 강조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보고 배당을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에게 e메일로 내년 연봉 동결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삼성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6년 만에 임원 연봉을 동결하기로 한 것은 삼성전자 등 주력 계열사의 실적이 2분기(4∼6월), 3분기(7∼9월)에 이어 4분기(10∼12월)에도 전년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4분기 실적이 ‘어닝쇼크’였던 3분기보다는 조금 낫지만 전년 동기 대비 좋지 못할 것이란 전망 보고를 해왔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1∼6월)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S6’와 관련 웨어러블 기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전제 아래 내년 3분기부터 분기당 영업이익 목표를 7조 원대로 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분기 실적도 부정적으로 점쳐짐에 따라 이달 24일과 내년 1월경 삼성 임직원들이 받게 될 성과급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jhk85@donga.com·황태호 기자}

    • 201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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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실적 기대 못미친 삼성그룹, 2015년 전체 임원 급여 동결

    실적 악화에 휩싸인 삼성그룹이 내년 전체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기로 했다. 18일 삼성 고위 관계자는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의 급여를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이 정해졌다”며 “며칠 전부터 개인별로 통보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삼성 임원의 연봉은 급여와 상여금 등으로 구성된다. 연봉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급여는 전년도 고과에 따라 차등 지급돼 왔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가장 고과가 나쁜 경우에 한해 급여 동결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반기로 나눠 임직원에게 지급되는 성과급은 이번 임원 급여 동결과 관련 없이 소속 회사와 사업부별 성과에 따라 지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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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카드, 제일모직 지분 전량 매각… 30개 넘던 순환출자 1년새 10개로 줄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제일모직이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날 상장에 앞서 삼성카드가 제일모직 지분 5.0%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전량 매각하면서 삼성그룹의 대표적 순환출자 구조인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제일모직’의 연결고리가 16년 만에 끊어지게 됐다. 이로써 지난해 말까지 30개가 넘던 삼성의 순환출자 고리는 10개로 줄었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3세 승계를 앞두고 금융사와 비금융사 간 남은 고리를 최대한 끊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얽히고설킨 순환출자 해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12년 말 정치권에서 경제민주화 바람이 불자 계열사들 간 복잡하게 얽혀 있던 순환출자 고리를 최대한 정리하라고 주문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당시 국회에서 신규 순환출자 금지에 대한 법안이 발의되는 것을 지켜보면서 이 회장이 자녀들에게는 순환출자 구조에 대한 부담감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며 “3세 승계를 앞두고 지난해 말부터 이어져 온 사업구조 재편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가 순환출자 고리를 최대한 끊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삼성물산과 삼성전기가 각각 삼성카드 지분 2.5%와 3.8%를 삼성생명에 매각한 것이 시작이었다. 비금융 계열사들이 갖고 있던 금융사 지분을 사실상의 금융지주 역할을 하고 있는 삼성생명에 넘기면서 6개의 순환출자 고리가 연쇄적으로 사라졌다. 올해 6월에는 삼성카드가 제일모직 지분 4.7%를 삼성전자에, 삼성생명이 삼성물산 지분 4.7%를 삼성화재에 각각 넘겼다. 이어 7월 삼성SDI가 제일모직 소재 부문을 흡수합병하면서 제일모직에서 에버랜드로 이어지는 출자 고리가 끊겨 전체 고리 수는 14개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삼성SDI가 남은 제일모직 지분 4.3%를 추가로 매각하고, 삼성물산과 삼성전기도 각각 갖고 있는 제일모직 지분을 매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한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 고리만 남게 된다.▼ 제일모직 → 삼성생명 → 삼성전자로 단순화 ▼○ 삼성생명→삼성전자가 골치 순환출자 고리가 해소되고 나면 삼성은 제일모직→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구조를 갖게 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24%의 지분을 갖고 있는 제일모직의 최대 주주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삼성생명을 통한 삼성전자 지배가 가능하다. 삼성생명이 갖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7.2%를 정리하는 것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순환출자를 최대한 정리하는 게 목표이긴 하지만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을 정리하려면 너무 큰돈이 필요하다”며 “당분간은 이 구조에 손을 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도 그동안 이어져 온 금산분리에 대한 압박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우호 지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최근 삼성생명 지분 0.1%를 매입하고, 삼성전자가 2조 원을 들여 자사주를 사들인 것이 그 신호탄이다. 일각에선 삼성그룹이 앞으로 삼성전자를 사업부문과 지주부문 회사로 인적 분할한 뒤 몇 년 후에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주부문 회사를 합병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은 오랫동안 검토해 봤지만 자금이 10조 원 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자칫 경영권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당장은 어렵고 장기적으로 고민해볼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첫날 거래대금 신기록 제일모직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2배 이상으로 급등하며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제일모직은 공모가(5만3000원)의 2배인 10만6000원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 주가가 급락하면서 첫날 하한가 가까이 떨어진 삼성SDS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초가보다 6.6%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5조2550억 원으로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14위에 올랐다. 거래도 폭주했다. 제일모직의 이날 거래대금은 1조3651억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26%를 차지했다. 지난달 삼성SDS(1조3476억 원)를 넘어 상장 첫날 거래대금 기록을 갈아 치웠다.김지현 jhk85@donga.com·김재영 기자}

    • 201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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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땅콩 회항’ 대응 실패서 배우자”… 삼성그룹 사장단 ‘위기관리 리더십’ 열공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기업의 위기관리 능력이 강조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사장단이 17일 위기 시 필요한 리더십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윤호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기후변화연구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 수요사장단회의에서 강사로 나서 “대한항공(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처음에 완장 5개 중 2개만 내려놓아 위기관리에 완전히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위기 때는 모든 것을 벗어놓고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대한항공은 떠밀리듯 찔끔찔끔 내려놓는 과정에서 추가로 위기를 맞게 됐다는 지적이다. 윤 부장은 2003년 남극에서 전재규 대원이 고무보트 전복사고로 사망했을 당시 세종과학기지 월동대장이었다. 윤 부장은 이날 강연 말미에 “삼성도 극한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남극에서 사장단 전략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윤 부장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남극까지 가는 방법과 걸리는 시간, 회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물으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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